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540 프로와 마스터 Professionalism (전문직업의식, 프로기질, 전문가 기질, 전문성), Master(대가, 마스터), Legend(전설적 인물)란 단어를 최근 많이 생각해 보았다. 직업을 갖고 전문성을 쌓아가고 그 전문성을 넘어서는 사람들을 보고 만나기 때문이다. 어쩌면 직업과 professionalism이란 낮은 수준에 한 가지 획을 긋고 안주하면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또 나의 수준은 어떠한가에 대한 자문자답도 하게 된다. 일본을 왜놈과 일본인으로 구분하는 나지만 영업적으로 일본 사업과 관련하여서는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것도 하나의 인연이고 복이다. 미국의 Buying office 아시아 지사와 거래할 때에는 어린아이를 바라보듯 응원해주던 분이 있던가 하면, Yamaha에 납품하는.. 2017. 4. 15. Collaboration in connected world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나니 전시회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Vegas의 여명이 붉게 물든 모습이 묘한 기운을 갖게 한다. 붉은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옆으로 누워서 눈을 비비며 바라보는 창밖이 기분 좋다. 어제 전시 부스를 설치할 때부터 잘못 틀어진 상황을 모두가 함께해서 풀어가는 모습이 생각났다. 목공 처리한 부스가 잘못되면 설치부터 문제가 많은데, 아이디어와 상황을 풀어가는 혼연일체의 모습이 등판 전의 긴장을 낮춰주었다. 팀워크이란 함께 모인다고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 목표를 향해서 집중하고, 서로에게 주어진 역할과 임무를 완수함으로 서로에게 기여할 때 생기는 것이다. Opening time에 시간이 비어, 전날 다른 호텔에 special booth를 만든 업체에 다녀왔다. 직접적인 거래처는.. 2017. 4. 11. 사람이 제일 중요하고 종종 힘들지 사진 출처 : LG전자 (꼰대를 찾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라스베가스로 다시 출장을 가야 하는데 신입사원을 아직도 못 뽑고 있다. 다녀와서는 젊은 청춘은 직업을 얻어 꿈을 키워가고,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재미지게 함께 같은 방향을 걸어가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지난주엔 러시아, 이번 주에는 미국을 가게 되니 기분이 묘하다. 그보다 문제는 체력이다. 무협지에서 단전이 파괴되어 무공을 쓸 수 없는 모습이 나온다. 요즘 내 상태가 자율주행이 가능한 좀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막상 오늘 비행기를 타야 하니 내가 미쳤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들어 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도 맞고,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하는 말도 맞다. 자신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고, 판단을 위해서 현상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체력이 떨.. 2017. 4. 2. 회사다니며 이해한 단어 - 수업료 마이 냈다 인생은 끊임 없는 선택이다. 선택은 동시에 포기한다는 것을 내포한다. 일반적인 선택은 선택을 통해서 내가 기대하는 것 또는 그 이상의 결과를 예상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한다. 예측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 결과를 미래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잘 되었을 때, 사람들은 과거의 의사결정, 의사결정의 시점이 잘 이루어졌다고 복기한다. 이렇게 타인의 의사결정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다. 영화속에서 파란선을 끊어야 할지, 빨간선을 끊어야 할지와 같은 선택의 상황을 생각해보자. 하지만 이런 설정은 현실보다 단순화되어 있다. 내가 관객으로 편하게 콜라와 팝콘을 먹으며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손에 들린 가위로 어떤 선을 잘라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된다. 영화속.. 2017. 3. 27. 동업자 포섭중... 우리 팀에서 신규인력 채용을 2월부터 시작하고 있다. 작년 말에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저런 이유가 보통 말하는 취업시즌보다는 늦은 시절에 시작을 하는 원인이 됐다. 얼마 전 신문기사에서 대기업의 선호와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대조적으로 나타난 기사가 실감 난다. 이젠 대부분이 대학을 가는 고학력 시대의 경쟁은 더욱 선호와 비선호가 가중된 사회를 만들었다. 세상엔 다양한 일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더 힘든 일을 할 사람을 사회는 필요로 하고, 굳이 내가 나서서 적은 대가와 힘든 노동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맞다. 그래서 경쟁을 하게 되고, 사회적으로 이런 편중을 보완하는 제도가 존재한다. 상장사면서 중견기업임에도 사람 뽑는 것은 쉽지 않다. 인사담당 차장은 지원자가 적다고 말하고, 나는 오는.. 2017. 3. 9. 100% 항상 좋은 것은 아니야 해외영업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수개월을 선행하여 살아간다. 모두들 힘을 오늘은 살아내고 내일을 기다린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최소한 한 달 뒤의 일을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간다. 3월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일사분기 결과는 2월에 벌써 마무리 되었다. 이 때마다 각 영업팀원별로 달성율, 파트 달성률, 팀 달성률을 돌아보며 얼굴에 스치는 희노애락이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좌절이 교차한다. 