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영화 공연 (劇)442 진경시대 화원전 - 간송미술관 금요일 회사 워크샵을 빙자한 소풍에서 난데없는 서바이벌 게임과 토요일 집에 오자마자 막내가 시전하는 베드민턴 1시간 특훈으로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일요일 오전 일찍 집을 나서보기로 했다. 목표는 10시 개장전에 도착하자였는데, 그럭저럭 10시 30분에 도착했다. 한성대 역에서 살살 걸어갈까도 생각하다가 버스를 탔는데..간송미술관앞에서 내려서 한정거장이나 후진을 하면서 그 열기를 볼수 있다고나 할까요.. 12시가 되어갈 즈음에 간송미술관 초입에 도달하고나니..못볼걸 본것 같은 이정표가 딱.. 드디어 이정표를 돌아서며~ 저기 멀리 대문이 모입니다. 마나님과 아해들은 아까전에 조 대문앞에서 달고나를 사와서 드시고, 틈틈히 경찰서앞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시다가, 요맘때쯤 셋이서 설렁탕을 든든하게 자시러가고...저는.. 2013. 10. 21.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영화 박물관 (4) 2층 청음실에서 정말 밸런스가 잘 맞은 오솔레미오와 험한세상의 다리가 되어를 클라식칼한 보이스와 R&B의 목소리로 균형잡은 음악을 두개 들었다. 어마어마한 스피커녀석에 놀라기도 하지만 사운드의 균형이 어찌나 잘 맞았는지 정말 대단한다. 음악을 듣고 1층에 내려오면 McIntosh 진공작 오디오장비와 함께 엄청난 물량의 필림카메라의 역사를 볼수 있다. 대체 안하는게 뭔지...게다가 작은 시계들도 오밀조밀하게 엄청나다. 카메라에는 관심이 적지만 저 피겨들이 가장 맘에 든다. 특히 가운데 하단의 재즈 뮤지션을 만들어 놓은 피겨들...다음에 가면 정말 사고 말테다.. 2013. 10. 16. 설국열차 (Snowpiercer) 엔진이란 권력을 끌며 43만여킬로미터의 무한궤도와 같은 기차레일을 도는 것이 인간의 역사속에 윤회되는 권력의 이합집산을 상징하는 것과 같다. 세상의 호불호를 떠나 영화가 시각적으로 아주 잘됬다고 보단, 이런 저런 다양한 생각을 해보해한다는 점에서는 이채롭다. 물론 영화를 보기전에 티저광고형식의 에니메이션을 본다면 훤씬 도움이 될듯하다. 기차의 꼬리칸으로 불리는 마지막 량에 실린 일반인..과거엔 양민과 노예로 불렸을지 모르는 모습이 사회의 구조속에서 문득 나의 모습인가라고 생각하게 한다. 과거의 혼돈을 설명하지만 의외로 잘 정리된 현재의 모습을 반영하고, 차가운 바람과 설원..눈 속에 갖힌 도시가 CW-7이전의 정지된 그리고 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과거를 상징하는듯 하다. 마지막칸에서 엔진으로 전진하는 과.. 2013. 8. 4.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슈퍼맨의 기원에 대한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슈퍼맨이 아주 멋지지도 않고 로이스 역의 여주인공도 그리 눈에 띈다고 할수도 없다. 차라리 조엘역의 러셀 크로우나 피오라역이 매력적이란 생각을 한다. 이젠 노년의 멋이 나는 캐빈 코스트너의 모습과 모피우스역으로 기억되는 로렌스 피쉬번도 이젠 세월의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도덕성 또는 측은지심을 상실하고, 생존을 위해 철저한 조드와 자연분만을 통한 자유의지를 실현할 잠재적 존재로 태어난 칼엘, 마지막까지 희망을 안고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는 조엘, 자식이 갖고 있는 인간을 넘어선 능력이 잘 발현되도록 죽는 순간까지 보호하는 조나단을 보면서 슈퍼맨은 참 남자중심의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클라크, 칼엘로 상징되는 영웅이 자유의지, 도덕성, 인류애를 내포하는.. 2013. 7. 19. 서울국제도서전(SIBF) 대형 출판사들의 booth는 SNS로 홍보도 많이 된것 같습니다. 