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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75

"해볼게"가 만드는 문제 - 말과 해석 그러나 빠진 것은 행위와 시간 "해볼께"가 만드는 오해 매월 말은 보고를 한다. 한 달을 마무리고, 다음 달을 계획하고, 분기를 점검한다. 이 보다 코로나 사태로 부품 일정이 통제 불능 사항이다. 할 수 없는 여건은 시간을 갖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할 수 없는 일에 무리하게 진력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 무사 태평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와중에 고객 발주가 너무 온다. "영업은 오더 받는 일하라고 있는 거야, 얼른얼른 받아라"라고 했더니 "납품 일정 때문에 오더 많이 오면 겁나요!"라며 막내가 엄살을 부린다. 한 번 같이 웃어줬다. 어차피 월 초부터 코로나 사태를 대비해서 미리 forecasting order, stock order를 내라고 했으니 좋은 일이다. 종종 '사람 잘 안 죽는다'라고 말하고, '사람 죽는 일 아니면 큰.. 2020. 2. 25.
황달 온 풀떼기를 보다가... 누굴 가르쳐 사무실에서 총무팀장님이 주신 화분이 있다. 그러고 보니 화분에 있는 풀데기 이름이 뭔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주에 보니 잎사귀 하나가 절반 이상 누렇게 변했다. 가르치는 일과 화초 키우는 일은 완전 젬병이다. 화초 같은 경우에는 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좀 한심해 보여서 "화초에 황달이 왔네 황달이. 여긴 너무 많이 왔는데" 그랬더니 팀장 녀석 하나가 또 잔소리를 한다. "내가 물 좀 주라고 했죠"하면서 돌아보더니 "어휴 앤 망했네 망했어"라면 기 까지 죽인다. 오늘 읍내에 다녀와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누굴 가르친다는 생각, 나, 이런저런 일이 황달 온 잎사귀와 비슷한 결과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출장 가기 전에 강제 독서를 마무리하려는데 전화가 와서 읍내에 다.. 2020. 2. 16.
눈에 흙 좀 넣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어디가서 이런 일이 없는데 졸업식에 일명 “뺀지”를 맞았다. 코로나때문에 오지 말란다. 달봉이는 마지막으로 교복입고 놀러가겠다고 신나서 나갔다. 우리 집 애지만 나도 주인님도 멘탈은 혀를 내두른다. 연차를 냈는데 전화가 너무 온다. “어디야?” “어디셔요” “연차면 오후에 사무실에 좀 봐요(오늘 한 대 꼭 떼린다)” “거봐 내가 못 간다고 했잖아요” 내가 그래도 직책으로 위인데 나쁜 녀석들 나 놀리는 재미가 쏠쏠한가 돌아가며 전화질을 한다. 작년에 바이어가 무리한 요구를 너무 해서 “solution is DIY”라고 했다가 서로 한마탕 크게 웃은적이 있다. 얼마 안되면 돈 세면서 내가 사겠다고도 한다. 그럼 대부분 절충된다. 한국 사람은 “내가 죽어도 그건 못하지”, “눈에 흙이 들어가도 못한다”이런 완.. 2020. 2. 14.
사기(詐欺), 묻고 10열배로 사기 : 못된 꾀로 남을 속임 영업은 잘못하면 이런 오해나 유혹의 경계에 서 있다. 저녁에 동료들과 밥을 먹다 "사기"관한 말이 나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사기는 단순하다. 신뢰를 쌓아서 돈으로 바꾸는 거야. 문제는 코밑에서 터지지. 그래서 준비를 못하는 거야. 왜 준비를 못하냐면 믿기 때문이지. 그래서 나쁜 놈들이라고 하는거지"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말했다. 다들 밥을 먹고 있을 떄라 개구진 생각이 들었다. "00팀장아, 우리가 안지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다. 그치? 그런데 한 15년 정도 지나서 내가 너한테 백 만원만 빌려줘 그럼 어떻게 할꺼야" 빌려준다면 사기를 당하는 기분이 들것이고, 안 빌려준다고 하면 내가 의리없이 그러면서 갈굴것이란 생각을 하는지 나를 빤히 바라본다. 어떤 대답.. 2020. 2. 10.
의도파악이 결론의 이해보다 중요하다 - 미vs중 무역대전쟁 협상을 항상 해야하는 해외영업이란 직업속에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결론을 이해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의 흐름속에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서 의도가 조정된다. 결론이란 변화와 시간을 축적한 의도다.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란 간판은 그렇게 불리고 있으나 내용과 의도는 복잡한 듯 직선적이다. 그 현장에서 1차 보복의 절반에 해당하는 전자업종의 현장에서 일국양제를 거부하는 대만의 관점은 다양한 의도를 읽는데 도움이 된다. 타이슨이 링에 오르기전에 모두들 전략이 있다고 했다. 한 대만 맞으면 정신을 못차리지만.. 다가오는 미래에 정통으로 맞던가 잘 피하던가는 결론이란 중계방송을 보며 대응하기 보다 의도를 읽고 선제적인 준비와 대응이 보다 효과적이다. 의도를 정확하게 읽는 것은 대단히 중.. 2020. 1. 25.
기획과 계획 연습 - Design other's brain 기획과 계획의 차이가 무엇인가? 궁금할 땐 사전에서 뜻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기획은 새롭게 시작할 것을 준비하여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만들어 내는 것에 가깝다. 막연해 보이지만, 직무에서 바라보면 분명 범위와 방향성이 좁아진다. 그것을 넘을 수 있으면 더 좋다. 중요한 것은 나의 업, 역할, 목표, 파트너, 시장, 거시경제, 관계와 같은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그것을 해석한 내 통찰력과 안목이 화룡정점을 찍거나, 명작에 먹물 찌그린 결과를 만든다. 계획은 어떤 목표가 구체적으로 설정된 전제로 시작된다. 그 목표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 우선순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체계적 정리한 절차에 가깝다. 방학을 기획하고 방학 계획서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쉽지 않.. 2020. 1. 17.
