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905 겨울이 음청 빠르게 온다. (Winter is coming suddenly) 4계절이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눈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호기심에 호기심이 생긴다. 베이비 중에 하나가 한국에 눈오면 눈사람을 만들어서 보여달라고 한다. 이 베이비는 한국와서 냉면은 차갑다고 불판에 달궈서 먹는다. 업체 사무실에 놀러갔다가 베란다인지 테라스인지에 나갔는데 눈이 쉴새없이 온다. 담배피다 갑자기 눈사람 생각이 나서 만들다보니 손은 차갑고, 담배는 둘 때가 없다.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더니 다들 재미있나 보다. 나이먹고 철이 들어야 하는데. "삼촌, 이거 동생이에요?"라고 묻는다. "그래 너희 사무실에 있는 매일 담배피는 놈 있잖아. 그 녀석이지"라고 답을 주고 웃어줬다. 어제 오래 싸댕기며 뭘 했더니 오늘은 피곤하고, 온풍기가 돌아가니 졸리기 그지없다. 이럴땐 조기퇴근이지 아무렴! 2024. 11. 27. [천상잡부] 지금 이럴 때인가 아닌가? - 어떤 놈이 69시간을 이야기해서 욕을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69시간 웃기고 있다는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제목이 생각이 안 나서 찾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한참 오래전 나의 옛날을 떠올리는 기억으로 보면 이건 아니다 싶다. Worl & Balance는 기준이 없고, 각자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니 이런 논쟁은 더욱 하고 싶지 않다.https://khori.tistory.com/entry/%EC%B2%9C%EC%83%81%EC%9E%A1%EB%B6%80-69%EC%8B%9C%EA%B0%84-%ED%95%B4%EB%B4%A4%EC%96%B4-%EC%9B%83%EA%B8%B0%EA%B3%A0-%EC%9E%88%EC%96%B4 [천상잡부] 69시간 해봤어? 웃기고 있어..요즘은 말도 안되는 소리같지만 어려서 토요일을 반공일이라고 했다. 반은 일.. 2024. 11. 26. 소연이가 왕년이 보다 훨씬 낫지.. 아닌가? Все счастливые семьи похожи друг на друга, каждая несчастливая семья несчастлива по-своему.Happy families are all alike; every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불행을 안고 있다. 누군가의 하소연을 듣다보면 가끔 '그놈의 소연이 참' 이런 생각을 한다. 덤으로 드는 생각은 '그래도 집나간 왕년이 찾는 것보다 낫나?!?!' 아침부터 생산일정과 고객들의 아우성으로 산만하다. 고객등록서류는 왜 이렇게 더딘지 '답답하네'. 온다는 자료는 함흥차사가 따로 없다. 그렇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잘 되는.. 2024. 11. 25. 월든, 시민불복종 몇 년 전에 훼장님이 읽자고 할 때 볼 걸 그랬다는 생각에 집어든 윌든을 다시 읽으며 그 때나 지금이나 재미가 없다는 사실을 느낀다. ^^;; 한 가지 궁금한 점이라면 그는 왜 도끼 한 자루를 들고, 월든 호수 근처에 가서 집을 짓고 살았을까? 그 이유가 궁금하다. 간소한 삶은 사회에 나오면서 깨닫기 시작했다. 비싼 양복이 일하다 찢어지고 싸구려 바지를 몇 벌 샀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러 잡스가 청바지를 입기 시작한 비슷한 때부터 일하면서 청바지를 자주 입었던 것 같다. 그러다 simple, easy, smart, different란 단어 사이가 같은 말이란 걸 깨달았던 것 같다. 아직 어떤 내 삶의 소명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어떤 방향으로 조금씩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호수에 가서 살아보겠다.. 2024. 11. 24. Weekend 9 to 5 - 뭔지 모르겠으나 바쁨 지난주 지인 형님에게 전화를 했다. 곧 대만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하셨다. 두 달에 한 번 정도 안부 인사를 하고 있다. 