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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436

사람은 사람이 구제할 뿐이다. [도서]피에타 김기덕 각본/황라현 저 가연 | 201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예수란 존재를 인간에 안겼다 거둠으로 인간은 그 무한한 시간을 그리워하면 살고 있다. 피에타라는 미켈란젤로의 조각은 마치 인간에게 있을때 잘하라는 말을 남기는듯하고 한편으로 신의 인자함을 말하는것 같다. 사실 종교에 무심한 나로썬 신의 야박함을 너무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게도 한다. 영화의 시작부터 무겁게 내려오는 후크가 구원인지 나락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짧은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이강도는 5분여간 대사없이 무표정한 얼굴과 움직임으로 그의 존재를 알린다. 그 시간만으로도 그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등장하는 조민수는 더 인상적이다. 닭을 잡는 모습보다도 아무런 감정없는 표정, 숨겨지지 않는 차갑고 까만.. 2012. 10. 20.
애매한 장르와 스타일 주말 오후 가족들과 하느님감사식당에 가서 외식을 하고,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해서 선택한 영화인데 유명영화이 제목만큼 기대가 커서인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요즘은 명계남이후로 고창석의 출연이 많은듯하고 성동일등 다양한 재미있는 조연 캐릭터와 비교해 볼때 주연이 갖고 있는 캐릭터가 너무 유사하다. 조연과 주연의 균형이 좀더 있으면 좋으련만.. 제목엔 자극적인 임진년 오락블럭버스터라고 쓰여있지만, 약간의 컴퓨터 그래픽을 제외하면 퓨전사극이라고 하기엔 대사가 어중간하고, 코미디라고 보긴엔 너무 싱겁고, 스토리의 박진감은 떨어진다. 아무리 뛰어나고 유명한 배우라 하더라도 그 하나만으로 작품을 띄우기엔 부족함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대신 각 출연자들의 캐릭터에는 신경을 많이 쓴듯하다. 다행인것은 기대만큼 재미있.. 2012. 9. 2.
내 아내의 모든것 날도덥고 마나님과 주말오후에 보는 영화로는 괜찮은것 같다. 잔소리도 더위에 묻혀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건축학개론이 과거의 아름다운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는 아름다움과 아쉬움이라면, 이 영화는 아름다운시간이 정지하지 않고 결실을 맺고, 또 일정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변해가지만 언제든지 같이 추억할만것이 있다는 것이 어쩌면 행복을 공유하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결혼후 익숙해짐에 감사하기보단 익숙해져서 식상해지는 것도 있는것 같다. 하지만 주인공이 느끼던 익숙해진다는 것은 또 서로에게 길들여져가는 것이기도 하다. 그 빈자리의 공허함은 결국 익숙함으로만 채워가는 것이기도 한것처럼. 이런건 또 결혼하고 좀더 시간이 지나서 느껴지게 되는듯하다. 다만 익숙함에 감사하는 마음도 있지만, 젊은 청춘처럼.. 2012. 8. 12.
[도둑들] 멋쟁이 르와르를 기대했는데.. 휴가때 시간내서 마누라와 함께 인기가 자자한 도둑들을 보러가게 됬다. 홍콩, 마카오를 배경으로 임달화등 중국배우의 출현으로 8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등의 홍콩 르와르의 전성기에 대한 추억과 탐크루즈의 미션임파서블과 같은 모던스타일의 도둑질도 기대하며 이를 어떻게 우리나라 방식으로 만들었을까 기대했다. 전반적인 물량 공세와 와이어 액션등의 고난이도 기술등 배우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는 르와르의 제1원칙인 폼, 가오등이 살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다양한 표정과 성격을 보여준 첸역의 임달화가 사실 가장 로맨틱하고 멋도 있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나쁜 꿈을 산 씹던껌을 위해 끝까지 운전대를 놓지 못하던 그를 보면서 예전 4대천왕이 가물가물한데..하기 특별출연의 줄리역의 이심결도 묘하게 예전 장.. 2012. 8. 6.
