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the world - Africa
배낭여행부터 해외영업을 하며 여러 나라를 다녔다. 절대 관광이 아니라는 항변이 무색할 정도로 부러움을 사기도하고 요즘처럼 여행이 자유로워진 시대에서는 그 정도가 덜 하다. 이번 출장을 통해서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를 넘어 아프리카에도 발을 디뎌보게됬다. 아직 가보고 싶은 나라는 크로아티아, 멋진 바다가 펼쳐진 그리스 해안, 터키, 페루, 조금 거시하지만 인도정도가 있다. 일과 별개로 말이다. 남아공 공항에 내리자 수 개월동안 사업을 이야기하고 계약을 이야기하던 파트너가 아들과 함께 나왔다. 환영과 조그만 쿠키세트를 정성스럽게 건네준다. 치안에 대한 불안을 이야기하고 “총 쏘는 동네에 혼자 보내면 어쩌라는 거에요”하던 담당자의 얼굴은 아직 근심이 있다. 어느 나라던 위험한 ..
2017. 11. 25.
출장 중엔 장난감 가게를 둘러본다
일본 특유의 꼼꼼함과 집요함, 그리고 끈기를 대하고 나면 심신이 피곤해진다. 모든 미팅을 마치고 도쿄타워에 가보기로 했다. 20여 년 전 처음 일본 오사카에 갔을 때엔, 수리공사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 이후로 기회도 없었다. 동경에 와서는 공항, 호텔, 지하철, 고객 사무실이 전부였다. 그리고 무려 20여 년이 지나서 다시 가는 일본은 아주 낯설다. 그런데 지금도 도쿄에 오면 공항, 호텔, 지하철, 고객 사무실의 셔틀은 변함이 없다. 한 가지 더 늘어난 것이라면 장난감 가게를 출장 중에 한 번은 들러본다는 점이다. 사장님까지 등판하시는 미팅은 사안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볼 때 부담스럽다. 하지만 노련한 경영자, 관리자들의 목표의식, 접근방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정주영의 말처럼 "해봤어?", "물어봤어..
2017.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