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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540

Human Learning 이미지출처 : human.ph 꼬박꼬박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으니 읽는 양이 확실하게 줍니다. 사람은 게으르다라는 옛 사람들의 지적은 유효하네요. 잦은 출장이 읽는 시간과 체력을 소진합니다. 읽는 책의 주제 범위를 좀 줄여야 겠다는 생각에 골라든 책이 후딱후딱 읽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잘 모르는 것을 읽기 시작해야 머리를 쓰긴합니다. 신동준의 '상대가 이익을 얻게하라'라는 관자에 대한 책을 읽는 중입니다.관자에 대한 다른 책은 엄청 두텁고 가격도 높습니다. 올재클래식스 23차를 못산게 아쉬웠는데 24차도 놓치고, 중고로 23차를 샀습니다. 그 책도 읽기가 만만치는 않을 듯 합니다. 책상위에 읽지 못한 책을 쌓아두고 잠시 신간을 참고 있는 중인데요. 관자 이야기를 고르며 사기의 화식열전과 같은 기대했.. 2017. 11. 7.
심천 전시회 출장 전 Clouding system project를 수주했다. 각 영업팀에 기존 사업이 clouding business model로 확장되는 사업은 규모에 상관없이 내부 숙련도와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서 되도록 진행 승인을 하고 있다. 대부분 데이터 센터로 대량의 데이터를 모아서 처리하는 형식이고, 분산 처리하는 형태는 보기 드물다. 이런 작은 도전들이 쌓여야 내가 종사하는 업종에서 clouding을 통해서 어떤 사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어떤 서비스를 구축함으로 내가 종사하는 업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의 역량을 통해서 어떤 산업과 자연스럽게 융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런 경험과 지식이 쌓여서 업종의 Insight를 천천히 축적한다고 생각한다. 축적된 지식은 다시 후생가외(後.. 2017. 11. 3.
누군가의 정답은 되지 못해도, 누군가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자 내일은 나도 알 수가 없다. 어제는 기억할 수 있지만 돌아갈 수 없다. 삶이 끊임없는 시간으로 바느질되어 아마도, 혹시 하는 예측이 그 사이에 있다. 종종 오래된 사건들이 세상을 돌고 돌아 다시 내게로 올 때는 대부분 좋은 일 보다는 경우가 아닌 일이 더 많은 것이 삶이다. 내가 누군가에 도움이 되는 협력이 중요한 이유다. 직장에서도 고객들과 직원들과 어울려 만들어가는 삶의 조각도 마찬가지다. 누가봐도 존경할 만한 사람은 존경받을 행동을 하고, 존경을 강요하는 사람은 힘의 권력을 갖고 있고,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남는다. 그런데 이도저도 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시간의 바느질처럼 쉬지 않고 조금씩 옮겨 놓는다. 협력이라 말하고 받기만 하려는 놀부가 아니라 먼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2017. 10. 18.
시간 9월 긴 출장 때문에 연휴라고 별 준비를 할 시간이 없었다.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을 보고 한 일이라고는 푹자고 Game of Thrones를 열심히 본 정도다. 시리즈를 보면서 시간과 때라는 것은 인간이 통제할 영역이 아니고, 미련한 인간은 그 속에서 본능과 이성의 경계를 비틀비틀 걸어다닌다. 그러다 하찮은 재주를 믿고 과분한 욕망을 품는 순간 시간속에서 소멸한다. 눈치보고 무능한 사람이 오래 남아 지식을 쌓아가고, 스스로 지식을 쌓아가는 사람이 가장 긴 런닝타임을 생존한다. 두가지를 더하면 숫컷들은 욕망과 본능의 틀에서 자주 넘어지고, 암컷들은 세상의 우월한 존재임을 증명한다. 그것과 상관없이 생과 사를 가르는 시간의 벽은 공평하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해외영업을 책으로 배우던 대학시절 약속의 중요성을.. 2017. 10. 12.
감사하는 마음 9월 한 달동안 출장이 3주나 되었다. 집으로 가는 서울행 연착 비행기를 로마에서 기다린다. 출발부터 계속 되는 연착이 이어진다. "좋은 일이 있을려고 하나봐요 ㅋㅋ"라는 메세지가 빙긋 웃게한다. 이번 출장은 영국부터 시작이 좋다. 고객사에 무엇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일이 주업인 해외영업에게 즐거운 일이란 결국 수주가 되는 일이다. 하지만 감사하는 일은 다른다. 승진을 축하해주는 말보다 파트너사를 걱정하고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듣는 일이다. 아직도 사업은 사람과의 관계와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기계가 표면에 나타나더라도 그 이면엔 서로를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이 없다면 사업은 오래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함이다. 바다를 꿈구는 고래처럼 살아갈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다. 식.. 2017. 9. 30.
상생의 시대 3년전 출장 사진을 다시 본다. 내일부터 한 참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 한다. 2018년 사업계획을 마무리하고, 2017년을 보낼 준비를 한다. 속절없이 흐르며 절대 멈추지 않는 시간의 위력을 통감한다. 그런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번민, 고뇌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사고와 방식이 출현한다. 그런 시대가 조금 오래되었다. 상황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를 이끈다. 이것이 끊임없이 돌며 시대가 변한다.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서 그 변화를 잘 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불명확한 미래는 천 년 전의 사람에게도, 천 년 후의 사람에게도 벗어나지 못하는 업보다. 해외영업을 하면서 최근처럼 잘 된다는 소리를 듣기 힘든 적이 없다. 최소한 2000년 중반까지는 꽤 성장곡선을 걷.. 2017. 9. 19.
