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905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지만 타인의 수용으로 결정된다 - 혁신에 대한 모든 것 책 표지에 미디어의 엄청난 추천사 또는 유명 인사들의 추천이 다닥다닥 붙은 책은 보통 사지 않는다. 몇 번 사본 경험으로 이런 류의 책이 좋은 배움을 준 적이 드물다. 책 뒤편에 8개나 미디어 추천사를 봤다면 당연히 사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이런 패턴의 학습 효과는 유효하다. 다른 한 가지는 무엇인가 대단한 것이 들어있다고 주장하는 제목이 그렇다. 차라리 뭔가를 연상시키고 생각의 자극을 주는 제목이 훨씬 좋은 결과에 다다르는 경향이 있다. 좋은 제품은 과하게 광고와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보고, 듣고, 써 보며 오감으로 바로 인지한다. 좋은 제품, 좋은 그림, 좋은 음악, 좋은 생각과 철학이 사람들에게 수용되는 것은 그 안에 혁신(가죽을 벗겨 새살이 돋는 것)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 2023. 7. 2. 매크로 경제 이해도 세상에 상식이 존재해야 가능 -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얼마 전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 "넌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무슨 의미라고 생각하냐" 난데없는 이런 질문은 참 곤란하다. 철학자도 아니고 이러 뜬금없는 질문을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 보게 됐다. 불교보다 노자가 더 오래됐나? 하여튼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만이 불변의 원칙'이란 생각을 한다. 지금 보이는 것, 용도와 쓰임도 시간이 흐르고, 관점이 바뀌면 있던 것도 없고, 없던 것도 새롭게 나타난다. 시간의 흐름, 나의 변화와 관계된 환경의 변화가 혼합되며 계속 변화한다. 그런 환경에서 내가 올바른 판단과 균형감을 갖고 또 변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짧은 답변을 보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마케팅이란 허상을 만드는 것인가? 잘 된 마케팅은 세상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줌으로 허상을 실상으로 옮기.. 2023. 7. 1.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사람이 배우지 못했다는 의미 - 한일회담 오십견인가? 왼쪽 어깨가 또 덜그럭거리고, 날은 차암~ 덥다. 노닥거리다 보다만 '형사록'을 보려다 도서관에 피서 겸 놀러 갔다. 읽고 있던 '밥 프록터 부의 원리'를 읽었다. 그럼에도 가족들과 식사하기로 한 시간이 무려 4시간이나 남았다. 오늘이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이란 생각에 도서관 친착도서를 보다 얇은 '한일회담'이 눈에 들어온다. 한이 맺힌 것도 아닌데 자꾸 빨간책이 눈에 들어오나 모르겠다. 세상이 요즘 일본인지 왜놈인지로 갈려 시끄럽기 때문일까? 책을 들고 자리에 앉으며 근현대사를 조금 읽기는 했지만 김종필, 오히라 회담은 기억이 나는데 해방 후 한일 간의 국교 정상화 과정이 그리 선명하지 않다. 이면지를 한 장 얻어서, 이런저런 사실과 궁금증을 써보며 읽기 시작했다. 책은 시대 순서로 정부문서.. 2023. 6. 25.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자주 잊는 것 - 밥 프록터 부의 원리 엄청난 기대를 하지 않지만 몇 가지 호기심이 있어서 읽기 시작했다. 그 의문점이란? 1) 나는 그것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을까? 2) 내가 모르거나 잘못된 것은 어떤 것일까? 3) 그런데 잘하고 있는 것일까? 책을 읽기 시작하며 Believing is seeing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최진석 교수의 노자강의에서 "보이는 대로 보는 사람이,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을 이긴다"라고 했던 말이 다시 한번 생각난다. 