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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436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주말인데 기계동작이 순탄치 않다. 입이 마르고 몸은 찌부둥하고..저녁엔 막내랑 마나님이랑 회를 먹으러 수산시장에 다녀왔는데.. 별봉이 녀석 입맛 30%정도밖에 안찾단다. 나오는 길에 새우튀김을 더 먹고집에와서는 생선을 아예 안먹는 달봉이 치킨도 한조각 얻어 먹고..아이들의 생동감이 참 보기 좋네요. 이렇게 상태가 별로인날에 책을 붙잡고 늘어져봐야 이해력과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간만에 영화한편보는 여유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미션임파서블이 벌써 5번째편입니다. 첫작품의 인상적인 기억이 1996년이면 벌써 20년전이네요. 2011년에 본 미션임파서블도 인상적이었는데, 주인공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듯 합니다. 영화상으로보면 액션이 전혀 줄지 않고, 이번편에서 제레미 레너까지 구성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신디.. 2015. 11. 8.
서울 국제 도서전 (SIBF)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메르스 때문에 연기된 서울 국제 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캘리그라프가 입구부터 잘 장식되어 더 산뜻한 것 같습니다. 단테의 750 탄생기념, 주빈국 이탈리아의 책전시, 사우디아라비아관에서 아랍문라로 이름을 써주는 캘리그라피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름 모를 중국 소년이 책을 읽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작은 행사는 별도 관에서 진행되는데 일정표를 보니 김원중 교수나 몇몇 분들은 아쉽기도 하네요. 이쁘게 씌여진 책향이란 글씨도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문학동네, 청림, 베개만한 책으로 유명한 을류문화사, 21세기북스 정도입니다. 어린이 책들도 많고, 행사가 한번 조정이 되면 전시회는 사실 큰 영향이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그리고 도서정가제에 따라서 전시회 할인의 묘미가 없는 것도 아쉬움입.. 2015. 10. 12.
[영화] 베테랑 영화도 시대를 반영한다. 한편의 즐거움과 한편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통쾌함을 느꼈다는 것이 현실의 상황을 반증하거나, 현실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재미있는 것은 재미있는 것이다. 거의 싸이코 패스 수준의 감정상실자 유아인을 보면 발음의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연기 잘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날씬한 황정민을 통해서는 사회에 남아 있는 정의로움, 영웅과 같은 모습보다 난 그의 대사가 참 맘에든다. 쪽팔리게 살지 말자!경찰이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요즘 같은 시대에 굽히고 낮춰서 지겨운 밥벌이를 이어가는 것이 현명한 생각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렇게 생각해봤느냐와 아닌가는 큰 차이다. 돈을 얼마나 받는 것이 중요한 것.. 2015. 10. 11.
제 7기사단 2013년에 제작된 영화가 2015년까기 기달려서 개봉되었는지 궁금하다. 시기적인 어수선함인지 모르겠지만 한참 마이클 샌들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후 사회적 정의에 대한 논의가 있던 시기가 그 즈음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모건 프리먼의 멋진 대사가 일품이다. 바톡이란 영주로써 그의 대사는 전체를 아우르는 큰 복선이라고 생각한다. 멋있기도 하지만, 영화를 심심하게 해 주는 부분도 있다. 마치 소크라테스와 같이 실랄하게 또한 조롱하듯 황제앞에서 정의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니 말이다. 하지만 영웅이란 존재의 말로는 죽음이다. 아무리 미사여구와 장렬함, 안타까움을 표현해도 죽음을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영웅이란 거대한 권력자가 두는 체스판의 많은 말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영웅이 죽어야하는 이유는 정의로움으로 .. 2015. 9. 21.
암살 (Assassination) - 과거를 보는 현재 휴가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보러 가는 기분이 짜릿하다. 내일 나도 저 무리에 속해 바쁜 걸음을 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을 즐길 수 있음이 충분하다. 꽤 괜찮은 예고편을 보고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었다. 휴가를 즐기고 돌아오니 상당한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연이란 연을 믿고 예약했는데, 좋은 시간을 보낸셈이다. 해방 70년, 광복 70년, 독립(獨立?) 70년을 맞이 하는 좋은 시점에 개봉했다. 국립/구립 도서관에 매달 걸리는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들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백범은 유명하고, 약산만 해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하물며 100년전의 역사적 배경을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 속에 감독이 넣은 화두가 어떤 특정한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2015. 8. 10.
나의 절친 악당들 Kill Time용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관람등급을 확인 안하고 VOD를 누르는 실수가 있긴하다. 좀더 유쾌발랄하게 작업하고 청소년 관람가를 만들었어도 될듯 한데 말이다. 르와르, 코메디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려고 하지 않았나 한다. 코메디와 물질만능의 병폐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다면 좀더 시시할지 모른다. 하지만 조연과 주연들만 갖고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깨알같은 재미있는 대사들과 상황이 꽤 나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영화가 코메디로 시작해서 정의의 사도를 자칭하면서 좀더 흥미가 떨어져버렸다. 내가 저렇게 큰 돈이 생겼다면 어떨까? 첫 시작처럼 우리 이렇게 나눠요?라는 자연스러운 상황이 전개될까? 아니면 마늘농사라도 지으려고 땅을 사야하지 않을까? 어째던 영화를 통해서 시대상이 묻어 난다는.. 2015. 8. 7.
