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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436

하울링 HOWLING, 2011 오늘 하울링이랑 영화를 보며, 어쩌면 개만도 못한 놈이란 말이 욕인지 사실의 표현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일이다. 인간의 역사란것이 항상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듯, 사람의 발자취에도 어둠의 길이 있어왔고, 현재도 존재한다. 세상의 어두운 단면은 매체를 통해서도, 미디어를 통해서도 지적됨에도 끝나지 않는것이 선천적으로 인간이 개보다 못해서인지, 개보다 높은 수준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인지 어째던 결과적으로 개만도 못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하긴 여기에서는 Wolfdog이니 절반의 늑대, 절반의 개다. 왜 주인공들은 꼭 좌절되거나, 건전한 가정을 이루지 못하거나 하고 있을까? 간만에 보는 영상속의 송강호역은 참 그렇다. 우아한 세계에서 나온 한물간 덜떨어진 조폭 강인구와 대조적으로 여기서는 조.. 2012. 5. 20.
Games of Thrones 시즌2 재작년인가 HBO에서 나온 왕좌의 게임이란 드라마를 보게됬다.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데..이 녀석은 fantasy소설의 느낌과 스토리가 재미있다. 그리고 책의 각 chapter를 정밀하게 영상에 담으려 하는것 같다. 잊고 있었는데 Season2가 6편이나 진행된것 같다. 새벽에 채널돌리다가 케이블 광고를 봤는데..시간맞춰 보는건 백수가 되면 모를까 현재 생활에서는 무리고, 게다가 시즌이 수십편이 나올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이거 자꾸 낚이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HBO 참 잘만든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낚여줘야할까? 1편에선 WALL의 웅장함, WALL밖의 신기한 존재, 마지막 드래곤에 대한 기대, 겨울이 오고 있었는데 2편 볼까말까 갈등이네요. 일년에 한시즌씩 나온다면 결말까지 보려면 10년.. 2012. 5. 12.
어벤져스 어린이날 어린 백성만족을 위한 기획이벤트였는데, 즐겁게 보고 돌아왔습니다.무조건 3D를 우기는 첫째녀석때문에 불만인 아내에게 어린이 날을 맞아 "그냥 끊어 물어보지 말고"라는 힌트가 잘 통한 다른 즐거움도 있네요. 스토리 초반은 피곤해서인지 약간 지루한것 같습니다. 각 영웅들을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미션임파서블에서 봤는데도 제레미레너를 보며 어디서봤더라 영화보는 내내 갑갑해서 혼났습니다. 중반 세상을 지배하려는 로키에 맞서 형이 모든 영웅들이 모여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스토리보다는 구도, 액션이 영화의 중심인것 같습니다. 중간에 들어간 토르의 위트.."입양한 동생"도 인상적이지만, 최고는 헐크입니다. 오는 내내 둘이서 헐크가 일단 짱이고, 토르랑 아이언맨중에 누가 더쎄나를 아직.. 2012. 5. 6.
라르고 윈치 2 라르고 윈치를 보면 자꾸 이원호소설 주인공들이 생각난다. 운이 좋고, 똑똑하고, 바람둥이들이고..거기에 액션, 다국어 못하는게 없는 만능선수다. 1편보다 스토리는 좀더 탄탄해진것 같고, 또 묘한 일체감이 있다. 액션이 많지는 않지만 좀더 강해진 반면 전편의 아름다운 자연미는 조금 줄었다. 대신 전반적인 동남아시아의 열대밀림의 아름다움이 좀더 많이 남아 잇는듯 하다.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하다. 인간의 욕망, 사랑, 열정등이 잘 버무려져있습니다. 1편보다는 어째던 깊이는 좀더 있어졌네요. 3년전 버마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초장부터 가열차 뽀뽀로 시작하더니, 나중에 보니 뽀뽀만으로도 애가 생기나보다..ㅎㅎ 1편과 같이 시작은 외진곳에서 하는군요. 연속선상에서 빠질수 없는 아버지 네리오 윈치가 그 이야기를 시작.. 2012. 5. 2.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출장중 하나의 樂이라면 영화를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에서 책보는 것도 좋으나 조명조건등을 고려하면 한시간이상 읽기 좀 어렵다. 포스터에 나오는 미카엘(다니엘 크레이그), 리베스트(루니마라)의 어두운 표정과 시선이 더욱 어둡고, 심각한 스토리를 상상하게 한다. 리베스트의 눈섭없는 얼굴과 헤어스타일이 무엇인가 현실과의 부조화를 갖고 있다는 상상과 더불어. 저널리스트 미카엘이 진실의 증명을 실패하고 궁지에 몰리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헨리크가문으로부터 자서전 제안과 뿌리칠 수 없는 매력적인 조건이 추가된다. 또 어둠의 밀약과 같은 헨리크 가문의 숨겨진 비밀, 하리에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일이다. 리베스트의 초반 면면은 도시의 부랑자, 해커, 사회부적응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냉정하고, 깊.. 2012. 4. 25.
