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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293

2천 년이 넘은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세우다 지자천려 필유일실, 우자천려 필유일득(智者千慮 必有一失, 愚者千慮 必有一得)이란 문구를 보면 참 당연한 말을 멋지게 써 놓았다. 똑똑한 사람은 완벽해 보이지만 그 똑똑함에 가려진 실수로 삶의 가혹한 맛을 본다. 바보 같은 사람도 구르는 재주가 있듯 한 번의 좋은 생각으로 기대하지 못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풍부한 이유다. 이런 이유로 삶은 인생을 걸고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후진 없는 정주행의 게임은 거대한 도박과 같은 느낌을 준다. ​ ​ 그래서 우리는 자주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미래의 이정표는 없다. 내가 걸어가며 이정표를 쓰는 과정이다. 하지만 수많은 옛사람들의 이정표를 볼 수 있다. 그들이 현재를 다시 살아갈 수는 없지만 과거의 수많은 기록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 2019. 9. 14.
좋은 결과는 좋은 원칙과 결정에서 출발한다 동양 고전은 볼수록 매력 있는 분야다. 그 안에 경제, 경영, 철학, 역사, 문학, 시, 서, 심리 등 다양한 내용이 스토리와 함께 구성되어 있다. 대학, 논의, 맹자, 중용이란 유학의 체계는 교육을 통한 인간이 완벽한 지덕체를 갖춘 사람을 만들어 보려는 목적이 엿보인다. 다른 편에 노자라는 인물이 있다. 묵자를 좌파적 유교라고 말한다면 노자의 도경과 덕경은 창의적인 무위자연 사상의 장자, 언뜻 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법치의 계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서 대립적 구조의 설명이 많지만 나는 그 차이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보완적 역할과 가치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교는 개인의 소양과 발전에 중점을 둔 것 같고, 노자가 교육이 만들어내는 인위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법치를 주.. 2019. 9. 7.
물렁뼈는 가라 통뼈가 돼자 -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책을 읽으며 주위 반응을 보면 작가들이 꽤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제목에 끌려 잡은 책이 인기있는 작가의 책이라니 홍보란 관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책의 내용을 보면 스토리 구성, 스토리의 교훈과 재미를 신세대의 언어를 잘 조합해서 표현한다. 제목부터 젊은 층의 언어로 표기한 점은 좋은 사업의 관점에 목표시장에 대한 STP가 잘 설정된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은 직장, 일상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느낀 나의 생각을 정리한다. 저자들 만큼은 아니라도 절반 수준의 독서는 하며 회사를 다닌다. 다양한 회사에서 나온 경험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은 시사점이다. 우리 사회에 결핍된 내용을 인지하는 것은 의사가 진단을 하는 것과 같다. 진단에 대한 조언과 .. 2019. 8. 31.
인간의 마음이 상상한 신화 (feat 어벤저스) - 북유럽 신화 내가 갖고 있는 책은 2017년 판이다. 닐 게이먼은 잘 모르지만 그를 통해서 북유럽 신화의 장르에 한 발을 떼어봤다. 신화를 보면 인간의 마음속의 다양한 감정과 욕망을 재미있는 이야기속에 그려내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인간의 사고에 대한 원형과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사고가 나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질과 기술의 변화가 만드는 화려함에 눈속임을 잘 당할 뿐이다. 본질적 측면은 시대와 기술, 문명의 발전에 따라서 옷을 갈아 입었다고 생각한다. 신화를 통해서 인간이 갖고 있는 다양한 본질적 단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동양의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는 지역, 인종에 대한 분포지역이 다를 뿐 인간의 사고라는 관점에서는 또 유사하다. 이 책을 통해서 신화라는 분야를 아주 쉽게 .. 2019. 8. 28.
New Normal의 시대에 보통의 존재는 특별하다 - 보통의 존재 난 소설을 읽는 편은 아니다. 이유는 재미나 흥미를 많이 느끼지 못한다. 두 번째는 하나의 편견이다. 소설은 대부분 특정한 주제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그런 주제와 관련된 분석방식의 책이 딱딱하지만 더 좋다. 시는 어렵다. 단순화된 글과 사람의 감성에는 아주아주 큰 차이가 있다. 좋다와 매우 좋다의 차이는 글로 쓰면 비슷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그 간격은 우주의 끝에서 끝까지만큼 차이가 난다. 이것을 글로 표현하고 떠오르게 한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그 감정이란 오롯이 쓴 사람의 몫이다. 그래서 소설보다는 영화를 보고, 시보다는 궁금한 것은 현장에서 가서 느낀다. 여행 자체를 좋아하지만, 직업상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세상과 사람은 많은 것을 알게 해준다. 이 독특한 산문집은 작가가 누구인지, 무엇.. 2019. 8. 18.
Master, 한 번 해볼래? 그럼 그랜드 마스터는 어느 수준인거야? (Mastery- Robert Greene) Mastery라고 해도 번역 된 책 제목이 '마스터가 되는 법'이라도 쓰면, 더 많은 독자들이 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이란 책을 서점에서 보고 구성이 읽어봄직 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저작물을 보면 마치 신의 계시를 적어 둔듯 기술, 법칙이란 단어를 그럴싸하게 붙였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그래서 나는 의심의 눈초리를 떼지 않는다. 그의 연혁을 찾아보면 40대부터 저서를 내기 시작했다. 전략, 성공 이런 분야의 책을 내고 있지만 사회적인 성과물을 책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는 세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분야의 달인인가? 호기심 천국을 취항하기 위해서 마스터리의 법칙, 유혹의 기술, 전쟁의 기술, 50번째 법칙이란 책을 샀다. 책을 읽으며 내가 살아오고 있는 과정을 함께.. 2019. 8. 10.