화분이 생겼다 기업은 나무에 많이 비교된다. 사람도 그렇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영업은 더욱 그렇다. 자연의 섭리와 원칙에서 인간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똑같은 화분이지만 매일매일 부단히 자라고 피우고, 다시 숨을 고르는 화분 안의 식물이 인간의 삶과 다르지 않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이 조직이고, 기업도 조직의 테두리에 있다. 나만 잘하면 되다고도 한다. 뿌리가 열심히 일해도 잎사귀가 광합성을 안 하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광합성만 하고 뿌리가 놀면 이것도 문제다. 인간에게 균형은 중용이란 말처럼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그 중용이란 뿌리, 줄기, 잎사귀, 열매가 함께 만든 꼴라주다. 영업의 결과물이란 관점에서 협소하게 바라본다. 사람은 볼 수 있고, 상상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제품.. 2020. 1. 13.
2020 is another day? 2020 시작부터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내게 한 해를 정리하는 것과 한 해를 시작하는 경계는 어제와 같은 하루이다. 그 날에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스로 방향과 의미를 품고 있다면 그 경계에 있다고 일희일비할 날은 아니다. 그러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대사처럼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이 기다린다는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준비는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가장 좋은 자원이다. 시간의 축적을 통해 쌓아 올린 지식, 경험이 실력이다. 새해 시작은 인사발령과 연봉 고지로 시작된다. 2019년 고생한 해외사업본부 전 직원들이 고생한 만큼 보답이 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기업이 평가를 통해서 합의와 결재를 얻는 일이다.. 2020. 1. 8.
Micromanager - 타인과 조직을 망치는 정신 승리법 기업이란 곳에서 일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세 명이 모이면 배울 것이 있다던데, micro-manager는 한 명만 모여도 여러 사람이 피폐해진다. 조직 구성원이자 동료에 대해 현미경처럼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욕심은 스스로에 대한 과도한 확증편향이다. 중요한 목표와 과정을 점검하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해서 조직이 필요하다. 아이언 매의 영원한 지원자 '자비스'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현재까지 인간이 당면한 문제를 오롯이 혼자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대단히 부족하고 오만한 것이다. Micro manager가 역량과 성품이 낮은 수준이라면 조직과 기업의 적폐가 된다. 작은 단위에서는 그 실현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들이 결국 성장해서 조.. 2019. 12. 24.
MBA(멍청이 바보, 아하!), 수업 꺼져라 끝났다. 대학원 끝내고 강산이 두 바뀌나 널을 뛰었는데 공부하려니 보기보다 힘들다. 수업을 듣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매달 제한된 시간에 학습량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다. 노인네들이 젊을 때가 좋을 때라고 말할 때 과거의 나는 당연히 이해할 수가 없었지. 늙어 본 적이 없으니 알리가 없다. 그래서 종종 후회 비슷한 기운이 올라온다. 온라인이지만 회사 다니면 수업을 듣는 것이 쉽지 않다. 오늘 끝났다. 꺼져라! 출장 중에 '수업 좀 듣지'라고 해석되는 문자도 온다. 새벽에 강의 1시간을 들었다. '출장까지 와서 뭐하려고 이국만리에서 수업을 듣나'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 직무로 인해 급한 일이 발생하거나, 업체 방문이나 미팅이 있을 때에는 시간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얼추 계산해 보니 90점 정.. 2019. 12. 22.
무능에 열정을 더하면 민폐인가? Facebook에 "무능에 열정을 더하면 심각한 민폐가 된다"라고 써놨다..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과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댓글을 보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폭이 참 다양하다고 느낀다. * 멍부의 이야기처럼 "치명적이다" * 경험을 담아서 "장난 아님, 고집까지 있으면" * "유능에 열정을 더하면 뭐가 될까요?", 새롭고 긍정적인 사고를 유발한다 * "민폐가 아니라 망한다"라는 자영업자의 토로 * "아! 그런 놈이 생각났다, 아니다.. 열정이 없으니 흠" * "그런데 착하기도 하면 어쩔"이란 현실 사례의 질문 * "무식과 신념의 조합이 떠올랐음"이란 자기 이야기 당신은 어느 부분이 유능한가요? 태어난 재능을 잘 찾지 못했다면, 학습과 훈련을 통해서 재능을 장착한다. "유능"이란 말은 재능이나 능력.. 2019. 12. 20.
경력이 실력과 존중의 이유가 되려면! 인사 평가를 마치고 젊은 동업자들 몇 명을 불러서 질문을 했다. "경력이 몇 연차가 되지?" 각각 답변이 다르지만 10년이 넘었다. "요즘 정년퇴직이 60세면 몇 년을 더 일해야 하지?" 대부분은 자신의 경력기간보다 일 할 시간이 훨씬 많이 남아있다. "나는 내 경력보다 일할 시간이 짧은데, 자네들은 경력보다 더 긴 시간을 일해야 하네" 다들 인사 평가 결과나 연봉에 대한 기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질문을 왜 하는가? 떠나면 만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루를 함께 부딪치며 살아내는 동업자들이기 때문이다. 닥쳐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면 늦는다. 스스로 자각할 때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사회에 나오면 공부는 알아서 하는 자율주행이 되어야 한다. ..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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