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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311

이기심이 부른 대참사. 국부론 ㅠㅠ - '국부론 1'로 땡치자.. 이제 그만 도덕철학 교수가 왜 국가의 부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철학이란 생각이란 것을 통해 무엇을 탐구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이 한 분야에 꽂혀 깊이가 생기면 하나의 학문이 되어간다는 그놈의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인간이 하는 오만가지 행위 중에 생존과 관련된 경제의 생각을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대학교수는 이런 생각을 인간에 대한 이타적 마음과 맹자의 측은지심과 같은 심정이었을까? 아니면 재벌이 되겠다는 이기심 때문일까? 그것 참 궁금하다. 근대에 Economics를 생존학이라고 부르다 경제학이 되었다는 말을 되새겨보면 생존은 당면과제가 아닌가? 오늘 하루 모두가 이 생존의 당연과제 앞에서 열심히 또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마주하니.. 2024. 2. 18.
인생 익스프레스라면? 난 반댈세 ㅎ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별봉이가 반납한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달봉이가 책을 정말 잘못 산거 같다며 나한테 잠시 맡긴 코스모스, 반납한 책중에 Socrates Express를 읽고 있다.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이란 말처럼 세상 누구가 철학을 한다. 지적 호기심과 지혜에 대한 갈망은 바보 멍충이부터 천재까지 비껴가지 않고 공평하다. 왜 그렇지?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이처럼 끊임없이 변한다는 사실 외엔 특별한 게 없다. 그런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버티고, 변화하고, 시간과 몸뚱이를 쓰며 살아온 현재가 내 수준일 뿐이다. 속도를 체감하고 접하기 편한 기차 여행이란 테마가 나쁘지 않다. 오래전 배낭여행을 하며 컴파트먼트에 쭈그리고 자던 생각이 난다. 책에서 25km의 속도를 표현한 부분보다 처음 .. 2024. 2. 11.
완전한 평등은 존재하지 않아. 그래도 엔간하겐 해야지! - 불평등의 대가,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 내일 일본을 가보겠다는 별봉이는 여권이 아직 안 나왔다. 담주에 군대 간다고 마나님은 계속 나만 닦달 중이다. 이런 불평등의 대가는 뭐.. 집에서 쫓겨나서 홈리스 안되려면 잘 참고, 인내하며 살아야지 뭐. ㅎㅎ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책을 읽은 것도 같은데 기억이 없다. 다른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었나? 불평등의 대가는 무엇일까? 경제적인 손실과 비용으로 설명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걸 왜 계산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에 홍건적의 난, 황건적의 난, 만적의 난, LA폭동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 개판 나는 거지. 더 심해지면 지금 한참 난리통인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동네처럼 총질하며 같은 종을 제거해 보겠다고 개판이 난다. 살만한 곳이 못되고 물고 뜯는 일이 발생할 뿐이다. 추천사와 서문이 100페.. 2024. 1. 23.
어쩌다 시집 -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 몰라 시집은 갈 수가 없으니 어쩌다 시집을 사게 된다. 늙는 건가? 그렇다고 시가 탁하고 마음에 많이 와닿는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라 마음의 조각을 볼 수 있어서 좋긴 하다. 경제 관련 책이나 소설처럼 줄줄 읽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어쩌면 별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별은 뭔가 되니? 무슨 죄야?'라는 엉뚱한 상상을 한다. 이번주엔 마나님한테 큰돈을 줬다. 마나님 왈 "내가 갚는다!"라고 하시길래 어이가 없어서.. "됐다, 환갑 넘으면 잘 모아서 나 맛난 거 사줘"라고 했다. 두 번이나 그랬는데 맛난 거 사준다는 말이 없다. 집에 가서 "왜 환갑 넘어서 맛난 거 사달라니 대꾸가 없어?"라고 했던, 나중에 내가.. 2024. 1. 20.