문득 내가 계획한 실적을 100% 한치의 오차없이 했던적이 있던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정확하게 100%를 달성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부족하거나 넘치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렇게 100%라는 숫자를 의식하는가? 교육과 시험속에서 100점이란 강박관념, 세뇌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2017. 3. 4. 영업의 즐거움 다양한 직업에서 해당 종사자가 느끼는 다양한 즐거움은 참 다양한다. 자신의 직업에서 즐거움을 갖는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우리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사이에서 갈등한다. 둘이 조화롭다면 금상첨화지만 좋아하는 일에서는 기회가 부족하고, 잘하는 일은 내가 하기 싫은 경우가 많다. 이런 갈등속에 금전적 이익마저 결부된다면 더 큰 갈등속에 좌절과 기쁨이 교차하는 삶의 고비를 넘어야 한다. 마음이 척척 맞는 사람들과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 돈도 많이 버는 직장이 가장 좋은 직장이다. 이런 직장은 보기 힘들다. 이 중에서 두개 정도 맞으면 아주 좋은 회사고, 하나정도 해당되면 그럭저럭 다닐만한 회사다. 하나도 없다면 다시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고민해야 한다. 내가 전자업종에 발을 들여놓을때엔 앞으로 .. 2017. 2. 25. 왜 야근을 하는가? 한국 사회에서 야근은 일상이다. 서울 야경이 아름다운 이유는 꺼지지 않는 사무실의 불빛이라고 한다. 4~50년전 지금은 환갑 연배되시분들이 한참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고도성장과 하면된다라는 정신력으로 일궈오던 문화의 잔재라는 생각도 한다. 그 때에는 인력을 투입한 만큼 성과물이 도출되는 산업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지금의 성장은 무작정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의 수준이 업무를 감당할 수준이 되었을때 투입에 비례한다. 그 만큼 우리 사회의 산업이 고도화되었다. 그런데 산업의 고도화만큼 이를 운영하는 지식과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는 속도는 매우 더디다. 이런 전환점에서 요구하는 사고와 과거의 경험을 무작정 현재에 도입하는 근거없는 용기가 많은 사람들을 소모적으로 활용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해.. 2017. 2. 19. 회의 중간 자유로운 상상 기업에서 회의문화는 기업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척도다. 나는 그 수준이 기업 수준과 반드시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회의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사전 숙지, 주제 대한 집중, 목표와 신속한 의사결정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는 넘쳐난다. 그런데 왜 내가 들어가는 회의는 다들 좋다는 방식과 이리도 다른가? 최전방 부산에서 바라보는 왜놈 나라만큼 심리적 거리감이 멀다. 내 능력 부족이다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편하다. 세상의 무한한 인간들을 정규분포에 포진시키면 절반이 중간점 이하다. 왼쪽 끝 편에는 개또라이도 있고, 오른쪽 끝 편에 상또라이도 있다. 교육의 효과인 편견을 벗어나면 왼쪽 오른쪽은 반대일 수도 있다. 이렇게 스스로 마음의 자위행위를 한다는 고상한 표현은 쉽게 말해 화를 참고.. 2017. 2. 2. 러이사에서 두바이까지 6~7일째 친구가 예약해준 택시를 타고 편하게 처음 가보는 브크노버 공항에 도착했다. 운전기사가 깨워서 졸다가 일어나 스파씨바를 연발하며 택시를 내렸다. 10일 출장에 장비가 있다 보니 가방 무게가 꽤 나간다. 조금 늦게 출발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저가항공 라인을 탈 수밖에 없다 보니 무게가 문제가 된다. 가방에서 장비를 꺼내고도 1.5kg이 overweight라는 스튜어디스에게 미소와 친절한 하소연으로 겨우 문제없이 두바이 가는 비행기에 짐을 싣었다. 예전처럼 휴가철에 유럽으로 여행 가는 러시아 사람들이 줄었지만, 한국이나 러시아나 놀러 다니는 사람들은 많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리자마자 메시지가 온다. 낙타를 만나면 안 된다는 효과성이라고는 의심스러운 외교부 문자와 통신사 문자가 중복으.. 2017. 1. 22. 러시아에서 두바이까지 - 3~5일째 며칠 한국 날씨가 바람이 많아서 훨씬 춥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러시아다. 밤이 되면 떨어지는 기온과 바람이 확실이 다르다. 1월 7일이 옥소 도스(그리스 정교)의 크리스마스와 같아 마치 축제가 끝난 뒤와 같이 평온하다. 1/19일은 전통적으로 추운 날씨 때문에 얼음을 깨고 들어가서 냉수마찰을 하는 축제가 있다고 한다. 고객사 직원 중에도 매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나보고 도전해보지 않겠냐며 웃는다. 먼저 하라고 퉁을 주고 서로 한참 웃었다. 감기 걸린 사람보고해보라며 실실 웃는 녀석이나 너 먼저 해보라는 나나 친밀해지면 사람의 관계란 인종, 문화를 넘어선다. 러시아 1/7일 종교적인 축제기간의 붉은 광장. 사진과 구름이 해티포터의 장면같아서 고객한테 사진을 얻게 됬다. 러시아 시장은 특별.. 2017. 1. 20. 러시아에서 두바이까지 2일째 불빛이 출장을 왔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10년 넘게 들락거리면서도 1월 출장은 처음이다. 한국의 쌀쌀한 바람이 적어 덜 춥지만 작은 바람이 지나갈 때 다리가 시리다. 영어가 가능한 택시 아저씨가 참 친절하다. 처음부터 구글 트렌슬레이션을 쓰지 않는 행복이 다가오는 봄처럼 따뜻하게 느껴진다. 뭔가 잘 될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봄바람에 심란하다. 이럴 땐 항상 조심해야 한다. Check-in을 하고, 기계적이지만 친절한 호텔 데스크를 뒤로하고 방으로 올라왔다. 30kg가 넘는 가방엔 장비가 반, 소주를 사다 달라는 지인 때문에 무려 1.8리터 빨간색 소주를 사 왔다. 통화로 네가 본 소주 병중에 역대급이라고 해줬으니 오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짐을 풀고 장비를 좀 만지작거렸다. 잘 돌아가는데 .. 2017. 1. 17.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