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저책 뒤척이다 항우강의를 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어떻게 인연이 안되서 중국은 반환전 홍콩을 오래전에 가보고는 처음 발을 디디게 되었다. 중국을 가면서 몇가지 생각을 하게되었다.
어제본 최후의 제국속에서 펼쳐진 중국의 급성장속의 잠재된 후폭풍보단 현업에서 부딪치는 그들의 포발적인 성장력에 대한 생각, 그리고 비행기 속에서 생각해본 연암의 열하일기(잠시), 과거에 본 코리안루트를 찾아서와 고구려는 황제의 나라라는 책속에서 그려진 모습을 보며..대륙스타일보다는 고구려를 더 생각하며 도착하게된것 같다.
시내로 향하는 내곽 고속도로를 타면서 산하나 보이지 않는 넓은 땅이 부럽기도 햇던것 같다. 외곽은 70년대 새마을 운동이라도 필요한 느낌이지만, 북경 도심으로 다가갈수록 그들의 성장의 상징처럼 우뚝선 도시의 마천루들이 정말 이정도 GNP의 나라인가 생각해보게된다. 현대차들이 죄다 택시인게 한국과 똑같다는 아쉬움이 좀 있지만..물론 택시를 타면서 상식이 잘 통하지 않고..오래전의 모스크바와 한국의 거리만큼은 아니지만 묘하게 중간쯤의 분위기다. 또 공항에 써진 한글표지판들이 우리와 그들과의 관계를 되짚어보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실생활속에서는 자만할 수준은 아니지만 아직은 격차를 느낀다. 하지만 결코 크지 않은 시간의 간격이 있다는 생각이다.
도심에 들어서면서 낯익은 성벽이 보인다. 저거 분명이 치(요철처럼 성사이에 튀어나와 3면에서 공격이 가능하게 하게 설계된 성벽구조)를 보면서...아 저것이 고구려성의 특성이라고 말하던 책이 생각난다. 역시 책보단 직접보는 것이 훨씬 좋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자금성도 청조때라, 현판의 몽골어로 써있는데..아직 발굴되지 않은 고구려 문화가 이 광활한 곳에 잔존했다는 사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틈만 나면 주업과 상관없는 생각을 하는 나는 참..전시장에 가는 것은 너무 늦어서 천안문 근방에 갔는데 거기도 4:30분이면 닫아 대충보고, 베이징덕을 먹고..대표선수로 장에가서 네고하고 한참을 웃었다. 역시 대륙스타일은 우리와 스케일이 다르다. 아래 사진에 조금씩 에피소드쓰고, 꿈나라에 갔다가 일이나 열심히 해야겠다. 사진을 순서데로 올렸는데 뒤짚어져서 펼쳐지는군요. ㅠㅠ 앞으로 짧은 이틀이지만 일도하고, 또 대륙스타일을 맛보기라도 좀 해봐야겠다.
[YES24] 마음엔 고구려와 연암을, 현실은 막막한 대륙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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