민주주의 속 소수의 고민 사람이 죽는 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또한 어떤 죽음을 맞이하는 가를 기준으로 보면 사건속의 희생자들은 더 슬픈일이다. 사회적 소수의 외침이 아무런 메아리 없이 사라져가는 것이 어쩌면 가장 슬픈일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인간이 만든 위대한 제도라는데 의심하지 않는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잊는 것이 가장 위험할 뿐이다. 민주주의에서 소수의 고민이 없다면 가장 위험한 제도가 될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법치라는 것도 역사상 최초로 혁신적인 시도를 한 이사와 진시황을 통해서도 증명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극한 법치만으로 성공한 일이 있는가? 성공한 법치도 소수와 약자의 고민이 있던 시절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인간은 스스로의 베푼 법과 말에서 절대로.. 2012. 7. 10.
마이웨이, 은교, 간기남 다 봤다.. 마이웨이 - 2011 ★★★★1/2김준식 (장동건) 차트오(오다기리 조) 쉬라이(판빙빙) 이종대 (김인권) 춘복 (김희원) 난 이영화 꽤 괜찮은데, 전체적인 평점은 매우 낮은게 신기합니다. 전후 반공세대의 시초가 식민지시대 일제시대 당시 많은 공산주의자의 탄압에서 원류를 찾아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서사는 상당히 팔자드센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 큰 슬픔과 인간에 내재된 본성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게합니다. 달리는 것으로 자유를..자유를 향해 쉬지 않고 뛰는 준식은 그래서인지 마지막까지 인간애를 한번도 잊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일본인 집사라는 가족 배경, 식민지의 피지배자로써의 비참한 삶, 일본제국주의 총알받이로 차출되어, 다시 일본제국주의의 적인 소비에트의 군인으로 그리고 쉬지않고.. 2012. 6. 24.
밀레니엄 3 벌집을 발로 찬 소녀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2012) 이로써 전 씨리즈를 다 본것 같다. 마지막편이라 그런지 런닝타임이 엄청 길다. 3편의 이야기는 그간 궁금했던 니스베스의 이야기로 꽉 차있다. 베일에 가린 그녀의 이야기가 권력의 억압과 피박속에 살아온 삶, 사회에서 격리되고 사회로 부터 따뜻한 손길을 받지 못한 길고긴 고난의 시간인듯 하다. 그래서 살라첸코,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는 말에...눈가에 남아 있는 기쁨이 남아있다. 그녀의 표정의 변화만큼 영화흘러간다. 미카엘의 니스베스에 대한 헌신적인 지지와 노력, 언론인으로써의 자기 역할은 대단하다. 다만 3편은 2편을 보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가 된다. 아버지에 대한 살인죄, 그녀를 다시 움켜지려는 조직의 노력..어릴쩍 그녀를 381일일간 구속한 정신과의사와의 만남은 잊혀진 고통을 다시 일으켜세운다. .. 2012. 6. 17.
조르바를 보다 [DVD]명작에게 길을 묻다 : 그리스인 조르바 / 희랍인 조르바 클래식라인(주) | 2010년 04월 작품 디자인/구성 보통 100페이지쯤 보면 아까워서라도 읽게 되는데, 도통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몇일전에 산 책에게는 미안하지만 먹어야 돌아가는 몸뚱이도 귀찮을때가 있다. 이런 귀차니즘이 꽉 찰땐 놓는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왠지 찜찜하다. 대신 몸을 움직여 읽는 방법을 포기하고 밖에 나가보니 보는 방법을 통한 새로운 해결책을 알게된다. 결핍은 해결책을 인도해주는 구도자다. 영화를 보면서 20년쯤 이탈리아에서 배를 타고 기차타고 가면서 본 멋진 지중해의 기억, 아테네까지 가는 길, 지중해에 발담그고 먹던 기가막힌 13kg짜리 수박..매우 허무한 파르테논신전, 응달과 양달의 극과극 체험이 생각난다. 크레.. 2012. 6. 10.
