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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오다 4- 다사다난, 사건사고의 해외영업 현장

by Khori(高麗) 201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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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하면 나에겐 3가지 기억이 남아있다. 물론 좋은 기억이 훨씬 많고, 특히 결혼 10주년을 기념하여 1년간 준비해서 온가족을 데리고 빈탄, 싱가폴 여행을 다녀온것이 가장 기억이 많이 남는다. 싱가폴의 상징인 머라이언도 보고, 유니버샬 스튜디오, 현지 체재중인 후배와 함께간 나이트사파리..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여행이 아니었나한다. 여름휴가도 아니고 봄에 월차내고 갔으니, 기쁨 두배라고나 할까? 다른 한가지는 싱가폴에 갈때마다 종종 드르는 Lego shop이다. 개인적인 취미이기도 하고, 요즘은 좀 소홀하지만 나이먹어도 계속할 수 있는 몇가지 안되는 취미가 아닐까한다. 이공계가 아니니 무엇인가 만들고 하는것에 대한 작은 분풀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 싱가폴의 출장은 관광지와 같은 유희도 없고, 날은 40도를 넘나는데 7일동안 미개통 구간 지하철역을 30개나 점검하는 빡센 이유였다. 그때 고생한 녀석중에 한놈이 싱가폴쪽으로 오줌도 안눈다더니..여행을 갔다오고, 나도 갔다오고 하면 그 만큼 매력이 있는 동네일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이 다사다난 사고뭉치 싱가폴의 역사는 단순한 욕심에서 시작된것 같다. 같이 일하던 사람들을 비난할 필요도 없고, 같이 일명 개고생하고, 종료될때까지(?) 분쟁과정은 힘들었지만..그만큼 사람들이 성장하는 촉매제역할도 했다고 본다. 하지만 그 당시는 벗어나고픈 악몽이다. 오늘 본 명상록과 관련되 내용에 과거는 반드시 지나가지만 어떻게 보내는가가 중요하고, 미래는 반드시 다가오지만 어떻게 준비하는가라는 말을 꼭 해두고 싶고, 또 경험이란 이름으로 축적되는 역량개발은 사실 실패를 보기좋게 포장한 말이란 것도 꼭 기억해두시라..젊어 고생하란 말이...개고생을 하면 몸에 체득되어 절대 잊지 못하는 능력이 되기도 하고..트라우마가 되기도 한다.

당시 내가 맡은 호주시장은 독점계약(Exclusive contract, Sole이란 말이 들어가도 독점계약임)이라 추가 고객을 만들수 없었다. 또 인구가 2천4백만정도니..하고싶다고 분쟁을 일으킬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그러던 중 이 호주고객에 연결된 싱가폴고객이 있었는데..사람이 나가니 종속거래처 또는 법률적 자회사는 아닌데 자회사처럼 해주던 대우도 없어지고, 그 고객데로 사업을 영위해나갔다. 그러던 중 Global distribution channel을 갖고 있는 영국기업의 호주지사장이 아는 사람이 됬다. 잘놀고, 돈독이 좀 오르긴 했어도..똑똑하고..일명 출세를 갈구하는 전형적인 사람이랄까? 이녀석이 물건을 사고 싶다는 것이다. 아싸 기회다..하지만 정상적인 체제로는 분쟁(market conflict, claim)을 양산할 뿐인데..여기서 싱가폴녀석이 끼어들었다. 지금보면 인적관계로 끼어들인것이고 이 사항은 그녀석도 알고, 우리도 알던 일이다. 그리고 우회시장을 통한 간접공급(indirect sales)는 판매자가 재판매(re-sales, re-export)의 사실을 알았다면 문제가 되지만, 어차피 짜고 치는 상황에 그 증거가 입증되지 않고, 우리도 몰랐다고 하면 최소한의 회피방안도 가능하다. 지금돌아보면, 그리 건전하지 않은 방식이었다고 판단된다. 다만 법률적인 안정성이지, 상도의로 볼때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어떤 결정을 내릴까도 생각해 보시라.

