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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冊)116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도서]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이수광 저 다산초당 | 2007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50페이지쯤 읽다가 잠시 방에 갔다왔더니, 책을 뒤적거리던 마나님이 재빠른 가로채기로 읽기 시작하신다. 그나마 애들 공부봐준다고 머리아프다던 역사책을 만화책으로 섭렵하시고 "재미있네"하시던 로맨티스티께서 제목에 살짝 끌렸나보다. 내가 자주보는 경제, 역사, 인문, 고전은 머리아프다고 하고, 소설도 장르가 앞쪽과 연관성이 있으니 취향이 많이 다르다. 낭만적인 시집이 재미있다는 마나님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거기에 시집이나 연애소설보다 철학책이 더 재미있지 않냐고 응수하는 내가 문제지. 책을 보면서 이상하게 옛날 연애하던 시절이 많이 생각난다. 지금과 비교하면 뭐..그땐 더 감성적이었던것 같다. 마누라 타박의 핵.. 2013. 1. 3.
400년전의 서애의 유훈 [도서]징비록 유성룡 저/김흥식 역 서해문집 | 2003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서해문집 오래된 책방 시리즈를 벌써 세권째 보고있다. 아마도 산성일기와 난중일기정도를 한번 더 볼까하는 생각이든다. 또 좋은 역사적 고전이 더 많이 나와 읽혔으면도하고, 꽤 감명받은 역사책을 여러권 보게된것 같다. 서애 유성룡이란 격변의 시길를 살아간 명재상, 또 전란의 극복으로 많은 면천의 부작용을 말하는 면도 없지 않으나 그 공이 과에 비해 크게 평가될뿐이라 생각한다. 겨레에겐 이순신의 등극만으로도 그에겐 충분히 칭송받아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징비록2권말엽에 그가 이순신을 생각하는 마음을 글로써 전해들은듯하여 마음이 더 큰 울림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징비록이 국보 132호라는 사실, 일본에 반출이 .. 2012. 11. 18.
금서를 통해 바라본 시대의 결핍과 충족을 위한 문화투쟁 [도서]금서, 시대를 읽다 백승종 저 산처럼 | 201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역사책이라는 븐야가 쉽게 읽히지 않는 사람들에겐 시대배열로 발생한 주요사건의 흐름을 맥락없이 따라가는데 있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때 할머니가 이야기해주시던 일제시대의 이야기를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처럼 듣고나서 책을 보면 그 시대의 흐름이 훨씬 가깝게 다가오는 경험이 있는 저로써는 이 책에서 말하는 문화투쟁이라는 부분이 어렴풋하게나마 더 가깝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또 아직도 역사책을 사실 이전에 이야기처럼 읽는 저의 부족한 가벼운 습관일지도 모르겟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은 이 책이 조선후기부터 근현대사까지를 내달리며 역사적 사실의 중요성 이면에 흐르로 있는 조류에 대해서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고찰.. 2012. 11. 11.
광해군 - 신권의 나라, 조선의 불우한 왕 [도서]광해군 한명기 저 역사비평사 | 200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역사란 부인할 수 없는 변하지 않는 과거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역사적 사실에 논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의 다름이 아니라 해석의 다름존재할 뿐이다. 오늘날 사회에 발생하는 매일매일의 사실이 역사이고, 이에 대한 해석이 다른 것은 주어진 입장, 시각, 살아온 환경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이 사실또한 수천년전의 과거에도 현재에도 존재하는 현실적인 문제이다. 그럼으로 기록된 사실에 기반한 해석이 중요하고, 동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다차원적인 접근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집 아이들의 논쟁에서도 큰녀석의 말과 작은 녀석의 말이 다를때 객관적으로 서로를 들어주는 판단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 2012. 11. 3.
세상사람의 조선여행 [도서]세상 사람의 조선여행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저 글항아리 | 201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책을 보고나서 과거 나도 역사라고 하면, 정치, 군사, 사회의 지배자의 변화와 영향에 치중된 역사교육에 따라 인식해왔다는 것을 다시한번 되짚어 보게된다. 이런 생각이 바뀐것은 '역사가에게 묻는다'를 보면서 역사학에도 역사학사가 있다는 것은 알게된 후인것 같다. 마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간략하게 철학사를 먼저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모든 학문분야의 역사도 인간역사의 한가지 범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작은 변화가 내가 역사책을 보는 이유에 전보다 조금은 나아진 소견을 갖게된듯도 하다. 역사라는 것이 인류가 살아온 모든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이 분야에 영향력이 큰 제도, 정치, 군사, 외교.. 2012. 10. 28.
발해고 [도서]발해고 유득공 저/정진헌 역 서해문집 | 2006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발해에 대한 교육과정에서의 배움은 매우 제한적이었던것같다. 기억이라곤 대조영과 숙신말갈, 고구려 유민등 다민족국가라는 것과 발해의 멸망이 순식간이었다는점에 백두산의 화산활동이 아닌가하는 의문, 그 큰나라가 영광을 재현하지못한 아쉬움정도가 아닐까한다. 기회가되서 발해고를 한부 사서 읽어보니...소감은 나의 무지로 인해서 사실 따라가기 힘들다. 그 역사적의미를 깨우치는데에는 한계가 있는듯하다. 하지만 이 책의 서문은 대단히 인상적이고, 유득공의 발해고가 갖는 의미와 이를 번역하는 학자의 사명의식이 고스란이 남아있다. 유득공의 역사의식과 지금의 고증사학과 같이 사료를 근거로 지리적 명칭의 역사성 반복성등을 통한 과학적 위치비정의.. 2012. 10. 19.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개화와 망국의 역사 - 매천야록 [도서]매천야록 황현 저/허경진 옮김 서해문집 | 2006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매천 황현을 알게된건은 몇년 되지 않았다. 그런데 관을 쓰고 안경을 쓴 도사와 같은 모습에 한손에 부채와 다른손에 책을 들고 있는 꼬장꼬장한 그의 초상은 매우 낯익다. 정면을 보는 왼쪽눈과 오른쪽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참 독특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련서적을 살 기회가 있었는데 미루다 최근에야 사게됬다. 내겐 민족문제연구소 강연 영상중 서해성작가 / 한홍기 교수의 대담에서 나오는 매천에 대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으로 남아 있기도 하지만, 책의 소제로 붙어 있는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개화와 망국의 역사"란 말이 참 와닿는다. 최근에 본 리영희 선생의 대화와 비슷한 감을 받는 것도 묘하다. 보통의 역사에서는 정치, 사회.. 2012. 10. 14.
