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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ri1377

참모의 진심, 살아남의 자의 비밀 훤하게 자란 소나무 주변은 메마르고, 이쁜 꽃은 홀로 아름다울 뿐이다. 이는 재주와 같이 돋보인다. 이런 모습은 10~30대의 학습과 이성을 통한 성취일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이성적 성취와 더불어 성품과 안목이 필요하다. 어디하나 팽개치치 않고 빈틈없이 채우는 물과 같이 메워주고 또 흘러가는 성품이 있어야 한 그룻의 나무가 아니라 숲이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외로움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을 아는데 참 길고긴 삶의 보내고 뒤늦게 알게된다. 이런 것이 삶의 한 부분이다. 비록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항상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안다는 것은 참 어려운 듯 하다. 늦게 읽어가는 책을 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왕이 아닐 참모의 대표적인 상징이 나에겐 제갈량이다. 재주의 한계를 알았다고 생각하고.. 2017. 2. 19.
왜 야근을 하는가? 한국 사회에서 야근은 일상이다. 서울 야경이 아름다운 이유는 꺼지지 않는 사무실의 불빛이라고 한다. 4~50년전 지금은 환갑 연배되시분들이 한참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고도성장과 하면된다라는 정신력으로 일궈오던 문화의 잔재라는 생각도 한다. 그 때에는 인력을 투입한 만큼 성과물이 도출되는 산업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지금의 성장은 무작정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의 수준이 업무를 감당할 수준이 되었을때 투입에 비례한다. 그 만큼 우리 사회의 산업이 고도화되었다. 그런데 산업의 고도화만큼 이를 운영하는 지식과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는 속도는 매우 더디다. 이런 전환점에서 요구하는 사고와 과거의 경험을 무작정 현재에 도입하는 근거없는 용기가 많은 사람들을 소모적으로 활용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해.. 2017. 2. 19.
회의 중간 자유로운 상상 기업에서 회의문화는 기업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척도다. 나는 그 수준이 기업 수준과 반드시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회의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사전 숙지, 주제 대한 집중, 목표와 신속한 의사결정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는 넘쳐난다. 그런데 왜 내가 들어가는 회의는 다들 좋다는 방식과 이리도 다른가? 최전방 부산에서 바라보는 왜놈 나라만큼 심리적 거리감이 멀다. 내 능력 부족이다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편하다. 세상의 무한한 인간들을 정규분포에 포진시키면 절반이 중간점 이하다. 왼쪽 끝 편에는 개또라이도 있고, 오른쪽 끝 편에 상또라이도 있다. 교육의 효과인 편견을 벗어나면 왼쪽 오른쪽은 반대일 수도 있다. 이렇게 스스로 마음의 자위행위를 한다는 고상한 표현은 쉽게 말해 화를 참고.. 2017. 2. 2.
2017.01 두번째 티스토리 초대장 책을 선물받아 읽고, 그 책에서 씌여있는 다른 책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해가는 재미를 모두가 즐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새해를 맞아 새롭게 한해를 시작하는 즈음에 히사이조의 '나는 매일 감동을 만나고 싶다'라는 책은 권하고 싶은데요. 초대장을 신청하시는 분은 아래의 글을 잘 읽고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부합하지 않는 댓글과 아래의 요청과 상관없는 댓글에는 초대장을 배포하지 않습니다. 10장 배포 예정이며, 일부 주제는 배포하지 않습니다. 1/29일은 12시까지는 바로바로 배포할 수 있도록 할게요 1. 신청자 이름2. 초대장 받을 e-mail3. 개설 예정일4. 블로그 주제와 내용 계획5. 질문 1) 설날이 당신에게 주는 의미는? 2) 2017 꼭 이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3) 행복한가.. 2017. 1. 29.
더킹 2017.01 아침 일찍 9시 영화를 보러 집을 나섰다. 돌아오는 길에 내리는 눈이 참 반갑다. 3시간 가량 산보와 영화 보기를 하고오는 시간이 영화속에서 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를 그리는 시간만큼 짧다. 명절의 맛이 예전만 못한 것과 열흘간의 출장으로 잠속에서 헤메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현재를 느끼며 움직이는 맛을 찾아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영화가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압축적인 시대상속에서 살아가는 권력집단의 어두운 모습을 상상이상으로 그려내지 않는다. 시대의 흐름을 타고 이야기하는 영화라는 미디어의 특성이 인기에 부합하려는 노력이라고도 생각된다. 마지막 엔딩정도가 현재를 느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한마디가 덧붙여졌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한강식으로 대표되는 정치검사, 한국의 현실에서 언제가 화두.. 2017. 1. 29.
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너의 이름은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영화블로거의 강력한 추천으로 언어의 정원을 보게됬다. 출장에서 돌아와 하루종일 꿈속을 헤메이다 보는 영화는 몽롱한 상태가 더해 마음 깊은 곳의 아련함을 이끈다. 실사와 같은 산뜻한 봄날의 모습같은 영상과 동경이란 배경, 화면의 시선 움직임들이 이런 숨겨진 이야기를 주시한다. 영화 호우시절이 젊은 날의 추억을 되새기는 아쉬움과 마음으로 형현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라면 언어의 정원은 더 젊은 날의 모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남녀의 모습과 더불어 삶을 나아가는 길에서 만나는 인연과 설레임이다. 영화가 인간 내면에서 일어나는 좋은 감정, 그 감정이 풍부해지며 나타나는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특히 테마를 이루는 단가는 애틋한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해 준다. 이런 마음을 갖았.. 2017. 1. 27.