문제의 양산은 당시 우리회사가 개발하던 신제품이었다. 비용절감을 위해서, 대부분 H/W로 구현되는 부분을 과감하게 S/W로 대체시도하는 혁신적인 시도였지만..원래 new products is shy라는 말도 있고, 검증되지 않은 도전엔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내부적으로 완성을 위해서 해당 개발팀이 죽을동살동하고 있을때..고객이 방문했다.  대부분의 우리 제품을 잘 알고 있는 녀석에게, 아마 팀장님이 좀 으시대겠다는 마음으로 신제품을 보여줬다. 원래 개발단계의 제품..지금보면 prototype정도의 수준인데..요때 제품의 특징은 한마디로 집에서는 잘 돌다가 집밖에만 나가면 사고뭉치로 돌변한다는 것이다.(Engineering sample은 개발을 위한 제품으로 사실 제품보단 개발을 위해 시험삼아대충 만든것이고, Prototype정도는 되야 제품비슷한 모양이다. 그리고 Pilot production은 대량생산전의 시험생산이라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래도 요녀석이 평균시장가격대비 30%정도가 저렴하니, 이경규가 옛날에 보여준 "띠용"이었을 것이다. 사고의 시작은 "이거 3개만 먼저 사서 시장에다가 test bed를 만들어 보겠다"는 고객의 호연지기? 야심뭐 이런 뽑뿌질이었다...연구소의 들뜬 기대, 팀장의 고민..결과는 "되겠어요?" "어떻게된 해야죠!"..."OK but let us have 2 month to ship". 지금보면 냉철하지 않은 단순한 의사결정의 과정이라 할 수 있지만, 기업속에서 성과에 재촉당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읽는 분들이 그 굴레에 들어가면 그렇게 살게되는게 회사고..또 그렇게 문제는 작은것에서 시작한다. 팀장도 걱정되서 한번 말을 붙이셨는데..그때 과감하게 말리지 못한게 가끔 아쉽다. 내잘못도 있는 셈이니.

시간이되서 물품을 싱가폴로 선적했다. 물론 보이지 않는 문제는 많이 있었다. 다행이도 이 제품은 호주에서는 N/G판정이 났다. 문제는 이 제품을 얼핏본 싱가폴녀석이 욕심이 많이 났나보다. 되려 이녀석이 불이 붙었는데..정부입찰에 입찰했다는 것이다..Oh Shit!!!! 늑대피해서 호랑이하고 마짱뜨게된것이다. 싱가폴은 좀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사회주의국가로 보시면 됩니다. 부정부패 싸그리 몰살시켜서 그 피의 댓가 위에 세운 국가..공무원이 엘리트다를 입증하는 나라... 어째던 무식하면 용감하다고..한민족의 은근과 끈기를 바탕으로한 도전정신으로 도전도전!! 냉철한 판단없이 막굴러가면, 그 속도로 인하여 스스로 판단하지 않을때가 많다. 불속으로 뛰어는 불나방이나 다름없단소리다.

제품을 이것저것 테스트하더니..제안서를 내고 통과를 했다는 것이다..달리던 자동차를 세울려고 했더니..페달은 부러지고..운전대가 뽑힌격이다. 그래서 어떻게 통과했나 물어봤더니..도저히 우리제품 성능이 나오지 않는데 통과를 했다. 신통방통하기도 하고..개발자가들조차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당시 우리제품이 약 1500달러정도라면, 정부조달청이 요구한 제품은 특히 당시 사용하던 캐나다제품은 7천달러정도였다..아무리 한국사람이 뛰어나다고 해도..이게 말이되나..꼬치꼬치 확인할 결과..내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극랑왕생, 천국을 꿈꾸것만 아나콩떡...제길슨..

예를 들어 현대의 잊혀진 스포츠카 기억나시는가? 200km로 달리는 차가 아니라 달릴수도 있는 차가 정확한 표현일것 같다. 계속달리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 이장비를 테스트한녀석이, 조달청에서 나온놈인데..장비 설정을 잘못하고, 기계도 잘 알지도 못했는데, 어뚱하게 잘못 테스된걸 보고서 질문 항목을 잘못이해하고 된다고 제출한것이다. 뭐 정부를 상대로 헛방날린거랄까?..사용하는 장비보다 한참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내가 알기로도 이녀석이 조달청에 팔아먹은게 6천불이 조금 안되는 것으로 안다. 아까 말했듯이 싱가폴 조달청에 입찰해서 사고치면 아마 싱가폴에 아예 물건을 못파는 수가 생긴다. 일이 100배쯤 커진것이다. 게다가 이녀석이 낙찰받고, 돈도 받아버렸으니..우리가 배째라고 하면 녀석은 간판내려야할 판이고, 우리도 큰 타격을 받아야한다... 하여튼 그 spec을 만들기 위해서, 내 뒤에서 7명정도의 연구원이 7개월가까이를 날밤까고 온간 아이디어와 창의력(?) 무대뽀정신으로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무진장 고생했던것 같다...

