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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311

기술의 미래가 아니라 인간의 미래다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 기술과 인간의 만남 트렌드 책이라고 생각했다. 트렌드 책자들은 마케팅적인 침소봉대가 존재한다. 과도한 부분은 일시적인 이야기 소재가 되어 나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았음 과시하는 효과를 넘어서지 않는다. 어차피 스쳐 지나가는 것이다. 미래를 알고 싶은 호기심에 그치는 유희적인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트렌드를 이해해서 대체 무엇을 할 것인가? 삶의 진보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며, 이를 통해서 자신의 성취와 만족감, 주변에는 이를 통한 기여과 공헌이 가장 좋은 방식이다. 인간은 3차원의 세계에서 4차원의 그림자를 보면 산다고 한다. 미래는 알 수 없다. 인간에게 주어진 부분은 상상력이 불확실한 미래를 그려보는 것과 분석을 통해서 이성적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트렌드는 전자에 가깝다. 전망과 예측은 후자에 가깝다. 이 책은 .. 2019. 11. 3.
미래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창조하는 것 - 1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 미래예측이란 불확실성의 세계는 드러커의 말처럼 창조해 가는 일이다. 책을 읽는 동안 현장 속 체험의 입장으로 보면 아쉬움이 있다. 더 구체적인 사항과 분석을 바탕으로 한 연구소의 예측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최윤식의 예측이 인기있는 이유도 그렇다. 하지만 일반적인 세상의 변화, 그 변화를 주도하는 사항에 관한 전망, 이 책의 목표시장을 보편성으로 보면 아주 짜임새 있게 잘 쓰여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는 제도, 정책이란 경기장 규칙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그 정책과 제도는 정치라는 협치의 수단에서 영향을 받는다. 책을 읽으면 이 경기장 규칙에 대한 문제점 불만이 독자들이 갖고 있는 세상을 보는 안목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부분의 균형도 괜찮다. 지난번 좀 편파적이라는 주장에 강경한 비판을 하고 등록 불.. 2019. 11. 1.
글자는 사랑이다 - 직지(直指), 김진명 시간이 흘러도 오직 사랑만이 남는다. 바쁘게 세상을 살아갈 때 그 말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있다. 오늘 식당 벽에 그려진 채플린의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이란 말이 눈에 팍 들어온다. 김진명의 책은 대부분 갖고 있다. 빨간색 표지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첫 작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행방이 묘연하다. '살수'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사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친필 사인본의 책도 생겼다. 그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는 계속 '대한민국'이란 화두를 계속 던진다. '민족'의 개념을 생긴지 얼마안된 구닥다리 개념이라고 말들 하지만 그 개념이 동일한 문화, 언어, 지역에 함께.. 2019. 10. 25.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내가 돈 주고 산 첫 번째 이모티콘이다. "아이고 괜찮아 괜찮아"와같은 표정의 튜브가 좋았다. 살짝 이런 이미지와 달리 격하고 대환장 이모티콘이 이어진다. 솔직한 사람의 마음같아서 좋다. 라이언이 대세지만. 8월말 출장중에 페이스북으로 우연히 스틸 컷을 봤다. 예전에 읽어 본 악당의 명언처럼 생각을 reverse engineering 하듯 표현한 짧은 글이다. 그런데 정감이 간다. 라임도 맞출려고 노력하고. 이런 짧은 글은 쉽게 읽힌다. 대신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오랜 사람의 관찰,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 그의 말처럼 남이 쉽게 하는 일은 그가 그 일을 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20-30대를 거치며 느껴왔던 생각도 있다. 누구나 삶의 과정은 비슷하다. 그것을 통해서 어리숙하던 .. 2019. 10. 19.
행하라,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일고십 모임에서 추천도서 '인간관계론' 올라왔다. 이 소소한 독서 모임은 꽤 활기차다. 책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마침 이 도서에 대한 서평 모집이 있어서 신청했다. 이런 작은 연결이 또 다른 내 주의의 사람, 환경, 관계에 영향을 주고 받게 될 것이다. 인문고전을 읽는 과정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공통된 부분이 있고, 각자 다른 얼굴처럼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무리, 사회를 벗어나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세상의 이름 모를 사람들의 도움을 벗어나면 생존하기 어렵다. 밥상에 올라오는 모든 것들이 근본적으로 이런 인간의 협력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 그런데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과.. 2019. 10. 19.
경제는 가치 생산성에 관한 생각을 디자인하는 일 - 돈의 역사 경제에 관한 책을 읽는데 뒹굴거리며 반나절이 들었다. 책에 대한 평을 읽어보면 다양하다. 프로그래밍 개발자한테 빌려왔는데 책 뒤에 짧은 메모가 있다. "경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됐다". 이 정도면 꽤 성공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돈이란 알다가도 모를 녀석이다.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변덕스러운 이유는 돈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변하기 때문이다. 왜 변하는가? 매일 욕망과 설계하는 미래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는 심리라고 한다. 경제의 순환 고리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다면 나는 레이 달리오의 경제에 대한 설명을 보고 이 책을 읽으면 훨씬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https://youtu.be/4rn0kYeoZLo 나폴레옹과 영국의 시기부터 역사적인 사건과 그 사건이 경제적인 현상과 어떻게 .. 2019. 10. 7.
