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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389

돼지=한우2+과자+게임방+기타등등 일명 cast(깁스)탈출하면 자유로울 줄 알았더니, 아직은 조금 답답해보이는 뛰뚱이신세를 못 면하고 있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이 기간이 아주 짧게 느껴지긴합니다. 주위사람들이 되려 답답해하네요. 어제보니 아들녀석하나가 살짝 코찔찔이신세가 되가고, 마나님도 견디셔가 다운되고, 막내랑 저만 열심히 아이패드들고 애니팡을 열심히 했는데...마나님은 제가 팔자가 좋던가 아님 좀 한심해보이기도 한가봐요. 그래서 오늘은 읽던 책과 읽어야할 책을 접고 아침부터 돼지를 한마리 잡았습니다. 완전 활짝 웃는 녀석으로다가... 배를 쫙 가르고 나니, 백원짜리, 오백원짜리, 오삽원짜리, 지전과 뜬금없는 남아공 난드가 하나있네요. 막내랑 백원짜리 년도별로 한세트 만들어놓고 나니 꽤되네요. 퇴근할때마다 동전은 죄다 넣어두는데 요즘.. 2012. 11. 11.
하루의 1/3을 차속에서 ㅡㅡ;; 오전 출근택시에서는 택시아저씨의 정치평론과 세상만평에 대해서 일장 강의를 듣게 된것 같습니다. 본의아니게 요즘 택시를 자주타게됬지만..세상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게되기도 한것 같습니다. 물론 라디오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듣게되구요. 우리 그만 헤어져라는 말에, 연애오래했다..이제 결혼하자라는 어떤 처자의 말은 사연을 넘어 참 멋진것같습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회의하다보니 친하게 지내는 전 직장동료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네요. 경사는 못갈 사유가 있다면 조정할 수 있겠지만, 애사는 꼭 참석하자는 신념이 있어..공주까지 갔다가왔더니 하루해가 다 지나갑니다. 가족을 보낸다는 것은 큰 슬픔이기도 합니다. 슬픔은 얼른 나눠주고, 좋은 추억을 많이 갖길 바랄뿐이죠. 또다시 집에오는 택시에.. 2012. 10. 30.
예상치 못한 장애물-호우 새벽 빗방물에 깼다. 더부룩한 속도 그렇지만 일시적 지체부자유자 상황에 이젠 목발없이 걸을 수 있다고 뒤뚱거리며 돌아다니는 나를 보며 마나님이 "에휴, 또 누구속을 썩일려고 돌아다녀, 의사가 목발짚고 다니래잖아. 나중에 병원도 잘 안갈께 뻔한데 못살아!"라는 잔소리가 뒤통수에 마구 날아옵니다. 조심은 해야겠지만. 이젠 좀 살만한데요. 아무생각없이 밥먹고 회사에 가려고 나와보니 제가 참 바보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발짚고, 우산은 어떻게 쓰나??? 그리고 깁스한 발에 물 묻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번째 생각이 들더군요. 콜택시는 당근 안오겠지??? 혼자서 한참 웃다가, 회사 관리팀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비그치면 간다고 했는데...어쩜 비가 더 오네요. 게다가 늦는 사유를 설명하니 듣는 사람은 찰떡같이 이해하는.. 2012. 10. 22.
이 상황에 이런걸 사는걸 보면.. 작년 이맘때인가 회사식구들끼리 조촐하게 배상면주가에서 한잔을 했는데, 마침 가게에서 1,000병한정 들국화주(작년 7000원)를 팔던데 맛이 궁금하더군요. 4병을 사서 한병씩 나눠주고 나중에 마나님과 한잔 했는데 맛이 아주 좋더군요. 금년에 다시 둘러보니, 그 옆에 술연구소가 있더군요. 출시가 예상보다 하루 늦긴 했지만, 작년에 반한맛에 목발짚은 환자가 5명이나 샀습니다. ㅎㅎ 1병은 회사 냉장고에 두고, 밧뵈기나 하라고 남겨두고, 밑에 직원들 한명씩 주고나니 손이 가볍네요. 두병을 집에 와서 열어보니 간단한 소개서가 있네요. 작년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계절을 알리는 술이라고 이것 저것 적혀있네요. 어제 살짝 시음(입만댔음)을 해보니..맛은 참 오묘합니다. 잔잔하니, 청주같지도 않고, 탁주처럼 무겁지도 .. 2012. 10. 19.
