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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ri1451

스텝업, 갈 때까지 가는거야? 아침부터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베이비 스텝,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을 보면 게임 능력치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젠 금리 0.75% 정도는 감각이 무뎌진다. 주식시장도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을 보면 이 정도는 예측 범위라 생각하는 것일까? 다시 환율이 조금 올라서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서 검색해 봤다. 신용, 유동성을 볼 수 있는 차트로 FRB에 가면 볼 수 있다. 08년 금융 위기 당시 1M에서 2M으로 유동성을 늘렸다. 그 이후로 QE를 한다고 요란했는데 승승장구하는 그래프처럼 계속 올라간다. 14년 이후로는 4M 수준을 유지하고, 펜데믹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6M, 8M을 넘어선다. 08년 금융위기로부터 14년이 지난 시점에 8배 이상 부풀러 오른 셈이다. 단위가.. 2022. 11. 3.
'마지막', 결정적일 수 있지만 싫다 -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인상적인 표지가 아동문학상을 받았다는 표시보다 눈에 띈다. 사실 아동 문학상인지 몰랐다. 푸른빛의 기시감이 짙은 표시 속에 반쯤 온기가 도는 얼굴은 미묘하게 강한 인상을 준다. 인간에게 익숙한 이성과 감성의 구분일까? 표지에 끌려 주문한 책이 SF 장르에 아동 문학상을 받았다는 것을 주문 후에 알게 됐다.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전체 스토리의 구성이 표지만큼 인상적이지는 않다. 물리적인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없지만 어쩔 수 없지 380년이란 시간을 뛰어넘어야 하는 상황이 재미있다. 모든 사라이 내일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를 안고 산다. 그 감정에 따른 이성적 활동도 달라진다. 하지만 사람이 죽는다는 명제를 벗어나지 못한다. 시작하는 구절에도 사기꾼에 대한 구절이 나오는 것을 보며 이 책은.. 2022. 11. 1.
어머 슬로우로 보여, 빨리와 - 공조 2 (★★★★+1/2) 아침 눈을 뜨자마자 황망한 뉴스에 놀랐다. 모든 성현을 위한다는 영국, 미국의 축제기간 사고 수많은 젊은 청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조금 더 안전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가장 중요한 이슈다. 생존, 사고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고, 도시와 조직이 만들어지고 국가가 존재한다. 나를 보호하지 않는 리더를 따르지 않듯, 세상을 위한 안전한 시스템과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벌어진 일을 탓하는 것보단 사후조치와 안전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배움이 동반되길 바란다. 읽으려고 펼친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를 덮고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영화 스토리를 보면 남북미 공조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볼 수 있지만 오늘 사건 사고 때문인지 '안전'이란 관점에서 보인다. 가.. 2022. 10. 30.
Winter is coming - 설국열차 (snowpiercer) 저녁엔 가족들과 꼬기를 먹으러 나가 볼 계획이다. 원래 영화를 두 번씩 보지 않는데, 최근엔 다시 보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 신선한 것은 생각이 변하기보다 새로운 점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10년 전에는 영화가 전개되는 것처럼 피지배자에서 권력에 다가가는 과정으로 보였다. 세상은 분열되었다 다시 뭉치고, 뭉쳤다 다시 분열된다. 역사가 그렇게 기록하는 것은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다시 영화를 보며 커티스가 걸어가는 과정이 눈에 띈다. 과거 에드가를 취하려 했던 기억, 동시에 길리엄의 숭고한 모습을 따라 하지 못했던 마지막 내레이션은 볼 수 없다. 단지 그는 꼬리칸에서 한 칸, 한 칸 전진한다. 머리칸이 배급하는 식량, 그들의 강압적 폭력에 마주 서는 용기, 물이란 생존의 중요한 수단의 차지,.. 2022. 10. 23.
방구석 밖 읍내 미술관 : MMCA 이건희 컬렉션 - 이중섭 오늘은 무조건 가서 무작정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평일보다 늦게 눈 비비고 일어나 보니 9시가 넘었다. 전화기를 열고 MMCA 페이지를 보니 10시 예약이 가능하다. 지난번 4 시간을 기다릴 여유가 없어 포기한다는 말할 때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준 말이 생각났다. "오전에 취소가 가장 많아요, 아침 일찍 온라인 예약해보세요" 한 귀로 듣고 흘려들었으니 할 말이 없다. 3-4시간은 기다릴 생각으로 루쉰 소설집을 가방에 욱여넣고 출발했다. 이중섭의 그림은 꼭 판화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그림처럼 보인다. 원산에서 월남해서 한국전쟁 기간과 겹치는 시기의 작품들이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황소, 흰소는 이 번 전시회에 없다. 흰소는 6월 마지막 전시회 때 봤다. 그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참 슬프고 예쁜 .. 2022. 10. 22.
의도와 해석의 벽을 넘어서 - 데일 카네기 성공 대화론 (Public speaking & influencing men in business) Daum, 카카오 사태로 먹통이던 Brunch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티스토리는 아직이고, 메일도 여전히 먹통이다. 어제는 메신저가 쉬니 참 좋았는데, 하루 종일 다른 메신저에 나타나는 사람들 때문에 알람이 반짝거린다. 카카오가 서비스로 시끄럽지만, IDC를 관리하는 회사가 더 문제고 다시 UPS회사까지 줄줄이 구상권이 발동할 것 같다. 네트워크가 차단된 시간이 책 읽기 좋은 생각이라 생각하며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자기 관리론 마지막으로 성공 대화론을 읽을 시간이 된 것 같다. 조심스럽지만 이 책은 1장에서 하고 싶은 말은 다 한 것 같다. 1. 강하고 끈질긴 욕망으로 시작해라 2. 이야기할 내용을 철저하게 준비해라 3. 자신 있게 행동해라 4. 끊임없이 연습해라 말을 한다고 다 말이 아니다... 2022. 10. 19.
