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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442

007 스펙터 스카이폴에서 지붕위를 달리는 바이크씬이 인상적이었다. 007은 어려서부터 새로운 과학기술이 적용된 신무기와 본드걸이 개봉전부터 요란하다. 요즘은 갈수록 좀더 드라마틱해진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M이 세상의 저편으로 건너가는 시점부터라고 생각한다. 더이상 적은 실체를 갖고 적대행위를 일삼는 이념의 반대편이 아니다. 이번 이야기도 세상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합하는 인간의 파괴적 단면을 그려낸다는 생각이 많다. 그 속에서 007은 언제나 인간의 긍정적 단면을 수호한다. 기술의 발달이 예측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의 긍정의 신호를 이끌지만 예측이란 또 다른 이름은 통제를 바탕으로 한 속박이기도 하다. 새로운 창조는 기존의 대체를 의미한다. 007도 절대악의 존재를 만들어 내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어.. 2016. 2. 10.
검은 사제들 이 영화 씨리즈를 만들어도 재미있겠다. 과거 퇴마록을 어설프게 영화로 만든 것보다 심리적으로 짜임새가 있다. 씨리즈로 만들기에도 꽤 괜찮은 장르가 아닐까 생각한다. 종교에는 무관심한데, 엑소시스트, 퇴마사와 같은 영화는 마치 환타지 스토리같아서 재미있게 보게된다. 시작부분의 천주교 내부의 토론은 참으로 재미있다. 채플린의 말처럼 삶의 원근에 따른 비극과 희극은 교차한다. 종교인의 신성함과 엄숙함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성과 영적 활동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말속에 인간의 본 모습이 있다고 생각된다. 멋쟁이 강동원의 모습은 일관성이 있다. 전우치도 동양적인 퇴마사의 역할이라고 보면 비슷한 류인데, 그의 익살스러운 모습은 여전한 듯 하다. 아주 신선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의 장점은 잘 표현되었다고 .. 2015. 12. 21.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젊은 청춘의 고단한 삶을 그렸다. 50대 즈음은 청춘시절 황금열차를 타고, 준비되지 않은 하차를 준비하고, 2~30대는 황금열차의 존재를 모르고, 현재의 주어진 시대속에서 앞으로 주어질 희망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 시대에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미래세대인 청춘들의 항변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영화이면의 하고 싶은 말들은 더 있겠지만 딱 그 선을 지켰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 선행을 칭찬하지만, 누군가 어려운 사람에게 왜 어려운지를 묻거나 설명하면 빨갱이로 몰린다던 손석희의 말이 더 생각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젊은 청춘은 마치 착취의 대상처럼 그려진다. 세상이 꼭 그렇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젊은 세대에게 주어진 삶의 여건은 기성세대라 불릴 나.. 2015. 12. 21.
타워즈 : 깨어난 포스 (SOUNDX) 스타워즈 에피소드 7편 "깨어난 포스"는 한편 재미있고, 한편 내가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게 한다. 어려서 주말의 명화에서 나오던 스타워즈의 음악은 아직도 생생하다. 루크, 아나킨 스카이워커, 다스베이더, 요다, 분리주이자와 공화국, 장고팻, 스톰트루퍼스의 기억과 지금은 잊혀진 보물섬에서도 본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고나서 클론워즈의 재미에 빠져보기도 하고, 레고 피겨에 관심도 갖아보고, 웅대한 디스트로이어, 엑스윙, 타이파이터등을 보면 한 시대를 풍미한 작품임에 다름 없다. 하지만 7편은 스토리의 익숙함과 낯설움이 공존한다. 나도 이제 나이를 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9편까지 기획된 작품을 루카스가 다 쓰지 못하고 이어 쓰기를 하고 있을 만큼 50년 가까이 이어지는 작품이다. 내.. 2015. 12. 19.
내부자들 블라인드 시사회로 본 검사외전도 그렇고 겨울이라는 시즌인데 벌써 따뜻하고 희망찬 봄을 그리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개봉되는 영화들을 통해서 현 시대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영화라는 것이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나 재미를 준다. 그런데 최근의 영화들중에는 역사의 주제를 꺼내어 순환되는 역사와 현재를 비유하거나, 앞으로 좀더 희망찬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대리 만족의 주제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질이 풍족한 시대가 되었지만 삶의 고단함이 커지고, 사람의 풍미가 떨어지고 서로의 신뢰가 떨어지는 시대다. 르와르의 장르를 빗댄 사회풍자적 영화를 보면서, 조선시대에 벽서사건이 있었다면 현재에는 영상유포사건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럴 줄 알았다면 007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 2015. 11. 29.
