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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ri1442

못된 상사(上司)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 14 - 투명한 관리 직장인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됐다. 모든 직장인은 인간답게 존재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 어머니가 '세상이 어떻게 될라고 저런 법을 만드냐'는 한탄을 하신다. '다들 집에서 귀한 자식들이지만 밖에 나가면 집에서 하던 대로 안 해요'라고 말씀드렸다. '댁의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하십니까?', '내 자식이라도 이렇게 시킬까?'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이유다. 이 모든 결과는 누군가의 호소가 있고, 사태의 심각성을 판단했기 때문에 법률이란 규제로 나온 것이다. 법이 나온다는 것은 서로 조정하여 화합할 기회를 강제당하는 것이다. 인간의 발전이 더딘 것은 이성이 본능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사람에 의해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달리 "엔간히", "작작 좀", "어지간히"라는 단어의 태생.. 2019. 7. 22.
필라델피아 특명 (The Philadelphia Experiment 1984) ★★★+1/2 필라델피아 실험에 관한 이야기를 보았다. 호기심은 사람이 동작하는 욕망과 다른 큰 동기다. 아직도 실험에 대한 내용에 대한 호기심은 있지만 알 수 없다. 영화를 통해서 전자기장을 통해서 레이더에서 살아지는 실험이 시간의 통로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 그 시간의 통보가 존재한다면 3차원과 4차원의 그림자에 사는 사람들이 4차원의 과정에 진입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범접할 수 없는 차원의 벽은 인간에게 가혹한 문제를 던진다. 영화는 1948년 2차 세계대전의 과정에서 독일 잠수함의 맹위에 위축된 미국이 현실을 뛰어넘는 실험을 통해서 시작한다. 그 실험을 통해서 레이더에서 구축함이 사라지는 실험이 성공한다. 그러면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런 기술이 존재한다면 왜 현실은 철저하.. 2019. 7. 22.
기억, 현실, 망각, 혼돈 - 제1구역(혼란하도다) 제1구역 국내도서 저자 : 콜슨 화이트헤드(Colson Whitehead) / 김승욱역 출판 : 은행나무 2019.06.14 상세보기 책은 좀비라는 표현을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 업체의 부장님이 사무실 창문밖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다. "지하철이 토해내는 가방 맨 사람들이 좀비같이 보일때가 있다. 나도 그 무리에 동참해서 걸어가는 중이지" 현대 사회가 만들어 낸 단절, 소외라는 말은 교과서에서 본 적이 있다. 나는 그 말을 매트릭스 네오가 눈을 뜨는 장면을 통해서 시각적으로 이해했다. 낯선 것을 보면 이성이 동작하듯, 갑자기 눈을 뜬 네오는 환각의 세상에서 현실로 돌아온다. 그 현실에서 다시 환각의 세상을 오고가며 노력하지만 네오도 결국 죽고 만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세.. 2019. 7. 21.
사내 도서관 그리고 "물어봤다" 회사 정자에서 커피를 마시며 옆 부서 직원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묻지 않는 것은 배우 기회를 잃는 것이고,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효과적이다. "야 손내봐?" "왜요?" 한 번 살짝 깨물어줬다. "궁금한 건 언제든지 물어봐. 말로하면 까먹으니까 한 번 물어준거다..평생기억할꺼아녀..저인간이 물었다고 ㅎㅎ" "정말 오래가겠는데요" 회사로비에 작은 도서관이 생겼다. 해외사업본부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150권쯤 차면 대학때 만들어 놓은 동아리에도 보내주고, 지인들이 보고 싶다면 보내줬다. 다시 빈 서재에 120권이 조금 넘게 책이 들어섰다. 집에는 딱 300권 수량을 넘지않게 갖고 있다. 내 책 말고도 많지만, 마나님이 허락해주신 조건은 짐이 방 밖으로 안나오게 하라는 명령이다.. 2019. 7. 19.
