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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밀레니엄 3 벌집을 발로 찬 소녀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2012)

by Khori(高麗) 201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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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전 씨리즈를 다 본것 같다. 마지막편이라 그런지 런닝타임이 엄청 길다.


3편의 이야기는 그간 궁금했던 니스베스의 이야기로 꽉 차있다. 베일에 가린 그녀의 이야기가 권력의 억압과 피박속에 살아온 삶, 사회에서 격리되고 사회로 부터 따뜻한 손길을 받지 못한 길고긴 고난의 시간인듯 하다.


그래서 살라첸코,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는 말에...눈가에 남아 있는 기쁨이 남아있다. 그녀의 표정의 변화만큼 영화흘러간다. 미카엘의 니스베스에 대한 헌신적인 지지와 노력, 언론인으로써의 자기 역할은 대단하다. 다만 3편은 2편을 보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가 된다.


아버지에 대한 살인죄, 그녀를 다시 움켜지려는 조직의 노력..어릴쩍 그녀를 381일일간 구속한 정신과의사와의 만남은 잊혀진 고통을 다시 일으켜세운다. 요한슨이란 순수하고 착한 의사와 너무나 대조적이다.


우리나라 법정의 수의와 대조적으로 그녀는 다시 그녀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법정에 들어선다. 중간의 이야기들은 끊임없는 권력자들의 행태, 불법, 남성의 마초적 본능의 오작동등이 나온다. 그리고 권력은 시간이 지나 스스로의 과오를 쉬지 않고 지우려 노력할 뿐이다.


현실과 달리 밀레니엄이란 정의는 헌법수호기관과의 협력으로 세상을 구하고 니스베스를 구한다. 요즘같은 사회 분위기라면 이 영화 한국에서 돌리면 말이 많을것 같다. 가뜩이나 언론사들의 장기파업과 낙하산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연일 터지는데..어디 우리나라에도 밀레니엄과 같은 언론사가 더 생겨야하는것 아닌가?


목욕하는 신을 통해 니스베스는 정화되는것 같다. 찾아온 미카엘에도 처음 고맙다는 말을 하고..그전에 자신을 신뢰해주지 않는 경찰에 대한 비난에서 자발적 신고를 하는 과정을 보면..


그녀는 이젠 뒤틀렸던 과거와의 단절과 소중히 자신을 지지해주던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로 다시 사람이 사는 사회로 돌아오는 것같다. 비록 그 돌아오는 길이 길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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