퍼펙트게임 - 최고의 투수, 최고의 야구선수 퍼펙트 게임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는다. 개인에게 차이가 있을것이고, 스포츠 영화가 실패하지 않는 이유인 드라마틱한 부분과 역경을 듣고 성공을 차지하는 진부한 스토리때문은 아니다. 내게 퍼펙트 게임은 목표를 향한 사내들의 열정을 느끼기 때문이다. 물론 누군가에겐 한심하게 볼일 수도 있지만.. 내가 국민학교시절 OB베어즈 어린이 야구단으로 프로야구를 맞이한 세대로써 일단 박철순, 김우열, 윤동균, 김유동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크린업트리오, 최고의 김광수 2루수, 유지훤 유격수, 김경문 포수, 신경식 1루수, 구천서등 원년멤버는 그저 즐거운 추억이다. 그후 방그레 뽀글즈(빙그레이글스)가 고향팀으로 생기며 화려한 다이너마이트 타선과 한희민 송진우의 초라한 선발이 고향팀이 됬을때는 쌓여가는 1점차 배패가 아쉬움이.. 2012. 4. 25.
라르고 윈치 출장가기 전에 시간때우기로 고른 영화치고는 괜찮은듯 하다. 스토리는 조금 머리를 쓰게하는 듯 복잡하게 보이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그리 복잡하진 않다. 옛 어른들이 말하듯, 원래 발등은 아는놈이 찍는 것이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누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중간중간 친절한 이해를 위해서 과거로의 회귀자주하니 이해하기 쉬운 반면 산만하다. 물론 틈틈히 감독은 중요한 한가지씩 말하지 않을뿐이다. 사전에 관객이 물어보지 않으니까..그리고 어차피 말할꺼니까. 액션영화로 분류하기엔 돈을 좀 덜 쓴듯한 느낌이다. 홍콩의 거리에서 차를 받으면 성룡정도는 해야될텐데..스토리도 고아로 자라 입양되어 잘사는 엔딩으로 가니 조금 진부할지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이벤트들이 모두 전후대칭 수미.. 2012. 4. 22.
헝거게임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와서 생각해봐도, 어떨땐 영화의 줄거리를 찾아보고, 주연배우를 생각하는 것보다 우연히 고른 영화속에서 큰 감흥을 받을때가 좋은것 같다. 우연히 생긴 예매권을 갖고, 오늘은 혼자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 선택했는데 욕심을 마음껏 부린셈이 되버렸다. 장르가 환타지, 액션, 드라마로 되어있지만, 영화의 줄거리를 자세히보면 매트릭스와 같이 아주 중의적인 흐름을 갖고 있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단지 환타지 소설같은 느낌의 수단을 아주 조금 사용한 아주 사회적인 영화라고 생각된다. 환타지적인 면이 있었나? 몇가지 장면은 이미지가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앞서지만, 나 자신이 느낀대로의 해석을 해보고 싶다. 영화의 시작은 아주 불안정한 앵글을 갖고 있는듯하다. 카메라가 걸어가며 관찰하는 느.. 2012. 4. 7.
