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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잘 좀 하자 -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Gunpowder Milkshake★★★★)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 그러나 사람은 혈통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 같다. 그런 것 같다. 밀크셰이크를 먹는 다정한 엄마와 딸의 모습 속에도 엄마는 딸을 보고, 딸은 밀크셰이크를 본다. 그 속에 온갖 감정이 담겨있지만 가장 큰 마음은 사랑이다. 극장 포스터를 보며 무슨 액션 영화일까 궁금했다. 마블 시리즈에 나오는 '카렌 길런'(쌤, 사만다)이 인상적이라고들 느낀다. 어벤저스 네뷸라로 연기해서 사실 얼굴도 찾아보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그보다 아주 낯익은 얼굴인데 어디서 봤나? 한참 생각하던 플로렌스(양자경)가 나중에 생각났다. 성룡이 폴리 스토리부터 다양한 시리즈의 액션을 선보일 때 여자 액션 배우로는 그만한 배우가 없었다. 세월이 흐른 만큼 변화가 있지만 멋이 있다. 스토리.. 2021. 9. 11.
뭐든 엔간히 해야지 - 폴라 (★★★+1/2) '매즈 미켈슨', 내겐 '007 카지노 로열'부터 기억난다. 9월에 다시 007 시리즈가 나온다는 광고를 보니 반갑다. 그러나 그 외에 특별하게 그가 주연한 영화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 폴라(Polar)라는 약간은 사이코 패스가 출현하는 범죄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됐다. 누군가 평점에 "그러길래 퇴직금을 떼먹어"라는 재미있는 글 때문이다. 우연히 찾아서 영화 내용보다 댓글 평점을 보면 '코미디 영화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영화가 시작하면 멋진 초원을 드론이 날면 숲 속의 아름다운 집을 클로즈업한다. 그리고 배경 내용이 없이 암살부터 시작한다. 시작부터 저격용 바렛 XM500 같은 저격용 소총이 백주대낮 휴식을 즐기는 사람을 죽이는 과정이 현란하다. 사람 죽는 게 좋아할 일은 아니지만 영.. 2021. 9. 11.
내가 바라던 출구 확실해? 그런데 네 꿈은 뭐야? - 표지 뒷면에 출구 2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무리해서 저녁에 다 읽고 잠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슬프다는 생각이 맴돈다. 거의 무표정해 보이는 인디나의 느낌, 게다가 읽다 보면 종종 남자인지 여자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시니컬할 거니 베커히, 항상 즐거워 보이는 이나고는 종종 우수에 젖은 느낌을 준다. 홀리가 그나마 즐거운 모습을 띄지만 2권까지 읽는 동안 웃음을 표현한 문장을 못 본 것 같다. 모든 등장인물이 슬픔, 소설 같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써가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인생이다. 모두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망이 존재하는 이유다. 누가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길 바라는 것을 인지상정이란 말만큼 잘 표현할 것이 있을까? 그런 이유 때문일까? 작가는 "과.. 2021. 9. 11.
20210910 - 주식일기 : 미래는 알 수가 없지 간간히 재수없는 것이 보이네.. 몇 일 시장 상황이 별로 않좋다. 그리고 작은 이슈가 하나 생기면 득달같이 달라들어 20%는 기본으로 두들긴다는 생각이 든다. 실적과 시장의 디커플링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관계사들을 봐도 그렇다. 그전에 떡락 펀치를 맞은 애들도 있지만 일주일 사이에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카카오는 사업환경과 관련된 뉴스, 휴젤은 글쎄..티씨케이는 특허와 관련해서..사실 특허는 실효성이 문제다. 솔브레인..지누스는 2분기 실적이 않좋아서.. 원익아이피에스 그냥 삼전이 않좋아서? 셀트리온은 원래 그러니가.. ㅎㅎ 요즘은 순환매가 아니라 순환떡매질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LG화학은 조금 오른듯.. 수수료도 내고 세금도 내는 개인투자자들은 기분이 좋을리 없다. 명절도 오는데. 그러나 오늘도 잘 나가다 산.. 2021. 9. 10.
