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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ri1434

생각하는 힘의 근원 수학 - 미치도록 기발한 수학 천재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알 콰리즈미, 피보나치, 피치몰리, 데카르트, 페르마, 라이프니츠, 오일러, 가우스, 칸토어, 앨런 튜링. 목차를 보며 그나마 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란 피타고라스, 테카르트, 앨런 튜링 정도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면 몇몇은 더 알 수 있는 사람들이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산수를 배울 땐 괜찮았고, 수학을 시작한 중학교 때 수학은 가관이었다. 그 시절 벌서다 팔 굽혀 펴기를 150번이나 하고 일주일은 손도 잘 들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가고 성경처럼 많이 팔렸다는 수학정석, 실력정성, 학력고사 정석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다.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은 최소한 한 번씩 직접 증명을 해서 공식을 구하는 일을 해본 기억이 난다. 문과인데 수학점수가 국어나 영.. 2022. 12. 24.
다시 카지노의 세상이 오기 때문일까? - 카지노 (김진명) 금리인상, 경제불황, 환율등락, 아파트 가격과 주식 폭락 뉴스를 보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면 화폐가치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자산 가격은 대대적인 조정을 하고 있다. 내년 금리도 인상될 분위기라 조정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다. 이 과정에 사람들의 슬픔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마쯔시타의 말처럼 누군가 호황에 돈을 벌고, 누군가는 불황에 훨씬 큰돈을 번다. 마치 경제구조의 관점에서 세상이 "777 한 번만 걸려라!"를 외치는 카지노는 아닐까? 종교의 666보다 777이 더 문제인 것 같다. 도착한 책을 보며, 이 책 분명 읽어 느낌이 있다. 찾아보니 2016년에 읽었다. 잊어먹을 만한 시간이 지났다. 주인공 서후는 소설 속에서 엄청난 성취를 보여준다. 그러나 어려움을 겪으며 승리하는.. 2022. 12. 24.
가족은 우리들의 요새 - Avatar: The Way of Water (★★★★+1/2) 축구보다 잠들었는데, 마나님이 크로아티아가 이겼다고 알려준다. 텔레비전도 안 끄고 잔다고 뭐라고 하시던데. 아침부터 예약한 영화를 보러 가자고 달봉이 별봉이를 깨웠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아바타를 추억하기엔 바람과 기온이 너무 춥다. 3시간의 러닝타임이 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새로운 세상을 그려낸 화면이 화려하다. 천공의 라퓨타처럼 떠있는 하늘의 섬과 동굴, 화려한 해저의 모습, 영혼의 나무를 보면 화려한 만화를 보는 기분이 든다. 스토리는 영화를 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이야기를 통해 연말 따뜻한 가족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 충분하다. 마침 달봉이랑 별봉이와 함께 보며 영화와 삶을 비교해 보게 된다. 행복은 심플하다. 가족은 우리들의 요새다. 이것을 지켜내야 한다 내겐 이런 대사들이 깊이 .. 2022. 12. 18.
살아가며 기억하고 싶은 2022가 되길 바라며 - 지인모임 어제저녁은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날 시간이 있었다. 회사를 해고하고 자립을 위해 1년 동안 일을 만드는 시간이라 업무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몰입해 온 것 같다. 가끔 옛날 생각을 하며 물리적으로 더 움직이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예전처럼 움직이면 더 좋을까? 아니다. 아마 병원에 눕기 딱 십상이다. 지금은 상황을 점검하고, 다시 한번 사업적 데이터를 확인하고, 변수를 고려하며 조심조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어가면 다시 할 기회가 적다는 현실적 문제가 생긴다. 경험과 지식을 쌓았으면 타율, 확률을 올려야 할 역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입증을 통해 나를 실현하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먼저 지인을 만나서 내 계획을 여쭙고 자문도 들었다. 5-6년 동.. 2022. 12. 17.