어제 콘퍼런스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부친상이라고 연락이 왔다. 그렇지 않아도 가기 전부터 걱정을 하셨는데, 아침 일찍부터 들렀다. 벌써 알게 된 지 2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손님들이 오셔서 차리를 피하고 돌아왔다. 이런 일이지만 오랜만에 학교 근처에 가니 좋긴 하다. 이젠 많이 변해버리고 길의 흔적들이 그때 거기가 여기임을 알려준다. 그래도 아직도 남아 있는 식당을 보니 한 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시험인가 도저히 길을 헤치고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지하철을 타고 메일을 보니 order가 왔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가 하면 .. 2024. 11. 23. [천상잡부] 빨리 늙는 법 - 프로젝트 관리.. 그러다 세상 걱정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 관리를 하다 보면, 인생 맘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자주 깨닫게 된다. 찰떡같이 알아먹어 준다면 그런 귀인이 없을 텐데, 하여튼 베이비들 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옛날 생각도 나고, 이해도 되고, 팍팍 왜 늙는지 알게 된다. 모든 프로젝트 관리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일정 관리다. 약속은 소중하지만, 프로젝트 관리의 일정을 보면 스트레스가 온다. 오늘도 자료 정리를 안 하고 있는 베이비를 불러서, 2주가 지났는데 이걸 왜 정리를 안 하는 거냐고 물어봤다. 그것도 대부분 내가 다 처리하고, 엑셀자료 두 개를 채우는데 참는 임계점보다 날짜가 임박하고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삼촌 이거 내용이 너무 어려워요?" 이 말을 듣자마자 I don't have a word... 할 말이 없다. 예전 같으면 바.. 2024. 11. 22. 미래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알 수가 없지 세상의 미래는 알 수가 없기도 하고, 알 수가 있는 것도 같고.. 이런 불확실성은 사람들에게 불안, 초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사실이다. 희망회로를 돌리게 구성된 인간이란 존재는 일명 삶의 삑사리가 나면 회망회로의 문제보단 나를 제외한 모든 것에 아쉬움과 불만이 생긴다. 세상 대부분의 일이 나 혼자 처리한는 것이 아니고 최종 결정의 과정에 타인의 의견과 결정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지사지란 명언이 나오고, 똑바로 살아라와 같은 잔소리가 따르는 것이 인생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은 그나마 나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큰 입찰을 마치고 대기타는 순간에 희망회로만 돌리기도 어렵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는가? 한 번 돌아보게 된다. 그 과정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받는 .. 2024. 11. 21. 그래도 난 싱글볼트 - 위스키디아 잔뜩 차려진 술을 보면 마치 내가 술꾼 같다. 그러나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다. 한 달에 잘하면 1번, 그나마다 생맥주 한두 잔 또는 소주 한 병정도다. 집에서는 아예 술을 마시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술을 잘 못 마시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며 술은 언제나 즉당히 마셔야 할 뿐이란 생각이다. 술병 사이에 술에 관한 책들이 몇 권 있다. 싱글몰트 책을 어떤 놈이 갖고 튀었는지 알 수가 없다. 허허. 희한하게 가끔 술에 관한 책을 산다. 나도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으나 끌리는 것을 굳이 마다하지도 않는다. 온라인 서점에서 본 위스키디아, 위키피디아처럼 마지 위스키 백과사전 같은 느낌의 책이다. 