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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협력사업(Business Open Innovation) - 재미있으니께 하는겨

by Khori(高麗)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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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해외 업체와 협력개발, 협력사업을 만들어서 하고 있다. 그럭저럭 년간 10억 정도 매출 규모가 만들어졌다. 금년에도 15억~20억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Business Open Innovation이라고 부르며 이런 방식을 주장하는 이유가 있다. 산업은 비슷한 걸 서로 만들어 공급하고, 더 좋은 형태를 만들며 경쟁한다. 그 과정의 온갖 도전이 이런 것도 저런 것도 막 만들어 보는 과정이다. 그렇게 점점 판이 커지며 산업은 성장하고 일정한 시스템을 만들어간다.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탈자도 생긴다. 쉽게 시장의 전체 규모는 커지고, 대표적 참가 기업의 숫자는 준다. 전체 관련 기업이 준다고는 보지 않는다. 섬유산업이 그랬고, 텔레비전으로 대표되던 산업이 그렇다. 시장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그 많았던 브랜드는 지금은 축소되었다. 컴퓨터도 그렇다. 부의 축적에 진행되며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는 것처럼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업의 양극화 현상도 발생한다. 적자생존의 법칙처럼 우성의 기업들이 가려지는 과정이다. 버티는 기업이 강하다는 것은 당연한 진실이다.

 

 고도화가 되면 이것저것 막 만들던 것 중 강점 중심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과거와 같이 다 만들 인력,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내 강점이 협력에서 주도권을 갖는 방향으로 고도화해야 business open innovation을 하기 쉽다. 또 사전에 사업 방향과 확장 계획에 대한 투명한 언행일치도 필요하다. 한국 내 기업끼리 만나면 이런 정신이 대단히 박약하다. 겉으로는 하자고 하면서 항상 "나한테 뭐 해줄 거야?"라는 태도가 많다. 사람을 처음 만나서 사귈 때 이런 자세를 보인다면 형편없는 사람이란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내가 기여할 부분을 서로 열어야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이 열린다. 

 

 몇 년간 좋은 취지의 이야기를 공감한 업체 대표님과 어제는 소주 한 잔을 했다. 딱 한 잔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집에 겨우 돌아왔다. 12월에 inquiry가 접수된 사업기회와 기존에 갖고 있는 계약에 저촉되는 부분도 있고, 금년도 추진 사업으로 인해 내부에서 진행하기 어려웠다. 분명 해당 기업은 국내, 해외에서 비슷한 공급자를 찾을 수밖에 없다. 해당 기업에게 의견을 묻고, 대표님께도 의견을 여쭙고, 내부에서도 검토를 했다. 최종적으로 대표님께서 사업을 전달하고, 우리는 지원 역할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렇게 협력으로 일을 하면 직원들도 잘 따라가지 못한다. 탁구대회를 열어서 떠밀기를 하거나, 조금만 건수가 있으면 자화자찬 카드를 마구 발행한다. 자화자찬을 너무 하면 작은 실수에 B-52 폭격기 같은 팩트 폭행도 감수해야 한다. 우선 협력을 공감하고 잘 시작하면 좋은데 다들 엄청 사고가 편협하고 나만 안다. 그래서 외형적으로는 계약적 거래형태를 뛰게 했다. 대표님과 담당 팀장이 모여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1차 사업, 그 이후에 어떻게 협력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지에 대한 논의를 했다. 그러다 보니 오후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다.

 

 내가 먼저 베풀고, 사업을 함께 kick-off 했으니 먼저 바라기보다 그 사업이 잘 되길 바라고 있다. 그것이 잘 되면 그때부터는 내 차례도 오고, 해당 기업도 우리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하는 일의 변화라기보다는 서로의 파이프 라인을 조금씩 서로에게 허용해 준 것이 되기 때문에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장, 산업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기업 대표들을 보며 능력도 있지만 경쟁 중심의 사고가 협력의 중심으로 사고로 전환되지 않는 부분을 볼 때가 있다. 이렇게 받아주고 협력을 아끼지 않는 분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기업철학이 아직 선도기업만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종자기처럼 내 안목이 그것을 볼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하고 그에 부합하는 행동과 노력이 필요할 뿐이란 생각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즘 시작한 현질 오락 장부를 정리했다. 엑셀로 만들었는데, 다음 포털에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다. 일주일간 거의 사기만 해서 12.7%면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티스토리에 오락 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나도 다 계획이 있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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