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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80

안전이란 이름아래 반도체에 승부를 거는 시대 -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1~2파트) 오랜만에 두툼한 책을 읽고 있다. 90년대에 대학을 가자마자 컴퓨터를 샀던 386 컴퓨터에서 컬러로 구현되는 모습이 신기했다. 공학도가 아닌 내겐 손으로 쓰는 것보다 쉬운 워드프로세서(당시 워드 프로세서가 글씨체는 더 멋지지만 컴퓨터 본체 가격의 60% 수준)나 비싸 오락기기에 가까웠다. basic 프로그램을 배운 적이 있지만 손으로 계산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쉬웠다. 90년대 중반에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강제로 투입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보면 참 우습다. 인쇄하고, 그림을 그리지 못하지 지재적과 상관없이 온갖 그림을 가위질로 붙여서 옵셋처리를 했었으니. 하지만 불과 10년이 지나지 않아 Minitab, SPSS와 같은 통계가 윈도라는 GUI(Graphic User Interface)에서 엑셀이 돌아가.. 2023. 6. 18.
시대를 보는 관점 - 풍수전쟁 작가들이 여러 작은 소제에 이야기를 만들어 더 하는 능력은 수학적 재능보다 위대해 보인다. 이런 이유로 가끔 김진명 작가를 보면 따른 것 말고 고구려 8권과 완결을 기대하는 마음이 앞선다. 작은 화두에 줄곧 이야기하는 역사 인식, 현재를 반영한 소설의 구조를 이어간다. 중국 역사를 보며 시대별 강역도에 주목한다. 우리 교과서에서 각 시대별 강역도가 존재한다. 이 강역도는 접경 국가들의 서적, 유물을 통해서 고증할 수밖에 없다. 주류 사학계와 달리 재야 사학계는 이에 대한 논란이 많다. 문제라면 재야의 의견이 고증된다면 받아들여줄 만도 하지만 학계의 특성은 기업의 경쟁보다 잔인하다. 나를 부인하는 순간 학자는 모든 것을 잃는다. 이념적 전향은 전향이 존재하지만 학문적 근본에 전향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 2023. 6. 17.
인생도 수학처럼 그러나 정답이 꼭 하나 일 필요는 없다 - 다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책을 읽다 소개되는 책을 잘 찾아본다. 책을 읽으며 괜찮은 책에서 소개되는 책으로 이어 읽기를 하면 좋은 점이 있다. 맥락이 연결되고 배경지식이 풍부해진다. 무엇보다 망작을 만나기 쉽지 않다. 때론 어려운 책을 만날 수는 있다. 세이노의 책을 읽다 '존재냐 소유냐', '다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라는 책을 이어 읽게 됐다. 전후 시대의 어려운 환경, America Dream을 갖고 도전하고 인생의 고난을 뚫고 박사 학위까지 거머쥔 여인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역경의 어려움, 그로 인한 과도한 감정이입이 있지는 않다.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이며, 한 편으로 자신의 과거를 사실대로 어찌 보면 낮춰서 겸손하고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다. 시대배경상 여성에 대한 차이가 차별로 만연하던 시대다. 차이는 서로.. 2023. 6. 17.
너무 당연한 걸 묻는 것이 아닐까? -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뉴욕 타이즈에서 선정한 100대 도서에 들어가는 책이다. 젊거나 어렸거나 할 때 읽으라고 했으면 분명 내동댕이 치지 않았을까? 대학시절 심리학 도서가 빼곡한 곳에 '사랑의 기술'이란 책을 뽑아 들었다가 나온 결과가 그렇다. 재미는 하나도 없고, 도움이 되기보단 두통만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 외에 유사한 결과를 이끌어 낸 책이라면 버틀란드 러셀이 성문종합영어 1장에서 나와 도전했던 자서전(장기 방치), 에밀의 자유론(두통으로 아이들 만화책으로 봄), 존 롤스의 정의론(급격한 두통이 빠르게 전신마비), 데카르트의 방법서설(문해력 부족의 실감), 조지 소로스의 금융의 연금술사(뭔가 있어 보이나 도통 이해가 안 되는 책, 무지의 자각 시간)가 있었다. 샌들의 정의론 정도면 강의와 책을 통해서 이해가 되는.. 2023. 6. 12.
