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설경구4

영웅과 마귀의 경계선에서 - 야차 (Yaksha: Ruthless Operations ★★★★) 염라국에서 염라대왕의 명에 따라 죄인을 다스리는 야차는 염라국의 입장에선 법을 수호하는 공무원일 뿐이다. 차원이 다른 현세의 사람에게 야차는 두려움의 대상일 뿐이다. 무릎을 맞대고 이야기하면 자기반성과 후회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던가? 이 두 경계에선 야차는 염라국과 현세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 또한 재미있는 생각이다. 공사 구분이 AI 로봇 같은 재수 없는 녀석인지, 홀로 안타까움과 동정심에 슬퍼할지 난 알 수 없는 일이다. 사실 Yaksha라고 하는 말이 야차인지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됐다. Ruthless Operation 말을 보면 공사 구분이 명확한 목표 실행 기계라는 의미일까? 첫 장면의 인트로는 그럭저럭 평범함의 수준이다. 스릴러, 르와르, SF, 판타지의 임팩트는 첫 장면이.. 2022. 6. 15.
우상 Idol 곡성이란 영화에서 천우희를 보며 독특하고 매력있다고 생각했다. 우상이란 영화가 해외의 호평과 달리 개봉하고 악평이 많다. 이 영화를 볼까말까의 고민을 한 이유다. 우상,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가? 제목을 보면 "아하!"하는 상상을 이끌던가, "오~"와 같은 반전을 기대하게 되는데.. 영화를 스토리로 붙여보면 아주 난장판이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듯 분절되어 있다. 한 장소와 공간에서 서로 교차하지만 철저하게 도지사를 꿈꾸는 정치인, 지체장애의 아들에 몰입 된 아버지, 한국에서 국적을 얻으려고 하는 하얼빈 처자의 옴니버스 합체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서 결국 결탁하고 서로 반목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우상이란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우상이란 편견은 아.. 2019. 4. 15.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16) 오랜만에 보는 설경구를 보면서 왠지 공공의 적 느낌이 난다. 화려한 액션보다는 과장되고 허풍이 섞인 웃음소리가 그의 어두운 캐릭터를 잘 포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르와르의 범죄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억눌린 무엇인가를 이를 통해서 대리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범죄와 같이 긴장되는 상황에서 주인공들의 심리와 행동을 통해서 사람들의 밑바닥 얹저리에 파편처럼 박혀있는 다양한 사고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각본을 쓰고 각색하는 감독의 머리속이 재미있는 것이다. "세상의 본질에 다가갈 수록 일찍 죽는다"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다. 과도한 호기심은 언제나 죽음을 재촉하던 것이 인간의 역사였다. 사람이 분수에 맞춰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지만, 강렬한 욕망과 호기심에서 자유롭기도 어렵다. 이런 이유로 .. 2017. 7. 16.
타워 - 2012 어린이날보다 중요한 잔소리 없는 날을 보내며 저녁에 보기시작한 타워..요즘 인터넷 세상은 참 좋은 것 같다. 400M HDD가 90년대 나올때 기뻐하고, 600Mb나 되는 CD를 보며 플러피 디스크의 초라함을 보았다면 요즘은 비록 Full HD화질을 아니지만 HD급 화질로 스트리밍되는 영상을 즐기는 것을 보며. 마치 DVD에 자료를 굽는 시간이 네크웍 전송시간보다 짧아진 요즘의 간편함인것 같다. 더욱 좋은 것은 이런 여건을 통해서 메마른 감정에 완급이란 리듬감과 높낮이의 온도를 경험할수 있다고나 할까. 영화를 보면서 이젠 환갑이 되신 고모가 말하던 타워링은 방송에서도 몇번 나왔던 걸로 기억하지만 내용은 가물가물하다. 반면 1991년 분노의 역류에 나오던 "You go, We go"라는 명대사를 기대해 봤.. 2013. 5. 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