나뉜 듯 이어지는 세상 속에서 - 표지 뒷면에 출구 '표지 뒷면에 출구'라는 제목이 당연하게 읽혔다. 그러다 '어라'하는 느낌이 왔다. 라임도 나쁘지 않고 재미있네. 특히 책을 보면 반드시 들어서 뒤집어 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잘 기획된 이름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내용을 관통해 끝에 다다른다. 책을 다 읽고 덮는다고 생각하면 뒷면이 출구다. 그것을 읽고 내가 얻은 것들을 통해 출구이자 새로운 입구로 다다르는 의미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판타지 소설을 보면 지금 아버님들 세대가 열심히 읽던 무협지와 같은 역할로 이해될 때가 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마음속 인간이 상상하는 것이 가능한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읽은 판타지 소설은 사실 아주 다른 느낌을 준다. '모조사회'로 그랬고, 이 책도 배경이 상상의 .. 2021. 9. 9.
리메이크의 의미 - The Departed (★★★+1/2) 2002년 무간도, 2006년 The Departed, 2012년 新世界 (New world)를 다 보았다. 단기간의 짧은 버킷 리스트를 마무리한 셈이다. 무간도는 원작의 구성이란 상상과 생각의 힘에 최고점을 줄 수 있다. 신세계는 세밀하고 개연성이 높은 스토리 재구성과 변화가 뛰어나다. The Departed는 무간도의 원작을 미국적으로 구성하는 것에 너무 치중했다는 생각이 든다. 3 영화의 공통점이라면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포진했다는 점이다. 양조위, 유덕화가 출연한 무간도는 말이 필요 없다. 이정재, 황정민을 출연시킨 신세계도 우수하다. 물론 나는 양조위의 느낌이 훨씬 좋다. The Departed는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란 걸출한 스타를 포진했다는 점에서 아쉽다. 게다가 조연급 배우들도 화려하다.. 2021. 9. 5.
The next originality & property - NFT 레볼루션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은 무엇인가? 그리고 왜 필요한가?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여러 생각이 떠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암호화 방식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여 많은 사람들의 삶에 어떤 유용성과 효용성을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상상 때문이다. 미래는 내가 바라는 꿈을 꾸고, 현재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예측하고 그 꿈에 근접해 가는 일이다. MZ세대가 집에 있는 아저씨의 입장에서 암호화란 필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사실 복잡하다. 사용자는 그 내용과 원리를 다 이해할 필요가 없다.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안전은 보장하는 것이지 안전을 위해서 복잡한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아니라고 인간은 생각한다. 단순하게 아날로그.. 2021. 9. 5.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4 - 권 31~32 (신동준, 올재) BC 22 ~ BC 8 4권을 마치며 지루함과 끊임없는 경쟁을 한다고 생각했었다. 천천히 그 마음과 생각을 돌아보면, 지루함보다 몰입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나와의 싸움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재미가 없다는 말과 가장 가깝다. 또 생각해보면 그 재미없는 내용을 기록이란 차원에서 끊임없이 써 나가는 것도 지루함과의 투쟁이 아니었을까? 내 추측으로 한 명이 번역하는데 표현이 바뀌는 것으로 추정하면 기록하는 사람이 이 앞부분과 다른 것을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자치통감을 잡고 읽기 시작한 이유는 '삼국지연의'가 아니라 사실의 기록이 삼국시대를 보기 위함이었다. 기원후 220년에서 280년 정도의 역사다. 3세기를 흐르는 삼국시대가 목표다. 아직도 기원전인데 앞으로 나올 200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막막한 것이 사.. 2021. 9. 4.
