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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6

사자(★★+1/2) - 괜히 샀어 서울에서 까마귀보기 힘들다. 아주 어려서 히치콕이 '새'라는 영화를 주말의 극장에서 본 기억이 난다. 그 땐 까마귀가 무섭다고 생각했다. 포스터를 보면 매가 날아다는듯 한데.. 왜 이런 생각이 들었지? 신실한 신앙심을 갖고 사는 부자, 그러나 신에 대한 절실한 기도에도 한 번의 호응이 없는 신에 대한 불신을 안게 된 아이.. 엄마도 아빠도 아이를 세상에 남기고 천국행 익스프레스에 탑승한다. 그렇게 성장해서 격투기 선수인 박용후는 십자가를 보면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는다. 마치 무당 입문 신병을 앓는 듯 귀신의 소리를 듣는다. 신병이 없어도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듣는 것을 좋은 현상이라고 하기 힘들다. 게다가 꿈을 꾸웠을 뿐인데 십자가에 못박히듯 상처화 혈흔이 남는 것은 참 기묘하다. 스토리는 공포.. 2019. 8. 31.
사냥 안성기라는 걸출한 배우와 슬림해진 조진웅을 보면서 잠시 박중훈과 안성기가 오버랩된다. 인정사정 볼것 없다라는 영화... 그리고 조진웅이라는 배우가 명량과 같은 진중한 역보다는 어째 항상 유쾌한 역이 훨씬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아가씨는 조금 다르기도 하긴 하지만.. 스토리는 우연히 금광을 찾고, 과거 탄광매몰의 기억속에서 살아온 자의 책임과 약속이 뒤엉켜있다. 조금 모지라지만 나의 손녀를 지켜야하는 할배의 노력은 인간의 집중력, 노력이 얼마나 가공한지를 감탄하게 한다. 이와 다르게 감탄할만 한 이야기는 금이라는 절대화폐, 화폐의 제왕이 발견되자 인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탐욕이다. 함께 산을 오르고, 사고가 나고, 서로를 즉시 폐기하는 모습은 아마도 매몰된 탄광에서 생존을 위해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과는.. 2016. 7. 24.
제 7기사단 2013년에 제작된 영화가 2015년까기 기달려서 개봉되었는지 궁금하다. 시기적인 어수선함인지 모르겠지만 한참 마이클 샌들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후 사회적 정의에 대한 논의가 있던 시기가 그 즈음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모건 프리먼의 멋진 대사가 일품이다. 바톡이란 영주로써 그의 대사는 전체를 아우르는 큰 복선이라고 생각한다. 멋있기도 하지만, 영화를 심심하게 해 주는 부분도 있다. 마치 소크라테스와 같이 실랄하게 또한 조롱하듯 황제앞에서 정의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니 말이다. 하지만 영웅이란 존재의 말로는 죽음이다. 아무리 미사여구와 장렬함, 안타까움을 표현해도 죽음을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영웅이란 거대한 권력자가 두는 체스판의 많은 말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영웅이 죽어야하는 이유는 정의로움으로 .. 2015. 9. 21.
신의 한 수 날은 덥다. 고객들도 여름휴가로 연락도 뜸하고 다운된 분위기 업을 위해서 직원들에게 보여주기로 한 영화가 되버렸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름의 최대 기대작은 그래도 명량이다. 수호전 같은 군도, 케레비안의 해적같은 해적...평판으로 포기한 옵티머스의 좌절.. 사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여직원들이 보자는 영화는 막판이라서 백주대낮에 땡땡이를 쳐야하고, 보고 싶은 영화는 개봉전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한 몰아주기와 흥행대세라는 점이 선택의 이유였다.. 바둑의 시작, 과정, 마무리의 용어로 단락지어진 영화의 구성시도 자체는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plot의 짜임새는 아쉽다. 내동실에 웃통벗고 멋진 남자들이 바둑과 칼을 들고 마주한 상황의 어색함...김인권을 처음 만날때 태석(정우성)의 모습..르와르영화에서 모.. 2014. 7. 18.
화려한 휴가 싱그러운 오월 고향에 다녀와서 왜 이 영화를 다시 보는지 참 그렇다. 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나에겐 화려한 휴가도 아니고, 이곳과 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마음이 끌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기억이라면 흑백티비속 거리에 보이던 전국체전인지 전국소년체전인지의 간판, 불타는 방송국..그리고 할머니가 말씀하시던 "난리가 났나보다". 그나마 몇일뒤 "빨갱이들"로 정의된 기억..그리고 그 사실의 헝크러진 파편을 10년이 넘어 조금이나마 알게됬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마음에 남은 측은지심이랄까. 독립이 아닌 해방이후 우리의 역사에 무엇이 정의였는가? 나에게 바른 뜻은 무엇인가를 회의하게 하는 현대사의 굴곡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스스로 그 속에 뛰어드는 것이 두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 2013. 5. 20.
인정사정 볼것없다 [DVD]인정사정 볼 것 없다 장동건 출연/안성기 출연/박중훈 출연/이명세 감독 Eins M&M | 2001년 02월 작품 디자인/구성 영어제목이 숨길게없다는 이영화..분명 극장에서 마나님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고 연예가중계에서 부두의 달리기신에 대한 인터뷰도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이런 자잘한 것을 기억하게하는 영화인데 다시보니 도입부는 아주 새롭네요. 영화를 다시 보게되는 것이 저에겐 한가지는 충족되지 않은 의문점, 다른 경우는 추억을 되뇌일때인데 그나마 후자가 적은 건 덜 좋게 이야기하면 바쁘게 현재를 달리고, 다르게 보면 기억해야할 추억이 너무 적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최지우등 지금보면 예산이 장난아니게 소요될 작품인데, 불과 15년 사이에 우리나라.. 201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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