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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5

물괴 영화보고 관람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랜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 방구석에서 리모컨을 깔짝거려서 봤다는 것이 큰 위안이다. 괜찮은 배우들을 이렇게 모아서 이런 아쉬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놀랄만한 결과다. 저 CG를 만드느라 고생한 보람이 가련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별로 흠잡을 때가 없다. 단지 초롱이를 키우던 송할배의 이야기는 오래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생각나게 한다. 그래도 여기서 돌연변이는 미국 부대의 독극물 방류로 인한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물괴'에는 역병의 숙주가 있을 뿐이다. 연산군의 핑계는 장황한 부연 설명에 불과하다. 아무거나 교배를 시켜, 알 수 없는 것이 나오는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다윈 할배가 듣는다면 기가 찰 일이다. 연기라면 그.. 2018. 10. 26.
소수의견 - 시대를 바라보는 한 조각의 관점 상당히 많은 배우들이 참여했다. 상당히 부담스러웠을텐데 말이다. 소수를 대변하기 위한 활동을 영화란 매체로 옮겨 공론화하는 것은 그 만큼 자유로와졌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이런 의견이 매체로 만들어지는 현상이 곧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현상이 존재하고, 이런 관점과 의견이 만들어 진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유사한 사건들이 각색이란 영화란 형태의 옷을 입는 다는 것은 소극적 저항이기도 하다. 사람들속에 남아있는 상처에 대한 감성적 치료이기도 하다. 물론 영화의 시작과 같이 이 이야기가 사실은 아니지만 세상을 조금 삐딱하게 바라본다고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최근 10년동안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배경속에 우리 시대의 생각과 부작용이 펼쳐진다는 점에.. 2015. 7. 19.
군도:민란의 시대 과거의 테마를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역사가 다시금 재현된다는 하나의 암시이다. 불행이 반복되는 역사가 코메디한다. 그 코메디가 재현된다고 생각될때의 아이러니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안고 사는 아쉬움일 때가 있다. 나는 군도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왜 민란과 천민의 이상을 그리려는 영화를 제작했을까하는 작가와 감독의 의도이다. 영화로 보자면 강동원이 가장 멋지다. 하정우의 돌무치는 뭐랄까 특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도 돌무치라기보다는 하정우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양반사회에서 서자의 외침과 천민과 양반사이의 권력속에서 눌려지낸 돌무치가 왜 격돌해야하는 구성인가가 더 아쉽다. 사회상을 통해서 내재된 불만을 돌아보고자 한것인가? 뭉치면 백성이고 흩어지면 도적이라는 것은 여러 민란과 삼국지의 .. 2015. 1. 2.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시간을 때우는 용으로 본다고 하면..좀 그런가요? 고려시대 벽란도는 비를 맞지 않고 다녔다는 시대상황을 잘 묘사한 듯 합니다. 롤로코스터가 인상적입니다. 지붕위를 뛰는 장면은 야밤 케이블 텔레비젼에서 본 중국영화와 신이 좀 흡사합니다. (무술을 잘 하는데, 평범하게 살려고 용쓰는 자에 대한 영화였는데요) 설정의 상상력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붙여놓은 콜레보레이션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성계가 화녕과 조선 중 국호를 받고 옥쇄를 사용하던 역사의 한 테마를 떼어와서 고래가 옥새를 먹었다는 상상을 하다니 말입니다. 게다가 고래가 깃발을 꼽고 다니는 설정을 보면서 작가가 아마도 덕후가 아닐까합니다. 김남길의 어정쩡한 역활보다는 그래도 해적다운 이경영이 가장 제 역할 같아 보입니다. 유해진이 전우치때처럼 비슷한 역할을.. 2015. 1. 2.
베를린 - 슬프고 아름다운 갈대밭이 기억날듯 내가 맨 처음 류승완 감도의 작품을 본것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였다. 물론 다찌마와리로 불리는 20세기초반의 말투를 쓰는 코메디물도 있었지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신선했었다. 그리고 동생 류승범의 연기가 참 실감난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가 그려내는 모습은 부당거래, 아라한 장풍 대작전처럼 그 폭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은 지속적으로 코메디와 액션 사시에서 사실적으로 강조된 액션과 르와르의 장르를 계속 해왔던것 같다.이번에 개봉한 베를린이란 작품은 아마도 본씨리즈와 유사한 느낌을 갖게된다. 마지막 표종성의 대사를 통해서 막연히 다음 씨리즈를 기대하게 되는것 나쁜만의 생각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액션신들이 참 잘 이루어졌다는 생각과 더불어 표종성(하성우), 정진수(한.. 201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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