Kid_1921 by Charlie Chaplin 90년이 더 된 영화가 되네요. Charlie Chaplin 자서전을 보고 꼭 보기로 한 영화인데, 어째던 보게된것 같습니다. 권선징악의 자연스러운 스토리와 중간중간 채플린과 아역배우 재키의 유머는 아주 인상적입니다. 소리가 없다는 것이 스스로 상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데 더 어려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려진 아이를 맡게된 뜨네기 채플린이 아버지의 무대에 잠시 올라 춤을 추는 재키(Kid역)를 보고, 전전긍긍하며 계약했다는 이야기속의 실제 주인공. 지금봐도 아주 인기가 좋을것 같습니다. 뜨네기가 유리를 갈고, 주머니에서 돌을 던지려는 재키. 채플린이 설명하는 장면이 기억되는데 경찰에 걸리자 익살스러운 행동도 참 재미있습니다. 당시 영화가 30frame은 아닌것 같습니다. 뭐 정확하게 NTSC가 3.. 2012. 4. 1.
만추 작년에 재미있겠다 했는데 벌써 일년이 지나버렸다. John Williams의 Spirit of guitar를 최근에 듣고 있는데, 영화 시작에 맞춰진 잔잔한 기타소리가 맘에 든다. 시종일관 배경에 흐르는 무거움, 절제..뒷부분은 피아노로 바뀌기는 한다.주제의 흐름은 조금 따분할지도 모르겠다. 시애틀의 문닫은 놀이공원에서 멀리 연인들을 보고 말을 맞추는 훈의 모습이 재미있고 또 속물적이다. 말이 없던 애나가 갑자기 다시 이야기하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가 아닌가한다. 아주 오래도록 기억될꺼 같다. 특히 무대의 막이 오르듯 문이 열리고, 건설인부가 바리게이트를 치우고 나타난 영화속의 작은 연극..그리고 배경모습과 달리 계속 제자리를 맴도는 연인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특히 간결한 애나의 대사속에 그녀의 삶.. 2012. 4. 1.
여명의 눈동자 32-36 여옥의 재판은 요즘 유행하는 재판인가 개판이지와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다. 49년 미군정이 철수하고, 오랜기간 준비한 북한은 625전쟁을 시작한다. 이와중에 사형을 받은 여옥은 살고, 하림은 서울에 남아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다. 또 잊혀졌던 명지(고현정)가 나타나며 이승의 끈을 놓지 못한게 아닌가한다. 나중에 그녀가 말하는 나는 이쪽도 저쪽도 싫다는말 그녀에게는 하림에게 애뜻한 사랑만 있을 뿐이다. 그러고보면 드라마 속에서도 매일 사고치고 싸우는건 사내놈들이고, 애꿎은 여자들만 그 희생이 되고, 고난의 밭을 거닐고하는 것 같다. 남자들은 허망하게 죽고, 여인들은 꿋꿋히 삶을 살아간다. 누가 위대한가.. 여옥은 대훈과 고향으로 떠나고, 하림은 스즈키밑에서 경찰도 아니고 빨치산 토벌대 대장을 하는 것은 순리.. 2012. 3. 11.
여명의 눈동자 29-31 한편한편이 거듭해 가며 작가의 뛰어난 구성에 감탄하고, 마음아프고 그렇다. 4.3항쟁의 막바지에 하림은 여옥을 구출하려하고, 대치는 여옥과 대훈을 탈출시키려한다. 다들 자신의 위치와 소속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일임에도. 여옥이 떠나지 못한다. 다시 대치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랄까..보다 인간적인 소양을 찾아가는 것다. 그리고 이북으로 향하기 위해 떠난다. 그 와중에 고아된 자매를 버리지 못하는 여옥과 갈등하며, 해안선을 탈출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유인계의 희생으로 써버린다. 달리다 들리는 총소리에 깜짝놀라는 여옥의 모습..무엇인가 가슴이 매어오는 소리..결국 여옥을 배에 타지 못하고, 경성부터 대치와 함께했던 남로당원은 대치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이북으로 돌아간다. 그는 돌아온 이북에서 좌천된 김기문을 만나고,.. 201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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