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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442

밀레니엄 3 벌집을 발로 찬 소녀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2012) 이로써 전 씨리즈를 다 본것 같다. 마지막편이라 그런지 런닝타임이 엄청 길다. 3편의 이야기는 그간 궁금했던 니스베스의 이야기로 꽉 차있다. 베일에 가린 그녀의 이야기가 권력의 억압과 피박속에 살아온 삶, 사회에서 격리되고 사회로 부터 따뜻한 손길을 받지 못한 길고긴 고난의 시간인듯 하다. 그래서 살라첸코,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는 말에...눈가에 남아 있는 기쁨이 남아있다. 그녀의 표정의 변화만큼 영화흘러간다. 미카엘의 니스베스에 대한 헌신적인 지지와 노력, 언론인으로써의 자기 역할은 대단하다. 다만 3편은 2편을 보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가 된다. 아버지에 대한 살인죄, 그녀를 다시 움켜지려는 조직의 노력..어릴쩍 그녀를 381일일간 구속한 정신과의사와의 만남은 잊혀진 고통을 다시 일으켜세운다. .. 2012. 6. 17.
조르바를 보다 [DVD]명작에게 길을 묻다 : 그리스인 조르바 / 희랍인 조르바 클래식라인(주) | 2010년 04월 작품 디자인/구성 보통 100페이지쯤 보면 아까워서라도 읽게 되는데, 도통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몇일전에 산 책에게는 미안하지만 먹어야 돌아가는 몸뚱이도 귀찮을때가 있다. 이런 귀차니즘이 꽉 찰땐 놓는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왠지 찜찜하다. 대신 몸을 움직여 읽는 방법을 포기하고 밖에 나가보니 보는 방법을 통한 새로운 해결책을 알게된다. 결핍은 해결책을 인도해주는 구도자다. 영화를 보면서 20년쯤 이탈리아에서 배를 타고 기차타고 가면서 본 멋진 지중해의 기억, 아테네까지 가는 길, 지중해에 발담그고 먹던 기가막힌 13kg짜리 수박..매우 허무한 파르테논신전, 응달과 양달의 극과극 체험이 생각난다. 크레.. 2012. 6. 10.
밀레니엄 2(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2009) 1편은 출장중 미국버젼으로 보고, 간략하게 1편을 스웨덴 버전으로도 보게되었다. 일장 일단은 있으나, 무엇이든 처음 접한것에 정감이 가게된다. 배우의 지명도도 관심을 높이는 한 부분이고, 리베스트(미국판 1편)과 니스베스(스웨덴판2편)의 매력은 사뭇 다르다. 두 히로인을 비교해보면 공통점은 강렬한 눈빛, 하지만 섬세한 감정의 느낌은 니스베스가 훨씬 좋아보인다. 어찌되었던 미국에서도 밀레니엄시리즈가 쭉 나오길 기대해본다. 2편은 역시나 지난번 미국버젼 1편에서 궁금해 하던 리베스트(여기선 니스베스)의 숨겨진 이야기이다. 불을 갖고 노는 소녀라는 제목이 이야기의 전말, 어쩌면 서로에겐 지울수 없는 트라우마로 인해 전개되는 지속적인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보는이를 머물게 한다. 전편과 같이 니스베스는 레지비언이.. 2012. 6. 8.
건축학 개론 - 추억이란 집에 채우고 싶은 이야기 영화를 보기전에 영화평을 보니, 강의시간에 나온 건축학개론과 그들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는듯한 글을 본적이 있다. 너무나 메마른 평에 조금 섭섭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것이 어찌 같겠는가? 영화의 잔잔한 모습들을 보면서 전에 봤던 만추와 많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 건축학개론의 시대적 배경이 내 젊은 날과 비슷한 시기였기 때문에 감상적이 됬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만추는 을씨년스럽고 쌀쌀한 시애틀을, 건축한 개론은 싱그러운 봄날의 교정모습으로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우연히 만나 한명의 호기심과 한명의 낯설움이 점차 따뜻한 마음으로 변하가는 만추. 마지막 장면 키스톤카페에 앉은 여인이 계속 웃음지으며 문소리에 귀기울이는 모습이 한가닥 희망을 부여잡고 .. 2012. 5. 29.