세상을 가끔 관조적으로 바라볼 순간 속에 노자적 접근법이 왠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생각, 편향을 많이 갖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지나간 여러 자기 계발, 부의 축적에 관한 책들을 생각해 보다 묘한 공통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아내며 사고력은 엄청난 경쟁력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 .. 2023. 6. 25. 비밀은 세상을 더욱 힘들고 삶을 서럽게 할지도 - 대외비(★★★★) 어젠 새벽 6시에 걸려온 연락에 눈을 떴다. 독일에 사는 지인이 급하게 무엇을 찾는데 도와달라는 연락이 왔다. 나에게 여섯 시면 거기도 늦은 밤일 텐데. 졸린 눈을 비비며 아는 범위에서 답변을 드렸는데 고맙다고 한다.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미국 출장 중에 한 번번 분이 연락이 왔다. 갑자기 한국에 들어왔다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탁이 있나 보다. 오늘은 무슨 일이 아침부터 왜 이럴까? 저녁에 만나서 큰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더 연락을 하겠단다. 보아하니 미국에 사는 동생들 통해서 알아보고 연락을 한 것 같다. 이 녀석들 잘 지내나 보니 매일 SNS으로 보는 녀석의 변화가 있다. 짧은 메시지를 남겨 안부를 물었더니 몇 마디 연락이 왔다. 마음 아픈 이.. 2023. 6. 24. 제조2025을 Innovate America처럼 봤으면 - 칩워(5~8) 답답하도다 오래전 미국의 국가경쟁력 강화 리포트인 Innovate Amercia를 보고 찾아서 10년 전쯤 읽어 본 적이 있다. 가끔 이런 오지랖을 나도 이해할 수 없으나 20년 전에 나온 보고서는 세상이 구현되는 클라우딩을 예측하고 있었다. 미국의 대단함이다. 그 이후로 Industry 4.0에 관련된 책자와 ICBM(Internet, Clouding, Big Data, Mobile)이란 유행어가 있던 7-8년쯤 중국의 국가정책인 '제조 2025'의 책을 사서 읽고 두렵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 갖은 생각은 미국이 만든 시스템을 중국이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일등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이 존재하지만 이들만큼 철저하게 정책을 세우고 실행했는가에 대한 답답함이 .. 2023. 6. 20. 반복의 역사, 누가 교훈을 얻었을까? - 칩워 (3~4) 왜 이런 책이 재미있을까?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열심히 읽고 있다. 10대 시절부터 대학원을 졸업한 시간이지 않을까? 반도체의 역사보다 내 손에 있던 Sony, Aiwa가 삼성 MyMy로 변하고, 컴퓨터, CDMA라는 Qualcomm의 통신까지 시대의 역사가 쏜살같이 흘러간다. 90년대 Sony, Mastushita로 대표되던 전자업종을 떠올려본다. 90년대 말에 Panasonic, National 브랜드를 갖은 마쓰시타 중앙 연구소에 가보고 참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막 PDP 텔레비전이 나오던 시절, 허름한 판자지붕처럼 생긴 연구소는 입구부터 지금 사용하는 도어벨, 자동문등 한국에서 보기 힘든 첨단 전자 제어 장비로 시설을 관리하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금융시장에서 플라자 합의로 일본을 힘으로 꺾은 .. 2023. 6. 19. 안전이란 이름아래 반도체에 승부를 거는 시대 -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1~2파트) 오랜만에 두툼한 책을 읽고 있다. 90년대에 대학을 가자마자 컴퓨터를 샀던 386 컴퓨터에서 컬러로 구현되는 모습이 신기했다. 공학도가 아닌 내겐 손으로 쓰는 것보다 쉬운 워드프로세서(당시 워드 프로세서가 글씨체는 더 멋지지만 컴퓨터 본체 가격의 60% 수준)나 비싸 오락기기에 가까웠다. basic 프로그램을 배운 적이 있지만 손으로 계산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쉬웠다. 90년대 중반에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강제로 투입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보면 참 우습다. 