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khori1377

관리자가 된다는 것 관리라는 표현이 잘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성적 접근을 통한 경영학이란 분야에서 보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조직을 운영하고, 사람들을 이끄는 모든 행위가 관리다. 직장인 대부분은 관리한다는 주체적인 환경보다 관리당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사축 일기', '보람 따윈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라는 책처럼 우리는 좀 더 자유롭고 주체적인 직장이니 아닌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바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밥벌이의 수단이 된 기업과 조직이란 틀이 우리가 관리라는 단어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 관리의 대상이 사물이라면 쉽다. 대부분이 숫자를 세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의 역할과 책임을 통해서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일이라면 이는 대단히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관리라는 표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 2017. 1. 7.
조심(操心) 헌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 손에 든 책이 정민 교수의 조심(操心)이다. 나름데로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달려온 시간이 조금은 아쉽고, 앞으로 해야할 것이 또한 부담스럽기도 하다. 가뜩이나 날씨가 봄기운처럼 따라로우니 마음이 산만하다. 일주일 출퇴근길에 읽다보니 맑은 정신이 아닐때도 있고, 익숙지 않은 한자와 고전의 표현이 조금 어렵기도 하다. 그래도 따뜻한 글쓴이의 마음씀을 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이나 고전이 나는 아주 색다르고 참신한 생각을 말해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문명속에 나타난 인간의 태도, 행동, 말, 생각들이 때와 상황에 맞거나 그렇지 않을때를 알려줄 뿐이라고 생각한다. 상식도 시대에 따라서 변한다. 변하지 않는 불변의 것을 진리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고전과 고.. 2017. 1. 7.
겨울 속 여름휴가 (이건 아니다싶다) '겨울 속 여름휴가'라고 하면 지금 여름이 펼쳐진 나라를 상상하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말 그대로 현재 겨울인데 여름에 쓰지 못한 여름휴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째서 쉬는데도 쉬는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남들 쉴 때 같이 쉬고, 남들 놀 때 같이 놀고 하는 것이 더 나은 듯해요. 휴가 시작인 금요일은 찾는 분들이 얼마나 많으신지, 전화기 배터리가 0%가 될 때까지 알뜰하게 나를 사용하십니다. 유럽 고객까지 자기 휴가 들어가니 요청을 블라블라 하고 갑니다. 누군가 나를 찾아 주는 것이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사람 마음이 항상 그런가요? 해외영업 특성상 내려놓고 살뿐이죠. 나중에 누군가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다면 또 슬픈 일이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누구나 상황이 바.. 2016. 12. 29.
대담한 도전 한 달동안 원달러가 100원 가까이 올랐다. 조금 갖고 있는 달러 쌈지돈의 원화가치로 8%정도 올랐으니 시장 금리와 비교하면 괜찮은 일이다. 하지만 조금도 기뻐할 일이 아니다. 3개월정도면 물가인상(수입품)이 현실화된다. 기업의 수출은 이익이 되지만 지속적인 수출감소세와 성장동력으로 올라설 산업기반의 재구축이 늦은 상황이다. 우리와 같은 대부분의 백성들에겐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FOMC의 금리 인상에 대한 예측을 통해서 시장 반영이 사전에 됬을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의 환율은 매우 가파르게 올랐다. 년초 배당수익에 대한 환차손이 커지기전에 해외투자기업들의 송금이 이루어지는 3월정도까지 더 오르지 않을까 예측한다. 년말 지수관리를 위한 정부의 환율관리가 무색할 정도다. 년 초에 발간된 이 책을 보면.. 2016. 12. 29.
천공의 벌 [도서]천공의 벌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재인 | 2016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라면 용의자 X보다도 환상특급과 같은 나미야 잡화점이 읽은 것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신작 천공의 벌은 많은 이야기를 담다보니, 전문적인 내용의 서술이 많다. 만약 200페이지정도 줄였더라면, 차라리 더 쉽고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책을 통해서 인간이 집착하는 것과 중용이라고 말하는 균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벌에 한번 쏘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미시미의 말이 오래 남는 것은 뒤돌아 보고 성찰할 계기없이 무조건 달려가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판도라를 본 직후라 원전에 대한 주제는 조금 편견된 시각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인간의.. 2016. 12. 26.
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 [도서]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 공원국 저 샘터 | 2016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저자의 이름을 들어본 듯 하다. 어떤 책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전에 사두고 아직 읽지 못하는 인물지의 저자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라는 거창한 타이틀에서 바램과 욕심을 보게 된다. 아우름이란 이름의 차분하지만 원대한 포부도 느끼게 된다. 책을 읽고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2500년 전의 이야기와 중국 역사는 잘 알려진 사기,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어와 같은 책은 이름을 들어보고 인용되는 구절을 보지만 막상 그 책을 전공자가 아닌데 본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완역판 사기의 본기, 세가, 열전을 읽어 본 바로는 한 번 읽는 것도 쉽지가 않다. 한자의 어려움, .. 2016. 12. 23.
