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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추사의 마지막 편지, 나를 닮고 싶은 너에게

by Khori(高麗)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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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사의 마지막 편지, 나를 닮고 싶은 너에게

설흔 저
위즈덤하우스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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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초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와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를 보면 소설과 주인공을 잘 버무려 만든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추사의 마지막 편지를 보며 다시 한번 작가에 대한 기대를 갖았다. 하지만 이번에 무수한 독백과 같은 그의 글, 동어가 반복되는 지속되는 구조가 조금은 지루하기도 하다.


책의 의도는 분명 주어진 조건에 따라 내가 가야할 길을 걸어가 보라고 권하는 듯 하다. 하지만 내용은 상당히 관념적이란 생각을 동시게 갖게 된다. 아마도 추사에 대한 맥락과 이야기 배경이 부족하기 때문일것 같다.


그가 제주도에 유배를 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피는 주변환경, 한라산을 올라가기 위한 남의 노력, 세한도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1인칭으로 말하고 있다. 내가 놀라운 일은 작가는 어떻게 마치 추사를 빙의하듯 글을 쓰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작가들이 풀어내는 절절함이 마치 무당이 빙의를 통해 사자를 불러 대화해주게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책이 읽기 아주 쉽다는 생각은 아니다. 친절한 작가가 추신이란 구절고 각 장과 편에 대한 요약을 현대적 의미로 다시 풀어내는 것을 보면 그렇다. 그속에서 어떤 체세나 입신양명의 말을 논하는 것 같지는 않다. 

세상의 주어진 조건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라 생각한다.내가 정책을 세우는 것이고 하지만 주어진 여건이 곳 세상이 나에게 제시한 현재의 정책이다. 나는 온갖 머리를 굴려 대책을 세울고, 실행하며 나의 답을 내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정갈한 붓의 사진속에 차갑고 냉철(냉혹함이란 좀 과한듯하다), 개성, 인연을 함께 상징하는듯하다. 최근 그림관련 책을 보고 나서인지 괜찮았던듯 하다.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와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도 밀려있는데..하긴 저쪽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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