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변화9

세상은 변한다. 그런데 가끔 아리까리해. 통섭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을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기술분야의 동향, 그 동향이 생기는 이유와 기술적 배경, 미래에 대한 예측이 시대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다. 상공회의소의 ICT conference도 괜찮은데 좀 더 전문적이고, 이 책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를 사두고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바쁘기도 하고 여러 복잡하고 산재한 일들을 처리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아이가 먼저 쓱 읽고는 대충 이해는 잘 된다고 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책이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이해가 잘 된다니 조금 신기하다. 명색이 X세대다. 원래 알 수 없는 종자들의 출현이란 의미지만, 나는 세상이 X표 맞춘 세대라고 해석 중이다. IMF, 인터넷, 걸프전, 벤.. 2022. 2. 27.
[天上雜夫] 아침에 회사에 겁나 일찍 왔다니까! 무려 8시전에 일찍 회사에 왔다. 일년에 한 번 자발적으로 회사에 가장 먼저 출근하기도 한다. 유연 근무제를 하고 있어서 8시에 일을 시작하고 5시에 퇴근할 수도 있다. 점심 안먹고 열심히 해서 4시에 가도 되겠니라고 물어봤더니 잔소리를 엄청나게 한다. 주변 잡것들이 하여튼 도움은 하나도 안주고 나 못살게구는건 엄청 좋아한다니까?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입방정을 떨고 나가다가 사장님하고 밥먹으로 호출당했다. ㅎㅎ 그런데 왜 나는 또 물고 늘어지는거야? 아침에 일찍 온 이유가 있다. 조직변경한지 얼마나 됐다고 일부 조직에 말이좋아 튜닝이지 이걸 또 한다니 환장할 노릇이다. 내가 환쟁이도 아니고 엑셀을 모자이크로 만들어서 대체 그림을 몇 번이나 그리고 있는지. 이 그림을 수정하고 조정하는 것이 종이에서만 끝나.. 2021. 4. 7.
[天上雜夫] 잡부 한 달 - 이런 식으로? 그런 식이지! 아직 한 달이 된 것은 아니지만 달이 넘어갔다. 이 기간을 넘어오며 몇 가지 되짚어 보는 일들이 있다. 바라건 바라지 않건 변화가 생기는 중이다. 나로 인해서... 전투 작업복이 변했다. 내가 슈트를 입는 날은 상갓집 또는 해외에서 손님이 오는 날이다. 18년 전 지금 다니는 회사(중간에 가출을 한 번 해서 지금은 돌아온 탕자라고 하는데 옛 고사로 보면 어느 나라 이름을 따서 '탕'자가 붙었는지는 모르겠다)에 올 때 사업팀장과 한 딜은 "자율복장"이었다. 넥타이도 매고 이쁘게 차리고 앉아서 숨 헐떡거리면 일을 슬슬한 게 좋은지, 평상시 편하게 입고 일을 잘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합의였지만 틈틈이 어찌나 못살게 굴던지. 그래도 손님 올 땐 다르다. 우리 사장님도 이 부분은 내놨기 때문에 좋았는데 잡부 일을.. 2020. 11. 1.
무엇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 거대한 분기점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어제와 유사하다. 문화, 제도, 법률, 사회적 시스템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체하는 것도 아니다. 인간의 수명보다 더 긴 시간의 프레임 속에서 세상은 변해간다. 인류사에서 혁명이란 파격도 현재의 시간 단위로 생각하면 유튜브의 호응만큼 빠르지 않다. 옛말에 현명한 사람은 작은 기미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고 말한다. 성공률이 높지 않지만 작은 기미를 통해서 유추, 해석, 예측, 의사결정, 실행을 한다. 이런 인간의 사유 활동과 실천 행동은 무엇을 얼마만큼 준비해 왔는가에 따라서 결정된다. 내 작은 관점에서 COVID19는 인간에게 재앙이 맞지만, 경제적인 현재의 타격과 달리 다가오는 불황의 버블 크기를 줄였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에게 쉬면서 돌아볼 시간을 많이 제공.. 2020. 7. 8.
