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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기 - 나의 안목을 측정해보자

20210214 주식일기 - 상식적으로...셀트리온

by Khori(高麗)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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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부터 현재까지 작년에 수익난 25%를 다 토해내면 많이 배우고 있다. ㅎㅎ 배당수익을 생각하며 그거 더해서 본전이란 것이 사람인 이상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러나 여러가지를 배운 수업료가 0라고 생각하면 아쉬울 것도 없다.

  지인이 작년부터 셀트리온을 갖고 있다. 나한테 사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작년에도 핫하고 또 많이 오르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1월 30만원대에 왔을 때 조금 샀다. 3일 연속 폭포수처럼 떨어졌을 때 지인은 업무 접고 퇴근했다. 만나기로 한 약속도 취소하고. 이렇게 저렇게 기업정보를 보면 조금 샀다. 그리고 38만원까지 오를때 이익을 보고 팔았다. 다시 또 떨어져왔다. 아무리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된 후라 변동성이 많다고 해도 1월 조정은 생각보다 편향된 결과라고 생각이 든다. 반면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은 보이는대로 봐야한다.

 조금 난 셀트리온 이익도 조정에 다시 사며 손실이 되었다. 이 녀석 참 희한한 녀석이다. 20%가까이를 오르락 내리락 바쁜 녀석이다. 타이밍을 잘 잡으면 기회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왜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하지? 토론방을 읽어보면 개판이 그런 개판이 없다. 편향이 심하다. 한쪽은 근거를 바탕으로 오를 논리를 만들고, 한쪽은 헐뜯기 바쁘다. 이런 한심한 무리들을 보면 그러면 수익이 생기나? 그런 생각이 든다. 원래 판돈없이 구경하는 놈이 제일 시끄럽기 때문이다. 기업외 상황을 봐도 미래의 발전가능성이란 측면을 봐도 욕할 것은 별로 없던데..

 내가 다음만 쓰기 때문에 다음주식에서 나오는 정보를 조금 찾아봤다. 마침 셀트리온을 갖고 있고 검색해보면 동일 종목 섹터에서 비슷한 기업들의 자료를 비교해놨다. 내가 2019년 제약산업보고서를 본 기억으로 셀트리온은 제약과 CMO같은 위탁생산으로봐도 꽤 괜찮은 기업이란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2020 제약산업 분석보고서의 표를 봐도 지위는 욕을 할 정도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삼성가문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삼성전자나 삼성바이오로직스란 기업을 가문과 싸잡아서 볼 수는 없다. 국가경제의 30%를 차지하는 훌륭한 기업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2019년 제약산업 보고서를 보면 시장은 등락이 있으나 증가하고 있다. 생산도 늘고, 수출은 2배정도 늘었다. 아직 수입이 많지만 시장규모로 5년간 대략 15%정도 성장했고, 성장이 정체되었던 적은 없다. 정보가 지출한 비용이 기업의 매출이라고 보면 이 부분의 성장은 유의미하다. 이 보고서는 상장된 113개사에 대한 자료로 구글로 검색하면 나온다.

 정부가 선정한 혁신형 제약기업명단을 봐도 기존업체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은 당당하게 등록되어 있다. 바이오벤처사를 보면 여기도 꽤 괜찮은 기업들이 있다. 이중 한 기업에서 나보고 지원해보라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나는 이쪽 업종과 전혀 상관이 없다. ㅎㅎ 

 연구개발비를 매출대비 얼마나 쓰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셀트리온 1등이다. 20%이상 R&D에 투자하는 기업은 3곳뿐이다. 금액으로봐도 한미약품대비 50%나 높다. 20%이상 투자하는 기업은 3곳 뿐이다. LG화학을 제외하면 두곳 뿐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두곳이라고 보면 된다. 투자를 많이 한다는 것은 빚을 내서 할 수도 있지만 기업가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한가지 대목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 한미약품이 신약개발등의 성과를 선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위 자료는 국내에 존재하는 제약기업(상장사 113개사)를 통해서 의약품, 의약품원료, 의약외품에 대한 capa를 볼 수 있다. 아마 한국의 의약품 생산 capa와 비슷하다고 추정하고 의약외품을 제외하고 CAGR이 5~6%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의약품이 생필품이나 기호품처럼 꾸준히 사용하는 층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위에서 수출이 두배로 늘어난부분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매출순위를 보면 기존 기업들이 조단위 매출을 하고 있지만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휴온스가 16-17년사이에 50%를 넘는 큰 성장을 했다. 제일약품은 찌그러졌다가 다시 성장한 케이스다. 다른 기업들의 규모때문에 큰 성장이 어렵다고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조금씩 점진적으로 매출이 성장하는 수준이다. 3개의 기업이 유독 큰 성과를 냈다고 보인다.

