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영화 공연 (劇)442 소수의견 - 시대를 바라보는 한 조각의 관점 상당히 많은 배우들이 참여했다. 상당히 부담스러웠을텐데 말이다. 소수를 대변하기 위한 활동을 영화란 매체로 옮겨 공론화하는 것은 그 만큼 자유로와졌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이런 의견이 매체로 만들어지는 현상이 곧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현상이 존재하고, 이런 관점과 의견이 만들어 진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유사한 사건들이 각색이란 영화란 형태의 옷을 입는 다는 것은 소극적 저항이기도 하다. 사람들속에 남아있는 상처에 대한 감성적 치료이기도 하다. 물론 영화의 시작과 같이 이 이야기가 사실은 아니지만 세상을 조금 삐딱하게 바라본다고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최근 10년동안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배경속에 우리 시대의 생각과 부작용이 펼쳐진다는 점에.. 2015. 7. 19.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I'm old but obsolete...I'll be Back) 큰 녀석은 친구들과 쥬라기공원을 보러가고, 5학년인 막내녀석과 터미네이터를 보러 나갔다. 마나님은 취향이 다르다며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셨다. 나도 잠시 서점을 들러서 세계지도와 노트패드를 좀 보다가 팝콥주문이 들어와서 얼른 달려가 막내가 좋아하는 카랴멜팝콘과 에이드 두잔을 들고 극장에 들어섰다. 내가 중학생이 되어서 터미네이터 단체관림을 간 기억이 85년도이니, 세월이 30년이 흘러버렸다. 벌거벗고 나오는 터미네이터의 시작과 손가락을 세면대에서 자기가 움직여보는 휴먼디자인의 사이보그를 보면서 상당히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오토바이씬과 I'll be back이란 멋진 모습까지 기억하는 것을 보면 꽤 인상적인 영화임에 틀림없다. 존커너와 샤라 코너 사이에 얽매인 시간여행과 스토리만큼 막내 손을 잡.. 2015. 7. 12.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아무생각 없이 보게된 영화다. 람세스와 모세스라는 형제와 같은 친구들이 벗어나고 이것이 다시 고대 중동지역의 종교적 분파와 같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기대도 하지 않고 보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처음의 전투씬까지는 상당히 호감있게 보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전혀 다른 구도로 발달되는 이야기는 잔잔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고대 이집트 문명이 너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은 구성상의 필연을 떠나 아쉽다. 엄청난 제국을 운영하고, 현재까지 남아 있는 조형물을 만든 역사를 볼때 말이다. 그런점에서 모세니가 자신의 출생을 알게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은 잘 그려져있다. 특히 어려서 마지막 재개봉으로 보았던 쿼바디스에서 바다가 갈라지는 신의 역량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로 바다를 건너.. 2015. 7. 3.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킹스맨 생각보다 재미있다. 컴퓨터 그래픽이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현실속에서 만날법한 영웅을 잘 그렸다고 생각한다. 007씨리즈보다 조금 뻥이 심하기는 하지만 묘하게 유사한 점도 있다. 세상을 굴리는 기준은 제도나 법률로 선을 그어두었다. 하지만 인간의 잠재력과 능력이 그것을 넘어설때 축복이 될지 배태적 대상이 되는지는 피아구분에 따라 달라지만. 비록 세상에 그렇게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존재와 조직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비밀스럽고 마음속 한가지 바램을 갖게 하는 기대에서 인간은 벗어날 수 없고, 그런 점은 잘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스파이 영화라고 말하고 있지만, 적은 스마트폰와 신체에 이식한 칩을 통해서 통제하고, 콜린 퍼스와 태론 애거튼은 무식하게도 몸을 단련시켜서 대응한다. 몇몇 첨단 무기들이 .. 2015. 6. 30. 서울 국제 오디오 쇼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데 얄궂게 비가 왔네요. 전화소리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보니 어제 저녁에 전시회가기로 친구랑 약속도 하고, 선배랑 통화도 하기로 했던 생각이 납니다. 급하게 토끼 세수하듯 후닥닥 차려입고 동네를 가로질러 봤습니다. 잔소리꾼 형아를 만나서 탄천에 내리고 나니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이 핀다는 걸 아는데 너무 자주 잊고 사네요. "야!! 왠 사진을 찍고 그러냐 초딩처럼!!" 말하는 찬소리꾼 형아 목소리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저기 짜장면 맛있는데 먹으러 가자!"...역시 언제나 보는 잔소리 꾼 형아답습니다. 저보고 성질 더럽다고 잔소리가 많지만,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중국집 문닫아서, 둘이서 아침부터 육개장을 한그릇식 먹고나니 점심시간입니다. 생각해보니 아침부터 짜장면은 좋은.. 2015. 4. 6. 존 윅 (John Wick) 후속편을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키아누 리브스하면 그래도 단연 매트릭스죠. 멋진 가죽코트, 절제된 움직임, 총알을 피하는 유명한 씬...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감독과 작가의 구상이 절대적이겠지만......거시기 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암흑가를 떠난 부기맨...그리고 사랑하던 여인이 떠나고 치기어린 녀석의 도발에 그녀석을 하나 잡겠다고 수십명을 마구 죽여대는 영화라니.... 그래도 젊은 시절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었는데..영 역할과 배역의 균형이라고 보기 힘들긴합니다. 