困而不學 논어를 읽고 나면 마음속에 담는 글귀가 생긴다. 困而不學(곤이 불학)이란 글이 그렇다. 네모 안에 나무가 있으니 정원이 아니라 틀에 가두면 나무가 곤란하다고 기억하면 쉽다. 원문은 위와 같다. 태어나면서 아는 자가 최고이나 이는 사람의 영역이 아니다. 배우고 아는 사람이 다음이라는 말은 당연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 고생을 하고 공부를 하면 그다음이다. 사람들이 체험하고 공부를 해서 나아지는 수준이 그렇다. 가장 낮은 수준은 개고생을 하고도 공부하지 않는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온 친구 같은 오래된 파트너와 딘타이펑에서 만두를 먹으며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했다. 일 이야기만 하는 것은 짧은 시간이면 충분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사람들의 나이듬과 깨달음은 비슷하.. 2017. 9. 9.
집으로가자 ​​ 고객미팅은 그럭저럭 생각보다 좋다. 오더도 받고, 프로젝트가 추가로 진행되고 몇 가지 요청도 있다. 하지만 전시회는 그럭저럭이다. 동남아시아는 1997, 2008년의 금융위기 때에도 풍선이 터지는 발화지점이다. 환율이 조금씩 오르고 갈수록 제조사에서 사용자까지의 value chain이 짧아지고 있다. 유통이란 파이프라인의 어려움이 심하다. 동시에 cloud와 같은 기반기술은 이를 가속화한다. 기술과 세대의 변화가 빠르다기보다는 이해하고도 쫒아가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쉬운 출장이다. 2017. 9. 7.
아침부터 왜 뛰어 지하철 역에 도착하니 8:57분이다. 몸은 무겁고, 눈꺼플은 내려오는 아침이다. 옆 사업본부 막내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서두른다. 역을 나오는 자세부터가 우사인 볼트도 압도할 자세다. "00야, 뛰지마라 지친다" "아~ 팀장님 그래도 빨리 가야죠!" "아니다 뛰어봐야 지각이다. 뛰면 숨차고, 사무실 앉으면 정신을 못차리고 되려 10분은 낭비한다" "아니 그래도..." "그럼 집에서 더 일찍 출발했어야지 ㅎㅎ" 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사무실로 걸어갔다. 그래봐야 도착하면 9:5분이다.뛰어봐야 9:1~2분정도이기 때문이다. 눈치가 보이는지 천천히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언제 뛰어야 하는지 알아?" "에휴 어차피 맘편하게 걸어가는데 갑자기 또 뛰는 이야기에요?" 이런 이야기.. 2017. 8. 30.
Vision Plus Mission, Target, Strategy & Tactics 영업과 마케팅 조직은 항상 숫자의 굴레 속에 있다. 모든 성과는 계량화되어 숫자로 증명되고, 평가된다. 그 숫자가 물론 영업과 마케팅을 100% 말해 줄 수 없지만 회계라는 과정을 통해서 기업의 성과를 증명하는 방법에서 그렇다. 숫자가 인격이란 말에 공감과 필요, 불편함과 만족감을 갖고 사는 직업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싸움에서 장수, 술집의 마담, 꽃, 열매와 같은 다양한 비교대상이 된다. 그것이 항상 기분 좋은 것은 아니다. 각 개인의 존재가 상징 속에 숨으면 나의 진가는 발휘되지 않는다. 꽤 많은 부분에서 영업과 마케팅 조직은 연예인과 같은 재능을 요구당한다. 그것이 나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자질을 갖은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영업과 마케팅은 사람을 이해하는 고도의 전문직이다. 대단히.. 2017. 8. 23.
Sales Yourself 몇 년전 고객 영업팀 앞에 "Selling, That's why we are here!"라는 손글씨를 보았다. 매출과 성과를 달성하는 영업팀의 역할과 책임을 이렇게 간명하게 쓸 수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들의 투지와 혼(spirit)을 느끼며, 이런 파트너가 있다는 행복함에 감사했다. 그렇지만 영업을 하는 모든 사람은 팔기만 하는 기계가 아니다. 자본주의의 꽃인 기업에서 주어진 역할이 판매하고 성과를 내는 일이다. 몇 일전 대학생들과 두 번째이자 마지막 만남에서 이야기 했지만, 세상에 영업을 하는 사람의 숫자만큼 영업의 방식은 존재한다. 비록 영혼없이 기계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고객게시판을 대응하던, 텔레마케팅을 하던, 자판의 물건을 흥정하던,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그 만남의 매 순간.. 2017. 8. 12.
해외영업과 업에 대해서 솔직히 강의라고 보기는 힘들다. 내가 아는 것들을 젊은 대학생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의 질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 해외영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적 학습분야(언어,계약, 운송, 보험, 상거래 법규와 관습, 국제경제, 국제마케팅 등등)는 누구나 일정 기간 공부하고 실무를 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관련 전공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음으로 비전공자들보다 기술적인 학습분야의 깊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어느 업종에 가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분야에 국한 될 수 밖에 없다. 영업분야를 공부하는 학습의 제약이기도 하고, 가능성이도 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사랑하고자 하는 분야를 선택하기 위한 과정이 대학생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곳이 청춘들.. 2017.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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