[천상잡부] 읽다 멍 떼리다 생각해 보다 - Smart Factory 출장 다녀와서 밀린 일도 그렇고, 나라님 건강검진 메시지에 병원도 다녀오고 정신없다. 책을 읽다가 흐름이 끊기면 알쏭달쏭한데, 그나마 전에 본 적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레이 달리오 저/조용빈 역 성공 원칙 PRINCIPLES FOR SUCCESS 레이 달리오 저/고영태 역 원칙 PRINCIPLES 레이 달리오 저/고영태 역 원칙은 오래전에 읽었다. 그리고 성공원칙이란 그림책 같은 요약본은 읽어보고 아이들 줬다. 출장 전 빨간책(상경, 천 원을 경영하라, 나만을 위한 레이달리오의 원칙)을 세 권사서 마지막 레이달리오의 빨간책을 읽고 있다. 책에서 해보라는 자신을 알아보는 테스트를 하니 "Planner", "Strategist", "Orchastrator"의 순서가 나왔다. 첫 .. 2023. 6. 9.
AI의 시대, 인간은 무엇을 위해 존재할 것인가? - AI 2041 내일 비행기를 타 볼 생각인데, 아침부터 바쁘게 조조할인 영화와 책을 열심히 보게 된다. AI2041은 내러티브를 가미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며 인공지능이 갖고 올 세상을 상상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다양하게 적용되는 분야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내러티브 한 부분보다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의 화두만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내 이해로 보면 인공지능이란 인간이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일을 줄이는 것, 인간이 인지하고 판단하는 유사한 활동을 데이터로 처리해서 인간의 활동을 돕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그런데 어제 신문 기사에서 미군의 시뮬레이션에서 AI가 걸리적거리는 인간을 제거하고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일이 일상에서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보는 현상의 그림자(이면)에는 인간의 행동함으로 나타나는 .. 2023. 6. 3.
현명한 선택을 위해 경제 공부를 한다 - 세이노의 가르침(2) 오늘 블로그 방문자가 많다.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도 없고, 큰 관심이 없다. 누구에게 보여줄 목적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또 가끔 돌아보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세이노의 가르침 2부까지 읽었다. 다른 어떤 말보도 경제공부는 현명한 선택을 위해 필요하다는 구절이다. 우린 작은 빵 한 조각과 완전한 빵 한 조각을 굿이 수학 공식을 갖고 부피와 중량을 판단하지 않지만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한다. 일상에서 복잡한 구조가 나오면 ChatGPT에게 물어봐서 해결해야 할까? 답이 나올 정도로 질문을 잘할 실력을 갖고 있고, 그럴 시간이 넉넉하면 좋겠다. 다른 관점에서 우리는 미래의 시간을 알지 못한다. 현재의 행동이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것만 알고 있다. 작은 희망을 갖고 곰곰이 잘 생각해 .. 2023. 5. 29.
담덕이 만드는 나라 - 담덕 5 오늘도 신문과 기사, 유튜브는 요란하다. 아침부터 읽기 시작한 담덕 5권을 읽으며 소설의 재미와 현재의 현상을 생각해 본다. 5원은 영락이란 연호를 쓰는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태자 담덕이 왕이 되고, 백제를 쳐 기틀을 마련한다. 일사불란하게 신라와 외교를 진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상상의 여백에 그려 넣은 작가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책을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소설에서 담덕은 백제를 우연히 돌아보게 되고, 대륙의 곳곳을 여행하며 대상들을 만난다. 역사에서 교과서에서 나오는 강역도가 사실인가? 이런 해묵은 논쟁을 돌아보게 된다. 그렇다고 환단고기의 말처럼 모든 문명이 우리에게 나왔다는 말도 믿기는 어렵다. 고대문명의 사료가 부족하고 중국의 기록을 따르면 혼선이 많을 뿐이다. 그런데 강역도는 왜 중요할까.. 2023. 5. 21.
