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외수 책을 이어서 보고 있었다.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대는 절대강자"라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을 응원하는 제목이 좋다. 그런 기운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책의 이야기는 하악하악, 아불류시불류의 연속성이다. 전작이 트위터에 올릴만한 단문이라면 이 책은 이 보다는 좀더 긴 글들이 많다.
어쩌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하루를 살고 있을지 모른다. 숨을 쉬지 않음이 참 답답하지만 계속 아쉴때를 나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치열하게 할 수는 없지만, 하루에 내가 하고자 하는 바는 치열하게 할바가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힘겨운 하루하루가 버거울때라 머리속에 잘 들어오진 않았을 수도 있지만, 내게 스쳐간 글과 생각이 오래동안 머물길 바란다.
자연에서 인간의 유물을 그려넣은 정태련의 그림도 좋다. 꽃과 같이 정밀하고 세밀한 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그림으로 만나는 고대 유물들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쉬움이라면 잃어버린 줄 알았던 지갑을 찾아 길을 나섰다, 지갑을 찾았는데 이 책을 타고가던 지하철에 놓고 내렸다. 읽던 것을 중간에 세운다는 것은 답답함을 준다. 다시 사던 해서라도 마지막 페이지는 보려고 한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또 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이유와 응원이 될까해서 좋은 일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명절도 오고, 출장준비도 2주간 해야하고...시간은 년초인데도 참 빠르다..
728x90
반응형
'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야기 동양신화 중국편 (0) | 2015.06.12 |
---|---|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0) | 2015.06.03 |
아불류 시불류 我不流 時不流 (0) | 2015.05.26 |
하악하악 (0) | 2015.05.22 |
생각의 탄생 (1) | 2015.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