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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장 (行)

암스테르담으로 가는길

by Khori(高麗) 201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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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공항을 보니 schiphol 쉬폴공항이 맞군요..ㅋㅋ 정겨운 스키폴이네요 여긴 내리는곳 타는 곳이 멀지도 않고 파리, 프랑크푸르트, 히드로처럼 터미널이 넓어서 복잡하지도 않고 편합니다. 4/30일은 왕정이 있는 네덜란드는 여왕축제를 합니다. Amstrerdam 멋지다고 하던데, 아쉽지만 집에 가야해서 낮에 잠시 시내에 나가봤습니다.


출장중에 이렇게 시간나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으니, 역시 해외영업은 매력적입니다. 뭐 초장부터 너무 놀러만 다니려다보면 짐싸기 쉽지만, 어쩌다가 시간이 나는 경우 저같은경우에는  자주 돌아다니고 보고하려고 합니다. 남는건 사진, 기억, 추억들인데..또 일이 잘 안되도 걷고, 마음 삭이고 맥주도 한잔하고 하는게 내일을 위한 투자가 아닐가요.


이동하면서 본 사진과 암스테르담 풍경입니다. 그러고보니 중앙역을 지나 안네프랑크의 집, 피가소미술관은 엄청 멀구나 하면서 한탄하던생각이 든데. 벌써 20년이나 됬군요. 그땐 배낭하나들고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더군요. 


세월이 많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자연이 아닐까요. 바람이 많이 불고, 날은 흐릿하고 구름이 많지만 저 멀리 햇님의 영광이 막 나한테 쏟아지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iPod을 쓰기시작하면서는 이젠 사진기는 잘 안갖고다니게 되네요.





쭉뻗은 길과 나무때문에 제 마음이 여름도 안왔는데 가을을 재촉합니다. 뻥뚤린 고속도로인데 차막힌다고 투덜투덜..ㅎㅎ 그러고보니 호텔에 들어올때 어느 양반히 힐버섬 체인에 호텔예약하고 공항옆에 호텔로 왔던데..잘 갔나모르겠다. 참 오지랖도 넓지..중동양반 쓰레빠끌고(슬리퍼라하면 너무 격조있는듯 해서) 셔틀버스 타고 오셨던데..아마 기차타고 두시간쯤 가야할텐데..옷도 홑겁데기하나 걸치고 왔던데 지금 거의 13도정도다.



유채꽃같은에 길가에 피어있습니다. 멀리 있는 나무가 꼭 누가 지평선위에 꽃꽂이를 해 놓은 것같아요. 구름이 너무 자주 변해서 하늘만 보고 있어도 재미있어요. 차안에서 계속 씨스타 효린의 "너를 사랑하겠어"를 50번쯤 반복해서 들은것 같아요. 옛날 노래가 좋다..



쓸데없이 왠 의자냐하면, 20년전에 스위스에서 타보고, 10년전에 도쿄에서 타보고, 다시 10년이 흘러 오랜만에 이층기차를 탔습니다. ㅎㅎ 


터널로 가다가 나왔는데, 오토바이가 속도를 내서 쌩하니 질러가네요. 구름참..암스에 도착해서도 나에게 이런 광명을..갈때 한번에 가서 좋아했더니, 잘못 탔군요. day ticket을 싼걸로 탔는데, 급행을 탔더군요. 올땐 제대로 타고 왔습니다. 네덜란드, 독일 검사잘 안하지만 걸리면 엄청 벌금내야합니다.  전에 티켓자판기가 고장나서 역에서 일하는 아저씨가 기차타서 표사라고 해서 탔더니..ㅡㅡ;; 이 차장아저씨 3배나 요금을 끊더군요. 열받아서 돈없어, 배째했더니, "야 카드보인다..그걸로 결제된다" ㅡㅡ;; 역에와서 complaint을 했더니..글쎄 다음주에 돌려주겠다고 연락처를 남기래요..ㅎㅎ 그냥 기부하는거죠 ㅠㅠ



자~ amsterdam central station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자꾸보니 레고기차가 생각나네요.



작은 나무 뒤가 중앙역입니다. 공사중인 건물이 많고, 20년전보단 깨끗해지고 정리도 많이 됬는데, 옛날 운치는 좀 없네요. 새로움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중앙역 광장. 예전 이다리 멋있다고 생각했는데..좀만 더 가면 오른쪽 대로에 sex museum인가 희한한 박물관도 있고..ㅎㅎ 지금은 tour ticket, 기념품가게, 골목마다 맥도날드, 종종 버거킹, 신발가게 지천입니다.


옛 건물을 그래로 살려 색칠을 새로한것들이 많아서 깨끗합니다.


