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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그때 장자를 만났다

by Khori(高麗) 201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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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때 장자를 만났다

강상구 저
흐름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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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자유란, 결국 의존을 깨닫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마무리한 책을 놓았다. 전에 읽어 보고 정리해 둔 장자에 대한 책을 들춰보았다. 그때의 생각과 지금의 생각이 어떻게 다를까 궁금해졌다. 몇년 전이지만 창조적으로 끊임없이 변화에 대해서 변화하며 살아가다 보면, 궁극적으로 人我不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적어 두었다. 


그럼 이 책을 읽고 또 무엇인 변화했는가? 아직 잘 모르겠다. 조금 다른 생각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일목요연하지는 않다. 현재 내 삶이 대응하는 변화속에서 혼돈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책의 저자가 동시대를 사는 분이라서 시대의 틀속에서 바라보는 세상과의 거리감에 공감이 있고, 다름이 있어서 좋았다. 


책속에 말은 잘 되지도 않고, 생각처럶 되지도 않는다는 구절이 있는데 참 그렇다. 말로써 규정하는 것이 정의라는 측면과 동시에 편견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보게 되는 장자의 책은 사물을 다채로운 시각속에서 보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세워보는 듯하다. 일상에서 받는 요청들을 과거에는 나의 해석으로만 이해하지만 요즘은 그래도 그 입장의 의미는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결과는 내방식만 강조하는 똘이장군 취급을 받거나 이것도 저것도 아닌 판정을 받을 때가 많다. 이것을 넘어서는 나름의 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신의 소신과 신념을 바탕으로 한 용기를 버리고 싶지는 않다. 그걸 버리는 순가 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책을 보면 더 큰 의미로써 도전을 제시한다. 


어렵다....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머리속이 복잡하고 그렇다...타인을 이해하고 나의 도전을 묶어서 새로운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 어려운 것은...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타인의 공감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타인은 나와 같은 사고체계나 가치체계가 아닌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써 놓은 것과 같이 "꿈은 자유인"인 상태다...의존을 깨닫는게 아니라 그렇게 살아가는 법을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자의 문구와 명상록등인 같이 잘 버무려져있다. 서구 인문철학등에 대한 지식이 낮지만 나름 사람을 수천전년이나 다름이 없고, 서구나 아시아나 본질적인 부분은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도는 잘 부합하게 써진듯 합니다. 


책을 통해서 장자의 원전을 보고자 한다면 원문에 충실한 책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세상을 그윽한 눈빛으로 볼 여유가 있다면 부담없이 읽어가면 세상의 현실과 옛 현인의 알듯모를듯한 현묘함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틀어놓은 노래에서 I'm not the only one이란 노래가 또 새롭게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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