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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석학의 기대처럼 할리가 없지. -헨리키신저의 세계질서

by Khori(高麗)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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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키신저의 중국 이야기를 읽으며 혀를 내둘렀다. 조지 소로스의 재귀론이 난해하다기보단 무슨 말인지 도통 어렵다. 철학적 사조가 경제이론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알겠지만 양자역학이라니.(나중에 대학생들에게 한 강연을 묶은 책을 보면 쉽다) 키신저의 저서는 또 다른 난관이다. 다양한 관점과 역사에 대한 이해, 그의 경험이 축적된 포괄적 이야기는 지루하기기가 노답이다. 배경을 설명하는 논리 흐름에 좌절이랄까?

하여튼 최근 세상의 흐름에 대한 생각이 복잡하다. 그리고 조금은 레이 달리오의 설명에 가까운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군사력이 중요한 시대에서 문명의 힘이 더 중요하다는 역사적 교훈이 실현되어가는 시대가 아닐까?

오핸만에 도서관에 와서 불황과 파산에 관한 도서를 찾아봤다. 군터 둬크의 “호황 vs 붏항”은 목차를 보니 현상과 보편적인 의견같은 목차를 보고 옆으로 치워뒀다. “위기의 징조들”에서 말하는 08년 금융위기에 대한 복습과 미래에 대한 의견은 읽어볼 생각이다. 금융위기전에 나온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는 몇 가지 볼만한 사안이 있어보인다. 그리고 “World order”라는 키신저의 책에선 6장만 읽어보고 있다.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같은 국가, 현재의 정치, 경제, 외교. 군사적 역량이 다른 존재에 대한 의견이 아주 재미있다. 10년전 그들의 예상과 현재가 같은가? 두 존재의 일정한 충돌을 큰 시나리오 입장에서는 동일하다. 키신저의 기대처럼 지혜롭게 균형점을 찾으려는 노력은 현실에서 보기 어렵다. 균형을 벗어나면 재앙이 유혹한다는 예측에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의 고난의 행군속에 일어난 나라지만 고난이전의 천하관을 지금도 갖고 있다. 동시에 미국체계의 지식 학습도 한 세대가 넘게 진행되었다. 미국도 키신저처럼 중국에 대한 깊이 있는 엘리트들이 존재하지만 정책을 보면 기존 체계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정말 미국은 아직 강하지만 초강대국의 그림자를 거두고 있는 것일까?

물건도 주식도 명예도 떨어지는 것은 중력 가속도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역행하는 성장이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끈임없는 고난과 노력을 결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역사적 교훈은 이 두 방향이 언젠가 잠깐 균형도 에루고 크로스 오버 한다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변화는 볼품없는 외곽에서 중앙으로 움직이고, 또 다른 변화는 안에서 주저앉으며 중앙에서 외곽으로 밀려나는 일이다. 석학이 우려하는 힘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지는 중이나 돈도 없고, 주변국의 지지와 협력이 예전만 못한 나라가 왕년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럴 때 정신을 바짝 차려야할 때다. 어떤 줄을 잡을지가 위기와 기회의 소산이다. 패권국이 아니라면 불가근불가원을 해야하는 시대랄까? 균형은 패권국이 아닌 나라에게 펠요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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