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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442

라르고 윈치 출장가기 전에 시간때우기로 고른 영화치고는 괜찮은듯 하다. 스토리는 조금 머리를 쓰게하는 듯 복잡하게 보이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그리 복잡하진 않다. 옛 어른들이 말하듯, 원래 발등은 아는놈이 찍는 것이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누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중간중간 친절한 이해를 위해서 과거로의 회귀자주하니 이해하기 쉬운 반면 산만하다. 물론 틈틈히 감독은 중요한 한가지씩 말하지 않을뿐이다. 사전에 관객이 물어보지 않으니까..그리고 어차피 말할꺼니까. 액션영화로 분류하기엔 돈을 좀 덜 쓴듯한 느낌이다. 홍콩의 거리에서 차를 받으면 성룡정도는 해야될텐데..스토리도 고아로 자라 입양되어 잘사는 엔딩으로 가니 조금 진부할지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이벤트들이 모두 전후대칭 수미.. 2012. 4. 22.
헝거게임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와서 생각해봐도, 어떨땐 영화의 줄거리를 찾아보고, 주연배우를 생각하는 것보다 우연히 고른 영화속에서 큰 감흥을 받을때가 좋은것 같다. 우연히 생긴 예매권을 갖고, 오늘은 혼자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 선택했는데 욕심을 마음껏 부린셈이 되버렸다. 장르가 환타지, 액션, 드라마로 되어있지만, 영화의 줄거리를 자세히보면 매트릭스와 같이 아주 중의적인 흐름을 갖고 있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단지 환타지 소설같은 느낌의 수단을 아주 조금 사용한 아주 사회적인 영화라고 생각된다. 환타지적인 면이 있었나? 몇가지 장면은 이미지가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앞서지만, 나 자신이 느낀대로의 해석을 해보고 싶다. 영화의 시작은 아주 불안정한 앵글을 갖고 있는듯하다. 카메라가 걸어가며 관찰하는 느.. 2012. 4. 7.
Kid_1921 by Charlie Chaplin 90년이 더 된 영화가 되네요. Charlie Chaplin 자서전을 보고 꼭 보기로 한 영화인데, 어째던 보게된것 같습니다. 권선징악의 자연스러운 스토리와 중간중간 채플린과 아역배우 재키의 유머는 아주 인상적입니다. 소리가 없다는 것이 스스로 상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데 더 어려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려진 아이를 맡게된 뜨네기 채플린이 아버지의 무대에 잠시 올라 춤을 추는 재키(Kid역)를 보고, 전전긍긍하며 계약했다는 이야기속의 실제 주인공. 지금봐도 아주 인기가 좋을것 같습니다. 뜨네기가 유리를 갈고, 주머니에서 돌을 던지려는 재키. 채플린이 설명하는 장면이 기억되는데 경찰에 걸리자 익살스러운 행동도 참 재미있습니다. 당시 영화가 30frame은 아닌것 같습니다. 뭐 정확하게 NTSC가 3.. 2012. 4. 1.
만추 작년에 재미있겠다 했는데 벌써 일년이 지나버렸다. John Williams의 Spirit of guitar를 최근에 듣고 있는데, 영화 시작에 맞춰진 잔잔한 기타소리가 맘에 든다. 시종일관 배경에 흐르는 무거움, 절제..뒷부분은 피아노로 바뀌기는 한다.주제의 흐름은 조금 따분할지도 모르겠다. 시애틀의 문닫은 놀이공원에서 멀리 연인들을 보고 말을 맞추는 훈의 모습이 재미있고 또 속물적이다. 말이 없던 애나가 갑자기 다시 이야기하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가 아닌가한다. 아주 오래도록 기억될꺼 같다. 특히 무대의 막이 오르듯 문이 열리고, 건설인부가 바리게이트를 치우고 나타난 영화속의 작은 연극..그리고 배경모습과 달리 계속 제자리를 맴도는 연인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특히 간결한 애나의 대사속에 그녀의 삶.. 2012. 4. 1.
여명의 눈동자 32-36 여옥의 재판은 요즘 유행하는 재판인가 개판이지와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다. 49년 미군정이 철수하고, 오랜기간 준비한 북한은 625전쟁을 시작한다. 이와중에 사형을 받은 여옥은 살고, 하림은 서울에 남아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다. 또 잊혀졌던 명지(고현정)가 나타나며 이승의 끈을 놓지 못한게 아닌가한다. 나중에 그녀가 말하는 나는 이쪽도 저쪽도 싫다는말 그녀에게는 하림에게 애뜻한 사랑만 있을 뿐이다. 그러고보면 드라마 속에서도 매일 사고치고 싸우는건 사내놈들이고, 애꿎은 여자들만 그 희생이 되고, 고난의 밭을 거닐고하는 것 같다. 남자들은 허망하게 죽고, 여인들은 꿋꿋히 삶을 살아간다. 누가 위대한가.. 여옥은 대훈과 고향으로 떠나고, 하림은 스즈키밑에서 경찰도 아니고 빨치산 토벌대 대장을 하는 것은 순리.. 2012. 3. 11.
