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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_예술 (冊)

정글만리 3

by Khori(高麗) 201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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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글만리 3

조정래 저
해냄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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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오는 길에 정글만리를 다 읽게됬다. 소설의 재미도 재미지만, 조정래라는 작가가 바라보는 한반도의 역사, 그리고 그가 바라는 한반도에 대한 작은 단면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의 소설들이 지속적으로 그가 살아온 한반도의 역사인식과 비슷한게 아닐까하고 생각하게된다. 또한 향후에 대한 그의 세계관도 나타나 있다고 생각한다. 


정글만리르를 보면서 전대광이 자립을 해 나가는 도전과 천여사와의 좋은 관계를 재창출하는 능력은 어디에서나 겸손하고, 학습하고, 정확한 상황을 분석하여 대처하는 일이기에 상사맨이라고 일컫는 해외영업 또는 엽업직군에서는 role model이 될만한 상일지도 모른다. 기회는 각자가 만들기도 하고, 준비하고 낚아채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장 나만 보러라도 처자식을 두고 무엇인가 새롭게 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과 불확신을 극복하는 것이라 그리 쉬운것 같지는 않다. 또 책과 같이 그런 이유들로 사업의 성패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작은 여건이 되거나,진행의 방향성에서는 맥락적으로 일치하지만 요즘은 디텔일과 세밀함에 논리와 통찰을 섞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생각들은 세상에 벌써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에 보다 높은 수준의 업에 대한 본질의 인식과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송재형의 국제결혼은 소설이지만 축하할만 하다. 여성들이 더 우성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한국남자들만 하더라도 외국인과의 결혼은 조금 주저하게 된다. 유교적인 배경, 집안을 잊는 다는 남아중심의 사고가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들은 역사에서도, 지금에도 좀더 적극적이다. 내 생각에 연인으로 본다면 남자와 여자가 외국인 연인을 사귀는 비율은 아마도 1:9정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인지 송재형이 만들어 가는 모습과 작가가 바라는 또는 기대하는 한중세계관은 이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시안의 지사장 서리의 흔적이다. 탐욕의 골드그룹이 일명 먹튀를 하고난 뒤, 그는 잠시의 승진과 고난이 다시 다가왔을것으로 생각한다. 글속에서 남아있지 않지만, 참으로 일진사나운날의 연속이 아닐까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책의 결말속에 남지 못하고 흔적없이 잊혀져가는 것이 가끔은 우리들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고 사랑해야하는 이유라면, 그것이 살아가는 한가지 이유이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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