Early leave and day off coming - 눈이 오자네 금리가 오르락 내리락에 급격하게 꼭대기가 어딘 줄 모르고 오르던 환율이 조금 내려왔다. 환율, 주식, 여자의 마음은 알 수가 없도다. 눈이 이쁘게 흩뿌리는 겨울 날을 감상하다, 혼탁한 경제와 소란한 세상 뉴스들이 노이즈처럼 거슬린다. 사실 요즘 환율 빼고는 이런 일에 마음을 쓸 겨를이 없다. 일 년정도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수주가 이 달에 3배 가까이 늘었다. 내년 1분기까지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여러 프로젝트 추진 건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던져두었는데, 이게 한 두 개만 돼도 내년엔 좀 놀면서 해야겠다. 만들어 놓은 사업이 한 단계 점프 업하는 과정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직도 조심스럽다. 농담 삼아 금년 한 해동안 땅바닥에 타일을 한 땀 한 땀 다졌다고 생각한다. 포장했으니 무엇을 올릴까.. 2022. 12. 15.
누군가의 인생소설속에 나도 주연인가봐 -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태백산맥'의 말투와 같은 전라도 사투리, 시대의 변화에도 신념과 인간미를 갖고 있는 모습을 느끼며 이상하게 'IQ정전', '허삼관 매혈기'같은 책이 생각난다. 그러나 하중의 상인 고아라의 생각과 말을 통해 현대적 감각과 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의미도 생각하게 된다. 잠시 넓러 둔 책을 달봉이가 보고 나서 "아니 그런데, 왜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죽은 거예요?"라고 자꾸 물어본다. 난들 알 수가 있나? "그래서 나도 읽고 있단다"라고 답해줬다. 어제저녁엔 축구를 본다고 늦은 밤과 새벽을 같이 보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달봉이랑 별봉이가 나 죽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나이가 들어가며 엄니를 보는 모습과 생각이 전과 다르게 변하는 것처럼 저 녀석들도 그럴까? 시대는 행동은 그 시대의.. 2022. 12. 11.
본질과 관점의 차이를 알아가는 일 - 역설계 (Decoding Greatness) '역설계', 대상을 체계적으로 분해해 내부 원리를 알아내고 중요한 통찰력을 뽑아내는 접근법. 개발과정에서 reverse engineering은 흔하다. 그렇다고 내가 개발자는 아니다. 그럼 이 책을 왜 구매했을까? 내가 갖고 있는 생각에 관한 생각이 책과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가가 궁금했다. 모든 사람들이 30-40페이지를 읽으면 개념적 이해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이해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경험적으로 역설계는 레고로 처음 해 본 것 같다. 새로 나오는 신제품 사진이 나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똑같이 만들어 보려고 노력해보며 조금씩 더 깨닫게 된다. 덕질을 하며 조립방법과 구조를 조금씩 깨닫고, 실제 제품이 출시되면 차이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 2022. 12. 8.
역사는 반복되지 않아, 단지 사람이 반복할 뿐 - 리멤버 (★★★★+1/2) 프로파일링처럼 적혀있는 벽면을 주시하는 사람은 무엇을 기록했고, 기억하며, 무엇을 하려고 할까? 와칸다 포레버를 보러 갔다가 본 예고편이 호기심을 끌었다. 한편 왜 이 영화를 국뽕이 올라가는 8월이 아니라 지금 개봉할까? 궁금하다. 영화 제목을 상기하면 좋은 시점이란 생각을 한다. 지나간 과거는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사라져 가며 잊혀간다. 10년 전쯤 방송에 60이 조금 넘은 노인이 일제강점기가 힘들었다, 625 전쟁은 더 힘들었다는 말을 듣고 욕을 했다.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그런 말을 하려면 최소한 1930년대 후반은 되어야 기억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해방이 되고, 교육은 대한민국의 아픈 상처보단 자부심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한국 전쟁으로 반공이란 영향 하에 오랜 시간.. 2022. 12. 4.