회식 (1222 병신년 4적을 기억하라) 한 해를 마감하며, 2016년 동안 고생한 팀원들이 좋아하는 고기를 먹기로 했다. 회식의 문화가 세대에 따라가며 변해간다. 과거 두주불사식으로 진행하여 횡설수설로 끝나는 회식은 다음날 피곤하기만 하다. 여성직원들도 있고, 젊은 세대도 있기에 회식은 노고를 털어내고 새롭게 다음날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가끔 술보다는 영화도 보고, 맛난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대화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즐겁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회식장소로 이동하며 와인을 샀다. 출장다녀올때 2-30불짜리를 사서 모셔놓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시작은 소비뇽블랑 화이트 와인, 그리고 2병사면 할인해 준다는 말에 전 팀원이 솔깃해서 고른 레드와인을 들고 출발했다. 예약을 받지 않았는데 지금은 받는단다. .. 2016. 12. 23.
때로는 길이 아닌 길을 가라 [도서]때로는 길이 아닌 길을 가라 정양호 저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한 번도 뵌적없지만 친숙한 글을 읽는 즐거움과 후학들에 대한 바램이 참 많이 깃들어 있다고 느꼈다. 글의 구성속에 그러한 마음이 들게 한다. 사무실에서 책을 받아 들고 들어오는 나에게 우리팀 파트장이 길로 다녀야지 길 아닌데로 다니면 큰일난다고 우스개 소리를 했다. 사람들이 걸어가며 만들어 낸 그 길속에서 도가 있다. 그 도가 나의 도인지는 알 수가 없다. 모두 그 길로만 다니면 교통체증이 생긴다. 나의 길은 내가 걸어서 만들어 가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길이 아니라고 하지만 내게 보이는 길이 있다. 인도의 한 사람이 바위산을 뚫어 마을 사람들이 아플때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평생에 걸쳐 만들듯 .. 2016. 12. 18.
판도라 - 안전한 세상을 위해서 휴일 아침 가족들은 거부의사를 표명하여 홀로 조조할인 영화를 보러 갔다. 청개구리처럼 남들 쉴때 움직이고, 남들 놀때 쉬는 것이 항상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그 순간만큼은 즐겁다. 재난 영화는 항상 인간의 절망, 그 정말의 끝에선 희망이란 감정선이 흐른다. 그것을 통해서 현재에 존재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쉽게 이해하는 장점과 그 존재물이 준 혜택이 없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간과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도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문명이란 유한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한다. 하지만 당장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네트워크가 차단된다면 익숙해진 생활속에서 불편함을 느낀다. 일본에 떨어진 후쿠시마, 원자폭자, 체르노빌, 기억이 가물가물한 미국은 핵발전소 사건이 원자력이란 인간의 문명을 부인하는 목적.. 2016. 12. 18.
목표=실행 알렉스 퍼거슨의 책 리딩을 읽다 보니 "다른 팀이 우승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승을 놓친 것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어떤 조직이던 목표가 있다. 하물며 뇌물을 받거나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목표가 존재한다. 내 생각에 목표란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단기적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대상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면 과정 속에서 배운 지식과 시야, 확장된 사고를 갖고 그다음 단계의 과정으로 간다. 게임의 레벨업과 같이 능력의 향상이 도모되지만 더 많이 알게 된 만큼 더 높은 수준의 환경들과 다시 한번 맞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란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방향성들에서 공통된 방향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리더십이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면, 벤허에서 노예들을 묶은 뒤 채찍으로.. 2016. 12. 17.
미국의 부활 [도서]미국의 부활 KBS 미국의 부활 제작팀 저 가나출판사 | 2016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2016년 1월중순 3부작으로 만들어진 방송을 본적도 없이, 2017년을 코앞에 두고 이 책을 보고 있다. 트럼프가 되어서 중국산 45%관세와 같은 과도한 피해의식을 말하고 있지만 국가와 산업의 기초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첨단산업, 제조업, 셰일가스라는 3가지 축을 바탕으로 미국의 경쟁력 원천을 돌아보는 일은 잘 구성된 보기라고 생각한다. 책이 방송과 같이 인터뷰를 중간중간에 넣어주고, 방송의 장면을 사진으로 구성해서 보기가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록된 글이다. 4차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산업을 융합하려는 시도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원천기술에 가장 앞장선 .. 2016. 12. 4.
병신년 12월 티스토리 초대장 세상 속에 이름 없이 사라져갈 사람이지만 대한민국이란 이름에 가슴뛰는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추운거리에 이웃들을 만나러 가는 이유란 별것이 아니다. 한국전쟁이후 가장 많은 꽃다운 304명의 죽음이 한날한시에 일어나 하늘이 무너지는 아품을 갖은 이웃이 있고, 가슴뛰는 대한민국이란 이름에 큰 상처를 입힌 자들로 인해 좌절하고 시름에 빠진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교과서란 이름으로 역적의 기록을 덧입힌자들이 준 상처로 슬퍼하는 이웃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아이들,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미래의 아이들이 이런 환경속에서 살아가도록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넘어 그렇게 살아온 문화와 삶이 우리의 이웃들 마음속에서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 2016. 12. 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