금년목표 조기달성 오늘 책목록 정리를 하다보니 금년목표인 100권에 도착했습니다. 년초에 세운 한가지 목표를 조기 달성하니 기분은 좋네요. 덤으로 읽은 동화책 40권도 있지만..하여튼 즐겁습니다. 그 목표를 채운 녀석이 봐야지 봐야지 하던 매천야록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더 좋네요. 오늘도 지른 역사스페셜세트, 발해고등 몇권을 기대하면 오늘은 일찍 퇴근을 해봐야겠군요. =3=3=3역사스페셜은 아마 VOD로 거의 재미있는것은 다 찾아서 본듯한데, 책을 보고 충동구매를 한듯하지만, 방 한구석을 차지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안 읽은 책을보면 숙제같다기 보단, 얼른 읽고 털어야하는데라는 생각과 산란한 정신자세에서 오락가락하다가, 읽지도 못했으면서 수집가처럼 뿌듯한 마음이 드는건 다 욕심때문인것 같습니다. ㅎㅎ 다들 행복하시.. 2012. 10. 16.
가을인가보다 이단옆차기는 피했으나, 담배피러 가는 나를 보며 우리 사장님이..."가지가지 한다"라는 소리를 뒤로 하고 꾿꾿히 내려와서 담배를 피면서 회사앞 숲을 바라보니 참 재미있다. 진하고 어두운 초록빛 나무, 가을분위가 날려고 하는 녀석, 아직도 연한 초록빛 등 하나도 똑같은 색을 갖은 나무가 없다. 꼭 제각각 다른 사람들처럼 참 다양하네. 천천히 움직이는 삶속에서 있던것을 더 자세하게 보는것 같다. 점심시간에 식사하러 가는 사람들을 보내며 김밥한줄 사다달라고 부탁했는데, 사무실에 올라오니 이런....ID card를 사무실에 놓고 나왔다. 목발짚고 사무실 앞 계단에 궁상떨면 쪼그리고 앉았다가 다시 내려왔다. 요즘 발이 4개나되서, 택시비걱정말고 타고 다니라는데..전 직원이 땀흘려번돈을 이렇게 쓰는 건 좀 아니라는.. 2012. 10. 6.
가을맞이 10월 독서 계획 천고마비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일단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출장날 병원으로 가는 바람에 사무실민폐도 많고..걱정을 많이 안고 시작하는 10월이 되버렸다. 그래도 금년에 새롭게 시작한 것이 벌써 9개월이 가고, 계절도 가을에 접어들었다.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건 작년 자기혁명을 읽고 나서부터다. 자신만만하게 살아오던 삶이 스스로 쪽팔리다는 자괴감이 생긴탓일지도 모르겠다. 그 이후로 생각의 변화에 따른 작은 행동의 변화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다. 작년과 금년의 다른점이라면 작년에 한권을 보고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면 요즘은 읽는 시간대비 생각하는 시간은 매우 부족한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작년 스타일이 훨씬 좋은것도 같고 그렇다. 결과치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보면 파란색이 초반에 달리다 살살 늘어지는 분위.. 2012. 10. 3.
나이롱 환잔 5일째, 이젠 come-back home 초록색 멋진 부츠를 했으니 오늘은 집에 간다. 사람이 빈둥거리고 누워있으면 역시 추레해진다. 오늘은 집에 가서 마나님한테 이쁘게 머리고 감겨달라고하고 꽃단장도 해달라고 그래야지. 녹두전도 먹고..어린이들하고 영화도 보고..의사선생님이 선물을 하나 주셨다. 필수품이라며 옷걸이를 잘 접어서 다리 긁을때 쓰라고 주셨다. ㅎㅎ 요긴할것 같다. 궁상떠는 것이지만, 가을이라 바람속엔 아련한 마음이 스며날리는것 같다. 차는 시절인데 부족함이 느껴지는 걸보니..황금빛 벌판을 흐믓하게 바라보는 농부가 상상되는 건 열심히 살아온것 때문이 아닐까한다. 가을엔 이 노래가 참 좋다. 자 눈을 감아요~ [YES24] 나이롱 환잔 5일째, 이젠 come-back home 2012. 9. 28.