소수의견 - 시대를 바라보는 한 조각의 관점 상당히 많은 배우들이 참여했다. 상당히 부담스러웠을텐데 말이다. 소수를 대변하기 위한 활동을 영화란 매체로 옮겨 공론화하는 것은 그 만큼 자유로와졌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이런 의견이 매체로 만들어지는 현상이 곧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현상이 존재하고, 이런 관점과 의견이 만들어 진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유사한 사건들이 각색이란 영화란 형태의 옷을 입는 다는 것은 소극적 저항이기도 하다. 사람들속에 남아있는 상처에 대한 감성적 치료이기도 하다. 물론 영화의 시작과 같이 이 이야기가 사실은 아니지만 세상을 조금 삐딱하게 바라본다고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최근 10년동안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배경속에 우리 시대의 생각과 부작용이 펼쳐진다는 점에.. 2015. 7. 19.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I'm old but obsolete...I'll be Back) 큰 녀석은 친구들과 쥬라기공원을 보러가고, 5학년인 막내녀석과 터미네이터를 보러 나갔다. 마나님은 취향이 다르다며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셨다. 나도 잠시 서점을 들러서 세계지도와 노트패드를 좀 보다가 팝콥주문이 들어와서 얼른 달려가 막내가 좋아하는 카랴멜팝콘과 에이드 두잔을 들고 극장에 들어섰다. 내가 중학생이 되어서 터미네이터 단체관림을 간 기억이 85년도이니, 세월이 30년이 흘러버렸다. 벌거벗고 나오는 터미네이터의 시작과 손가락을 세면대에서 자기가 움직여보는 휴먼디자인의 사이보그를 보면서 상당히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오토바이씬과 I'll be back이란 멋진 모습까지 기억하는 것을 보면 꽤 인상적인 영화임에 틀림없다. 존커너와 샤라 코너 사이에 얽매인 시간여행과 스토리만큼 막내 손을 잡.. 2015. 7. 12.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아무생각 없이 보게된 영화다. 람세스와 모세스라는 형제와 같은 친구들이 벗어나고 이것이 다시 고대 중동지역의 종교적 분파와 같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기대도 하지 않고 보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처음의 전투씬까지는 상당히 호감있게 보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전혀 다른 구도로 발달되는 이야기는 잔잔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고대 이집트 문명이 너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은 구성상의 필연을 떠나 아쉽다. 엄청난 제국을 운영하고, 현재까지 남아 있는 조형물을 만든 역사를 볼때 말이다. 그런점에서 모세니가 자신의 출생을 알게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은 잘 그려져있다. 특히 어려서 마지막 재개봉으로 보았던 쿼바디스에서 바다가 갈라지는 신의 역량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로 바다를 건너.. 2015. 7. 3.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킹스맨 생각보다 재미있다. 컴퓨터 그래픽이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현실속에서 만날법한 영웅을 잘 그렸다고 생각한다. 007씨리즈보다 조금 뻥이 심하기는 하지만 묘하게 유사한 점도 있다. 세상을 굴리는 기준은 제도나 법률로 선을 그어두었다. 하지만 인간의 잠재력과 능력이 그것을 넘어설때 축복이 될지 배태적 대상이 되는지는 피아구분에 따라 달라지만. 비록 세상에 그렇게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존재와 조직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비밀스럽고 마음속 한가지 바램을 갖게 하는 기대에서 인간은 벗어날 수 없고, 그런 점은 잘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스파이 영화라고 말하고 있지만, 적은 스마트폰와 신체에 이식한 칩을 통해서 통제하고, 콜린 퍼스와 태론 애거튼은 무식하게도 몸을 단련시켜서 대응한다. 몇몇 첨단 무기들이 .. 2015. 6. 30.
서울 국제 오디오 쇼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데 얄궂게 비가 왔네요. 전화소리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보니 어제 저녁에 전시회가기로 친구랑 약속도 하고, 선배랑 통화도 하기로 했던 생각이 납니다. 급하게 토끼 세수하듯 후닥닥 차려입고 동네를 가로질러 봤습니다. 잔소리꾼 형아를 만나서 탄천에 내리고 나니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이 핀다는 걸 아는데 너무 자주 잊고 사네요. "야!! 왠 사진을 찍고 그러냐 초딩처럼!!" 말하는 찬소리꾼 형아 목소리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저기 짜장면 맛있는데 먹으러 가자!"...역시 언제나 보는 잔소리 꾼 형아답습니다. 저보고 성질 더럽다고 잔소리가 많지만,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중국집 문닫아서, 둘이서 아침부터 육개장을 한그릇식 먹고나니 점심시간입니다. 생각해보니 아침부터 짜장면은 좋은.. 2015. 4. 6.
존 윅 (John Wick) 후속편을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키아누 리브스하면 그래도 단연 매트릭스죠. 멋진 가죽코트, 절제된 움직임, 총알을 피하는 유명한 씬...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감독과 작가의 구상이 절대적이겠지만......거시기 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암흑가를 떠난 부기맨...그리고 사랑하던 여인이 떠나고 치기어린 녀석의 도발에 그녀석을 하나 잡겠다고 수십명을 마구 죽여대는 영화라니.... 그래도 젊은 시절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었는데..영 역할과 배역의 균형이라고 보기 힘들긴합니다. 갑자기 먹고 사는 건 참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포털을 찾아보니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오직 너희만 죽인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그의 분노~~"이런 글귀가 보입니다. 평점들은 후한 편이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미친.. 201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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