다리를 건너며 밑에 보면 canal tour(이건 베니스가 짱임 중간에 유리공예공장도 들르고)가 있네요. 어제 스페인신용평가 강등도 있고, 화약고가 된 유럽..암스테르담도 15%, 25%할인이 덕지덕지 붙어 마음아픕니다. 44유로짜리 수로여행이 31유로네요. 집에 갈 시간고려해서 pass



다리 건너자마자,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굵은 감자칩입니다. 난 2.5유로짜리 medium주문했는데, ok medium하면서 0.50센트만 주네요. 자기 맘데로 4.5유로짜리 초대형..ㅎㅎ 장사하시는 분들 마음은 어디나 다 똑같아요. 먹다지쳐서 절반쯤 버렸습니다.


길가는데 아낙네들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네요. 처음볼때 일자로 서 있어서 크레인인줄 알았는데 쌩쌩돌아갑니다. 재미있어요..옆에 대관람차, 우리나라에 있는 인형뽑기 업글버전 ㅎㅎ 친구랑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요 아래것이 종탑높이정도됩니다. ㅡㅡ;;; 살떨림..뒤집어져서 막돔.  그 좁은곳에 살도 설치하네요. 2009년에 틸버그에서 Pink Monday(동성애자축제)에 가자고 얼껼에 끌려갔을때보단 못하지만..시전 곳곳에 동네 놀이기구 다 모아놓음.





지나가다 박물관이라고 써있는데, 그냥 미국할아버지 할머니, 소풍온것 같은 초딩들이 사진찍길래..초딩들은 어디나 참 귀여워요..



길거리에 있는 이게 뭣이냐하면, 구루마자체가 하나의 오르골입니다. 소리도 빵빵하니 듣기좋습니다. 할아버지 3분이 용돈벌이 하시러 가보를 끌고 나오신듯



갑자기 눈이 반짝반짝..이걸 죄다 레고로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네덜란드의 좁고 높은 3-4층짜리 전통건물 도자기인데..가격이 개당 25유로. OTL 몇개 눈여겨보다 사진만 찍었습니다. 자꾸 아른거리네.




같은 가게인데 샵이 작은골목으로 나뉘었는데..좀 작은것도 15유로..OTL 여기 전통상품이 청화자기는 작은 잔반침인지 액자인지 20*20cm정도인데 50-60유로나 합디나. 참새한마리 덜렁 그리고..재미있는건 장기재고 같은데 그건 한개에 1.5유로..ㅎㅎ 예술에 대한 몰지각한 평가일지도..ㅋㅋ



미니어처 뒤로하고 실제 도시를 보면 위안을.


의외로 이동네 치마입은 사람이 많네요. 스코틀랜드에서 온건지 전통의상인지. 그래도 광장앞에 젊은이 넷이 열심히 연주를 하더군요. 저 있는 동안 땡전한푼 수입을 못올렸습니다. 낭만없이 최신음악을..


광장앞에 우리나라 벚꽃하곤 다르고 실하게 생긴 비슷한 한그루가 인상적입니다. 가족들은 담소를 나누고 연인들은 돌벤치에 껴안고, 누워서 하늘보고...좋을때다..잡것들..하나도 안부럽다.


건물들 가운에가 조금씩 다 튀어나왔습니다. 좁고 높다보니 도르레도 이사할때 쓰는 겁니다. 요즘 없어진 아파트 곤도라라고 생각하시면..꼭 창문과 꼭대기 부분은 건물마다 멋을 한층 부렸군요. 앞에 계단과 주변에 작은 화단을 만들면 금상첨화죠.



젋은 예술가분들이 그림을 그려서 팝니다. 10-30유로 안쪽은 점묘법으로 그린 그림, 펜으로 그림 정밀화, 초상화도 그려주더군요. 가운데 아가씨가 그린 10유로짜리 그림이 이뻐서 한참 쳐다봤습니다. 몇번 사봤는데 집에가면 타박이라서.. 돌아서다 눈이 마주쳐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원래 안네프랑크 하우스까지 걸어다녀볼려다가 전에 봤고, 예전 기억이 별로라 다시 아이스크림 빨면서 걸어가는중. 길끝이 중앙역입니다. 곳곳이 레고거리라 기분이 아주 므흣해졌어요. 요걸 다 축소해서 주머니에 넣고 가면 딱인데.





베네치아 갖이 수상건물이죠. 물아퍼내면 여긴 완전 꽝이죠. 다행기 우리나라처럼 장마철..아니 거의 요즘은 우기죠.  이런거 있음 큰일 나겠군요.




레고거리다~~


같은듯 다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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