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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너드 케인스(4) - 역사의 반복과 교훈 명절 연휴에 무리해서 책을 마무리했다. 금융위기의 내용 부분은 건너뛴 부분이 있다. 책의 마무리 과정을 보면 케인스를 중심으로 그가 새로운 경제, 정치의 관점을 내는 배경과 결과, 이후 케인스의 사항이 세상에 미친 영향, 케인스의 사고를 이어받은 다양한 케인스주의자들이 펼쳐가는 다양한 세상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 최고 기업의 정책을 보면 미국 기업들과 비교해서 약 한 세대 안쪽(30년)의 격차가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기술적으로 과거 GE, SIEMENS가 전자에서 금융과 헬스케어로 이전하는 과정을 봐도 대략적인 격차는 보인다. 발전단계에 따른 산업 변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업가들의 말을 통해서 내가 생각하는 경영 철학은 25년~30년 격차라고 생각한다. 기술적 성장 단계는 .. 2022. 2. 1.
존 메이너드 케인스(3) - 근본에 대한 탁월한 사유 3번에 나누어 읽으려는 의도는 철회해야겠다. 대공항, 희소성의 종말로 이루어지는 편을 읽으며 100년 전의 이야기가 맞는지 되새긴다. 최근 많은 경제 관련 이슈와 뉴스에서 언급되는 이야기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 '일반이론'을 한 번 읽어볼까 하는 호기심도 생긴다. 개념적으로는 이 책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책 표지 옆에 작은 글씨로 쓰인 "The price of peace"라는 문구가 새삼스럽다. 경제학은 식민지 시대에 생존학으로 번역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현대적 경제학은 글쎄 100년, 애덤 스미스부터 계산해도 300년이다. 대학시절 이야기하던 말처럼 사회과학은 과학인가? 더 직접적으로 경제학은 과학인가? 내 생각에 과학은 아니다. 무슨 법칙과 원리가 상황이 바뀌면 매번 틀리나? 그러나 관.. 2022. 1. 31.
존 메이너드 케인즈(2) - 세상을 읽는 통찰, 무엇이 중요한 일인가? 1/3을 읽어나가고 있다. 읽고 정리하는 것은 삶의 작은 시간을 들여 머리를 쓰고, 생각에 잠기는 휴식이 될 때가 있다. 당연히 피로가 몰려오거나 오늘처럼 읽다 잠을 자는 원인이 될 때도 있다. 얼마 전 학자가 될 것 같다는 댓글에 눈이 침침하다고 했더니 작작 좀 읽으라는 타박성 댓글이 달렸다. 삶도 일고, 즐거움도 해도 지랄, 안 해도 지랄, 하면 더 지랄이다. 적당한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케이즌가 전쟁 전후의 상황인식은 그가 풀어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후 리디아를 통해 본 러시아를 통해서도 영국 정당정치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내 관점에서 정치는 특정한 원칙과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수용하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경제는 생존, 성장, 합법.. 2022. 1. 29.
어쩔 TV를 산건가? - 호구의 호구를 위한... 호구에 의한 블라블라 우리는 끊임없이 소비한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을 사고, 여유가 생기면 기분이 좋아지는 온갖 것을 산다. 그러기 위해서 또 죽으라고 일하고 내가 필요한 것과 교환할 수단을 만든다. 이런 삶이 어떤 면에서 엄청 우스꽝스럽다. 그러나 그걸 못하면 생존이 위태로워진다. 아우 재수 없어. 누가 세상을 이따위로 만든 거야? ㅋㅋ 이번 주 후배 녀석이 무엇을 샀는데 이것은 저것이 아니고, 어떤 것은 안 되고, 이렇게 하고 싶은데 그렇게 안된단다. 무엇인가 문제가 있나 보다 생각을 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가 없다. 이것, 저것, 어떤 것, 이렇게, 저렇게는 상황을 보며 이해할 수 있지만 말만 들어서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답답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전화기 붙잡고 이것, 저것, 그것 이런 말을.. 2022. 1. 29.