세상 '아무개'들을 위하여 - 역사의 쓸모 20세기가 지나고 10년이 더 지날 때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나 같은 아무개가 읽기 시작한 이유는, 옛날 아무개도 나랑 비슷한 상황에서 대체 어떻게 했을까?라는 하나의 궁금증, 또 다른 뭔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무작정 인문학 중 역사, 철학과 같은 현타가 오는 책들과 아무개의 생존을 위해 각종 경영, 경제 서적을 마구잡이 방식으로 읽어 온 것 같다. 천 권을 넘게 읽었다는 것보다 오래전 '독서는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망하는 것을 조금 방지하는 것을 배우는 것, 현명한 사람은 조금 준비를 하는 것'이란 의미로 깨달았다. 그 말이 그 말 같지만, 그 말이 그 말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 같은 아무개의 무식한 방법보다 어떻게 역사를 읽을 것인가에 대한 많은 생각을 배울 수 있다... 2024. 1. 14.
위대한 것에 범접하는 일이란? 'Good to Great'란 책은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에 나온 책이다. 지난주 주말에 영화를 예매하고 극장에 가서 기다리다 보니 내가 예매한 날은 글을 쓰는 오늘이고, 개봉도 하지 않았다. 바보가 누가 탓을 하나? 그러나 혼자 히죽히죽 웃으며 즐겁게 중고 서점에 들렀다. 오래된 책이지만 마치 새로 만든 책처럼 깨끗한 책을 살까 말까 하다 집어 들었다. 어떤 내용들은 이미 이런저런 책을 통해서 알고 있으리란 기대도 하면서. 표지가 빨간책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마나님이 '새나라의 어린이'가 되었다고 놀리는데 새벽부터 일어나 읽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시시콜콜한 내용보다 두괄식으로 잘 정리되어 개념 정리만 읽었다. 뒤편까지 일일이 읽어야 할지는 모르겠다. 더 읽고 무엇을 배울 내용이 있다는 .. 2024. 1. 10.
부루마블의 끝이 뭐지? - 버블 : 부의 대전환 부루마블 또는 모노폴리 게임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나무위키에 나오는 부루마불 게임 설명 버블을 수학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다. 사실 제품 가격이 완벽하고 이상적이란 개념은 머릿속에 있지만 현실의 가격이 그러리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지? 원가도 매일 변하고, 수익률도 매일 변하고, 가격도 매일 변하고, 시장의 반응도 매일 변한다. 수익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계속 신제품인지 막 만드는 것 같은 망작이 끊임없이 나오고, 흥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화르륵 타오르며 망하는 기업도 나온다. 그 변화 속에 파산과 불황이란 그림자는 항상 함께 해 왔다. 낮과 밤이 있고, 밤에 잠이 들어서 그렇지 어둠의 시간이 인간에게 짧은 것은 아니다. 이런 변화가 없다면 시장은 너무나 완벽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이익이나 손실.. 2024. 1. 7.
그럼에도 난 더 자유롭게 살 거다 - 리바이어던 (Leviathan) 고전을 읽는 것이 꼭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서양 고전을 읽으면 그 이름만으로도 두통이 생기는 나에겐 그렇다. 책을 보고 덮는 경우가 아주 드문데, 밀의 자유론을 보다 이건 아니다 싶어 아이들 만화책으로 봤음에도 두통이 더 심해졌던 기억이 있다. 그때 깨달은 좋은 방법은 너무 어려운 책은 청소년 도서를 보고, 그럼에도 어려우면 아이들을 위한 만화책(사실 이런 걸 왜 만들어서 애를 잡는지 이해가 안되지만)을 보기도 한다. 핵심요약이라고나 할까? 대신 관련 배경지식을 더 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는 것 같다. 기독교에는 전혀 관심이 없음으로 1부와 2부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만 보기로 했다. 인간에 대한 탐구는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상당히 이성적(?, 스스로 인간은 아주 가끔 이성적이라고 .. 2024. 1. 7.
