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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주린이를 위한 장부의 기초 - 핵심 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30분 완성

by Khori(高麗)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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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를 채운 빼곡한 숫자를 보는 일이 가히 즐거운 일이 아니다. 숫자가 맞아 돌아가는 것을 보며 미학적이고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고도의 이성적 산수와 계산이 달갑지 않다. 그래도 미분 적분 쌍곡선 통계와 달리 더하기와 빼기로만 구성된 재무제표가 기업의 성적표다.

내가 영업조직에 많이 있다보니 작은 관점 차이가 존재한다. 시험을 보면 내가 안다. 잘 봤는지 못 봤는지. 작은 오차를 성적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재무제표도 실제 영업활동의 결과가 많이 담겨있다. 100%가 아닌 것이 좀 골치 아픈 일이다. 마치 내가 한 달 생활비를 매달 줘도 마나님이 이렇게 집행할지, 저렇게 집행할지 그 때 그 때 다르다. 그런 것과 어떤 면에서 유사하다. 이도저도 머리가 아프긴 매한가지다. 중요한 것은 소득이 늘지 않으면 살림을 맞춰야 한다. 소득이 늘면 소비도 늘겠지만 저축도 해야한다. 기업은 다른가?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어디에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것이 안전하다. 기발하다는 것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선택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 방식은 저축 성향만큼 개인의 성향과 판단에서 자유롭지 않다. 문제는 내가 투자하는 기업을 잘 알지 못하면 이 물음표 기업의 성향과 판단이 내 성향과 곱해져서 리스크를 아주 크게 키울 수 있다. 몰라서 손을 안대면 아무 일도 없지만 손을 대고 난리가 나면 한탄을 한다고 과거를 되돌릴 수 없고 오랜 시간과 노오오오력을 해야한다. 손실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사업보고서의 순서대로 핵심적 항목을 짚어서 설명하는 방식은 참 좋다. 특히 회계와 재무적 용어를 비유와 사례를 통해서 초보자도 잘 이해하도록 하려는 취지가 좋다.

나도 투자를 하는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을 가장 높이 산다. 내가 영업이기 때문이다. 벌어야 집도 운영되고 기업도 운영되며 조금 차이가 있지만 국가도 운영된다. 그리고 잘 버는 기업이 일차적으로 좋은 기업이다. 다만 이익이 결정되는 시점과 현금이 들어오는 시점이 다르고 이런 것을 기록하는 세계적 합의에 의해서 복잡하게 보이는 것이 재무제표다. 이익은 잘 보인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폭탄을 잘 거르는 것이다. 그 후에는 기업이 종사하는 업종의 현황 미래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부는 어째든 과거형이다. 지금 혹시라도 자식이 연탄공장을 세우겠다고 하면 말려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같은 이유랄까?

그러나 기업이 돈을 어떻게 쓰는지를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돈이 언제 들어오는지를 아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손익, 현금흐름을 보고 깨알같은 주석들을 함께 보며 기업의 살림 상태를 확인한다. 보통 45일 전의 상황이지만 이것이라도 잘 알아두는 것은 미래 방향을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마치 마나님이 내 비상금을 수거하고 혹시 모를 마이너스 대출 유무를 확인한 뒤 다음달부터 지출 계획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목적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기업의 사업보고서에는 공정공시 원칙과 법률에 의해서 이런 내용이 기록된다. 그러나 합법의 테두리에서 잘 가리고, 돌리고, 시간을 끌려고 노력하는 기업가 정신이 떨어지는 기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정도를 이해한다면 충분히 기업 선별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성공을 시작하는 기업은 알 수 없지만 등록된 기업 중 어떤 기업이 투자할 만한가는 충분히 분별할 수 있다. 그런대도 부실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얇은 귀가 팔랑거리고 그 바람에 마음이 콩닥콩닥 뛰게하는 자신의 욕심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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