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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마이웨이, 은교, 간기남 다 봤다..

by Khori(高麗) 201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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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 2011  ★★★★1/2

김준식 (장동건) 차트오(오다기리 조) 쉬라이(판빙빙) 이종대 (김인권) 춘복 (김희원)

    


난 이영화 꽤 괜찮은데, 전체적인 평점은 매우 낮은게 신기합니다. 전후 반공세대의 시초가 식민지시대 일제시대 당시 많은 공산주의자의 탄압에서 원류를 찾아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서사는 상당히 팔자드센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 큰 슬픔과 인간에 내재된 본성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게합니다.


달리는 것으로 자유를..자유를 향해 쉬지 않고 뛰는 준식은 그래서인지 마지막까지 인간애를 한번도 잊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일본인 집사라는 가족 배경, 식민지의 피지배자로써의 비참한 삶, 일본제국주의 총알받이로 차출되어, 다시 일본제국주의의 적인 소비에트의 군인으로 그리고 쉬지않고 다시 독일군으로이어지는 축약되고 복잡한 세월의 소용돌이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다시 미제국주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상당히 빠른 시간의 흐름이지만 역사의 배경지식이 없지 짧은 영화에 담기엔 축약과 생략이 많지 않을까합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맥락을 넘어서, 소련의 기습을 알리는 모습 준식의 휴머니즘, 쉬라이에 대한 미안함, 타츠오와의 끊임없는 엇갈린 삶속에 잃지 않는 인간애가 소중하게 잘 그려진 이유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안톤-이종대의 변화를, 인간성을 잃어가는 그를 진정한 친구로서 분노하지 않았을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종대도 생존을 위해 깃발을 들고 독일군 전장에 뛰어드는 욕망속의 사람처럼 비쳐지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준식을 그렇게 깊이 안아주는 모습에 우린 똑같은 피가 흐르는 또 하나의 사람이고 같은 민족이며 친구임을 잊지말아달라는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달리며 자유로와지길 희망하던 준식과 다른 길을 걸어갔지만, 어쩌면 진실을 이해하고 또 그 만큼 짊어지고 떠나버린것 같네요.


타츠오는 제국주의 우상과 할아버지의 죽음에 분노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소련군과 벌인 전쟁과 소련군이 독일군과 하는 전쟁에서 작은 자리바뀜속에 큰 깨달음을 얻어갑니다. 이것도 인간의 순수인것 같습니다. 위대한 황국 대 일본제국의 대좌로써 수용소에서 변해가는 부하 아니 사람들의 본성이 스스로를 돌아보게하고, 조금씩 준식에 대한 이해를 해간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인물은 이종대라고 생각이 드네요. 김준식 화이팅이란 말이 시대적으로 어색하지만 여인을 사랑하고, 일본군으로 생존을 희망했고, 수용소의 간부로 권력의 맛과 친구에 대한 우정에 갈등하고, 생존을 위해서 배고품을 참지 못하는 춘복을 매달아야했던 한은 많은 삶이 아닐까합니다. 호접지몽과 같은 한낮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그의 삶이 우리들의 보통삶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마지막 그의 죽음속에 표출된 모습으로 모든 빚을 갚고 떠난것 같습니다.


노르망디씬이 라이언일병구하기를 너무 많이 취하고자 한듯하나 그렇게 표현되지 못해서 아쉽고 좀더 창의적인 연출이었다면 엔딩이 훨씬 좋았을것 같습니다. 멋진 영상을 위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것 같지만, 이야기만큼 충분치 못한 시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시간의 템포와 이야기의 템포가 조금 차이나는 것이 아쉽네요. 꽤 괜찮은 영화인데..평점이 낮은건 어쩌면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가 낮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은교 - 2012 ★★★★

이적요(박해일) 서지우(김무열) 한은교(김고은)

    


보다 젊은 사람들에겐 상상이고, 점차 나이들어가는 사람에겐 추측이고 나이드신분에겐 연민이 아닐까한다. 


도덕적으로 상상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죄가되는가? 나쁜짓이라는 것을 알면서 행동하는 것이 더 큰 죄인가? 자신의 마음에 충실한 것도 죄가 되는가?


젊음의 순수에 대한 연민을 갖고 있는 작가, 능력없이 남의 것으로 자기 인생을 사는 작가(?),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것과 육체적으로 교감하는게 다른 젊은 여인의 이야기이다. 사실 특별한 파격과 숨겨진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들 마음속에 한번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말하기 꺼려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뿐이다. 다만 다 경험하기엔 시간이 걸릴뿐.


사실 박해일의 연기를 보면서 분장은 뛰어난데, 걸음걸이, 행동은 나이든 작가를 다 구현하지 못한듯 하다. 경험하지 못한걸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옮긴다는 작업은 힘이 들거라 생각하게된다. 내가 그를 보며 좋은 탈을 갖고 A급이 안되는 이유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간기남 - 2011 ★★

  

장르구분은 코미디, 스딜러라고 되어 있는데, 스릴러도 아니고 코메디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한낮의 호접지몽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스토리의 박진감도 없고, 내용의 참신함이라 할 것도 없다. 차리라 멋지게 꾸민 집에 더 관심이 간다. 살인멸구속에 얽힌 경찰과 고통에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속의 여인이 완전한 살인으로 해방되었다..나신을 기대한다면 다른 영화를 보라 권하고 이야기가 궁금하면 재미있는 책을 보라 권하고 싶다.


다들 괜찮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지만 크게 전작들과 색이 면하지 않는듯하다. 차라리 김광수의 연기가 더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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