호기심이 부른 클릭에서 보니 위스키를 즐기기 시작하는 층에 대하 가이드 북이란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보고.. 2024. 11. 20. 외세를 등에 업는 대부분의 역적 - 담덕 9 벌써 9권이 지나가고 있다. 김진명의 고구려는 7권에서 정체 중이고, 담덕은 그래도 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작가의 노고에 고마울 따름이다. 두 가지 소설이 병행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 소설이 내게 즐거움을 주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세밀하게 자연을 표현하며, 그 안에 세상의 뜻을 심어놓는 글귀가 좋다. 은유적이기도 하고, 잘 다듬어진 글의 모습이 읽는 사람에게 생각하는 기회를 열어준다. 그런 표현이 1~9권까지 곳곳에 남아 있다. 마친 본 적 없는 자연을 상상하며 작가가 그리는 환경과 주인공의 상황도 생각해 보고, 내가 머무르는 곳의 상황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담덕은 이젠 나라의 기틀을 다지면 대국의 기반을 만드어 가는 과정이다. 가야국 근처에.. 2024. 11. 19. 얼라는 울고, 나는 바쁘고 어제 이것저것 정리하고 조금 늦게 일어나서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다. 천천히 집을 나서서 내려오는데, 초등학교 2-3학년 정도 되는 사내 녀석이 길거리에서 펑펑 운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전화기에 대고 하는 말이 "엄마, 신발끈이 풀렸는데 묶을 수가 없어 엉엉". 고 녀석 하고 크게 울어내서 신발끈을 냉큼 묶어줬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보시고 한참 웃으신다. 우리 집 얼라들은 그냥 막 다녔는데 고 녀석 참. 그러고 났더니 어머니가 전에 드셨던 사과를 다시 살 수 있냐고 물어보신다. 사실 난 사과를 안 먹는다. 껍질의 시큼한 맛이 싫기 때문이다. 선물 받았던 사과라 업체 사장님한테 이걸 1-2박스 구할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알아봐 주신다. 그러고 전화를 드렸더니 그걸 어디 선물하면 좋겠다고 하신다. 허허.... 2024. 11. 18. 삽질 금지, 벼락 맞는다 토요일에 사무실에서 푸닥거리를 했더니 심신이 노곤하다. 베이비들과 마무리는 잘 되었지만, 마지막에 한 가지 깨달았다. 가격을 너무 심하게 제안한 것 같다. 물론 나도 정신이 없고, 본사도 정신이 없고, 베이비들은 하기 바쁘고. 한편으로 한심하고, 한편으로 가능성이 올라갔다는 희로애락이 교차한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어쩔 수 없다. 그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면 진인사대천명이지.. 설마 눈까리를 혁명적으로 뜨고 불벼락을 내릴 일은 없을 것도 같은데.. 미래는 알 수가 없다. 새옹지마가 되면 참 좋겠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길 가다 본 저 삽질금지 심벌이 생각난다. 위에 벼락이 있는 걸 보면, 삽질하면 벼락 맞는다라는 경고인지 삶의 경구인지 그렇다. 깊은 잠을 자고 일어 나서 밥 잘 먹고 주인님이 명하.. 2024. 11. 17. [천상잡부] 라면먹고, 식당 아줌마 잔소리 듣고, 결국 베이비 모아서 완료! 토요일에 새벽부터 나와서 이게 뭐 하는 짓인고 하니 ㅎㅎㅎㅎㅎ 내 미리미리 준비한다고 새벽부터 나와서 자료 착착 만들어 놓고, 어제 안 온 자료만 copy & paste로 넣기만 하게 만들어놨다. 얼른 마무리하고 집에 가려고 새벽부터 엑셀 돌리고, 문서 만들고 바쁘게 준비를 했는데.. 뭔가 또 두통거리가 생겼다는 소리가 나온다. 아침나절을 이짓하다가 공을 쳤다는 말이지. 아흑 문서와 자료에 손을 조금 더 쓰기로 했다. 좀 더 다듬어서 노란색으로 칠을 해줬다. 여기에다가 칸만 채워오면 돼요~~ 알았단다. 두 시간 준다고 했다. 두 시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 헐~~ 편의점에 갔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돼서 식당에 갔더니 아무도 없다. 다른 곳에 갔더니 다들 문 닫았다. 다시 그 식당에 갔더니 .. 2024. 11. 16. 이전 1 2 3 4 5 ··· 24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