[天上雜夫] 영업에 정답은 없지만, 궁금하다 공급사 코로나 확진자 출현으로 건물 소개령이 떴다. 역병이 일상다반사다. 얼마 전엔 코호트를 농담처럼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하루 방역하고 움직이는 것 같다. 시간이 뒤죽박죽 바뀌고, 귀찮지만 모두들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삶의 투쟁을 하는 셈이다. 세상이 빨리 원활하고 평온하고 자유로와지길 바래본다. 협력사 젊은 친구들과 조금 일찍 낮술을 한 잔 했다. 나 도와주느라 고생이 많다. 1년 동안 자기가 만든 산출물보다 최근 3개월 동안 만든 산출물이 훨씬 많았으니 위로와 격려는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어찌나 낮술 먹자고 조르던지. ㅎㅎ 그래도 입지가 전보다 좋아졌다니 즐거운 일이다. 공식은 정답이 있지만 다양한 변수와 변화가 있는 삶과 영업 환경에서 확실한 정답은 없다.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다양한 의.. 2022. 1. 26.
존 메이너드 케인스(1) - 이상, 현타, 현실 그리고 중용 카트에 보니 '케인즈 하이에크'에 관한 책이 들어 있다. 담아둔지 5-6년은 넘은 것 같다. 눈에 들어온 책은 카트에 먼저 담아두고, 목차를 구경하고, 서점에 들르면 한 번 찾아본다. 시간이 흘러도 카트에서 지우지도 않고 담아 두었다는 것은 사실 아리까리하다는 소리다. 그런데 선뜻 이 책을 샀다. 책을 산 이유라면 전쟁, 질병, 기근과 같이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시대를 내가 살아내느라 고생이 많다는 점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불현듯 '총 균 쇠'라는 어마어마한 책이 생각났다. 케인즈는 인간이 만든 최악의 해결책 전쟁의 시대를 살아냈고, 우리는 COVID-19라는 알 수 없는 질병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중이다. 전쟁의 피해가 크고, 직접적이라면 질병의 피해 또한 전쟁의 피해.. 2022. 1. 23.
[天上雜夫] 사람을 믿는다?! 난해한 일이지 - 난 의심하고 신뢰할 뿐 12월부터 1월까지는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 만들고 있는 사업은 현재까지 준비단계지만 순항 중이다. 사업을 만들기 위한 검토도 완료되고, 제품과 공급처와 협의도 생각보다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한두 차례의 코미디가 있기도 하지만 난관도 잘 대처하고 넘어섰다. 세상 일이 간단해 보이지만 쉬운 것이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 세상 공짜 없다는 생각이 너무 무리하거나 과도한 망상을 하지 않는 이유다. 그렇다고 상상력이 없어서도 안된다. 이 모든 일과 과정이 사람과 관련된 일이다. 누군가를 나를 믿는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나를 믿어달라고 한다. 뛰어난 경영자는 신뢰를 주고 맡긴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나는 "믿는다"라는 말을 조금 나누어 생각한다. "I Believe"라는 의미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내겐 .. 2022. 1. 16.
청춘이 희망을 갖는 사회를 기대하며 - 불평등한 선진국 (세상이 원래 불평등하다지만 경우가 있어야지)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사람들의 변덕도 덩달아 끝이 없다. 하루 조용할 날이 없는 것이 세상이다. 그런 일상의 작은 기쁨에 즐거워하고 슬픔과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사람들은 살아간다. 그것이 대한민국만의 일도 아니다. 내가 돌아다녀본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정도의 차이가 축적되고 그 지표의 대표적인 수치인 화폐적 계량 평가를 통해서 선진국, 중진국, 후진국을 말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더 혼란스럽다. 여러 나라를 가보면 물질적으로 한국보다 못하지만 살만한고 마음 따뜻한 곳이 있고, 잘 살아도 이런 곳은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생각이 나에게 다가오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사회와 문화가 만든 영향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다. 종종 어린 시절의 사회를 기억해보고, 현재를 보면 우리는 편리함과 넉넉함을 .. 2022. 1. 16.