 우리나라가 수출이라고 하면 꺼뻑 죽는데 여기 1-2등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수출액을 보면 셀트리온이 2배가 넘는다. 재미있는 것은 제약특허수출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없다. 그 부분은 전통 제약기업들의 몫이다. 바이오시밀러, 제네릭의약품 제조와 같이 특허와 신약과 같은 전문성을 갖은 기업은 2018년까지 둘다 아니라는 소리다. 

 천조국에 뭘 팔면 우리나라는 참 좋아한다. FDA승인을 봐도 셀트리온이 2018년말에 성과를 내기시작했다. 이 말은 2019년에는 영향을 주었을 것 같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바분식회계때에 본것 같은데... 이회사도 2017년 1건, 2019년 하반기에 2건이 등재되었다. 그러면 2020년에 조금더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EMA승인 현황은 조금 다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좀더 좋은 성과를 2016년부터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7년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두기업 모두 최근의 성과는 이런 노력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셀트리온이 설명절기간 호재를 추가했으니 한개정도 더 추가할 수 있겠다. 임상실험중인 자료도 나오는데 승인이 나야 매출이 되기 때문에 기회는 확정될 때까지 그냥 가능성일 뿐이라 제외했다. 자료를 찾아보시면 볼 수 있다.

 현재 기준의 시총은 다르다. 현재 종가기준자료는 이렇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2조8658억, 66,165,000 주식, 24.75% 유동비율, 외국인 지분 10.42%

셀트리온             44조8193억, 134,997,805 주식, 75.76%유동비율, 외국인지분 21.43%

 

 

 만약이란 말은 필요가 없지만...셀트리온이 삼성처럼 꽤 괜찮은 엄마기업에서 지원받아 유동주식비율이 더 낮았다면 어땠을까? PBR, PER를 봐도.. EPS는 삼바가 높지만 총 주식을 고려하면 주당이익 총액은 비교하기 힘들다. 한개사서 백만원을 버는 것이나, 백개사서 개당 10원씩 남는 것으로 보면..효율은 삼바가 높다. 그렇다고 셀트리온이 쓰레기라고 욕하기에는 말이 안된다. 이것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정치적인 부분을 상쇄하면 삼바도 기업가치 논란이 많은것은 사실아닌다. 이런 기업의 도덕성을 이야기하면 삼바가 훨씬 부도덕하다는 것은 외면하기 힘들다. 현재 감방에 간 사실보다 그런 경영자가 기업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것이 문제는 문제다.

 좀더 검색을 해보니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 보고서란것이 있다. 2020년 판이니 잘 검색해서 찾아보시라.

 좀더 찾아보면 이런 자료도 볼 수 있긴 하지만.. 내가 제약업종 종사자도 아니고... 임상단계, 내용등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좀더 자료를 찾아보니 2020년 제약바이오업체 데이터북을 찾았다. 검색은 "제약산업 DATABOOK 통계보고서" 또는 "제약바이오산업 DATABOOK 통계보고서"로 하면 된다. 후자는 2020년이다. 하여튼 자료라고 이름을 자꾸 바꿔대서 보기 힘들게 한다. 이런 일관성없는 정책부터 떼려고쳐야한다. Indexing이 안되면 검색이 되겠니?????

 2019년 자료를 봐도 R&D투자금액을 보면 셀트리온이 삼성가문의 두배다. 압도적이다. 투자는 돈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도 셀트리온은 혁신형 제약기업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이 부분은 동일업종의 수준을 볼때 삼바보다 셀트리온이 가점을 받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이키 디자인 하는 것과 나이키 하청공장하고 똑같이 비교할 수 없다. 축적의 시간이란 책을 보면 알듯이 산업별로 설계개념을 갖고 있는 회사와 설계개념이 없는 회사의 수명과 성과는 다르다. 단기적인 차이는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그렇다.

 2018년대비 2019년을 보면 셀트리온은 총액은 늘었고, 매출대비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그럼에도 26.9%라는 꽤 놀라운 수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R&D추가금액 자체가 1/4로 줄었다. 매출은 늘어도 연구개발비용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무엇일까? 이 회사의 방향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위탁생산에 집중한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고, 제약업으로 가는 것에 높은 투자를 할 생각이 지금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정치적 이유때문에 조신하니 하던일만 한다고 볼 수 있지만 경쟁시대에 정체된다는 것은 미래를 갈가먹는 일이다. 기업에겐 그렇다. 그래도 1/4토막을 낸다는 것은 매출을 내도 수익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것인지...그렇다면 돈이 덜되는 일을 그냥 많이 하는 셈이다. 그 이유가 궁금하긴하다. 19년에도 둘다 신약이나 신약대체개발의 실적은 없다. 레키로나주가 허가가 되고 3상중이나 아직 승인이 난것은 아니다. 이것도 아직 가능성이고, 상황의 시급성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내가 제일 좋게 보는 부분이 이자료다. 2018년인가 2019년 자료에서 셀트리온 3형제 구조를 보면 삼바보다 괜찮다고 생각한 부분인데..하여튼 2020년 자료고 실적은 2019년이다.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과 원료를 생산하는 것은 다르다. 중요한 것은 원료를 생산해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점에서 셀트리온이 원료생산 1위라는 점은 높이살 부분이 있다. 