왜 답을 해야하는가? 이 질문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라는 긴 제목이 책을 읽게 됐다. 책에서 언급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라는 책을 오래전에 읽었다. 책을 읽고 다시 이 책을 기록한 나의 생각을 회고하게 된다. 그럼에도 나의 생각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갖는다. 해외영업을 하며 매번 협상과 조율의 연장선에서 자유롭지 않다. 다음 주에도 출장을 가야 한다. 말이 좋아 얼굴 보는 회의다. 항상 서로의 요구사항, 현실 적합성, 공동의 목적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조율한다. 오늘처럼 휴무인데, 협력사가 진행하는 해외 공급 계약서에 대해서 도움을 주러 다녀오기도 한다. 이런 일상을 살며, 저자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보다 훨씬 더 좋은 책을 쓸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해본다. 왜냐하면 '질문의 기술.. 2019. 10. 4.
성장과 개선은 내가 만들고 함께 하는 것이다 개선여행(Kaizen Journey)은 애자일 개발방법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이야기다.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애자일 프로세스 경험을 스토리로 구성했다. 읽고 난 소감으로 상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하게 설정되었다. 무엇보다 스토리의 전개과정에서 애자일 관련 기법의 설명도 괜찮지만, 리더, 팀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서 배경을 설명한다. 인문학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사람의 심리와 행동이 적절하게 안배되었다. 굉장히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발자가 아니다. 그런데 책의 내용과 용어가 너무 잘 이해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잔소리가 늘기 때문이다. 애자일 프로세스를 학습하지 않고도 이것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사업이 고객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애자일은 발견.. 2019. 9. 29.
책략보다 목표가 더 중요하다 - 전국책 명문장 100구 오래전 유향의 전국책을 카트에 담아 두었다. 온고이지신 인문학 시리즈 중 '전국책 명문장 100구'로 접하는 인연이 생겼다. 춘추 전국 시대의 역사와 기사는 재미있다. 재미를 넘어 다양한 상황에서 지위와 역할에 따른 생각, 행동, 반응, 대응은 인간의 다양한 행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오래전 사례가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 행동, 의사결정, 목표 설정, 전략의 선택, 실행, 산출물로 분석하는 시대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사람과의 관계,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어떻게 기억하고 싶은가? 에 관한 문제다. 자신의 마음, 신념, 성향과 비교하여 멀리 방향을 바라보면 현재를 반성하고 다시 가다듬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이야기의 교훈이 나에게 다 담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9. 9. 21.
2천 년이 넘은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세우다 지자천려 필유일실, 우자천려 필유일득(智者千慮 必有一失, 愚者千慮 必有一得)이란 문구를 보면 참 당연한 말을 멋지게 써 놓았다. 똑똑한 사람은 완벽해 보이지만 그 똑똑함에 가려진 실수로 삶의 가혹한 맛을 본다. 바보 같은 사람도 구르는 재주가 있듯 한 번의 좋은 생각으로 기대하지 못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풍부한 이유다. 이런 이유로 삶은 인생을 걸고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후진 없는 정주행의 게임은 거대한 도박과 같은 느낌을 준다. ​ ​ 그래서 우리는 자주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미래의 이정표는 없다. 내가 걸어가며 이정표를 쓰는 과정이다. 하지만 수많은 옛사람들의 이정표를 볼 수 있다. 그들이 현재를 다시 살아갈 수는 없지만 과거의 수많은 기록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 2019. 9. 14.
좋은 결과는 좋은 원칙과 결정에서 출발한다 동양 고전은 볼수록 매력 있는 분야다. 그 안에 경제, 경영, 철학, 역사, 문학, 시, 서, 심리 등 다양한 내용이 스토리와 함께 구성되어 있다. 대학, 논의, 맹자, 중용이란 유학의 체계는 교육을 통한 인간이 완벽한 지덕체를 갖춘 사람을 만들어 보려는 목적이 엿보인다. 다른 편에 노자라는 인물이 있다. 묵자를 좌파적 유교라고 말한다면 노자의 도경과 덕경은 창의적인 무위자연 사상의 장자, 언뜻 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법치의 계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서 대립적 구조의 설명이 많지만 나는 그 차이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보완적 역할과 가치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교는 개인의 소양과 발전에 중점을 둔 것 같고, 노자가 교육이 만들어내는 인위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법치를 주.. 2019. 9. 7.
문화, 체제의 부당성에 대한 100년의 통찰 최근의 딥러닝은 인간의 학습 모델을 보방한다. 경험을 반복해서 쌓으면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한다. 그 결과물이 효과적이라면 실력이 된다. 딥러닝은 그 본질을 파악하고 접근하는 인간의 접근법과 동일하다. 그런데 세상은 현상에 치중한다. 기계도 공부하면 사람은 더 열심히 공부해야할 뿐이다. 소설 책을 읽고 왠 쓸데없는 소리인가? 이 책은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그리고 현재 경험한 한 여성이 겪고 있는 다양한 환경과 반복적 경험을 통해서 사람들이 깨닫기를 바라고 있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다. 남성학도 관심이 없다. 인간에 관하여 관심은 많다. 인간학이란 범주 아래에 남자와 여자가 있다. 물리적 차이와 차이로 발생되는 어쩔 수 없는 사항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이기에 평등한 권리, 자유는 보장되어.. 201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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