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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280

청춘이 희망을 갖는 사회를 기대하며 - 불평등한 선진국 (세상이 원래 불평등하다지만 경우가 있어야지)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사람들의 변덕도 덩달아 끝이 없다. 하루 조용할 날이 없는 것이 세상이다. 그런 일상의 작은 기쁨에 즐거워하고 슬픔과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사람들은 살아간다. 그것이 대한민국만의 일도 아니다. 내가 돌아다녀본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정도의 차이가 축적되고 그 지표의 대표적인 수치인 화폐적 계량 평가를 통해서 선진국, 중진국, 후진국을 말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더 혼란스럽다. 여러 나라를 가보면 물질적으로 한국보다 못하지만 살만한고 마음 따뜻한 곳이 있고, 잘 살아도 이런 곳은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생각이 나에게 다가오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사회와 문화가 만든 영향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다. 종종 어린 시절의 사회를 기억해보고, 현재를 보면 우리는 편리함과 넉넉함을 .. 2022. 1. 16.
가장 중요한 인간, 나를 알아가는 작은 방법 - 명리 (命理) - 강헌, 좌파 명리학 책을 사둔 지 벌써 5-6년이 지난 것 같다. 마땅히 읽고 싶은 것도 없던 참에 책장 한 구탱이를 차지하는 책을 빼들었다. 내가 무엇을 하던 시간은 흘러가기 나름이다. 그런 시간에 무엇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마침 수아람 상담 연구소장이 책을 낸다고 해서 받기로 했는데 시점이 참 묘하다. 내가 빼어 든 책은 명리학에 관한 책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심리학 책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 두 분야가 영업을 하는 나에겐 외견상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사람을 매일 만나는 입장에서는 연관이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어디 가서 점집, 풍수지리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없다. 아니 딱 한 번 있다. 후배 녀석과 술을 잔뜩 먹고 지하철 역 근처에 사주 보는 아주머니한테 "오천 원어치만 봐.. 2022. 1. 2.
걱정은 해결책이 아니다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걱정해봐야 벌어진 일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건만 항상 걱정을 한다. 카네기가 한 번만 읽지 말고 자주 읽으라는 말은 인간의 문제를 잘 지적했다고 이해되고 잘 마케팅된 조언이라고 본다. 벌어진 일을 해결하는 것은 실력, 실력을 만드는 지식과 경험이 내 안에서 축적될 때에 가능하다. 그 후엔 걱정의 대상을 해체하기 위한 시간의 순서, 순서에 맞는 행동을 결정하면 된다. 물론 실력을 뒷받침하는 좋은 성품이 더해져야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협력을 받아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할 수 없는 일은 받아들여야 할 뿐이다. 이것을 배우는데 얼마나 걸릴까? 내 경험으로 보면 꽤 오래 걸렸다. 그것도 기대하는 수준도 아니다. 이해의 초입에 다다르는데 38년을 넘게 사용했고, 몇 가지를.. 2022. 1. 1.
나는 모스크바 특파원이다 - 경계를 넘는 사람들 경계를 넘는다는 것은 익숙한 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것에 다가가는 일이다. 그 새로운 곳에서 익숙한 것에 대한 충분한 시간과 이해를 확보하지 못하면 새로운 것에 익숙해질 수 없다. 우리가 항상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도 그런 익숙함에 대한 그리움이라 생각한다. 익숙함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엔 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경제, 학술, 의료, 문화, 예술,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낯선 곳을 향에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지도상의 물리적인 경계선을 넘으면 공감과 교류의 교집합을 늘려가는 일이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군사 강대국이란 이해와 뭔가 깨름직한 (사실 잘 몰라서) 느낌적 느낌을 주는 나라로 대한민국에서 인식될지 모르겠다. 영화와 매체 속에 군사, 마피아.. 2021. 10. 16.
시대의 바닥을 바라보면 - 조국의 시간 텔레비전을 10년 넘게 보지 않고 지내고 있다. 포털에서 뉴스를 보기도 하지만 이 또한 나의 클릭과 편향이 고도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종 보는 유튜브도 매한가지다. 그러나 의견과 정보를 접하고 판단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우리나라에 진보라 불리지만 radical, socialist와 같은 진보적인 색채는 비중이 낮다. 진보적이며 민족적이라는 것도 인류의 보편적 인식과는 먼 이상한 나라다. 보수라 주장하는 민족주의의 정의도 궁금할 때가 많다. 내가 읽어 본 역사책의 사실과 해석이 다른 것은 한반도 역사의 복잡함이 아직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은 강하다. 인간이 진실의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는 점이 유감이지만 진실은 언제고 수면 위로 떠올라 그 실체를 보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한다. 그러나 이.. 2021. 7. 10.
Antifragile - 당연한게 아니도 없다니까!? (feat.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나심 탈레브의 산만한 글을 읽고 있다.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잦은 비유를 통해 나름 신명나게 설명할수록 “뭐라는겨? 재밌냐?”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재귀론을 읽으면 “내가 머리가 나쁜 것인가? 아니아니 이 양반이 어떤 결과는 냈어도 제정신이 아닌가? 생각을 잘 정리하지 못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 이 책을 읽다 문득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미상명”이란 도덕경 첫 구절이 자꾸 생각난다. 희한하네… 책을 읽으면 내가 경험한 사례를 보면 들어온 생각은 이렇다. 인간에게 안정이란 어떻게 정의되는가? 안정이란 존재하는가? 우리가 안정 또는 안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단지 변화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진폭이 미약할 때는 아닐까? 그런 안락함에 익숙해질 때가 가장 위험한.. 2021. 6. 14.