내겐 아직 Draft "인류멸망보고서 " 인류멸망보고서를 보며 새로운 도전과 기대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한다. 외화로 보면 AI, 최신영화로는 휴고와 같이 나의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된 이야기중 첫번째는 어쩌면 봉준호감독의 괴물과 같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함이었던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좀비영화가 되면서 차라리 조지쿨루니의 "황혼에서 새벽까지"처럼 진행되면 훨씬 낫겠다고 생각한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진행이 심각에서 개그로 진행되는 황당함처럼 좀더 과감하게 차용하는게 차라리 좋을것 같은 아쉬움이다. 또하나 나에겐 월하의 공동묘지같은 귀신이 좀비보단는 훨씬 정겹기 때문이다. 일단 맥아리 없이 질질질 끌고다니는 몸뚱이가 조잡스럽다. 류승범은 연기는 일정 영역에서는 참 좋은데..색이 너무 강하지 않나.. 2012. 5. 28.
절망이란 기차에서 좀더 내밀지 못한 손 화차를 일본 작품으로 먼저 봤는데, 한국 작품은 상당한 또 다르다. 두 작품을 보면서 누군가 절망적인 삶의 기로에서 갈등할때, 따뜻하게 내민 손길을 새로운 결론을 만들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작품이 간적적인 영상과 화법을 통해서 보는이의 상상을 이끌지만 조금 지루한 느낌이 있다. 반면 한국 작품도 비슷하지만 좀더 직접적인 부분이 많다. 남자주인공의 역할을 이원화하고, 여주인공의 비중이 높다. 사건을 똑같이 보고 해석함에도 사랑이란 부분을 더 강조한 한국작품이 더 낭만적이라는 생각과 한사람의 삶이 무너지는 원인에 대한 깊이와 고뇌는 일본것이 조금 더 있어보인다. 남녀의 관계이면에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면을 본다는 것은 어쩌면 조금 껄끄러울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자신이 속한 것에대한 밝음.. 2012. 5. 26.
하울링 HOWLING, 2011 오늘 하울링이랑 영화를 보며, 어쩌면 개만도 못한 놈이란 말이 욕인지 사실의 표현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일이다. 인간의 역사란것이 항상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듯, 사람의 발자취에도 어둠의 길이 있어왔고, 현재도 존재한다. 세상의 어두운 단면은 매체를 통해서도, 미디어를 통해서도 지적됨에도 끝나지 않는것이 선천적으로 인간이 개보다 못해서인지, 개보다 높은 수준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인지 어째던 결과적으로 개만도 못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하긴 여기에서는 Wolfdog이니 절반의 늑대, 절반의 개다. 왜 주인공들은 꼭 좌절되거나, 건전한 가정을 이루지 못하거나 하고 있을까? 간만에 보는 영상속의 송강호역은 참 그렇다. 우아한 세계에서 나온 한물간 덜떨어진 조폭 강인구와 대조적으로 여기서는 조.. 2012. 5. 20.
Games of Thrones 시즌2 재작년인가 HBO에서 나온 왕좌의 게임이란 드라마를 보게됬다.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데..이 녀석은 fantasy소설의 느낌과 스토리가 재미있다. 그리고 책의 각 chapter를 정밀하게 영상에 담으려 하는것 같다. 잊고 있었는데 Season2가 6편이나 진행된것 같다. 새벽에 채널돌리다가 케이블 광고를 봤는데..시간맞춰 보는건 백수가 되면 모를까 현재 생활에서는 무리고, 게다가 시즌이 수십편이 나올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이거 자꾸 낚이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HBO 참 잘만든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낚여줘야할까? 1편에선 WALL의 웅장함, WALL밖의 신기한 존재, 마지막 드래곤에 대한 기대, 겨울이 오고 있었는데 2편 볼까말까 갈등이네요. 일년에 한시즌씩 나온다면 결말까지 보려면 10년.. 2012. 5. 12.