여명의 눈동자 29-31 한편한편이 거듭해 가며 작가의 뛰어난 구성에 감탄하고, 마음아프고 그렇다. 4.3항쟁의 막바지에 하림은 여옥을 구출하려하고, 대치는 여옥과 대훈을 탈출시키려한다. 다들 자신의 위치와 소속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일임에도. 여옥이 떠나지 못한다. 다시 대치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랄까..보다 인간적인 소양을 찾아가는 것다. 그리고 이북으로 향하기 위해 떠난다. 그 와중에 고아된 자매를 버리지 못하는 여옥과 갈등하며, 해안선을 탈출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유인계의 희생으로 써버린다. 달리다 들리는 총소리에 깜짝놀라는 여옥의 모습..무엇인가 가슴이 매어오는 소리..결국 여옥을 배에 타지 못하고, 경성부터 대치와 함께했던 남로당원은 대치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이북으로 돌아간다. 그는 돌아온 이북에서 좌천된 김기문을 만나고,.. 2012. 3. 11.
여명의 눈동자 27-28 이 두편에는 한국 역사의 중요한 사건의 배경을 그리고 있다. 요즘 제주 강정마을의 이슈와 같이 4.3항쟁의 배경을 그리고 있고, 장하림은 미국저보부 대리로, 최대치는 제주항쟁을 지도하고, 남편을 도와 여옥은 대훈이와 함께 제주항쟁의 역사속에 쏘 서있다. 보면 볼수록 작가가 여옥에겐 너무나 가혹한 시련을 종합선물세트로 안겨준게 아닌가한다. 꼭 그녀가 대한민국의 아픔을 안고 자라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설명하려해도 좀 너무한다는 느낌이 앞선다. 제주 4.3항쟁의 배경을 통해서 일명 서북청년단등 우익단체가 아무리 군정이라하더라도 법률적 지위를 갖는 경찰, 군인에 준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보면 혼란한 시기에 질서유지를 위한 자율적인 행동은 권장할만 하지만, 그들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자신의 분노를 해.. 2012. 3. 10.
여명의 눈동자 16편~25편 하림은 대장정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오고 OSS부대에서 근무하며, 임신한 윤여옥을 만난다. 최대치는(자꾸 태백산맥의 하대치랑 헷갈리게 된다...ㅎㅎ)는 잔혹한 장정을 벗어나 팔로군의 김기문에게 의탁하고..소설은 일본군국주의, 제국주의와 처절한 조선민생의 대립구조에서 슬슬 이념의 대립과정이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보여준다. 독립운동 목표에서 이념의 분파는 다시 분열을 낳고, 그 와중에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의 죽음은 이념이 극단적으로 작용할때, 지식인 특히 그들의 생각에 반대되는 지식인에게 얼마나 가혹한지를 알 수 있는 단면이 아닌가하다. 아마 박정희 정권부터 그 많은 사상범을 양산한 우리 국가가 그 아픔을 끊어내지 못하는 것..또 뒤로가면 정도전같은 선진적 지식인지 죽음에 다라르거나..더 오래전 공자나 맹자.. 2012. 3. 6.
카라 2012 첫 콘서트 오랜만에 허락을 받긴했지만, 가족들을 뒤로하고 조촐하게 나들이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뜬금없이 전화가 와서 콘서트를 가지않겠다는 소식이었으니, 잘 갔다오라는 마누라의 허락인지 아닌지를 받고 길을 나서니, '글쎄 콘서트가본적이 얼마나 됬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방에 살다보니, 공연볼 기회가 없는데도 참 중학교부터 잘도 쫒아다녔는데요..당시 들국화부터 부활까지 이런저런 공연을 본 추억들도 많고, 또 당시에는 가수들이 콘서트라기보다는 연합공연같은것도 지방에는 많았던것 같습니다. 아시안게임전후였으니까요? 그래도 대학원다닐때는 공연한번 봤는데, 회사다니고는 도통보기가 힘드네요..그래도 신승훈씨가 고등학교 선배인데. 친구대학공연때 봤으니..ㅎㅎ 조금 이르게 나섰는데, 가보니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 2012. 2. 20.
여명의 눈동자 [DVD]여명의 눈동자 36부작 박스세트 : MBC창사30주년기념드라마 (10 Disc)[영어자막] 기타 제작사 | 2006년 12월 작품 디자인/구성 이 드라마가 91년에는 채시라와 최재성의 철조망 키스씬이 아주 유명했었다. 주말드라마였던걸로 기억이 되는데, 군사정권이 끝나가기에 이런 드라마 대작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도한다. 당시에는 위안부문제에 촛점이 많았지만, 역사책도 보고, 동영상도 자주 보다보니 문득 여명의 눈동자가 다시 보고 싶어진건 참 신기하다. 20여년이 지난서 지금 15편째까지 보았는데, 3월쯤 되면 다 보지 않을까한다. 시대의 굴레와 억압이 우리 민족이란 부분만 보아서도 안되고, 한일의 역학관계로만도 다 설명되지 않는다. 그 밖에도 중국, 러시아, 미국과 영국을 위시한 열강 제국들의 동.. 200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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