귓방망이 한대에 착하게 살기로 삶을 심플하게 살아가고 있다.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책보고 영화보고. 가끔 마나님이 "이름이 먹고자냐?" "한량이 따로 읎다"는 말을 하지만 더 나이들어서 산만하면 어떻게 되는겨? 그 때를 생각하면 이렇게 삶을 단촐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좋은 것 아녀? 요즘은 의사와의 경쟁으로 열심히 운동을 한다. 3.5kgs쯤 운동해서 체중을 조절(사실 어떻게 찌운 살인데 덜어내는 중)을 하고 있는 거다. 하여튼 고때 보자고.. 만화인지는 영화를 다 보고 찾아보다 알았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무한한 가능성과 약속의 배반이 판치는 세상은 사람이 만든다. 참회를 거듭한 폭력배가 사회에 잘 안착하지 못한 기억들이 더 많다. 그래서 사람은 스스로 걸어가는 인생 발자국을 이리저리 남기면 나중에 되돌리.. 2019. 7. 14.
남계우가 생각나는 이쁜 책 도서관을 들어서자 가지런이 이젤위에 올라간 그림책이 확 눈에 뛴다. 매번 정성스럽게 그림책을 크게 만들어서 액자를 만드는 정성이 대단하다. 매번 동네 도서관에 갈 때마다, 동화책이 없으면 섭섭하다. 어른들이 만들었지만, 아이들의 마음속에 깃들기 바라는 마음,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어디에서나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 즐겁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애보는 것은 쉽지 않다. 전에 많이 했으니 이젠 구경하는 것만 ㅎㅎ 화려한 나비 그림을 보면 우연히 알게된 남계우의 나비가 생각난다. 책에서 본 나비가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국립박물관에 같는데 마침 전시중이었던 기억이 있다. 아주 세심한 붓놀림을 볼 수 있는 그림이다. 그의 그림이 도감으로 사용할 정도라니 어느 정도 세.. 2019. 7. 14.
전쟁을 준비하라 - 존윅3 파라벨룸 (★★★★) 존윅 1, 2는 출장 비행기에서 봤다. 키아누 리브스는 매트릭스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피하는 그 때의 모습이 아직도 인상적이다. 다른 영화들에서 과거의 모습을 생각하기 힘들다. 존 윅 씨리즈에서도 그렇다. 그가 '아저씨'의 원빈처럼 액션을 했다면 훨씬 멋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면 또 망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치지 않는 투혼, 고통을 참아내는 의지, 현명한 선택보다 자유로운 영혼과 사장을 간직한 혼, 기계처럼 반응하는 동물적 반응, 존윅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은 너무나 많다. 콘티넨탈 호텔이 규정을 어긴 살인으로 존 윅, 조나단은 파문을 당한다. 파문과 함께 엄청나게 붙은 14백만 달러의 현상금이 그의 실력을 입증한다. 아! 이 영화를 보려면 꼭 '존 윅 - 리로드'편을 보길 바란다. 세.. 2019. 7. 14.
수출 1세대, 한국이란 브랜드 유통 저자와 같은 시대를 살지 않았지만 무역이란 단어가 친숙한 해외영업을 20년째 해오고 있다. 1세대 산업역군이라 불리는 세대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내가 체험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시대적 배경이 제시하는 산업화 과정은 넉넉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일궈낸 소중한 결과다. 그 기틀 위에 한국의 다양한 산업이 현재 존재하고, 연장선을 확장하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낸 은퇴 세대를 접하면 지금의 해외영업과는 조금 다른 기운이 있다. 시대의 소명에 부응한 것이지만 이병철의 '사업보국'이란 개념을 실천했다는 자부심이 존재한다. 그래서 '왕년에'라는 말을 자주 하신다. 이런저런 합리적 논리가 아니라 어려운 시절을 성공이란 목표를 위해서 자신의 삶을 이끌어 온 만큼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투철한 의식이 있다. 나.. 2019. 7. 14.
