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_예술 (冊)

조드1

by Khori(高麗) 2012. 4. 5.
728x90
반응형

[도서]조드 1

김형수 저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제막 2권을 읽기 시작하면서 1권이야기의 느낌점을 쓴다는 것이 성급함이란 생각든다. 책의 흐름이 서서희 불기시작하는 바람의 전조처럼 잔잔하게 시작하지만, 읽어갈수록 조급하지 않게 서서히 속도를 붙여가는것 같다.


테무진이란 역사의 인물에 중점이 맞춰진것이 틀림없는데 글인데, 테무진의 관점만은 아닌것 같다.  그림같은 장면의 묘사속에 나오는 모든 움직이는 것들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알랑고아의 전설도 내 아이디와 같은 코리족이 잠시 나오는 부분도 서사적인 맥락을 갖고 몽골유목민족에 대한 장대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부분이란 생각이다. 한편 우린 오랑캐라 부르지만 그들이 우리를 부르는 표현이 다른점은, 우리는 순혈주의를 강조하면 단일민족이라 하지만, 곰곰히 따져보면 불가능한 진실인것처럼 그들이 우리와 멀지않은 곳에 이웃이기도하고, 경쟁자이기도 하고 적이기도 하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한다. 어쩌면 비슷한 민족일지도 모르고, 많은 문화적인 유사점이나 우리나라 신화를 장소를 옮겨서 상상해도 말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도입부분은 일부는 들은 이야기도 있고, 좀더 자세하게 책을 부연설명을 통해서 이해하기 쉽지만 그 속의 사람들의 표현과 언어에 익숙해지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린것 같다. 하지만 버르테가 나오는 장면부터는 다시 책의 앞구절을 찾아서 보게되는 순간, 저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그들이 표현방식이 점점 더 깊게 다가오는 것 같다. 사실 멋지다는 표현이 바른 표현일지 모르겠다. 특히 후엘룬과의 대화는 몇번을 다시 읽게 된것은 그 속에 삶의 깊이와 오랜 관찰을 통해 세대를 통해 전해진 작은 서사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면서 자꾸 테무진보다는  여주인공들에게 관심이 가는건 나의 삐딱함인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테무진을 바른 바람의 길로 인도하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하긴 수컷들이 싸움을 하고 피해는 암컷들이 받는것 같지만, 결국 수컷을 지배하는 것은 암컷이 아닌가?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모습이 아메라카 인디언들이 말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주 직관적이지만 직설적인지 않은 삶의 깊이, 자연체로써 자연을 지배하기보단 자연의 한 부분으로써 살아가는 그들의 결과를 빨리 지켜보고 싶다.

728x90
반응형

'소설_예술 (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책을 넘어 마음의 대화속으로  (0) 2012.04.17
조드  (0) 2012.04.08
왜 제목은 흑산인가?  (0) 2012.04.01
상실의 시대  (0) 2012.03.20
덕혜옹주  (0) 20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