광해군-그 위험한 사관 [도서]광해군 오항녕 저 너머북스 | 201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역사에 대한 사실이 아니라 그 해석은 사람마다 주관적이다. 그 바탕엔 이성적이고 논리적 이해에 대한 동의 또는 감성적 공감이 읽는 이에게 다가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은 사실의 기록이 중요하고, 오래된 역사는 다양한 동시대 사료의 복합적 배열과 분석을 통하여 논리적 개연성을 이끌어낸 해석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저자도 책에서 언급을 하고 있다(164p)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의 나열은 매우 잘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일반독자로서, 저자의 역사인식이 매우 지엽적이고, 침소봉대의 정도, 사실에서 필요한 부분에만 방점을 찍는 기술등은 객관성이 잘 유지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물론 역사적 사실에 어떤.. 2012. 10. 6.
뜻은 높고, 아쉬움은 남고 [도서]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최용범 저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당송시대를 걸치면 계림의 나라가 경순왕 김부로 주저앉고 옛고구려을 되돌리기 위한 고려와 공양왕을 마지막으로 이성계가 조선을 세워 옛조선을 되찾고자 했던게 무엇인지 매우 답답한 오백년이 된듯하다. 근현대사를 읽고, 다시 조선을 읽고 고구려를 읽고 고려를 읽어보니 민족기상을 되살리기 위해 과장된 교과서적 해석이 꼭 옳은가라는 생각도 들게된다. 스스로 문득 요상한 생각이 들어 다시 짚어봐도 고려를 기점으로 많은 문명의 기술적 발전을 해왔지만 중요한 심장을 잃어버린 역사가 시작된듯하여 그들이 내건 기치가 더욱 아쉽다. 드라마로 자주 만들어 지지 않는 이유도 극적반전의 묘미가 적기도 하겠지만 소극적이고 피폐한 당시의 현실.. 2012. 7. 19.
배운지식을 부인하는 첫 걸음 [도서]한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 실록 박영규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과거 상고사, 현대사만 보다 최근 조선사를 간략하게 읽고 다시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서 읽고 있다. 삼국시대에서 고구려를 읽고, 고려를 읽어볼 계획이었는데 조금 수정을 해야할 것같다. 비록 백제가 고구려에서 나왔지만 백제, 신라등도 읽어봐야할것 같다. 특히 저자의 책도 치우치지않고 의견과 추정등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해 줘서 좋은듯 하다. 진작에 세트로 살껄 한권씩 한권씩 특히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배운 한반도 중심의 식민사교육을 뒤짚어 읽어야 하는 현실과 아이들이 보다 웅장한 우리나라의 역사에 다가간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흐뭇했던것 같다. 중학교시절 담임이 중국 산동반도에 잇는 백제를 잠시 이야기해줬지만 .. 2012. 7. 14.
잊혀진 미친 상상력 [도서]가짜전쟁 마이클 케리건 저/박수민 역 시그마북스 | 201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책의 내용이 매우 세부적인 국지적 상황과 배경지식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 급하게나마 2차세계대전에 대한 내용을 찾아서 읽어보게된다. 사진속의 글을 읽을 정도로 세부적인 자료첨부가 많기 때문에 2차세계대전의 다른 자료들과 함께 보면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경지식없이 접근하기엔 맥락의 단절이나 작전의 필요성과 폐기된 상황을 이해하기 조금은 어려운듯하다. 대공항 이후 유럽지역의 민족주의 성향의 팽배와 전쟁발발 그리고 한계상황에 몰리면 몰릴수록 인간의 상상력은 더욱 미친듯이 작동하는 것인것 같다. 한쪽은 긍정적인 상상을, 한쪽은 부정적인 상상을 한다. 다만 극한 상황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기회.. 2012. 7. 7.
오늘에 대한 부채의식과 그 맥락을 짚어보게된다. [도서]14인의 책 윤무한 저 서해문집 | 201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종종 몸이 찌부둥하면 매일 밟고 사는 땅을 어깨높이 치켜들게된다. 이젠 겨우 드는 정도가 되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개운해짐을 느낀다. 일상의 평범을 잠시 뒤짚어 잠시라도 안도하듯, 현재의 세상을 탈탈털어 뒤집어볼 순 없지만, 과자봉지에 대한 아이의 미련만큼 봉지를 뒤짚어 털어보고 싶을때가있다. 그리고 손바닥에 떨어진 한조각 과자를 찾은 것과 같다. 부스러기의 아쉬움만 남으면 쓸쓸할텐데, 멀쩡한 한조각을 찾은 듯 하다. 20세기를 시작하는 1901에서 현재까지 100년을 이야기하고, 1948년까지만 이야기 함으로 누군가 채워야할 그리고 채워가고 있는 사람들이 또 세상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뒷 이야기는 흑백속에 남겨진 책이.. 201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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