어벤져스 어린이날 어린 백성만족을 위한 기획이벤트였는데, 즐겁게 보고 돌아왔습니다.무조건 3D를 우기는 첫째녀석때문에 불만인 아내에게 어린이 날을 맞아 "그냥 끊어 물어보지 말고"라는 힌트가 잘 통한 다른 즐거움도 있네요. 스토리 초반은 피곤해서인지 약간 지루한것 같습니다. 각 영웅들을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미션임파서블에서 봤는데도 제레미레너를 보며 어디서봤더라 영화보는 내내 갑갑해서 혼났습니다. 중반 세상을 지배하려는 로키에 맞서 형이 모든 영웅들이 모여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스토리보다는 구도, 액션이 영화의 중심인것 같습니다. 중간에 들어간 토르의 위트.."입양한 동생"도 인상적이지만, 최고는 헐크입니다. 오는 내내 둘이서 헐크가 일단 짱이고, 토르랑 아이언맨중에 누가 더쎄나를 아직.. 2012. 5. 6.
라르고 윈치 2 라르고 윈치를 보면 자꾸 이원호소설 주인공들이 생각난다. 운이 좋고, 똑똑하고, 바람둥이들이고..거기에 액션, 다국어 못하는게 없는 만능선수다. 1편보다 스토리는 좀더 탄탄해진것 같고, 또 묘한 일체감이 있다. 액션이 많지는 않지만 좀더 강해진 반면 전편의 아름다운 자연미는 조금 줄었다. 대신 전반적인 동남아시아의 열대밀림의 아름다움이 좀더 많이 남아 잇는듯 하다.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하다. 인간의 욕망, 사랑, 열정등이 잘 버무려져있습니다. 1편보다는 어째던 깊이는 좀더 있어졌네요. 3년전 버마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초장부터 가열차 뽀뽀로 시작하더니, 나중에 보니 뽀뽀만으로도 애가 생기나보다..ㅎㅎ 1편과 같이 시작은 외진곳에서 하는군요. 연속선상에서 빠질수 없는 아버지 네리오 윈치가 그 이야기를 시작.. 2012. 5. 2.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출장중 하나의 樂이라면 영화를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에서 책보는 것도 좋으나 조명조건등을 고려하면 한시간이상 읽기 좀 어렵다. 포스터에 나오는 미카엘(다니엘 크레이그), 리베스트(루니마라)의 어두운 표정과 시선이 더욱 어둡고, 심각한 스토리를 상상하게 한다. 리베스트의 눈섭없는 얼굴과 헤어스타일이 무엇인가 현실과의 부조화를 갖고 있다는 상상과 더불어. 저널리스트 미카엘이 진실의 증명을 실패하고 궁지에 몰리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헨리크가문으로부터 자서전 제안과 뿌리칠 수 없는 매력적인 조건이 추가된다. 또 어둠의 밀약과 같은 헨리크 가문의 숨겨진 비밀, 하리에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일이다. 리베스트의 초반 면면은 도시의 부랑자, 해커, 사회부적응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냉정하고, 깊.. 2012. 4. 25.
퍼펙트게임 - 최고의 투수, 최고의 야구선수 퍼펙트 게임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는다. 개인에게 차이가 있을것이고, 스포츠 영화가 실패하지 않는 이유인 드라마틱한 부분과 역경을 듣고 성공을 차지하는 진부한 스토리때문은 아니다. 내게 퍼펙트 게임은 목표를 향한 사내들의 열정을 느끼기 때문이다. 물론 누군가에겐 한심하게 볼일 수도 있지만.. 내가 국민학교시절 OB베어즈 어린이 야구단으로 프로야구를 맞이한 세대로써 일단 박철순, 김우열, 윤동균, 김유동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크린업트리오, 최고의 김광수 2루수, 유지훤 유격수, 김경문 포수, 신경식 1루수, 구천서등 원년멤버는 그저 즐거운 추억이다. 그후 방그레 뽀글즈(빙그레이글스)가 고향팀으로 생기며 화려한 다이너마이트 타선과 한희민 송진우의 초라한 선발이 고향팀이 됬을때는 쌓여가는 1점차 배패가 아쉬움이.. 201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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