밀레니엄 2(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2009) 1편은 출장중 미국버젼으로 보고, 간략하게 1편을 스웨덴 버전으로도 보게되었다. 일장 일단은 있으나, 무엇이든 처음 접한것에 정감이 가게된다. 배우의 지명도도 관심을 높이는 한 부분이고, 리베스트(미국판 1편)과 니스베스(스웨덴판2편)의 매력은 사뭇 다르다. 두 히로인을 비교해보면 공통점은 강렬한 눈빛, 하지만 섬세한 감정의 느낌은 니스베스가 훨씬 좋아보인다. 어찌되었던 미국에서도 밀레니엄시리즈가 쭉 나오길 기대해본다. 2편은 역시나 지난번 미국버젼 1편에서 궁금해 하던 리베스트(여기선 니스베스)의 숨겨진 이야기이다. 불을 갖고 노는 소녀라는 제목이 이야기의 전말, 어쩌면 서로에겐 지울수 없는 트라우마로 인해 전개되는 지속적인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보는이를 머물게 한다. 전편과 같이 니스베스는 레지비언이.. 2012. 6. 8.
건축학 개론 - 추억이란 집에 채우고 싶은 이야기 영화를 보기전에 영화평을 보니, 강의시간에 나온 건축학개론과 그들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는듯한 글을 본적이 있다. 너무나 메마른 평에 조금 섭섭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것이 어찌 같겠는가? 영화의 잔잔한 모습들을 보면서 전에 봤던 만추와 많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 건축학개론의 시대적 배경이 내 젊은 날과 비슷한 시기였기 때문에 감상적이 됬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만추는 을씨년스럽고 쌀쌀한 시애틀을, 건축한 개론은 싱그러운 봄날의 교정모습으로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우연히 만나 한명의 호기심과 한명의 낯설움이 점차 따뜻한 마음으로 변하가는 만추. 마지막 장면 키스톤카페에 앉은 여인이 계속 웃음지으며 문소리에 귀기울이는 모습이 한가닥 희망을 부여잡고 .. 2012. 5. 29.
내겐 아직 Draft "인류멸망보고서 " 인류멸망보고서를 보며 새로운 도전과 기대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한다. 외화로 보면 AI, 최신영화로는 휴고와 같이 나의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된 이야기중 첫번째는 어쩌면 봉준호감독의 괴물과 같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함이었던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좀비영화가 되면서 차라리 조지쿨루니의 "황혼에서 새벽까지"처럼 진행되면 훨씬 낫겠다고 생각한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진행이 심각에서 개그로 진행되는 황당함처럼 좀더 과감하게 차용하는게 차라리 좋을것 같은 아쉬움이다. 또하나 나에겐 월하의 공동묘지같은 귀신이 좀비보단는 훨씬 정겹기 때문이다. 일단 맥아리 없이 질질질 끌고다니는 몸뚱이가 조잡스럽다. 류승범은 연기는 일정 영역에서는 참 좋은데..색이 너무 강하지 않나.. 2012. 5. 28.
절망이란 기차에서 좀더 내밀지 못한 손 화차를 일본 작품으로 먼저 봤는데, 한국 작품은 상당한 또 다르다. 두 작품을 보면서 누군가 절망적인 삶의 기로에서 갈등할때, 따뜻하게 내민 손길을 새로운 결론을 만들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작품이 간적적인 영상과 화법을 통해서 보는이의 상상을 이끌지만 조금 지루한 느낌이 있다. 반면 한국 작품도 비슷하지만 좀더 직접적인 부분이 많다. 남자주인공의 역할을 이원화하고, 여주인공의 비중이 높다. 사건을 똑같이 보고 해석함에도 사랑이란 부분을 더 강조한 한국작품이 더 낭만적이라는 생각과 한사람의 삶이 무너지는 원인에 대한 깊이와 고뇌는 일본것이 조금 더 있어보인다. 남녀의 관계이면에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면을 본다는 것은 어쩌면 조금 껄끄러울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자신이 속한 것에대한 밝음.. 201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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