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ley Family Restraunt

정오에 달봉이 친구들이 몰려와서 리코더 연습을 한다기에, 츄리닝, 운동화, 늘어진 웃도리에 목도리를 메고 개구장이처럼 모자를 뒤짚어쓰고 길을 나섰다. 어째던 읽어야할 책도 있고..읽기로 목표한 책도 있고 말이다. 길을 나서서 도서관에 도착하니 마나님께서 저녁은 외식이란다. @@ 이런.... 사실 금요일에 외식하자는 걸 토요일로 잘못 알아듣고 잔소리만 먹었는데..

사실 이웃이 보내준 식사권이 있었는데 이걸 보시더니 마나님이 아줌마들 수다떨기 좋다은 곳이라고 그렇지않아도 한번 가자고 하던 곳이었다. 그러고보면 우리 이웃 앤디님은 참 센스쟁이시다. (http://blog.naver.com/andy9615/120203250849) 

그러고 보니 앤디님을 알게된지 십년쯤 되어간다. Brickinside에서 처음보고, 다시 SNS공간이란 곳에서 다시 보게되고..오늘 생각해보니 이웃의 얼굴도 알고 이야기도 하는데 off-line에서 한번 본적이 없다. ㅎㅎ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듯 하다. 이자리를 빌어 센스쟁이 2층 아저씨 칭찬을 한참 해줘야겠다..

이름하야 Seoul National University역에는 서울대가 없지만..하여튼 그곳에 Ashley가 있다. 이번주부터 절식(난 금식은 안된다..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인데)과 절연(금연...아직 좀 아쉬움이) 그리고 숨쉬기 운동에 조금 더 해서 과격한 아령운동과 윗몸일으켜보기를 간간히 하고 있는데..시간이 남아서 도서관에서 걸어갔다. 가족들보다 조금 먼저 도착했는데, 준비안된 무리한 운동은 허리, 골반, 도가니등에 무리를 동반한다.. 9층인데 깔끔한 설명 Poster가 붙어있다. 백화점과 같은 곳은 고객들 동선을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참 불편하게 하는 듯 하다. 에스컬레이터가 훨씬 빠르다.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Digital Signage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이게 원래는 마트에서 세일정보, 순간세일, 광고, 미아찾기 이런 용도로 사용하던것이 대형 LCD와 Stretched LCD를 이용하여 홍보등에 많이 사용한다. 실감도 나고..게다가 예약, 대기자 수를 표기한 것을 보니 별도로 작업을 한듯하다. 터치로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좀더 inter-active한 정보를 주는 것도 좋을것 같다. 모니터..원가보다는 엄청 비싸게 샀을텐데 그냥 입간판으로 쓰기엔 안까와 보인다.

입구입니다. 친절한 소녀들이 대기자 명단도 받고, 저 넘어 와인이 보이는 군요 @@ 주말저녁이나 사람이 엄청 많아서 와인무제한은 안하더라구요. ㅠㅠ  그러다보니 훌륭한 어린이 입맛의 소유자인데 달봉이 별봉이까지 전부 샐러드바를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별봉이는 일단 새우, 탕수육, 달봉이는 스파게티와 피자..전 케이준 까라마리, 코울슬로 뭐 이렇게 폭풍 흡입을..마나님은 요것저것 잘 드시던데...어린이들은 먹기시작하면 스피드가 죽어서 옆을 잘 안본다는...어린이들 만장일치로 탕수육이 최고의 맛이라는 결론을..ㅋㅋ 캐주얼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고객층을 보면 청소녀, 20대, 애업고 온 신혼부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녁이 19,900원이고 점심이 12,900원정도라면 꽤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낮이라면 아줌마들이 밥먹고 수다떨기 딱 좋겠는데요..ㅎㅎ

어찌나 먹었는지 다들 아웃되고...저녁에 Espresso Double을 마셔줬습니다. 쿠키도 여러개 먹고..마지막 딸기 아이스크림을 갖고 오니 막 웃더니 다들 한숟가락씩만 하면서 다 먹어버리네요. 주말저녁을 참 알뜰살뜰 행복가득...내 배도 가득합니다. 

전체 동선은 요렇게 되어있고, Sign Board보시며 음식 종류를 골라보시면 됩니다. 회전률이 엄청빨라서인지 직원들이 정신없어보이긴 합니다.

반대편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