원칙(Principles) - 일의 딥러닝, Ray Dalio 책을 읽어가면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팩트 폭행에 가깝다고 느낄 정도로 날카롭다. 그의 생각을 읽다 보면 분명 맞는 말이지만, 사람이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 사실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면 볼수록, 한비자와 같은 날카로움, 상앙과 한비자의 법치를 말하듯 목표를 향한 이성적 동작 기제를 설명하기에 합리적이다. 스로로 사랑하고 인간적이라고 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지만 세상이 그의 생각을 수용할지는 알 수 없다. 스쳐가는 구절이 표현과 예가 다를 뿐 노자와도 비슷한 부분이 존재한다. 받아들일 부분을 수용하며, 법가의 최후가 대부분 극락행 급행열차인 관계로 경계한다. 사람은 work & life balance를 꿈꾸지만 인생이 그렇게 명확하게 선을 긋기 어렵다. 따라서 삶을 통한 딥러닝이 지혜와 창의력.. 2019. 7. 13.
미중전쟁, 왜구발호, 일상생활 - 엔간히 좀 하자 Trumph Ban, NDAA, Huawei Ban으로 시장 요구사항이 갈수록 복잡하다. 핵심부품에 대한 중국부품 제외요청이 미국발로 늘어난다. 제조사들은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풀빵찍듯 제품을 만드는 것도 아닌데 골치가 아프다. 그와 중에 왜구와 토착왜구까지 가지가지 한다. 반면 미국발 핵심부품 업체들이 사업 영역을 넓히려고 하고, 이 빈틈을 파고 든다. 원천기술이 부족한 나라는 중국과 경쟁시장에서 시장확보와 이익의 기회가 존재하지만 이리갔다, 저리갔다 힘들다. 게다가 오늘자료 달라면서 자기들 요청사항을 월요일에 보낸다더니 어제 야밤에 보낸 왜나라 고객을 보면 이 양반들에겐 "엔간히 좀 하자"라는 말이 나온다. 시간을 다 까먹은 관계로 할 것과 할 수 있는것, 일정이 안되는 것등 싹둑 짤라서 대응하는 것.. 2019. 7. 12.
권력이 연출한 배우들의 삶 - 수춘도2 수춘도 2 수라전장 (★★★★) 명말 청초의 권력 교체기의 혼란함과 권력 내부의 암투가 영화이 주요 설정배경이다. 난세에는 충신이 생각난다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단지 권력의 암투와 그 권력앞에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가깝다. 1편의 각색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2부도 나쁘지 않다. 둘다 영상미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고, 빛에 의한 자연스러운 대비가 좋다. CG가 더 많이 반영된 영상보다 나는 1편의 자연스러운 부분이 더 좋다. 그래도 드론으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이 영화가 아니라도 본적이 있는데 참 괜찮다. 심련의 팔자는 기구하다. 다시 금의 군대와 사병으로 싸우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동일한 시대에 동일한 이름이지만 에피소드.. 2019. 7. 9.
권력의 눈엔 벌레같아도 소중한 삶 - 수춘도 수춘도 (★★★★) 아주 우연히 만난 영화가 꽤 재미있을 때만큼 기분좋은 일이 없다. SF, 스릴러, 액션, 판타지 이런 영화를 자주 보는 것 같다. 멜로, 드라마와는 거리가 있다. 사람은 일상에서 만나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상상의 세계는 영화로 보는게 좋은 것 같다. 동양에서는 뿌리깊게 장유유서, 의리, 신의, 권선징악과 같은 문화체계가 강하다. 서양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표현방식이 더 드라마틱하다. 검성, 심련, 일천이라는 세 명의 남자는 의형제로 추정된다.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살아온 삶이지만 황실 근위대와 같은 금위의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간다. 보잘것 없는 직책의 사람들도 각자의 소중한 삶을 살아낸다. 그러나 불안한 정권속에서 권력자들에게 그들은 하나의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201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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