"너 나를 감당할 수 있겠냐?" - 신세계 (★★★★★) 최근 '무간도'를 보고 다시 '신세계'를 찾아봤다. 처음 볼 때와 같은 강렬함은 없다. 과거의 기록을 찾아보면 그때와 지금 영화를 보는 생각에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여유를 갖고 보는 영화의 차이가 몰입도를 다르게 한다. 영화 '무간도'는 조직 폭력배들이 전략적으로 경찰에 지원하는 일로 시작한다. 그에 맞서 경찰이 조직 폭력배에 세작을 심는 과정이 들어가며 영화가 전개된다. 멋진 양조위의 심리적 갈등과 본연의 경찰 직분을 잘 지키는 심리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여백이 있다. 유덕화가 연기한 경찰 옷을 입은 조폭의 심리적인 갈등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세탁하고 경찰이란 결정을 한다. 이런 배경지식을 복기하고 '신세계'란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원작처럼 부둣가 배경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 2021. 9. 4.
영원한 굴레를 도는 무간지옥 - 무간도 (Infernal Affairs ★★★★★) '무간도' 봤다고 생각했었다. 자료를 찾아보며 양조위, 유덕화를 보면서 본 기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르와르, 액션, 범죄 영화로 분류되지만 우수에 젖은 양조위의 눈빛처럼 차분하다. 홍콩영화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요즘 우리나라가 영화를 아주 잘 만들고, 디테일하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음악은 작곡을 하는 사람이 갑이다. 영화는 영상으로 표출되기 때문에 화려하지만 결국 스토리가 중요하다. 스토리를 어떻게 화면으로 만들 것인가는 두 번째 문제다. 찾아보니 맥조휘 감독과 장문강이란 시나리오 작가의 작품이다. 사실 전체적인 구성에 한 표를 주고 싶다. 한국에서는 '신세계'를 통해서 많은 명대사를 남겼다. 화려하고 보다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시각적인 면은 신세계가 훨씬 영화적 느낌이 좋다. 그러나 무간도.. 2021. 9. 2.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4 - 권 29~30 (신동준, 올재) 8월까지 10권을 읽겠다는 야심 찬 목표는 꽝이 났다. 다른 번잡한 일들이 있어 목표대로 하지 못한 변명보다 스스로 실행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BC 41 ~ BC 23 역사에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나 본질적으로 동일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그 원인은 인간이다. 나라를 세우고 몇 대가 지나가고 있다. 지금보다 나아지려는 욕망에 기반한 진보적이고 긍정적인 노력을 통한 발전은 중요하다. 세상은 누군가 그렇게 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다. 내가 보면 기술 자체는 퇴보하는 경우가 드물다. 퇴보하는 것은 인간이 생각하고 실행한 것으로부터 나온다. 먹고살만해지면 황제를 중심으로 신하들이 나아지려는 욕망으로 권력, 지위, 금권에 대한 분란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경쟁자를 흠내거나 제거하는 .. 2021. 9. 2.
20210901 - 주식일기 : 계획실천과 최근 급격한 떡락주에 대한 공통점 일요일 이녹스첨단소재, 휴젤, 솔브레인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바로 실행을 했다. 솔브레인은 26일사서 27일날 익절 단기거래를 하고 다시 샀다. 어찌되었던 셀트리온은 아예 구경만 하고 있고, 솔브레인은 장대양봉 후 조정 다시 양봉으로 마감하며 수익으로 전환했다. 좀 많이 사서 일부는 수익구간에서 40%정도 현금화했다. 나머지는 셀트리온처럼 쭈욱 갖고가 봐야겠다. 휴젤도 2일 연속 양봉으로 마감하며 수익으로 전환했다. 이녹스첨단소재도 월요일날 사서 무상증자를 받는다. 꽤 좋은 거래를 했다고 생각한다. 평가수익률이 -50%만 넘지 않으면 수익아닌가? 오늘은 전체적으로 기분 좋은 장 마감이다. 현금화를 하고나서 셀트리온이 12만1600원, 셀트리온 제약이 169,600에 단기 거래를 위해서 조금씩 샀다. 셀트..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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