그리고 장비가 BPLRT/SPLRT(싱가폴 지하철)에 설치됬다. 당연히 자잘한 문제가 생긴다. 넉넉히 돈받은 싱가폴녀석은 일터지면 부른다. 어차피 날라가야 5시간이고, 일은 터졌고, 자기는 살기만 한다는 자세다..선심쓴다고 호텔, 체재비 일괄 부담조건...처음 개발자를 1주일 보냈더니..돌아오지를 못한다. 1주일씩 더 있게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때 우스개소리로 최신 싱가폴볼모라고 했던것 같다. 보통 장비를 설치하면 설치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우리도 이런 이유가 아닌가 했는데..나는 그곳에 가서 정말 엘리트 공무원과 우리나라 공무원(폄하하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맞기도 하다)의 차이를 크게 실감했다. 어째던 나도 마지막 담판의 책임을 지고 싱가폴에 날라갔다는 것이지..첫날 오후에 도착에서 커피마시고 현지에 있던 연구원들과 조우했다. 고때까지만 달콤한 싱가폴의 따땃한 오후였다.

다음날 조달청 미팅에 싱가폴고객, 나, 연구원, 싱가폴공무원2명이 참석했다. 각각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 시연을 하고, 또 요청사항을 접수하고. 아까도 말했듯 싱가폴 공부원중에 옥스퍼드, 캠브리지등 해외 유수 대학 출신들이 많다.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어차피 이판사판이라..너희들 쓰는 제품정도의 가격을 내면, 내가 회사에 요청해서 6개월정도걸처 신제품 개발의뢰를 하겠다. 년간 몇천대를 쓸것인가라고 대응할 수 밖에 없고..공무원도 피식웃더니 알았다고 하는데...이 잡것 싱가폴 고객이 공무원편에 붙어서 자기 잘못은 기억도 못하고, 우리한테 보이지 않는 손가락질을 하는게 아닌가? 간단하게 내입에서 "개늠"이란 말이 막 튀어나왔으니가.. 2일뒤에 미팅을 다시 하기로 했다.

미진한 부분을 고객사무실에 와서 정리하는데...문제의 양산은 고객회사에도 존재했다. 싱가폴이 다민족 국가다. 대개 상업계열의 사장은 아시다시피 화교고 이러다보니 친인척들이 관리자를 하는데 무식한놈들도 종종많다. 중간관리자는 말레이시아녀석들이 많은데 아침에 두시간식 오토바이 타고 출근하는 놈도 있다. 이녀석들은 일을 대충대충하고, 말만 많다. 식민지시대 친일파도 아니고 친일파 압잡이 같은 행동도 많이 하는데, 그들도 좀 불쌍하다. 싱가폴 밥값도 싸니 자주 사먹였던가 같다. 밥먹으면서 정도 들고 하니말이다..그리고 최말단 잡부들은 인도출신이다. 우리나라 60년대 독일로 간호사, 광부 수출한것과 같이 보면된다. 똑똑하고, 일도 잘한다. 사실 이들이 말레이지아 녀석들보다 2배는 똑똑하고 성실하다. 이들이 잘 해놓으면 말레이지아 녀석들이 짤리고 바뀌면서 선무당이 사람잡을때가 많다. 하도 미안해서 그때 이녀석들이 묶는 공동기숙사에 음식도 사서 같이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한것 같다. 또 동정심도 생기고...개발자들도 이사람들과 정도 많이 들고..거의 6개월정도 있었으니..

이런 상황속에서 미팅때 열받은 것도 있고..물론 고객이 나한테야 멋진곳에서 밥도사주고 잘 해주었지만 2차 미팅을 하러가는 아침에 일단 열이 꼭대기까지 받았다. 제일 성실하게 일하던 인도사람들에게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 말을 한것같다. "니들 오늘 똑바로 일안하면 다 짤라버릴줄 알아 이새끼들". 그땐 나도 참 용감했던것 같다. 어찌나 화가 나던지..조용히 차타고 출발하면서 한마디 했다. "오늘 미팅은 마지막이다. 그리고 지난번 처럼 니가 행동을 한다면 나도 방법이 없다. 문제는 해결하기 위한 것이고, 너의 태도에 따라서 문제의원인부터 공무원들에게 다 까발리고 접던가..아님 내말을 잘 따라 문제는 조금 있겠지만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지 잘 판단해라..난 회의에서 너의 태도를 보고 결정하겠다"..점잖게 썼지만 공갈 협박이지뭐..^^ 그때 연구소팀장은 지금 만나도 통쾌해하긴한다. 잘못되면 대박인데..ㅡㅡ;;;; 고객도 내편, 연구소도 내편, 공무원은 궁금할뿐 타결은 되었다. 그리고 3일동안 지하철역 30개를 재점검 하는 조건이 붙었다.