나이롱 환자 4일째 오늘도 애타게 마나님 기두리다 링겔꽂고 한참 졸았다. 저거만 꽂음 사람이 살살 빌빌거리는게 뭔가가 있는듯 하다. 드디어 오늘 초록색 부츠를 맞췄다. 오른쪽만해서 다행이긴하지만. 그래도 부츠사진하고 주머니가 없어 요즘 이쁜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사진은 안올라가네.. 마나님 오셔서 부츠제작하러 갔더니 우리 의사선생님때문에...ㅡㅡ;;;;; 우리 주인님 : 혹시 사골같은거 먹으면 빨리 나을까요?의사 선생님 : 뭐가 이쁘다고 그런걸 먹여? 아주 빠따를 쳐야지... (ㅡㅡ;; 하필 선생님이 동향인데, 완전 배신감 팍팍)우리 주인님 : 그래도 혹시???의사 선생님 : 시간이 가야 붙는거다..그리고 기회는 찬스다..말안듣고 하면 그냥 메달아놔.. 꼼짝도 못하잖아..우리 주인님 : 목발짚고 다니면 걱정인데의사 선생님 .. 2012. 9. 28.
요즘 광해군이 왜 뜨는지 한번 상상해 봤음 요즘 영화에서도 광해가 나오고 광해군 책도 당첨되고 밀리 빨간책 광해군도 봐야하는데 문득 하늘을 보다보니 역사는 돌고 도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말도안되는 나이롱환자의 상상력이겠지만. 칠푼이 같은 선조라고 생각되지만 변죽맞은 것을 당쟁에 활용하는 것이라도 평가하는 시각도 있긴하다. 어째던 임진년 왜란난동사건이 요즘 임진년 왜눔망발과 팽창정책이 나오는 것을 보면 좀 비슷해 보이기도 하다. 들떨어진 첫째 임해군보다 난리중에도 백성과 왕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던 세자 임진왜란 아니었으면 세자가 안됬을지도 모르는 세자..여차하면 듕국으로 냅다 튈생각을 하던 칠푼이 선조..그와중에 세자로 광해군을 세우고, 늦둥이 신성군에 눈이 아른거리는 칠푼이 아버지를 둔 그로써 참 어렵고 바르게 살던그가 아닌가한다. 그런데 갑.. 2012. 9. 27.
나이롱환자 3일째 아침부터 비몽사몽간에 엉덩이에 주사를 맞는다. 아침잠이 많은데, 어떤 알람보다 확실하다. 가을인데 병실이 좀 덥다. 전체 냉난방이라 에어콘은 못틀어 준다는 말과, 집에서 선풍기 갖다가 틀어요라는 말이 좀 야속하기도 하다. 주사맞고 병든 닭마냥 웅크리고 졸고 있으면 밥이 나온다. 살찔까봐 적당히 먹는다. 밥먹고 식판을 들고 나르는 일은 오전에 해야하는 가장 아슬아슬한 사역이다. 점심땐 주사를 맞으니 아주머니가 갖고 가신다. 정말 고마운데 문을 꼭 닫아주지 않았으면 한다. 되도록 남의 손을 빌리기 싫다. 첫날은 무리해서 혼자 머리를 감아봤는데, 이젠 참기로 했다. 목발집고 칫솔들고 화장실가기도 버겁다. 의사선생이 오셔서 또 다리를 꾹꾹 누른다. 통증은 조금 가라앉았다. 통깁스 해준다더니 약떨어졌나? 약 잘 .. 2012. 9. 26.
나이론 환자 생활 2일째 하도심심해서 컴퓨터 갖다놓고 메일보면 자택근무가 아니라 병원파견근무를 병행해서 하고 있다.직원들도 skype로 help와 order를 동시에 하면서 하고 있는데..사장님은 이단옆차기를 연습하고 계신다네..방호구를 사야한다는 압박이... 노래도 듣고, 메일보며 일을하니까 옆방 아저씨들이 되게 신기한가보다. 다들 누워서 텔레비젼보기 바쁘신데 노래틀고 계속 똑딱거리니...하긴 나도 다리빼고는 죄다 멀쩡한지라 좀 낯설은 느낌이다. 게다가 마나님이 오늘 바쁘셔서 정말 혼자놀았다. 어째던 완전 치사하다. 원래 아프면 다 야속한거야..ㅠㅠ 업무를 하다보니 요즘은 사용하는 말만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영어공부를 해야할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전화기, 아이팟등에 사전을 자주쓰다보니, 요즘은 별로 외우는게 없다.. 201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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