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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540

못된 상사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 - Why 직장 생활 20년째다. 자랑은 아니다. 자랑은 내가 이룬 성취로 하는 것이지, 무엇인가 오래되었다고 성취가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부러워할지 모르고, 누군가에겐 안 맞는 고인물로 불릴 수 있다. 현대 사회를 현대적으로 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옛날 사람처럼 회사에 간다. 오래전 '밥벌이의 지겨움'이란 책을 읽다 내동댕이 쳤다. 진실은 언제나 불편한 구석이 있다. '밥을 끊지 못하면 일하러 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압박이 자존감에 상처를 준다. 밥도 못 끊는 존재가 되어 매일 걸음을 떼야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기분이 나빠진다. 아직도 패기와 자부심으로 살아가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이 에너지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할 나이가 되어가는 것이다. 들어간 사람은 못 나가서 안달하고, 못 들어.. 2019. 2. 9.
출장 중 주말 휴식 허핑턴비치에서 동네 갑인 갈매기 명절이 다가오는 주에 장돌뱅이처럼 돌아다니는 일이 그저 그렇다. 어딘가 정착을 한다는 것이 주는 익숙함이 좋을 때가 있고, 새로운 미지의 장소를 방문하는 신선함이 좋을 때가 있다. 방문의 간격이 주는 반가움도 그렇다. 무엇보다 내 마음이 어떻게 느끼는가가 어려운 일이다. 머리로는 이해가 착착 잘만되니 더 야속하다. 추운 달라스를 떠나서 LA로 오기전 지인들과 약속을 했다. 오랜 인연으로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다. 공항까지 마중을 나오시겠다고 하시니 말릴 수도 없고 죄송스럽다. 함께 이야기하고 식사하고, 그간의 안부를 묻는 일이 정겹다. 출장에 주말이 끼어 한가할 때엔 만날 사람들이 있는 곳이 좋다. 아니면 무료한 시간을 떼우기 위해서 걷는다. 가끔 갤러리도 구경하지만 정체된.. 2019. 1. 28.
상사가 되고 나서 해외영업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하고 교류하고 싶은데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다. 브렉시트, 미중 전쟁, 경제환경과 기술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불확실성은 불안감을 주고, 움츠러들게 하는 기운을 만든다. 그래도 출장 미팅과 고객 대응 전략에 대해서 준비하고 또 실행하고 다시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정해서 실행해야 한다. 이 일이 일상적인 과정의 반복, 반복에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개선하는 과정속에 전문성과 내가 종사하는 業의 통찰력이 늘어난다. 다른 일을 하지 않은 것이라면 꾸준히 할 수밖에 없다. 오늘은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나의 시야는 앞으로만 되어있기에 내 얼굴을 바라보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은 당당할 수 있고, 움츠러들 수 있다. 또 상대방과 다른 시야와 관점을 가질 수밖에.. 2019. 1. 18.
Microsoft IoT-in-Action Seoul Conference를 보고 ICT산업의 종사자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Microsoft IoT-in-Action을 신청하고 conference를 들어보는 이유는, 첫째 back-end platform을 이해하는 것은 경기장과 경기규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Platform player의 정책은 platform을 이용하는 모든 산업, 즉 선수들에게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한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보다 큰 관점에서 자신이 종사하는 산업생태계의 단계와 방향을 돌아볼 수 있다. 세째, 그들이 말하는 강점과 challenge point를 통해서 그들이 주도하는 사업의 단계, 요구되는 항목을 통한 새로운 기회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SaaS, PaaS, IaaS의 ICT용어를 보면 말만들기를 좋.. 2019. 1. 17.
Business Open Innovation 이번 주는 바쁜 일이 많았다. 협동을 쉬지 않고 할 수는 없지만, 유기적으로 때, 장소, 시간, 상황, 지위에 맞게 한다면 인간의 가능성은 크게 향상된다고 믿는다. 최근 여러모로 사업여건을 통해서 다양한 협력을 검토하고 진행하면서 깊이 있게 체감하고 있다. 해외영업의 실무자들이 입장에서는 동일한 제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한 success story가 학습과 모방의 교재다. 이 반복적 학습과 모방을 통해서 작은 차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판단을 장소, 시간, 상황에 맞게 전략과 전술을 재조합한다. 선배들의 역할은 후배와 경쟁이 아니라 이런 업종의 맥을 전달하고 전수받는 관계로 이해해도 된다. 사람을 육성하지 않는 사람, 사람을 통해서 배우지 않는 사람은 홀로서기를 당할 수밖에 없다. 베푸는 것이 인색하면, 주변.. 2019. 1. 11.
인수인계 어제와 다른 태양이 뜨는 날도 아닌데, 새해라고 정의하고 모두 마음 가다듬는다. 그런데 마음이 가다듬어지지가 않는다. 어제랑 별반 차이도 안난다. 되려 감기 기운만 충만해서 이불에 붙어서 "쓰마이(사마의)"만 줄창 봤다. 그래도 새해라 해야할 일이 연초부터 많다. 음력으로 18년은 아직 요단강을 안건넜나보네. 항상 팀장 파트장에게 회의때마다 본인, 팀 목표와 실적을 물어본다. 처음에는 그룹웨어에 대시보드를 보면 되지 매번 물어본다고 불만들이 많다. 전화기로 찾아보는 휘발성 정보의 편리함이 좋지만 그것이 나의 정보가 될 확률은 낮다. 이제는 반자동정도 알아서 자기 목표와 실적은 머리에 꿰고 있다. 자료를 안보고 대충 찍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본인들은 조금 짜증이 나겠지만, 경영이 숫자로 표현되는 재.. 2019. 1. 4.