인쇄하고, 그림을 그리지 못하지 지재적과 상관없이 온갖 그림을 가위질로 붙여서 옵셋처리를 했었으니. 하지만 불과 10년이 지나지 않아 Minitab, SPSS와 같은 통계가 윈도라는 GUI(Graphic User Interface)에서 엑셀이 돌아가.. 2023. 6. 18. 시대를 보는 관점 - 풍수전쟁 작가들이 여러 작은 소제에 이야기를 만들어 더 하는 능력은 수학적 재능보다 위대해 보인다. 이런 이유로 가끔 김진명 작가를 보면 따른 것 말고 고구려 8권과 완결을 기대하는 마음이 앞선다. 작은 화두에 줄곧 이야기하는 역사 인식, 현재를 반영한 소설의 구조를 이어간다. 중국 역사를 보며 시대별 강역도에 주목한다. 우리 교과서에서 각 시대별 강역도가 존재한다. 이 강역도는 접경 국가들의 서적, 유물을 통해서 고증할 수밖에 없다. 주류 사학계와 달리 재야 사학계는 이에 대한 논란이 많다. 문제라면 재야의 의견이 고증된다면 받아들여줄 만도 하지만 학계의 특성은 기업의 경쟁보다 잔인하다. 나를 부인하는 순간 학자는 모든 것을 잃는다. 이념적 전향은 전향이 존재하지만 학문적 근본에 전향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 2023. 6. 17. 인생도 수학처럼 그러나 정답이 꼭 하나 일 필요는 없다 - 다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책을 읽다 소개되는 책을 잘 찾아본다. 책을 읽으며 괜찮은 책에서 소개되는 책으로 이어 읽기를 하면 좋은 점이 있다. 맥락이 연결되고 배경지식이 풍부해진다. 무엇보다 망작을 만나기 쉽지 않다. 때론 어려운 책을 만날 수는 있다. 세이노의 책을 읽다 '존재냐 소유냐', '다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라는 책을 이어 읽게 됐다. 전후 시대의 어려운 환경, America Dream을 갖고 도전하고 인생의 고난을 뚫고 박사 학위까지 거머쥔 여인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역경의 어려움, 그로 인한 과도한 감정이입이 있지는 않다.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이며, 한 편으로 자신의 과거를 사실대로 어찌 보면 낮춰서 겸손하고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다. 시대배경상 여성에 대한 차이가 차별로 만연하던 시대다. 차이는 서로.. 2023. 6. 17. 일, 환율 기타 등등 3개월 환율 그래프를 보면 폭풍 등락을 하던 2차 전지 주식 차트와 같다. 어제오늘 급격한 하락도 추세를 같이 한다. 환율은 한 국가의 경제적 상징이며, 채권 금리를 한 국가의 미래에 대한 반영을 상징하기도 한다. 08년에 윤전기를 4배 돌리고,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로 다시 거기에 2배(총 8배)를 돌렸는데도 원화 약세를 납득하기 어려웠다. 기축통화로 결제를 위해서 돌아다니던 통화(무역, 원유)도 회전율이 슬로우하고, 중국은 미국 국채를 팔고, 인플레이션 상황은 발생하고, 부채한도는 늘렸지만 채권 발행을 해도 사줄 곳이 있을까? 앞으로의 경제상황이 원화강세 달러의 약세가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 같지만, 알다가도 모를 환율의 향방은 알 수가 없다. 친하다고 무조건 친한 편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일상.. 2023. 6. 15. 너무 당연한 걸 묻는 것이 아닐까? -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뉴욕 타이즈에서 선정한 100대 도서에 들어가는 책이다. 젊거나 어렸거나 할 때 읽으라고 했으면 분명 내동댕이 치지 않았을까? 대학시절 심리학 도서가 빼곡한 곳에 '사랑의 기술'이란 책을 뽑아 들었다가 나온 결과가 그렇다. 재미는 하나도 없고, 도움이 되기보단 두통만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 외에 유사한 결과를 이끌어 낸 책이라면 버틀란드 러셀이 성문종합영어 1장에서 나와 도전했던 자서전(장기 방치), 에밀의 자유론(두통으로 아이들 만화책으로 봄), 존 롤스의 정의론(급격한 두통이 빠르게 전신마비), 데카르트의 방법서설(문해력 부족의 실감), 조지 소로스의 금융의 연금술사(뭔가 있어 보이나 도통 이해가 안 되는 책, 무지의 자각 시간)가 있었다. 샌들의 정의론 정도면 강의와 책을 통해서 이해가 되는.. 2023. 6. 1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4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