말이 30개지..한역에 들어가서 장비해체해서 점검하고 하면 2시간은 금방간다. 최소한 60시간이다. 이동시간까지 고려하면 72시간 잠안자고 죽으라고 해야한다. 도심구간은 그래도 낫다. 당시 산림지역안의 미개통 역까지 미리 다 준비해 놓은 싱가폴사람들의 준비성에 놀랐다.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사회간접자본은 일괄로 투자하는 것이다. 3개조로 나눠서 죽으라고 뛰기로 했다. 다른 이유는 공무원녀석이 쫒아다니는데..우리끼리 무엇을이야기하던가, 뭘 하면 쉬지않고 적는다. 예를 들면 세트를 열었다. 무엇을 바꾸었다. 스큐루가 한개 없어졌다..등등..적는 놈이 얼마나 무서운질 모를꺼다. 조선시대 사초를 태우고, 왕이 왜 그걸 보고싶어했는지 그 심정을 이해할수 있다. 그러니 3개조로 나누면..2개조는 좀 살만하다는 이유고..그래야 잠이라도 좀 잘수 있으니까. 정말 밀림속에 있는 미개통구간은 공무원이 없으면 들어가지도 못한다. 철조망에 죄다 자물쇠가 걸려있으니. 인도, 말레시아, 중국, 한국사람 상관없이 호랑이 나온다.그러면서 낄낄대기도 하면서 돌아다녔던것 같다. 그러나 내부시설은 개통한 곳이나 안한곳이나 똑같이 동작하고, 항온항습장치까지 미쯔비시 전력장비제품으로 도배를 해놨더라. 그리고 더 웃긴건 역을 돌면 돌수록 도플갱어속에 있는 느낌이다. 장비가 있는 방은 역, 장비실의 위치등 외부조건과 상관없이 내부는 똑같다. 일본인들이 설계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심지어 자물쇠위치, 빗자루 위치, 모든 장비와 방의 색까지 똑같다. 나중에 작업효율성이 높을지도 모르겠지만, 한번에 돌면 어떤 느낌이냐면..무한궤도...점검마치고 이동해서 갔는데..다시 아까 그방이야.....반쯤돌면 돌아버릴꺼 같은 느낌이다. 환경이 좀 다르면 덜 지겨운데 자꾸 점검한 곳을 다시 점검한것같은 지겨움이랄까..게다가 밖은 여름이라 40도를 웃돌고, 장비있는 방은 18도정도고..이때 중동건설로 달러벌러가신 분들의 노고를 좀 알수 있었던것 같다. 나중에 두바이 가보니 중동은 더하더라..숨쉬기도 버겁더만...ㅋㅋ

하여튼 이 고생을 하며 마무리하고, 조촐하게 거래처 직원들 피자시켜서 밥먹이고 비행기시간을 기다렸다. 싱가폴회사 사장녀석 점심한번 사고..이후 코빼기도 안비치는거 있지..참나..그래도 귀국하려는데 장기간 나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아이들 좋아하는 젤리라도 사서 갈려고 비행기시간 2시간전에 출발하려고 했더니..공항 30분이면 간단다 ㅡㅡ;;;;;;; 계속 이거해라,저거해라 보고서좀 도와달라..제길 겨우 택시타고 한시간전에 출발해서 겨우 비행기타고 왔다. 그 이후에도 싱가폴선수들의 화려한 전력으로 몇번더 자잘한 이벤트가 있었다. 정말 나를 믿고 따라서 해준 연구소 후배들.."미친놈..바보아냐!"라고 했지만 언제나 든든하게 믿고 맞겨줬던 팀장, 본부장..참 기억이 아른거린다. 그래도 절대 다시 안해보고 싶은 경험이다.

그리고 이직하고 나서도 싱가폴 갈때 이녀석 한번 봤는데..저도 좀 미안하긴 했나보다. 그런데도 또 도와달라는 걸 보면서 중국인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린 체면때문에 그런것을 못하는데라는 생각도 들지만..더 웃긴건 시작은 욕망과 욕심때문에 발동이 걸렸는데, 수지타산은 꽝이란 거다....다른건 몰라도 판매대비 수익율은 회사 탑랭킹이었는데..이녀석은 아마 한참 마이너스일꺼다.아마 요 판매건은 밑에서 킹왕짱이고..이거 이후에 단종됫다.ㅋㅋ  대신 연구소는 짐을 좀 덜긴했다. 원래 input대비 output이 안나오면 기업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아 고생이 많은데..일단 판매는 했지 않은가? ㅎㅎ 지금도 종종 싱가폴쪽 회사들과 일하는데, 하여튼 꼼꼼해야한다. 아시아가 제일 재미있지만 규모도 작고, 재수출도 많고 또 과거 우리나라와 같은 뇌물도 많고 그러니 사고도 많고..하여튼 exciting하다. 

지금은 오래된 이야기라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오늘에 감사한다. 작년 싱가폴 여행때 가족들이 지하철한번 타보자는데..두말않고 택시탔다. "싱가폴 택시비싸다..도시끝에서 끝까지 가봐야 10불도 안나오는데 뭐 놀러와서 지하철타냐!!"라고 가장의 호연지기를 보이면..댁들 같으면 타고 싶겠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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