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작품
사람이 죽으면 모두들 화려하고, 검소하고를 떠나 예의를 갖추어 떠나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누군가가 곁을 떠나는 일은 슬픈일이기도 하지만, 다시 만나는 것을 기약하기 위해서도 따듯한 한마디, 정성스러운 작은 행동이 중요하다.
남녀의 이별, 희노애락, 사회문제들은 어떤 일을 마무리하거나 종료할때에 예의가 잘 마무리되지 않으면 많은 사건사고로 나타난다. 그런 일들 중 하나가 노사문제이기도 하다. 회사의 실체란 법률적인 측면으로는 명확할지 모르지만 사람들의 구성체라는 측면으로보면 그 실체가 모호하다. 미생에서 회사가 힘들다는 말이 상사가 힘들다는 말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이유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조직이 어려워지면 구조조정, 희망퇴직, 명예퇴직등 미사여구와 딱딱한 법률적 느낌의 단어를 구사하게 된다. 쉽게 말해 짜른다는 말을 좀더 예의바른 표현으로라도 희석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격랑의 과정에서 사람들의 행동이 정말 예의바른지는 그 결과의 차이를 크게 만든다.
조직이 어려워졌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조직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책임을 지게 된다. 옛날 왕이 나라를 어떻게 다스리는지가 그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 하던 시대가 그러하고, 지금은 그보다 좀더 발전된 제도를 갖고 있지만..그럼에도 사람의 행동은 크게 변함이 없다.
하지만 권력을 갖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책임을 타인에게 돌린다. 물론 조직의 구성원으로 조직의 여건과 살림이 나빠졌다는 것은 공동책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임을 지는 양은 권한을 갖은 양에 비례해야 함에도 그정도의 예의와 정의를 갖고 사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래서 이익과 권력이 세상을 굴리는 두 바퀴라는 말이 있는가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익과 권력의 두 프레임보다 세상을 돌리는 축은 진실과 사랑이라는 생각을 한다. 최근 조금 복잡한 일로 더 많은 사람을 끌어안은 것이 잘 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밥줄을 끊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돌리는 동료라면 더 말하여 무엇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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