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쌓아 5년을 만들어 가는 책이다.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과 살아내는 사람의 수준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매일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삶이란 그 만큼 깊이와 지혜를 쌓아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도착한 책이 아주 아담한 사이즈에, 성경처럼 금색으로 화려하게 칠해진 모습이 삶의 숭고함을 상징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것을 매일매일 써야한다는 강박관념은 속박이 될 수 있다. 그저 하루의 작은 짬을 내어 씌여진 질문에 답을 하고, 다시 긴 시간속에서 나의 답변이 변해가는 것을 돌아보는 것은 재미있을 것 같다.
년말 종무식에서 이 책을 보더니 팀원들이 한 마디씩 하게 됬다. 다들 재미있겠다는 말을 한 마디씩 거들기 시작했다. 한 해 모두들 고생도 하고,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성과가 만족스럷지는 않지만 다독이는 시간도 된듯 하다. 어려운 시기에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모두들 관심이 많아서 팀원들을 위해서 여러권 재구매를 했다. 모두 오년동안 열심히 함께 하며, 다 쓰고나면 서로 돌려서 보자고..
첫 페이지를 열어보면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시작된다. 어렵다. 그것을 알면 얼마나 삶이 단순해지겠는가? 그래서 팀 종무식때..몇몇 동료들에게 물어보다 책 내용과 상관없이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미치면 장가가겠다는 총각
- 그걸 알면좋겠지요...죽지못해산다..그거 좋겠다. ㅋㅋㅋㅋ OTL
결혼한 남자
- 그만 하세요~~ (=작작 좀 해라)
젊은 처자
- ㅎㅎㅎㅎㅎ 얼른 끝내고 퇴근합시다
결혼한 처자
- 내가 여기에 데쓰노트를 쓰겠어 (최근 년말 업무 폭등에 시무식과 출장을 ㅡㅡ;;;;;)
내 욕만 잔뜩 쓰는거 아니니...했더니..블라블라..
모두에게 소중한 삶이다. 우스개 소리를 하지만 다들 한번씩은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한다. 5년뒤에 서로 소중한 삶의 기록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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