문학동네, 창비, RHK, 21세기, 김영사, 위즈돔하우스, 서해문집, 민음사등은 독립booth를 올린곳도 있고, 출판량이 많은것 같은 곳인데도 shell(장식없이 일정 공간에 샤시구조)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출판량이 그렇게 적다고 보지는 않지만 여러생각이 듭니다. 저도 제 업종에서 전시회를 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행사와 전시의 구분이 조금 모호하다. 전시와 판매의 구분도 모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홍보와 전시보다 판매에 집중되는것 같아 아쉬움이 있지만 전시회 성격이 commercial하다고 보기에도 아쉬움이 있는듯 합니다. 조금 색깔이 없이 예비군 훈련처럼 년중행사라는 느낌..일단 시선을 끄는 임팩트가 좀.. 2013. 6. 23. 화려한 휴가 싱그러운 오월 고향에 다녀와서 왜 이 영화를 다시 보는지 참 그렇다. 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나에겐 화려한 휴가도 아니고, 이곳과 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마음이 끌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기억이라면 흑백티비속 거리에 보이던 전국체전인지 전국소년체전인지의 간판, 불타는 방송국..그리고 할머니가 말씀하시던 "난리가 났나보다". 그나마 몇일뒤 "빨갱이들"로 정의된 기억..그리고 그 사실의 헝크러진 파편을 10년이 넘어 조금이나마 알게됬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마음에 남은 측은지심이랄까. 독립이 아닌 해방이후 우리의 역사에 무엇이 정의였는가? 나에게 바른 뜻은 무엇인가를 회의하게 하는 현대사의 굴곡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스스로 그 속에 뛰어드는 것이 두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 2013. 5. 20. 아이언맨3 주말 온가족 나들이와 쓸데없이 바삐 돌아가는 머리를 세우기에는 적격이라는 동의라고 할까? 그리고 지난번에 바쁘게 지나다 지나친 적이 있어 두개나 산 아이언맨2 레고까지.이번 아이언맨은 여러모로 조금 다르다. 슈트을 움직이는 스타크의 본질의 고민 곧 아이언맨의 고민을 듣게된 셈이다. 전편과 같이 정의가 승리하는 영웅의 서사시보단 영웅의 본질적이고 인간적인 고민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반대편에 서잇는 만다린의 허구와 실제하는 킬리언(AIM)의 관계도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실체적인 본질인가를 생각해보게 구성해 놓은 이유인것 같다. 결국 원래의 자연인으로 사랑을 품은 인간으로 돌아온 영웅, 조금은 섭섭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킬리언이 찾았던 인간뇌속에 블랙홀과 같은 자리는 연인, 가족, 인류에 대한 끊임없는 사.. 2013. 5. 13. 영화를 왜 두번봐? 시간을 쪼개서 영화를 종종본다. 중학교시절엔 동시영화관이 있었기에 두편씩 볼수가 있었고, 고등학교시절에 야자와 영화를 과감하게 대체해본듯 하다. 몇번 극락왕생할뻔 하긴 했지만..담임전화를 내가 받는 횡재등으로...그럭저럭.. 그런데 나는 영화를 두번씩 보지 않는다. 처음 받은 느낌을 거의 유사하게 받기 때문이기도 하고(이건 유연하지 못하다는 것이기도 하고요..), 볼때 집중해서 볼려고 하는 편이기도 하다. 어려서 만화영화도 두번은 잘 안본것 같고, 본영화를 또 보여주던 그리운 주말의 명화, 명화극장에서도 본 영화는 피했던것 같다. 또 영화를 두번 본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다..그러고 보니 본책을 두번보는 경우도 교과서를 제외하고는 드문편이네요...이게 깊이 없음의 반증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 2013. 5. 10. 타워 - 2012 어린이날보다 중요한 잔소리 없는 날을 보내며 저녁에 보기시작한 타워..