원칙(Principles) - 일의 딥러닝, Ray Dalio 책을 읽어가면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팩트 폭행에 가깝다고 느낄 정도로 날카롭다. 그의 생각을 읽다 보면 분명 맞는 말이지만, 사람이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 사실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면 볼수록, 한비자와 같은 날카로움, 상앙과 한비자의 법치를 말하듯 목표를 향한 이성적 동작 기제를 설명하기에 합리적이다. 스로로 사랑하고 인간적이라고 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지만 세상이 그의 생각을 수용할지는 알 수 없다. 스쳐가는 구절이 표현과 예가 다를 뿐 노자와도 비슷한 부분이 존재한다. 받아들일 부분을 수용하며, 법가의 최후가 대부분 극락행 급행열차인 관계로 경계한다. 사람은 work & life balance를 꿈꾸지만 인생이 그렇게 명확하게 선을 긋기 어렵다. 따라서 삶을 통한 딥러닝이 지혜와 창의력.. 2019. 7. 13.
원칙 - 삶의 딥러닝 (1) 원칙의 의미가 '많은 경우에 두루 사용되는 규칙'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고 웃음이 났다. 원칙이란 지켜야 할 기준이란 강제성이란 의미로 많이 학습되었다. 세상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새로운 원칙(규칙, 제도)을 만들고, 그 실행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에 대해서 새로운 대책을 세운다. 이렇게 살아내고 있음에도, 스스로 원칙이란 의미를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는 자신에 대한 가벼움 때문이다. EBS에서 최진석 교수의 강의를 스쳐가듯 보며 한 대 맞은 느낌을 가졌다.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은, 보여지는 대로 보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인간은 욕망, 희망이란 미래의 기대로 인해, 현재에 오류를 일으킨다. 그 말이 미래의 방향성을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다. 공자의 학습에 대한 .. 2019. 7. 7.
물질과 인간의 역사, 그 다음은? 금, 종이, 자석, 비단, 도자기, 강철, 고무, 알루미늄, 플라스틱, 실리콘, 콜라겐, 탄산칼슘 그리고 재료공학에 적용하는 AI와 이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화학 수업이 엄청나게 싫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주기율표를 무조건 외워오라는 말이 "뭐라는 겨?"정도로 해석되었으니 당연히 수업 첫날부터 튼튼한 몸을 활용한 다양한 타격음 체험실험을 했었다. 당연히 성과가 좋을 수 없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우리 집주인님은 화학전공이다. 병원 검진 결과를 보면 알 수 없는 알파벳과 숫자의 의미는 기준이 있어야 겨우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한다. 내 검진표를 들고, 이러면 문제가 있다고 혼자 궁시렁거리는 주인님을 보면 신기한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 잠깐 주기율표의 구조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닥치고 외.. 2019. 6. 29.
점, 선, 면, 공간, 이야기, 삶 출장 중 읽어 보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그래 보겠노라고 답신했다. 김정운 교수의 책, 여섯 권을 본 것 같다. 이번에 본 책이 가장 편안하게 읽힌다. 그만의 스타일과 유머가 남아 있지만, 분위기가 다르다. 아동 심리학과 여성 심리학은 존재하고, 남성 심리학이 없는 이유가 아이와 남자는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는 말은 한 편으로 옳다. 그러나 큰 아이들은 기분이 나쁘다. 그의 책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 것은 유려한 독일어나 심리학에 대한 지식은 아니다. 큰 남자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며 느낄 수 있는 감정, 생각, 호기심을 말하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한 십여 년 앞선 노인 양반(나이 들면 잘 삐진다) 형님들의 생활을 읽는 것이다. 똑같다고 할 수 없지만, 애들이 하는 일이란 공통점이 있기 마련이다. 일본에 간다는.. 2019. 6. 22.
Simple은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나온 미니멀리즘이 디지털과 만났다. 제목만으로도 무슨 이야기인지 예측이 된다. 내가 처음 아이팟 터치를 만나고 좋은 점이 여러 가지가 있었다. 독서를 집중적으로 시작할 시점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팟캐스트를 통해서 다양한 인문 교양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새롭게 출현한 카카오톡은 WiFi가 연결될 때 무전기처럼 일방적으로 보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전화기는 3G 폰이었는데, 아직도 이 조합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서 스마트폰으로 옮기고나서부터는 불편한 점과 편리한 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새롭고 다양한 환경이 주는 연결된 세상의 즐거움이 있다. 하지만 강제로 연결된 전화기는 나에게서 disconnected 될 권리를 앗아간 것이다. 그 결과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하는 문제점과 ID라고 포장된.. 2019. 6. 7.
나를 바라보고 새롭게 내가 되는 여행 - 김민식 PD 93년에 나도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지도를 보며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는 기억보다, 그 곳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내가 살아가는 환경의 차이를 비교를 조금씩 하게 됐다. 관광명소만 목표로 돌아다녔다면 생각의 변화보다는 가물가물해지는 한 장의 스틸컷과 같은 회상만 갖고 있을것 같다. 책을 읽다가 아이들에게 "대학가고 시간날 때 배낭여행을 갈까?"라고 물어봤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욜로족 기질이 다분한 아이가 "관광을 가서 힐링을 해야지 힘들게 걸어다녀요?"라는 쌈박한 질문을 한다. 나는 직업상 비행기를 자주 탄다. 50개 정도의 나라를 가봤다. 공항, 호텔, 사무실의 단조로운 동선이 지겹고, 관광가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지겹다. 지금은 간략하게 설명하는 답이 생겼다. 지금은 짬.. 2019.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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