러이사에서 두바이까지 6~7일째 친구가 예약해준 택시를 타고 편하게 처음 가보는 브크노버 공항에 도착했다. 운전기사가 깨워서 졸다가 일어나 스파씨바를 연발하며 택시를 내렸다. 10일 출장에 장비가 있다 보니 가방 무게가 꽤 나간다. 조금 늦게 출발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저가항공 라인을 탈 수밖에 없다 보니 무게가 문제가 된다. 가방에서 장비를 꺼내고도 1.5kg이 overweight라는 스튜어디스에게 미소와 친절한 하소연으로 겨우 문제없이 두바이 가는 비행기에 짐을 싣었다. 예전처럼 휴가철에 유럽으로 여행 가는 러시아 사람들이 줄었지만, 한국이나 러시아나 놀러 다니는 사람들은 많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리자마자 메시지가 온다. 낙타를 만나면 안 된다는 효과성이라고는 의심스러운 외교부 문자와 통신사 문자가 중복으.. 2017. 1. 22.
러시아에서 두바이까지 - 3~5일째 며칠 한국 날씨가 바람이 많아서 훨씬 춥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러시아다. 밤이 되면 떨어지는 기온과 바람이 확실이 다르다. 1월 7일이 옥소 도스(그리스 정교)의 크리스마스와 같아 마치 축제가 끝난 뒤와 같이 평온하다. 1/19일은 전통적으로 추운 날씨 때문에 얼음을 깨고 들어가서 냉수마찰을 하는 축제가 있다고 한다. 고객사 직원 중에도 매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나보고 도전해보지 않겠냐며 웃는다. 먼저 하라고 퉁을 주고 서로 한참 웃었다. 감기 걸린 사람보고해보라며 실실 웃는 녀석이나 너 먼저 해보라는 나나 친밀해지면 사람의 관계란 인종, 문화를 넘어선다. 러시아 1/7일 종교적인 축제기간의 붉은 광장. 사진과 구름이 해티포터의 장면같아서 고객한테 사진을 얻게 됬다. 러시아 시장은 특별.. 2017. 1. 20.
러시아에서 두바이까지 2일째 불빛이 출장을 왔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10년 넘게 들락거리면서도 1월 출장은 처음이다. 한국의 쌀쌀한 바람이 적어 덜 춥지만 작은 바람이 지나갈 때 다리가 시리다. 영어가 가능한 택시 아저씨가 참 친절하다. 처음부터 구글 트렌슬레이션을 쓰지 않는 행복이 다가오는 봄처럼 따뜻하게 느껴진다. 뭔가 잘 될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봄바람에 심란하다. 이럴 땐 항상 조심해야 한다. Check-in을 하고, 기계적이지만 친절한 호텔 데스크를 뒤로하고 방으로 올라왔다. 30kg가 넘는 가방엔 장비가 반, 소주를 사다 달라는 지인 때문에 무려 1.8리터 빨간색 소주를 사 왔다. 통화로 네가 본 소주 병중에 역대급이라고 해줬으니 오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짐을 풀고 장비를 좀 만지작거렸다. 잘 돌아가는데 .. 2017. 1. 17.
너의 이름은 (Your Name., 君の名は) 12월 아침 일찍 홀로 나선 극장에서, 포스터가 눈에 쏙옥 들어왔다. 맑고 깊은 하늘아래 젊은 청춘 한쌍이 등을지고 한 곳을 응시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개봉전 영화이고, 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왠지 마음이 끌리는 영화다. 막상 개봉한 후엔, 일상에 지쳐 미루다 출장전에 잠시 짬을 내서 본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말과 글이란 참 부족하다. 2D라는 그림에 펼쳐진 이야기가 훨씬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애뜻함을 이야기하지만 그것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온몸과 마음으로 다가온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거나, 현대적인 신화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원초적인 그리움, 바램, 사랑, 한계, 희망을 나도 똑같이 느끼게 한다. 타키와 미츠하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그리움의 이유를 우리는 알 수가 없다. 인.. 2017. 1. 15.
하버드에서 배우는 영업혁신 경영혁신, 관리혁신등 혁신이란 주제는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단어다. 하지만 영업혁신이란 주제에 대한 말은 사실 낯설다. 도서검색을 해봐도 많지가 않다. 책이 서문에서 언급하는 화두가 참 적절하고 재미있다. 책을 들게된 이유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주제처럼 일목요연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사례중심과 말하고자 하는바에 대해서 실무영업팀장의 입장에서는 거리감이 있다. 한가지 명확한 화두는 왜 영업이 잘 되지 않는가? 어떤 혁신활동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다. 전략과 행동부대인 영업의 alignment를 강조하는 그 주제는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는 전략이 지향하는 방향, 비전이란것보다 업의 철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왜 이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는가? 이것을 통해.. 2017. 1. 14.
영업, 아무나 한다. 그러나 잘하는 건 아무나 못한다. 영업만큼 자존심이 강하고 멋져 보이기도 하지만 언뜻 보면 아무나 해도 된다는 편견을 만들어 내는 조직도 드물다. 그만큼 영업이 갖고 있는 모습이 팔색조와 같이 다양하고 종종 술 마시고 노닥거리며 노는 조직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읽고 있는 책에서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 있어서 열심히 보고는 있는데, 도통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주제는 왜 영업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냐는 것이고, 기업의 전략과 영업의 실행이 일렬화(alignment)가 잘 안되느냐의 문제이다. 영업을 하면서 전략과 실행의 궤리란 당연하고, 그 간격을 어떻게 줄여갈지가 끊임없이 이어 붙이는 작업을 하는 것이 영업의 과정이다. 그래서 영업에서 새로움과 신선함이 떨어지면 죽은 물고기와 같다. 버려지지 않기 위해서도 끊임없이 .. 2017.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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