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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가족은 우리들의 요새 - Avatar: The Way of Water (★★★★+1/2)

by Khori(高麗)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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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보다 잠들었는데, 마나님이 크로아티아가 이겼다고 알려준다. 텔레비전도  끄고 잔다고 뭐라고 하시던데. 아침부터 예약한 영화를 보러 가자고 달봉이 별봉이를 깨웠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아바타를 추억하기엔 바람과 기온이 너무 춥다.

 

 3시간의 러닝타임이 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새로운 세상을 그려낸 화면이 화려하다. 천공의 라퓨타처럼 떠있는 하늘의 섬과 동굴, 화려한 해저의 모습, 영혼의 나무를 보면 화려한 만화를 보는 기분이 든다. 

 

 스토리는 영화를 보면 누구나 쉽게   있다. 이야기를 통해 연말 따뜻한 가족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 충분하다. 마침 달봉이랑 별봉이와 함께 보며 영화와 삶을 비교해 보게 된다. 

 

 행복은 심플하다.

 가족은 우리들의 요새다.

 이것을 지켜내야 한다

 

 내겐 이런 대사들이 깊이 다가온다.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지켜내려는 6명의 가족을 보며, 부모란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존재이고, 헌신의 목적이란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족의 안전과 소소한 행복이란 생각이 든다. 어려서 아이들이 신기하고 무엇이든    같지만, 아이들도 타고난 재능과 좋아하는 분야는 제각각이다. 아이들이 그런 것을   있게 응원하고 도와줄 수밖에 없다. 그렇게 아이들은 부모의 뒤통수를 보면 조금씩 따라 하고 자신만의 것을 섞으면 커가기 때문이다.

 

 소개글을 보면 가족을 약점이라고도 표현하지만, 나는 동의하기 어렵다. 자신의 목숨을 걸 때란 목숨보다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할 때다. 가족 외에 그런 것이 있을까? 나라를 지키는 것도  안에 가족이 있기 때문이지 가족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누가 나라를 지키려고 하겠나? 자식을 가슴에 묻고, 네이티리에게 "네가 필요해"라고 말하는 제이크 설리를 통해 소중한 것을 지켜내기 위한 헌신을 생각해 본다. 나는 그렇게 하고 있는가?

 

 또 다른 장면은 스파이더를 통해 비교되고 동시에 공통점을 보여준다. f**k이란 대사를 날리며 구하러 가는 스파이더를 보면 누구에게나 가족은 소중한 것이며 이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회적 제도, 구조, 계층, 정치적 이념, 물질적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나비 행성에서 산과 물로 전개되었는데 다음은 어떻게 될까? 땅속일까? 하늘 위일까?  수가 없다. 상상의 나비족을 통해서 인간의 탐욕이 돋보이도록 보여주고, 인간에게 소중한 가족의 중요성을 나비족을 통해서 보여주는 방식이 맘에 든다. 인간의 아둔함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영화를 보고 나서 별봉이는 속이 안 좋다며 친구랑  한 사발을 먹겠다고 먼저 길을 나섰다. 나쁜 녀석. 달봉이랑 짜장면을 먹을까 하다 닭갈비를 먹기로 했다. 달봉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현재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할머니랑 옛날 사진을 보면 무려  뒷담화를 한다. "음청 개구쟁이처럼  안 듣게 생겼네요"란다. 망할 녀석. "야, 지금 니가 그런 소리를  처지는 아니지,  그래?" 그랬더니 좋단다. 그래도 우리 엄마가  편을 들어준다. 거봐라 녀석아. 그런데  마누라는  녀석 편 같단 말이야. 즐거운 주말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아바타 #물의길 #가족영화 #행복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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