스파이 브리지 변호인과 같이 보험분야의 돈벌이 변호사가 갑자기 냉전시대의 문제를 풀어가는 멋진 영웅이 된어가는 주제다. 톰행크스의 표정과 감정이 참으로 좋다. 아마도 오랜많이에 그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참 편한함을 주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가 의무적으로 시작한 스파이에 대한 변론에서 왜 그렇게 많은 책임감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생각해 보게된다. 그 동기에 대해서 확연하게 들어나지는 않는다. 다만 아벨처럼 삶을 달관한 듯한 모습과 답변이 이를 대변한다. Would it help?라는 그의 대사속에서 도너반은 사실 도발당한 것이기도 하다. 그때까지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는 극명한 대조를 이끌어낸 대사가 영화내내 계속된다. 그것은 냉전의 배경에서 이루어진 정치적인 해석이 .. 2015. 11. 10.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주말인데 기계동작이 순탄치 않다. 입이 마르고 몸은 찌부둥하고..저녁엔 막내랑 마나님이랑 회를 먹으러 수산시장에 다녀왔는데.. 별봉이 녀석 입맛 30%정도밖에 안찾단다. 나오는 길에 새우튀김을 더 먹고집에와서는 생선을 아예 안먹는 달봉이 치킨도 한조각 얻어 먹고..아이들의 생동감이 참 보기 좋네요. 이렇게 상태가 별로인날에 책을 붙잡고 늘어져봐야 이해력과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간만에 영화한편보는 여유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미션임파서블이 벌써 5번째편입니다. 첫작품의 인상적인 기억이 1996년이면 벌써 20년전이네요. 2011년에 본 미션임파서블도 인상적이었는데, 주인공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듯 합니다. 영화상으로보면 액션이 전혀 줄지 않고, 이번편에서 제레미 레너까지 구성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신디.. 2015. 11. 8.
서울 국제 도서전 (SIBF)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메르스 때문에 연기된 서울 국제 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캘리그라프가 입구부터 잘 장식되어 더 산뜻한 것 같습니다. 단테의 750 탄생기념, 주빈국 이탈리아의 책전시, 사우디아라비아관에서 아랍문라로 이름을 써주는 캘리그라피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름 모를 중국 소년이 책을 읽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작은 행사는 별도 관에서 진행되는데 일정표를 보니 김원중 교수나 몇몇 분들은 아쉽기도 하네요. 이쁘게 씌여진 책향이란 글씨도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문학동네, 청림, 베개만한 책으로 유명한 을류문화사, 21세기북스 정도입니다. 어린이 책들도 많고, 행사가 한번 조정이 되면 전시회는 사실 큰 영향이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그리고 도서정가제에 따라서 전시회 할인의 묘미가 없는 것도 아쉬움입.. 2015. 10. 12.
[영화] 베테랑 영화도 시대를 반영한다. 한편의 즐거움과 한편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통쾌함을 느꼈다는 것이 현실의 상황을 반증하거나, 현실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재미있는 것은 재미있는 것이다. 거의 싸이코 패스 수준의 감정상실자 유아인을 보면 발음의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연기 잘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날씬한 황정민을 통해서는 사회에 남아 있는 정의로움, 영웅과 같은 모습보다 난 그의 대사가 참 맘에든다. 쪽팔리게 살지 말자!경찰이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요즘 같은 시대에 굽히고 낮춰서 지겨운 밥벌이를 이어가는 것이 현명한 생각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렇게 생각해봤느냐와 아닌가는 큰 차이다. 돈을 얼마나 받는 것이 중요한 것.. 2015. 10. 11.
제 7기사단 2013년에 제작된 영화가 2015년까기 기달려서 개봉되었는지 궁금하다. 시기적인 어수선함인지 모르겠지만 한참 마이클 샌들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후 사회적 정의에 대한 논의가 있던 시기가 그 즈음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모건 프리먼의 멋진 대사가 일품이다. 바톡이란 영주로써 그의 대사는 전체를 아우르는 큰 복선이라고 생각한다. 멋있기도 하지만, 영화를 심심하게 해 주는 부분도 있다. 마치 소크라테스와 같이 실랄하게 또한 조롱하듯 황제앞에서 정의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니 말이다. 하지만 영웅이란 존재의 말로는 죽음이다. 아무리 미사여구와 장렬함, 안타까움을 표현해도 죽음을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영웅이란 거대한 권력자가 두는 체스판의 많은 말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영웅이 죽어야하는 이유는 정의로움으로 .. 2015. 9. 21.
암살 (Assassination) - 과거를 보는 현재 휴가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보러 가는 기분이 짜릿하다. 내일 나도 저 무리에 속해 바쁜 걸음을 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을 즐길 수 있음이 충분하다. 꽤 괜찮은 예고편을 보고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었다. 휴가를 즐기고 돌아오니 상당한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연이란 연을 믿고 예약했는데, 좋은 시간을 보낸셈이다. 해방 70년, 광복 70년, 독립(獨立?) 70년을 맞이 하는 좋은 시점에 개봉했다. 국립/구립 도서관에 매달 걸리는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들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백범은 유명하고, 약산만 해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하물며 100년전의 역사적 배경을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 속에 감독이 넣은 화두가 어떤 특정한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2015. 8. 10.
나의 절친 악당들 Kill Time용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관람등급을 확인 안하고 VOD를 누르는 실수가 있긴하다. 좀더 유쾌발랄하게 작업하고 청소년 관람가를 만들었어도 될듯 한데 말이다. 르와르, 코메디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려고 하지 않았나 한다. 코메디와 물질만능의 병폐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다면 좀더 시시할지 모른다. 하지만 조연과 주연들만 갖고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깨알같은 재미있는 대사들과 상황이 꽤 나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영화가 코메디로 시작해서 정의의 사도를 자칭하면서 좀더 흥미가 떨어져버렸다. 내가 저렇게 큰 돈이 생겼다면 어떨까? 첫 시작처럼 우리 이렇게 나눠요?라는 자연스러운 상황이 전개될까? 아니면 마늘농사라도 지으려고 땅을 사야하지 않을까? 어째던 영화를 통해서 시대상이 묻어 난다는.. 201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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