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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_예술 (冊)176

조드 [도서]조드 2 김형수 저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2권으로 넘어오면서 조금 빨라지는 전개를 기대했던것은 역시나 욕심에 불과한것 같다. 전체의 흐름은 높은 곳을 끝없이 지향하는 구르칸 자무카와 삶은 언덕을 오르고 내리며 칭기스칸 테무진의 인간적인 관계와 정치적인 복잡한 관계가 복잡하게 전개된다. 백성을 책임져야하는 리더로서의 책무와 리더의 욕망이 전혀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옹칸과 같은 주변인은 이들의 관계에 극적효과는 있지만, 본질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뿐이다. 자무카와 테무진은 서로 참 비슷하고도 다른것 같다. 치열한 전투에서도 서로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을 갖지만, 철저하게 몰아붙이고 또 피하기도 한다. 하지만 첫번째의 전투를 통해서 그들의 태도을 알수.. 2012. 4. 8.
조드1 [도서]조드 1 김형수 저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이제막 2권을 읽기 시작하면서 1권이야기의 느낌점을 쓴다는 것이 성급함이란 생각든다. 책의 흐름이 서서희 불기시작하는 바람의 전조처럼 잔잔하게 시작하지만, 읽어갈수록 조급하지 않게 서서히 속도를 붙여가는것 같다. 테무진이란 역사의 인물에 중점이 맞춰진것이 틀림없는데 글인데, 테무진의 관점만은 아닌것 같다. 그림같은 장면의 묘사속에 나오는 모든 움직이는 것들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알랑고아의 전설도 내 아이디와 같은 코리족이 잠시 나오는 부분도 서사적인 맥락을 갖고 몽골유목민족에 대한 장대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부분이란 생각이다. 한편 우린 오랑캐라 부르지만 그들이 우리를 부르는 표현이 다른점은, 우리는 순혈주의를 강.. 2012. 4. 5.
왜 제목은 흑산인가? [도서]흑산 黑山 김훈 저 학고재 | 201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꽤 오래전 칼의 노래를 보고, 최근에 흑산이란 책을 보면서, 아직도 김훈씨의 소설에 다가가기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문맥의 어려움보단 익숙치 않은 몇몇단어, 힘이있거나 또는 건조한 문체, 절제된 감정 또는 목석같은 담담함, 생각이 많아지는 결론과 좀더 더 써줘야하지 하지 않나라는 아쉬움이 상존한다. 그의 글에 익숙해지는데 대략 책 반을 넘긴것 같다. 나는 책은 주연은 정씨 집안 4형제도, 황사영도 아닌것 같다. 책의 흐름에 따라 등장하는 나오는 천민, 양민들의 모습속에 그 내용이 있는게 아닌가한다. 그런점에서 제목이 왜 흑산인가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작가는 창대와 정약전의 대화를 통해서 흑산과 자산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왜.. 2012. 4. 1.
상실의 시대 [도서]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저/유유정 역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똑같은 책이 집에 몇권 있는것 같다. 마지막으로 산것이 제작년 출장가면서 내가 샀는데 10년이 넘게 봐오면서 오늘 처음 완독을 하게된듯..삶의 게으름이란... 젊은 날의 아픔, 사랑, 방황등의 내용이 아주 관조적인것 같다. 젊은이와 같은 격렬함보다, 지나간 추억을 되새길 줄 아는 완숙함의 느낌..서툴지 안음, 내게 조금 더 차분하게 젊은 시절의 굴곡을 가슴속에 곱게 접어 기억하는 그런 기분이 많이 들었다. 한편 1Q84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는듯 하다. 달에대한 묘사, 주인공 와타나베와 연결된 사람들, 그와 연결된 만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연결되었다 끊어졌다를 반복하고 또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만 격리된것 .. 2012. 3. 20.