그림으로 사람을 이끌다 - 방구석 미술관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이중섭 컬렉션을 보려고 하는데, 예약이 쉽지 않다. 한 번은 시간을 내서 현장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4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돌아왔다. 아직도 기다리는 중이다. 꼭 보고 싶은 이유는 그렇게 많은 이중섭 작품을 보기 어렵다는 사실이 하나,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이야기를 책으로 보며 아련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힘찬 황소의 그림이 가족을 위해 힘을 내야만 하는 모습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게 된 방구석 미술관은 재미있다. 약 200년에 걸친 현대 미술의 거장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묶어 초보자들을 큐레이팅 한다. 미술의 지식의 습득이란 생각보단 아주 자연스럽다. 주제와 살아있는 이야기를 작품과 묶어 호기심과 즐거움을 준다. 화가의 배경지식을 이해하면 그들의 작품이 품고 있는 의미.. 2022. 10. 19.
부산, 오랜만이데이! 중학교 때 부산을 가본 추억이 있다. 해변을 따라 꼬불꼬불한 2차선 도로, 해운대 앞 글로리아 콘도(지금도 있다) 그리고 일주일간 7kg 감량이 있었다. 그 후론 다리 안 달린 물건이 입에 접촉하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얼떨결에 하게 된 일본 사업건으로 조금씩 먹게 됐지만 너무 비린 것은 조금 꺼리게 된다. 사람은 굶다 보면 다 먹게 된다는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그 당시 기억은 조금 짜거나, 고춧가루가 뿌려진 반찬, 해조류라 어린이 입맛에겐 여간 곤욕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맛의 기억은 짜거나 바다내음이 가득한 것뿐이었다. 내륙 어린이 입맛에 전혀 맞지 않는.. 작년 프로젝트에 끌려가서 한 것 기대를 했는데, 부산이라고 주장하지만 김해와 경계선 어딘가를 간 적이 있다. 게다가 바다가 보인다는 장점이라고 .. 2022. 10. 9.
바이든이 반도체로 중국을 박살내면 넛크래커 된 한국은 쪽팔려서 어떻게 하냐? - 7중전회 전날 2X 날리시는 조날리면 선생 출장 끝나고 서울로 올라오는 KTX에서 불꽃놀이를 봤다. 시간이 흘러 벌써 여의도 불꽃축제시간이 되었네. 지하철도 서행하며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며칠 깊고 파란 하늘을 즐기며 다녀온 출장이라, 집으로 가는 걸음이 바쁘다. 그런데 포털의 뉴스가 눈에 확 들어온다. https://v.daum.net/v/20221008201805402 '중국 반도체 굴기' 목줄 죄는 미국..수출 전면통제 발표 미국이 첨단 반도체는 물론 반도체 제조 장비도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습니다. 개별 기업이 아니라 아예 중국 전체를 틀어막은 것입니다. 중국은 '악의적 봉쇄'라고 반발하면 v.daum.net 중국 반도체 굴기' 목줄 죄는 미국..수출 전면통제 발표 미국이 첨단 반도체는 물론 반도.. 2022. 10. 8.
내 마음대로 생각해 보는 설득의 심리학 2 1권을 읽고 내 마음대로 해석해 본 이유가 있었다. 설득하려는 사람과 설득의 대상자, 목표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란 상호적 입장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는가?라는 문제가 항상 비대칭적 우월성에 기인해서는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사기꾼이 사기 치러 갔다, 더 뛰어난 사기꾼을 만나서 털리는 영화 장면은 인상적이다. 현실에서 이런 환경을 마주하는 것은 어떤 입장인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갖고 온다. 설득의 심리학이라고 명명된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반드시 도덕적이며, 타인의 목적을 달성해줌으로 나의 목적도 달성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목적에 따라 효과적일 수 있고, 충분히 나쁘게도 사용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2022. 10. 3.
인사 왜 하냐? vs 인사 안 하냐? 개천절이다. 휴일이란 소리~ 브런치의 이런저런 글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한다. 무엇인가 열심히 하려는 노력, 새롭게 시작한 사회생활을 어려움, 익숙해질 때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쉽지 않은 조직 생활의 이야기를 관찰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보다 젊은 세대들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고, 경험하고 내게 남은 생각과의 차이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청춘 세대의 신박한 접근법을 보면 재미도 있고, 그들의 축져진 글을 보면 위로의 생각도 든다. 물론 가끔 얼토당토않은 감정적 생각을 보면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남는다. 요즘 신입들 인사를 안 한다는 글을 봤다. 신입들이 인사를 안 한다는 말은 10년, 20년, 30년, 그 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나오는 말이다. 사람 잘 안 변한다고 해야 할까? 사람에게 흘러가는 때.. 2022. 10. 3.
거짓말은 변호하기 힘들다 - 소수의견 (★★★★★) 영화 '소수의견'을 본지 오래됐다. 오늘 다시 보며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놀랍다. 한 번은 배우로 출연한 이경영 씨를 공항에서 본 적이 있다. 내 기억에 2010년 이후 수많은 영화를 보면 이경영이 출연한 영화와 출연하지 않은 영화로 구분할 만큼 다작이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헌신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시 영화를 보며 상당히 많은 배우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정치적 편향과 성향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지만, 수많은 단역을 보면 꼭 그렇게만 단정 짓기도 어렵다. 게다가 박해수가 출현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신선하다. 사실과 무관하다는 영화는 2009년 용산참사의 배경지식이 활용될만한 주제다. 하지만 전반적인 이야기의 구성은 국가란 이름의 공권력에 관한 주제라고..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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