 완제의약품(제품)으로 봐도 셀트리온이 1등 제품을 갖고 있다는 것은 강점이다. 삼바는 이런거 없다. 전문의약품이지만 이것은 기업평가와 가치에서 가점이 될만한 부분이다. 

 18년 셀트리온이 6등, 삼바가 12등이었다. 4등 8등으로 둘다 약진을 했다. 그러나 1조 기업이 된다는 것은 다른 의미다. 10억불 1조 기업을 유니콘이라고 하면, 아니 우리나라 표현으로 용이라고 해보자. 그 이하는 아직 용이될지 구렁이가 될지 모르는 이무기 상태다. 삼바도 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폭발적인 성장율이 그렇다. 셀트리온이 1조를 크게 상회하는 기업이 될까? 그런데 2020 예상실은 슈퍼 드래곤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삼바도 예상실적으로는 1조를 할것이라고 하는데..지켜볼 일이다. 이런 두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어째든 좋은 일이다. 우열을 가린다면 내 관점에서는 셀트리온이 훨씬 낫다. 2021 삼바의 예상실적이 약 1.4조다. 그런데 셀트리온 2020예상 실적이 1.87조고, 2021은 무력 2.4조다. 현재의 영업이익률만 비교해도 체급차이는 난다. 

 19년 수출실적은 더 벌어졌다. 18년 셀트리온이 7천억, 삼바가 3천억정도였다. 환차손익이 존재하겠지만 매출의 대부분이 셀트리온은 수출이다. 삼바의 수출도 늘었지만 비중은 약 70%수준이다. 2020년 환율이 1200원으로 좋을때라고 생각하면 셀트리온에게 실적결과가 더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금년에는 환율이 1100원으로 내려와서 상대적으로 삼바가 좋을 수도 있겠다. 상대적인 외부변수에 대해서 노출정도가 낮기 때문이다.

 2020년 자료에서는 기술수출실적이 나온다. 셀트리온도 미약하나만 실적이 있다. 삼바는 없다. 이 자료를 보고 있자니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FDA, EMA승인결과는 18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뉴스는 추가해서 생각하시라.

 임상실험단계인데..사실 14년 15년것이 아직도라면 개인적으로 나가리라고 생각하고 싶다. 되면 좋은 일이고, 일단 지워놓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의 진행을 보면 비슷하다. 단 해당 의약품의 시장규모와 시장성은 별개로 찾아봐야할 것 같다. 이건 전문성의 문야라 자료가 그렇다는 정도다.

 

 마지막으로 셀트리온와 동일 섹터를 비교해보면...글쎄 나는 삼바가 삼성간판값을 인정하더라도 너무 높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발생수, 즉 공급이 절반이라고 두배가되어야 할까? 가격과 공급곡석이 45도 각도의 기울기라고 결정할 수 있을까? 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들이 전통적으로 제약사업을 하던 기업들이다. 이들의 프리미엄을 인정하고 그 수준을 보면.. PBR, ROE, 실적을 감안하면 셀트리온이 최소한 녹십자급보단 높아야하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보면 삼바는 너무 높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은 어째든 투입대비 결과가 좋아야 한다. 그 결과가 가치를 만든다고 보면 산출결과가 이익으로 보면 5배나 차이나는데 기업가치는 되려 시가총액은 20%적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여튼 잘해도 지랄이고 안해도 지랄이란 생각이다. 진정한 가치는 언제나 제 위치를 찾는다. 내일이 어쩌고 저쩌고 떠들꺼면 그 예상하는 미래에 결과를 보면된다.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일을 따져봐야 아무런 해답이 되지 않는다. 삼바공장에 불이나서 없어질지, 셀트리온 공장에 싱크홀이 생겨서 주저앉을지는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일이다. 현재까지 온 결과를 보고, 그런 추세를 보면 셀트리온은 현재 상황과 분위기에서 저평가되었다는 생각은 든다. 다양한 오해들과 소란을 제압하는 것은 실력이다. 실적과 이익을 통해서 성장하는 기업이 되면 된다. 그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어디나 시기하는 무리는 있다. 셀트리온에게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도..둘다 괜찮은 기업이다. 그러나 내가 투자한다면 셀트리온에 하겠다는 생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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