사업계획.. : 오늘 하루 종일 엑셀과 씨름을.. 끄응 사업계획서를 만든다고 하루 종일 엑셀과 씨름을 했다. 엑셀이 문제가 아니라 판단, 관점, 사고력이 문제다. 연결된 여러 가지 사업계획, 영업목표, 원가, 구매 예측, 비용 예측, 사업 현황 파악, 인원 계획까지 쪼물딱 거려서 연동을 해놨더니... 뭐가 틀리면 어디가 틀렸는지 찾느라 한참 시간을 썼다. 대충 나만의 관리 ERP를 만들어 본 셈이다. (조악한 수준임. ㅋㅋ 나만 보기 쉬운) 그래도 내 관점에 따라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짬뽕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들었는지 나쁘지는 않다. 더 실력이 있으면 Dash board처럼 만들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여러 항목을 복잡하게 회계/재무처럼 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나는 사업이란 관점에서 재무적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지, 재무나 회계를 하.. 2022. 11. 27.
읍내에서 신영복체를 만나다 - 세상의 안전은 어디에 새벽까지 졸 다자다 축구를 봤는지 안 봤는지 몽롱하다. 아침부터 '파이팅'하고 보냈는데, 별봉이가 시험을 잘 보고 왔다. 읽어야 할 책인지 사놓은 책인지를 잔뜩 쌓아두고, 엉뚱한 걸 읽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다 같이 늦은 점심을 했다. 오후 바람도 쐴 겸 집을 나섰다. 주말 아침부터 돌아보면 아저씨들 할 일이 음청 없는 것도 같다. ㅎㅎ 읍내 서점을 잠시 들렀다가 시내에 모인 사람들을 근처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본다. '왜 사람들이 모여있는가?'를 알 수 있는 기회다. 과거 시절은 이념의 집회가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이념의 프레임 속에 갇힌 구시대적 관점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00 이즘'이란 세상 속에 존재하는 한 조각일 뿐이지 모든 것을 재단하는 만능 툴은 아니다... 2022. 11. 26.
회사를 해고하라, 그 후 1년 - 리스타트업, 마이 배웠다 작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난생처음 해 본 일을 통해 웬만한 일에 놀라지도 않는 상황이 익숙해지기도 했다. 난생처음 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지위에서 올바른 결정(물론 내 지식과 경험의 관점이지만)이 모두를 만족하기 어렵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지위에 요구되는 올바른 판단, 결정, 행동을 해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안아야 한다는 것이 삶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심신이 너덜너덜해지는 것을 보면 가히 좋은 경험이라고 해야 할지 아닐지 잘 모르겠다. 이 과정을 마무리하고 과감하게 회사를 해고했다. 살면서 아직 퇴사라는 말을 써 본 적은 없다. 사회생활을 하며 회사에 아쉽거나 주도권도 없이 굽신거리지 않고 살려고 하는 중이다. 왜냐하면 가족과 자식들의 깊은 잠든 모습을 보.. 2022. 11. 26.
Blood & Bone - Orisha Legacy 책 표지가 인상적이다. 하얗게 쏟아오른 머리, 얼굴의 비추는 양쪽의 빛, 오른쪽 이마에 보이는 알 수 없는 문양의 소녀, 그년의 강열한 눈빛까지 눈길을 끈다. 하얀 눈썹이 조명인지 원래 그런지 알 수 없다. 2권의 표지보단 1권이 훨씬 맘에 든다. 지난주 와칸다 포레버를 봤기 때문일까? 오리샤의 후예로 일컫는 책을 아주 재미있게 봤다. 판타지 소설의 잔인한 연작 기간 때문에 선뜻 손에 잡기 어렵다. 10년 전쯤 33권 언저리까지 두 번 읽은 묵향은 아직도 37권이다. 30년을 채울 기세인 열혈강호, 끝날 생각도 없는 용량전, 7권까지 나온 고구려. 여러 장르에서 악명(?) 높은 연재 기간을 보여준다. 중단한 것보다는 낫다고 봐야 하지만. 최근에 산 '담덕'도 강산이 변할 만큼의 프로젝트는 아니겠지? 그런..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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