자유로운 직장생활, 매력적인 똘기 충만 출처 : https://izquotes.com/quote/noam-chomsky/the-intellectual-tradition-is-one-of-servility-to-power-and-if-i-didn-t-betray-it-i-d-be-ashamed-36572Noam ChomskyThe intellectual tradition is one of servility to power, and if I didn't betray it I'd be ashamed of myself.izquotes.com 따뜻한 가족의 품, 비교적 평등을 지향하는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 나온다. 많은 기대와 꿈을 갖고 나온 세상은 야생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기대와 다른 모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가부도의 날'을 목도하며 그 야.. 2018. 12. 22.
Brexit, Ideation, CX, Good & Bad legacy - 영국출장기 12시간의 긴 비행시간을 영화와 이코노미 눕는석을 벗 삼아 도착했다. 옆 자리가 모두 비워서 눕는 것만큼 편한 것이 없다. 자주 타도 익숙해지지 않는 비행기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내일 이동을 위해서 근처 예약한 호텔로 향했다. 한국과 달리 날씨가 아주 포근한 가을 날씨다. 체크인을 하고 동료들과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금년에 잘 된 사업이 내년에도 잘 될 분위기다. 고객과 함께 추진한 business open innovation건도 성과를 내서 내년에는 두 배정도는 잘 될것 같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집에 있으면 밖이 어렵고, 밖에 있으면 안이 시끄럽다. 보아하니 새벽녘에는 한국에서 또 메신저가 요란할 것이란 예상이 되었다. 그렇게 변화가 생기고 또 대처하는 일이다. 금년에 가지 못한 휴.. 2018. 12. 16.
브뤡시트 (Brexit, I don't have a word) 재작년 런던 전시회 3일째 되는 날 모두들 브렉시트는 말이 안된다고 이구동성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Prime minister is about to resign"과 같은 드립질이 새벽부터 breaking news로 나왔다. 어이가 없어서 참.. 드디어 내년 3월 29일까지 탈퇴(이혼)를 하겠단다. 요즘에는 뉴스를 보면 '칼을 뽑았으면 끝장을 보자', '어중간하게 잔머리 굴리려면 떼려쳐라', '이거 우리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이런 잡다한 뉴스들이 끊이질 않는다. 끝장보려다 의회의결이 잘못되면 총리만 끝장을 볼 판이고, 찬성파와 반대파가 동시에 총리안에 불만이 많은가보다. 오래전 우리나라 친탁운동과 반탁운동이 있던 시절과 비슷한 것 같다. 현재의 예측은 3가지다. 합의이혼 / 4주 뒤에 봅시다.. 2018. 12. 10.
인사평가지 선풍기에 날려도되나요? 인사평가 계절이 됬다. 출장과 고객 방문이 겹쳐서 정신이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사무실에서 가족보다 오랜 시간을 마주하는 동료들을 평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좋아하는 일도 아니다. 점수로 표시된 숫자가 그 사람을 다 표현할 수 없다. 동시에 평가자도 자신의 가치기준이 있기 때문에 편향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없다. 인공지능 시대가 되었다고 목표와 결과로 기계적인 평가를 한다면, 과정의 중요성과 가치, 그 과정에서 성장한 역량이 미래의 동력이 되는 가능성을 포기해야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인공지능에 대한 직문상의 관심이 높지만 그 한계성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나쁘면 사람들의 반응은 그것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계량적 분석이 내포하는 위험이.. 2018. 12. 8.
How to improve? 업무를 제대로 한다는 것은 타인의 평가다. 나는 나의 만족도에 따라 판단하지만, 목표에 근접했는가의 문제는 타인들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확인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한 평이 있다. 잘 하는 사람은 못하는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열심히 해서 잘 하게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될지 알지만, 알려주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내가 생각하는 일 잘하는 방식은 단순하다. 내가 제조업체에서 해외영업을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업무방식에 맞다고 할 수는 없다. 그냥 내 방식을 조금 정리해 보기로 했다. 1. 우리회사 뭐 하는 회사? 나는 뭐 하는 사람?을 잘 이해하는 것 모든 회사의 활동을 축약하면 "만들어 판다" 또는 "사다가 판다"로 요약할 수 있다. 제품일수 있고, 서비스도 .. 2018. 11. 16.
2019 ICT 산업전망 요즘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묵자"를 읽고 있다. 오른팔은 물리치료중이고, 고객님들은 들어오고, 계약서보다 물품구매사고 클레임과 항공사 클레임 정리까지 다사다난하다. 그와중에 사업계획도 마무리하고 했으니 벌써 한 해가 가고 있다. 2019 한국경제 대전망이란 책을 받아서 읽을 준비중이다. 매년 사보던 노무라 뉴스레터로 온 초청장을 보고 상공회의소에서 주체하는 "2019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 신청했다. 몰아듣기를 위해서 "트렌드 코리아 2019" 강연회도 내일 저녁에 다녀올 계획이다. 읽는 것도 좋지만 듣고, 생각하는 것도 바쁠 땐 나쁘지 않다. 내일은 엄청 바쁠 듯 하다. ICT 컨퍼런스에 와서 묵자를 들고 있자니 조금 웃음이 났다. 일찍 도착해서 조금 보다가, 온 목적에 충실하기로 .. 2018.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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