영업은 시장 규칙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오늘은 고생하는 연구원과 QA(Quality Assurance) 부서의 고생하는 직원들과 점심을 했다. 그런데 또 짜장면을 먹겠단다. 내가 처음 먹은 짜장면이 150원으로 기억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나는 400월, 500원 이런 이야기를 했다. 밥 먹는 자리라 "일 이야기하면 만원씩 벌금이다"라고 했다. 밥은 편하게 먹어야 하고, 술 마실 때 스트레스받으면 취한다. 얼결에 일 이야기에 말려들면 "만원 내요"라는 말이 나온다. 그럴 땐 "내가 사는 이야기 했지 언제 일 이야기를 했나?"라고 발뺌하며 봐달라고 하기도 한다. 친구이자 다른 업체 이사가 신박하게 만 원 들고 30분이나 떠든 적이 있다. 어찌나 꼭 쥐고 있는지, 그 후로 술 마실 땐 반드시 시간 제약을 준다. 해보면 가관이다. 팀원이 팀장 .. 2020. 3. 11.
트선생, 시선생 싸움이 기회인지 새우등이 터지는지 최근 2-3주간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상반기 마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안도감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통제할 수 없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머뭇거리기보다 미리 파악하고 대처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에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 만족스럽지는 않다. 급변하는 시장이 규칙이 조건을 바꾸고, 룰의 변경은 빠른 대책을 요구한다. 얼마나 준비되었냐의 문제와 상황판단에 따른 의사결정의 문제다. 최근 미중전쟁, Huawei와 자회사에 대한 ban도 작년부터 조심스럽게 예측된다는 소문을 들었다. 설마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부분이 있었다. 내가 종사하는 업종에서 자회사인 Hisilicon의 시장 지배력은 압도적이다. 국산 칩셋들이 조기에 손을 들었기 때문이고, 미국산의 경우 고가 시장 중심이라 선택의 폭이 자유롭지 않다. .. 2019. 6. 20.
易 - 때론 필담으로 때론 마음으로 또 생각속으로 14일간의 출장을 통해서 또 많은 것을 배웠다. 긴 여정이었다. 돌아와서도 내일부터 고객미팅을 한다. 그런 내 삶을 바라보면 스스로 기구하다는 생각을 한다. 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또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이 내 삶에 변화를 준다. Small Party in Vietnam 마지막 전시회와 고객 미팅이 베트남에서 있었다. 고객사 영업부장이지만 해맑은 그를 통해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 집에 모여서 벌집으로 만든 술, 바나나로 만든 술, 해삼으로 만든 술을 자랑하는 첫진난만한 40살 아저씨의 해맑은 웃음이 좋다. 음식을 내어주시는 영업부장 어머님의 정성과 한 번 놀아보라는 듯 지긋이 우리는 바라보시는 아버님의 눈길이 사람을 편하게 한다. 정중하게 배꼽인사를 하고, 공항에서 .. 2018. 8. 19.
사일로 출처 : gpegroup.com 팀원들을 강제로 HBR 독서클럽에 보냈다. 팀 자율비용으로 절반씩 지원해줘서 보냈더니, 해외영업이 낼름 원서는 거부한다. 일도 힘들텐데...나는 공부도 시켜주고 시야도 넓혀준다는 입장이고, 당연히 책 읽고 정리해서 3번이나 출두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일도 시키도 별걸 다 시킨다고 입이 나올만도 하다. 카톡회신이 이모티콘에 "아놔 미치겠네"...ㅎㅎㅎㅎㅎ 그래도 젊어서 한글자라도 더 읽어 두고, 세상의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는 것이 견문을 넓히는 법이다. 매일 사무실에 앉아서 모니터랑 싸워봐야 큰 발전이 없다. 아인슈타인이 한 말중에 "매일 하던데로 하면서 내일이 바뀌길 바라는 것은 미친짓이다"라는 말하고, 우리 나라 속담의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을 더하면 살면서 먹고.. 2016. 7. 17.
패러다임의 변화 오늘 지인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자신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세미나를 열었다. 소수이지만 다양한 업종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며 세상이란 알게 모르게 얼마나 잘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사사로움을 발현하는 순간 강퇴이다. 이익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나도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엔지니어 그룹이 말하는 실무는 할 수 없지만 상당부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 것을 보면 내 작은 생활들이 삶에 도움이 되는지 느끼된다. 요즘 우리나라의 제조기업들의 환경이 좋지 않다. 나쁘다. 중국과 경쟁이 심한 업종에서 나오는 말이 '해도 망하고, 안해도 망한다', '닭집이 대안인가 다른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맞는 말인가?'이다. 서슴없는 말 .. 2014. 11. 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