AI는 만능은! 인간은 인간을! 지향해야 한다 - AI 이후의 세계 CHAT-GPT에 열광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인간보다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놀라운 일이다. 현재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데이터를 학습하고 인간의 삶에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목적보다 한 차원 올라간 일임을 부인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CHAT-GPT의 텍스트를 시중에서 익숙한 음성 서비스로 진행한다면 활용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동시에 대단히 큰 위험도 존재한다. 오늘 읍내에 잠시 나가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의 주장을 보았다. 한 시대, 지금 순간을 사는 사람들의 욕망은 다 다르다. 역사의 발자취 속에 그 욕망이 올바른 결론과 귀결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어떤 결정적인 요인이 흥망성쇠를 결정했는지 알 수 있다. 지금.. 2023. 5. 20.
난해한 질문의 책 - 사기란 무엇인가? 사기란 무엇인가? 말장난을 하자면 사기란 사람의 신뢰를 재화로 바꾸어 튀는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은 사마천의 사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본기, 서, 표, 세가, 열전으로 구성된 방대한 책을 완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오래전 표와 서를 제외하고 읽어 본 바로는 이것을 정말 한 명이 혼을 실어 썼다는 느낌이다. 워낙 방대하다 보니 읽고 나서 단편 단편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것도 있고, 보면 기억이 나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의 제목 위에 인간과 권력, 인간학이라고 말했듯 목숨이 경각에 달리고 나라가 위태로운 시기의 다양한 상황 속에 사람과 사람의 이해관계, 이해관계에 따른 사람의 반응, 사람들이 지켜나가고자 하는 가치를 통해 다시 사람을 돌아보게 한다. 기원전의 이야기지.. 2023. 5. 14.
세상이 혼탁할 때 다시 읽는 도덕경 - 노자 도덕경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를 읽다 문득 도덕경과 같은 글을 보게 된다. 엄청난 시간의 간격과 지역의 간격 속에서 이런 내용을 보면 참 신기하다. 특히 서구인이 공자, 노자를 언급할 때면 자뭇 신기하다. 생각과 생각하고 있다고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도서관에서 도덕경을 찾아봤다. 그리고 읽어보지 않았던 이 책을 펴고 보게 되었다. 참 신기하게도 에크하이트로의 설명과 같은 내용과 형식을 이 책의 초반부에 보게 되니 또 신기할 뿐이다. 처음 도덕경을 볼 땐 원전이 아니라 한자성어 책 속에서 언급되는 도덕경 구절을 많이 보았다. 몇 권을 읽어봤으니 일차원적인 수준으로는 이해가 된 것도 같지만 그것이 스스로 허상을 만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스스로 채워놓은 것이 있어야 비울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무위의.. 2023. 5. 13.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내겐 생각이 흐른다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 에크하르트 톨레 3주 정도 지난 듯하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너 이 책 읽어봤어?"라고 묻는다. 책상을 보아하니, 본인도 50페이지를 넘지 않았다. 이런 책도 안 읽는다는 잔소리를 들었다. '재미는 참 없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과 호기심이 생겼다. 지금 돌아보면 재미없을 것이란 생각은 경험적이며 피상적인 생각이고, 호기심은 당시 내가 느낀 순수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은 후자를 따른 것이 훨씬 도움이 된 셈이다. 그렇다고 호기심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갖는가? 이건 알 수 없다. 어쩌면 명상에 관한 책 같아 보이지만 책의 분류는 에세이와 삶의 자세 또는 처세로 분류되어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은 '외계인 인터뷰(부처, 노자에 관한 내용', '외계+인 1' 영화, 막연하게 '도덕경'이란 책이..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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