내게 맞는 미니멀과 오프 그리드 상상하기 - 오프 그리드 라이프 ​ ​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산다는 것' 사실 자신 없다. 그러나 빽빽한 빌딩속에서 사는 것도 자신없다. 내 생각을 짚어보면 완전한 off grid 보다는 필요할 때 on/off grid할 수 있는 그정도의 공간적 거리감을 선호한다. 좀 간사한 마음이라고 볼 수 있고, 균형을 맞추려는 삶이라고 할 수도 있다. 취미로 레고를 선택하고 집을 많이 만들어 봤다. 만들다보면 미래에 내가 이런 집을 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만들게 된다. 출장 중 공항에서 헐값에 팔던 주택건축 책도 사서 보던 때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조금만 지나면 내가 집을 지어야겠다던 나이게 다가서고 있다. ​ 오프 그리드 라이프란 책을 보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미니멀 라이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빗들이 사는 집과.. 2021. 6. 8.
Deep Dive into 孫子兵法 (feat. 人生) - 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 "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이란 제목은 식상하다. 인생에 꼭 한 번은 해야한다는 문구는 인생 bucket list처럼 자극적이다. 우후죽숙으로 작명되는 비슷한 이름에 창의력이 필요하다. 내가 항상 번역 서적의 원제를 확인하는 이유다. 인생의 한계를 두지말라는 말은 자신을 특정한 틀에 가두지말고 넘어서라는 말처럼 보인다. 손자병법을 통해 성공적인 방법을 만들어가라는 듯한 긴 한문 제목이 내게 더 와 닿는다. 살아오며 손자병법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4-5번은 읽은 것 같다. 어떨 땐 소설로, 어떨 땐 해설서로, 어떤 때엔 원문에 따른 딱딱한 글로 읽었다. 소설은 재미로 읽고, 나머지는 전략을 대하는 생각, 전략적 사고의 방식을 배우려고 했다. 그렇게 목표, 기획, 분석, 조정, 대응의 사고를 배우다보면 정말 .. 2021. 6. 6.
존재하는 대상의 더 깊은 리듬을 이해할 수 있다면- Artist Insight 아티스트 인사이트 : 차이를 만드는 힘 "차이", "The Difference"에 관한 주제 참 재미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볼 시간을 갖고, 자주 보던 것의 세밀한 차이를 알아가며 시간을 쏟아본 적이 있는가? 사람은 점점 시간을 쏟은 만큼 본전 생각을 하고, 애착을 갖으며 더 열심히 하기도 한다. 반복을 통해 어떤 임계점에 달하면 이런 상황 변화가 생각을 바꾸고 또는 그것을 내려놓고 앎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바로잡으며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차원적으로 내가 오감으로 느끼는 것들의 차이, 환경의 차이, 내 마음과 생각이 전과 다른 차이가 발생한다. 그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기도 하고, 내가 일차원적으로 접하는 것들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또한 스스.. 2021. 5. 22.
자율을 동경하지만 본인은 자율적인가? 24가지 기업 조직에 대한 사례, 질문, 답변 그리고 연구결과와 측정 결과를 통해서 제안을 하고 있다. 인간 만든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조직은 협력을 절대적 조건으로 구성된다. 그렇지 않으면 목적 없는 무리, 떼와 같은 동물의 군집과 차이가 없다. 영화에 나오는 좀비 무리라고 하지 좀비 조직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 SF 판타지가 되어 좀비 조직을 구성하는 영화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싼 제품이 있어야만 한다는 녀석에서 엄청 싼 제품을 파는 회사에 취업 도전을 하라고 했다. 조직의 관점에서 좋은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그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어 입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고 입체적으로 인식해야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더 잘 보이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 2021. 5. 1.
세상을 품어 내일을 뱉다 -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17년에 사서 읽고 내가 주변에 가장 많이 사준 책이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다. 지인들, 해외에 있는 교포분들에게도 책을 읽는 취미가 있으신 분들에게 사준 책이 10권이 넘는다. 왜 그랬을까? 내가 깨달은 앎을 타인도 알았으면 하는 바램과 그 상대방도 혹시 읽고 현재보다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누군가는 책을 읽고 아프다고, 나는 아프다기보다 강렬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이 좋았다. 특히 시대의 결핍에 대한 철학자의 의견 중에 경청할 부분이 많았다. 사실 시대의 상처와 아픔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책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를 보면 사뭇 어조가 다르다. 그가 쓴 노자에 관한 책에도 강건함을 느꼈다. 내겐 노자는 흐르는 물과 같은 부드러움이 아니라 읽어볼수록 부.. 2021. 4. 26.
아직 준비되지 않는 꿈 많은 잉여를 위한 책 - 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B : 어휴 다 올라왔다. 아니 뭐야 여기 아무것도 없잖아! A : 야 조용히 해, 저기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있는 곳에 올라오는 중이라고 이런 풍자만화를 본 적이 있다. 왜 아무것도 없었을까?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고 왜 느꼈을까? '인간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은 조직이다'는 말속에 인간의 잠재성과 가능성이 담겨 있다. 그런데 조직에서 위치가 점점 올라갈수록 재미는 별로 없다. 재미를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재미만 찾아보면 북극 크레바스처럼 나락으로 떨어지고, 어떤 것에서 재미와 보람을 찾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문제는 결정하거나, 어떤 위치에 도달하거나 상황을 눈으로 보고 판단했을 때부터 시작한다. 대부분 꼭대기에 다다르기 전까지 희망 회로만 주구장창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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