요즘 인터넷 세상은 참 좋은 것 같다. 400M HDD가 90년대 나올때 기뻐하고, 600Mb나 되는 CD를 보며 플러피 디스크의 초라함을 보았다면 요즘은 비록 Full HD화질을 아니지만 HD급 화질로 스트리밍되는 영상을 즐기는 것을 보며. 마치 DVD에 자료를 굽는 시간이 네크웍 전송시간보다 짧아진 요즘의 간편함인것 같다. 더욱 좋은 것은 이런 여건을 통해서 메마른 감정에 완급이란 리듬감과 높낮이의 온도를 경험할수 있다고나 할까. 영화를 보면서 이젠 환갑이 되신 고모가 말하던 타워링은 방송에서도 몇번 나왔던 걸로 기억하지만 내용은 가물가물하다. 반면 1991년 분노의 역류에 나오던 "You go, We go"라는 명대사를 기대해 봤.. 2013. 5. 9. 신세계 요즘은 정말 극장갈 여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틈틈히 영화도 보고..삶이 조금 아리까리하다. 올백어머님의 리뷰에 "일단 패스"라는 글을 남기고 이제서야 이틀에 걸쳐서 보게됬는데, 이 영화 참 묘하다. 나에겐 참 정치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영웅본색의 멋진 르와르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간도도 아니고..또 이리저리 굴려보면 무엇이 正인지 무엇인 不正인지 조금 오락가락하게 만드는 영화다. 일단 영화에서 강하게 남는 것은 정청(황정민)밖에 없다. 연기로는 이중구(박성웅)가 와닿는데 목소리 전달이 조금 아쉽다. 시니컬한 미소가 정청가 참 대조적이다. 포스터에서도 세월을 초월한듯 하지만 바짝 긴장한 강과장(최민식), 긴장속에 한번 웃음짓지 못하는 이자성(이정재)...항상 웃음을 머금는 정청(황정민)의 상징때문일지.. 2013. 5. 7. 분노의 윤리학 어제 잠도 안오고 보게됬는데 이건 뭐 어떻게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군요. 상당히 반전의 모습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모아 두었다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모델로 나오는 김진아이지만 그녀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와 반전이 움직인다. 그래서인지 항상 이야기는 나의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을 같이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영상이 상당히 깨끗하고 깔끔하고 도시적이지만 내용은 조금은 황당무개하다. 옆집을 도청하고 모니터링하는 정신적 장애가 존재하는 경찰, 그 진아라는 전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죽인 전 남자친구, 진아에게서 애정을 갖고 불륜의 관계를 갖고 있지만 자신이 확보한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국립대 교수, 진아를 교수에게 소개시켜주고 모델사진을 찍게하고 돈을 벌고, 욕망과 분노등을 철학.. 2013. 5. 4. Fire with Fire 부르스 윌리스에 대한 작은 기대, 4월 두번이나 출장을 가다보니 특별히 볼영화도 없고 해서 골라서 보게된 영화다. 멋진 소방관(제레미)이 친구의 가게를 들르며 시작된 살인의 현장이 그의 삶의 모든 것을 꼬아놓게된다. 게다가 잔인한 똘끼흐르는 마피아 녀석은 법을 교묘하게 피하고 되려 자신을 옥죄는 상대방을 위협한다. 그에게 친구를 잃은 부르스 윌리스(마이크 경위), 범죄인 보호프로그램에 들어간 소방관이라는 어찌보면 피해공무원들이 범죄자에 대한 단죄를 요구하는 영화같다. 게다가 캘리포니아를 떠나 새로운 신분으로 보호를 받으며 살다, 다른 경찰과 사랑에 빠지고 그의 보호프로그램정보다 유출되어 둘이 위험에 빠지는 과정은 매우 식상하긴하다. 게다가 보호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범죄를 처단하고, 그에게 적.. 2013. 5. 1.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