선을 넘는 것인지 요단강을 건넌 것인지 - 황금종이, 조정래 태백산맥을 읽기 시작하면 한 권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시내 서점에 가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조정래라는 작가를 알게 됐다. 그리고 최근에 정글만리를 읽으며 "국가가 정책을 세우며, 백성은 대책을 세운다"라는 명문장을 되새기곤 한다. 황금종이에도 "돈은 인간의 실존이자 부조리다"라는 말은 역시나 명문장이 아닐까? 세상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사고에 돈이 얽히지 않은 일이 없다. 어떤 조직에서도 작은 돈의 사용과 절차를 트집 잡아 사람을 못살게 구는 일이 많다.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이야기를 말하는 시대를 반영한다. 그래서 공감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영업이란 직종은 밖에서 보면 돈을 버는 일이지만 어떻게 보면 황금종이의 실물을 보기 어려운 이상한 직종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젠 황금종.. 2023. 12. 30.
경영은 실전, 숫자는 중요한 과거 자료일 뿐 - 숫자로 경영하라 소하처럼 보급을 잘 계산하고 정리하는 신하는 유용하다. 기업의 성적표인 회계와 재무적 운영방안에 신뢰할 수 있고(이것이 가장 중요), 탁월한 실력이 있는 인재가 곁에 있다면 참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난 장부 쓰는 것들을 신뢰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들 중에 경영에 뛰어난 능력을 갖은 사람이 존재하지만, 회계와 재무를 안다는 것이 경영을 잘한다는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 조직론적으로도 핵심 조직은 기업의 구조와 일치된 "만들어 판다"로 요약된다. 연구소, 제조, 영업이 핵심 조직이다. 그 일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며 구매, 인사, 총무, 회계, 재무, 품질관리와 같은 지원 조직이 만들어지는 이유다.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거들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다. 근육이 더 큰 힘을 발휘하데 도움이 되지만, 골격을 이기지.. 2023. 12. 25.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i) 나이 먹고 누군가의 전기를 읽는 것도 같다. 하지만 뛰어난 경영자들의 책을 보면 그것이 전기가 아닐까? 그 유명한 스티브잡스의 전기를 쓴 아이작슨의 책을 사서 그렇게 열심히 읽은 것 같지는 않다. 음청 두툼한 목침 높이의 이 책을 열심히 읽었냐고? 역시나 그렇지 못하다. 책을 정독으로만 해왔는데, 앞자리 숫자가 바뀌고부터는 간독을 하게 된다. 사실 간독도 아니다. 이건 건독(건너뛰기)이 아닐까? 유튜브도 아니고 사람 참 간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알 수 있는 기회를 뻥하니 차버리는 것이지만. 속도는 필요할 때만 유효한 것 같다. 아무 때나 빨리빨리를 외치다 보면 제 때 배워야 할 것과 알아야 할 것을 놓치는 일이 많아진다. 모나리자와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이란 그림이 유명하다. 밀라노 두우모 성당을 보겠다.. 2023. 12. 24.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 - 하얼빈 (김훈)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글귀와 손바닥 인장이 내 노트북에 붙어 있다. 김훈의 글을 묵직하고 조금 답답할 정도 더디다. 그의 글이 잘 안 들어오는 이유는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칼이 노래를 읽을 때도 그랬다. 소설의 이야기는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내 마음의 안중근'이란 책을 오래전 읽은 기억이 있다. 그 책을 산 이유가 아이들과 국립박물관에 갔을 때의 일이다. 일본에 간 몽유도원도 전시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 기나길 줄을 보면 '이게 무슨 짓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도둑질해 간 남의 나라 문화재를 보려고 돈도 내고 기나긴 줄을 서고 있다니. 해방이 된 지 45년이니 지금은 70년이 넘었다. 당시가 2009년이었다. 정말 독립이란 홀로 자신의 힘으로 일..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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