갑자기 먹고 사는 건 참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포털을 찾아보니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오직 너희만 죽인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그의 분노~~"이런 글귀가 보입니다. 평점들은 후한 편이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미친.. 2015. 3. 22. The Equalizer (더 이퀄라이저) 이번 출장중에는 과격한 영화를 많이 본듯 합니다. ㅎㅎ 상황에 맞는 음악의 균형을 찾아주는 이퀄라이저라는 이름이 독특합니다. 영화는 요약된 줄거리 만큼 간단합니다. 삶의 깊이와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덴젤 워싱턴 (맥콜)은 세상을 힘들게 살아가지만 또 자신의 꿈을 지켜가려는 소녀를 돕는 다는 이야기니까요. 8-90년대 홍콩 르와르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영화입니다. 덴젤 워싱턴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고, 숙련되고, 고도로 훈련된 슈퍼맨의 역할과 보안요원이 되려는 동료를 도와주는 모습, 젊은 친구들이 물어보는 그의 과거에 가볍게 춤추며 휘파람도 부는 그의 부드러운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래도 많이 익숙한 모습이 듭니다. 절제된 액션과 주변을 관찰하는 슬로우 모션의 앵글, 기계처럼 계산되어 움.. 2015. 3. 21. Fury (퓨리) 2014 끝으로 치닫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차 부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독일군 전차와의 전투신은 박진감있고, 인상적입니다. 전쟁을 통한 인간들의 다양한 변화, 특히 부대의 구성이 다양한 연령, 배경,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티격태격하지만 서로 공동의 목표와 주어진 임무를 위해서 움직여 가는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전쟁영화와 영웅의 모습을 브래드피트(워 대디)가 이끌어 갑니다. 그 모습이 이제 8주된 신참 노먼의 눈에 의해서 그려져 갑니다. 노먼을 통해서 전쟁을 통해서 흩어지는 인간성의 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결국 탱크한대로 독일군에게 큰 타격을 주는 영웅의 모습이 많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노먼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씬을 통해서 전쟁에도 불구하고 인간다움을 보여주는 것은 똑.. 2015. 3. 21. 버드맨 주말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볼때부터 호기심이 가던 영화였다. 언뜻 보면 코미디같기도 하고, 예고편에 나오는 공중부양과 SF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스스로의 삶과 인생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게한다. 참 괜찮은 영화를 봤다. 과거 버드맨으로 엄청난 성공을 일궈낸 리건 톰슨, 그리고 이제 연극 배우이자 감독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매일 내적 자아와 대화도 하고, 그 순간에는 과거의 버드맨처럼 초능력을 발휘한다. 그래도 리건처럼 성공이란 달콤한 경험을 했던 사람도 있지만, 우리의 일상속에서 리건은 참 많이 존재한다. 그래서 좀 더 가가가고 싶기도 하고, 불평도 하고 싶고 그렇다. 마치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했다하면 꼬여가는 아버지들의 쇠락한 인생처럼 느껴져서일지도 모르겠다. 서양의.. 2015. 3. 15. 이미테이션 게임 오늘은 쉬엄쉬엄 하기로 작정을 하고 출근했다. 여러명이 일본, 유럽 출장으로 썰렁하기도 하다. 우리파트 예산으로 피자 세판을 주문하니 영업, 마케팅, 구매팀이 조촐하게 피자 한조각씩 먹으며 얼굴도 마주 볼 수 있다. 어차피 영화도 볼 계획이었기에, 매일 같이 모니터와 싸우는 한심한 처지를 좀 피해보자는 생각이었다. 모니터 너머의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더 필요하기도 하고.. 우리파트 큰형님은 급하게 손님이 오셔서 빠지고..희희낙낙거리면 5명이 간만에 땡돌이 하니..막내 녀석이 어째 야자 땡치는 느낌이라고 신나한다. 극장까지 이동해서 스므디 전문점에서 한잔 마시고 극장에 들어섰다. 한줄에 여섯자리라 중간에 한자리를 비워두고 끊었는데, 왠걸 불쌍한 젊은 처자가 앉아있다. 아저씨 5명 사이에 왠 봉변인가..? .. 2015. 3. 6. 인투 더 스톰 영화의 스토리는 그만그만하다. 한가족 밑의 형제들과 토네이도를 쫒아다니는 박사와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이야기.. 그런데 잔상이 오래 남는다. CG의 멋진 장면도 그렇지만, 서로를 보듬고 이겨내는 의지때문일까? 자연앞에 허무맹랑할 정도로 무기력한 인간과 그 인간에게 의지력을 주는 희생과 가족에 대한 헌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인간이 갖은 한가지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바보둘이 계속 토네이도속에서도 살아나는 장면이 한가지 위트이기도 하다. 시간 죽이기엔 딱이다. 이번출장엔 영화를 많이 본듯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ㅋㅋ 2015. 2. 2.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밀레니엄 시리즈를 2012년에 봤으니 오랜만에 스웨덴 영화를 본셈이다. 이웃님의 영화관 방문을 나도 좋아하지만 제때에 보지 못한 영화를 이렇게라도 다시 보게 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책이 워낙 유명하고 주변에서도 재미있다고 하는데 내 취향으로는 책보다 영상으로 보는 것이 훨씬 좋았던것 같다. 책으로보면 상상하는 재미가 있지만 이런 블랙코메디는 영상이 별미라고 생각한다. 알란이란 할아버지는 지난 100년을 상징한다. 거세당한 동물의 최후처럼 현재를 우리에게 물려주고 잊혀질 것이다. 그가 보고, 체험한 과거의 100년은 거세당한 동물과 같이 불완전하고 폭력적인 삶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의 발전과 이성의 자각이 만들어 낸 물질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지난 백년의 굵직굵직한 전세계적인 전쟁과 대립의 역사가.. 2015. 1. 5.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3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