덕혜옹주 [도서]덕혜옹주 권비영 저 다산책방 | 200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책을 읽는 내내 감싸고 있는 암울함이라고 할까요,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책인것 같습니다. "덕혜"라는 개인의 비참한 삶, 역사속에 "덕혜"라는 존재와 우리의 역사, 마지막으로 작가의 의견속에 "덕혜희"라는 책의 존재의미와 최근에 본 김효순대기자의 "역사가에게 묻다"라는 책이 오버랩되며 느껴지는 부끄럼움인것 같습니다. 고귀한 존재라기보단 자연인으로써 불운하고, 조선왕조의 왕족, 대한제국의 황족으로 그 권한을 행사한것도 아닌 서자로써,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타인들에 의해서 희생된 삶은 참으로 애처롭습니다. 기구한 삶속에 부모와 고향에 대한 연민은 살아온 삶의 환경속에서 더 크게 부각되고, 스스로 정체성을 놓지 않기 위한 번민의.. 2012. 2. 28.
이순신의 반역 소설의 구성은 매우 다채롭기도 한것같다. 고전과 같은 일장춘몽의 느낌도 있고, 한자도 많이 사용한 편이다. 꿈은 꿈이기도 하고, 또 바라는 것이기도하고..희망때문에 살고, 또 희망에 속고하는게 아닌가? 우리의 역사엔 현재의 눈으로보면, 내가 꿈꾸던 것이 진실이었으면 하는 것들이 많다. 가장 큰 것이 신라의 통일, 고조선과 발해의 멸망, 위화도회군, 연개소문 자식들의 분열, 임진왜란..그만큼 세계사 격랑의 흐름속의 역사가 현재에 얼만큼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리라. 소설과 같이 나라사랑의 표본, 현재도 광화문에 우뚝선 성웅 이순신이 역성혁명을 이룩하고, 왜를 점령하고 천황이 사죄하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닌가한다. 이게 소설의 매력이기도하다. 또 작가도 동시대의 사람으로 시대를 반영하리라생각한다. 나는.. 2012. 2. 8.
아Q정전 별로 문학에 관심이 없는 내가 아Q정전을 읽을 것이라 생각하고 살지 안았다. 그저 매일 읽는 습관을 들이던 중, 서화숙 기자가 트윗에 남긴말 "요즘 청소년들에게 아Q정전은 꼭 읽혀야한다"를 보고 고르게됬다. 소설 10편이 가지런히 들어있다. 책을 보고나서 그가쓴 32편의 전집을 사는게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말미에 역자의 루쉰에 대한 설명, 작품설명이 곁들어 있어, 내가 읽고 느낀것과 설명해 주는것의 차이를 볼수 있는 점도 좋은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을때의 기준은 낯뜨거운 말일수도 있지만, 무식하면 용감함으로 단순하게 보기로 마음먹었다. 특히 첫 광인일기를 읽고 마감한 날짜 1918.4월을 상상하면서 직관적으로 보기로 했다. 물론 역자의 문학적 설명, 국어시간의 주인공의 시점, 상징효과.. 2012. 2. 8.
공중그네 한 4년전쯤이라면 이런 책을 들고 있지 않았을것 같다. 책을 들면 목차를 봐야하고, 간략한 내용이 잡혀야 책을 드는 습관은 학교다니던 시절에 기계적으로 몸에 체득된것 같다. 또 소설을 잘 안보던 이유이기도 하다. 솔직히 이 책을 지금 사서 본것도, 한가지 호기심에 불과했었다. 몇일전 기사에서 서울대와 하버드 도서관에서 대여순위를 비교한 기사를 보게되었다. 첫줄에 올라있는 소설책과 1984의 대비, 그 밑으로 쭉 이어지는 소설류, 반면 다양한 책의 대조를 보면서 두가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쪽은 역사, 철학등의 인문학쪽 책이 배치되고 한쪽은 자국역사에 대한 책이 한가지도 없는 비참한 현실이랄까? 두번째 생각은 그럼 이 책은 어떤 가치를 젊은이들에게 주고 있을까? 무엇이길래 젊은이들이 이렇게 열심히 읽.. 201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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