경계선의 여러 사람들 - 경관의 피 (The Policemen's Lineage ★★★★) 느와르 장르를 좋아한다. 어려서 경찰이 되겠다고 경찰대 시험도 보고, 신체검사에서 떨어진 것이 불운인지 행운인지 알 수 없다. 지금은 글쎄? 현실에서 경찰은 안 보고 사는 것이 좋은 일이다. 같이 시험을 본 친구는 지금 과장급인데 나만 보면 '유능한 경찰이 되었거나 객사했거나'라는 농담을 던지며 놀린다. 나도 후자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공감을 보이며 맞장구를 쳐주곤 한다. 영화를 보면서 자꾸 다른 영화가 생각난다. 왠지 모르게 스토리에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비슷한 구조를 느낀다. 설경구가 경찰이었다면? 왠지 느낌이 그렇다. https://khori.tistory.com/entry/%EB%B6%88%ED%95%9C%EB%8B%B9-%EB%82%98%EC%81%9C-%EB%86%88%EB%93%A4.. 2022. 1. 9.
가장 중요한 인간, 나를 알아가는 작은 방법 - 명리 (命理) - 강헌, 좌파 명리학 책을 사둔 지 벌써 5-6년이 지난 것 같다. 마땅히 읽고 싶은 것도 없던 참에 책장 한 구탱이를 차지하는 책을 빼들었다. 내가 무엇을 하던 시간은 흘러가기 나름이다. 그런 시간에 무엇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마침 수아람 상담 연구소장이 책을 낸다고 해서 받기로 했는데 시점이 참 묘하다. 내가 빼어 든 책은 명리학에 관한 책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심리학 책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 두 분야가 영업을 하는 나에겐 외견상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사람을 매일 만나는 입장에서는 연관이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어디 가서 점집, 풍수지리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없다. 아니 딱 한 번 있다. 후배 녀석과 술을 잔뜩 먹고 지하철 역 근처에 사주 보는 아주머니한테 "오천 원어치만 봐.. 2022. 1. 2.
걱정은 해결책이 아니다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걱정해봐야 벌어진 일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건만 항상 걱정을 한다. 카네기가 한 번만 읽지 말고 자주 읽으라는 말은 인간의 문제를 잘 지적했다고 이해되고 잘 마케팅된 조언이라고 본다. 벌어진 일을 해결하는 것은 실력, 실력을 만드는 지식과 경험이 내 안에서 축적될 때에 가능하다. 그 후엔 걱정의 대상을 해체하기 위한 시간의 순서, 순서에 맞는 행동을 결정하면 된다. 물론 실력을 뒷받침하는 좋은 성품이 더해져야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협력을 받아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할 수 없는 일은 받아들여야 할 뿐이다. 이것을 배우는데 얼마나 걸릴까? 내 경험으로 보면 꽤 오래 걸렸다. 그것도 기대하는 수준도 아니다. 이해의 초입에 다다르는데 38년을 넘게 사용했고, 몇 가지를.. 2022. 1. 1.
[天上雜夫] 어제를 반성하고 오늘 준비해서 내일을 살아내자 - 감사한 2021 안녕~ 18년도는 참 어려웠다. 좋은 기회를 얻어와도 협력과 화합이 부족하면 꿈을 현실로 배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던 한 해였다. 21년도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고 물리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니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상황이 난해해질수록 겁이 없어졌는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더 차분하게 보였던 것 같다. 물론 마나님은 난대 없이 회사를 해고하고 온 나 때문에 멘붕이 왔지만 ^^;; 그렇게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오해도 많고 말도 많다.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시간과 때가 차야할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연말까지 차분하게 노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 행복한 상상을 부르는 일은 개나 줘버렸다. 부려먹겠다고 나서는 분들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친구와 함께 무..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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