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khori1438 대군사사마의2 - 최후의 승자 크리스마스부터 시작했다. 86편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 드라마다. 조비를 만난 사마의에게 공무도하가를 읋던 뱃놀이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어떤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삶에 있어 중요하고, 또 어떤 선을 넘어서는 것이 삶에 있어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2부에서는 공명과의 전투 장면들이 추가되어 1부의 머리 싸움과는 다른 절묘한 긴장감이 있다. 드라마를 잘 각색했다고도 생각하지만 한 편의 동양고전을 보는 듯한 구성과 스토리가 재미있다. 제목의 대군사 사마의인데 미완의 책사, 최후의 승자라고 기록했을까? 미완의 책사편은 공감이 가고, 최후의 승자는 여러모로 의구심이 든다. 오장원에 지는 공명까지만 해도 사마의는 뛰어난 재주가 주군에 위협이 되는 삶을 살아왔다. 낭중지추와 같은 재능을 숨기며 가문의 평온.. 2019. 1. 4. 열국지 교양 강의 - 인간학에 대한 한 걸음 책을 읽고 머릿속으로 이해한 내용과 가슴 깊이 간직할 내용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내가 이 부분에 집중하는 이유는 책을 통해서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누군가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기억 저편 어딘가에 방치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동양고전을 읽으며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나와 상관없는 책속의 글이 사실은 나와 상당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이 책을 오랫동안 책장 구석에 놓았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먼지가 많이 앉아 있는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몇 년을 방치했다. 읽는 와중에 마침 사마의 미완의 책사, 사마의 최후의 승자를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이 든다. 역사의 기.. 2019. 1. 1. 23 아이덴티티 (Split) 영국 출장중에 엉뚱한 소리를 하고 내가 아니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Charlie, Alexander, Captain Morgan(술이름)... Merry Christmas라는 메일에 고객이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답장이 왔다. 가끔 내속에서도 여러가지 소리가 들린다. 전혀 다른 의견이 오고갈때에 가끔 내안에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아니면 내가 모르는 존재가 정말 있을지도 모른다. 술마시고 10년에 한 번쯤 나오던 나도 모르는 놈이 있었는데, 10년이 넘었는데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내면 깊숙이 잠들었던가 죽었던가 하겠지. 대화중에 23개의 자아를 갖은 영화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찾아봤다. 원래 제목은 'Split'이고 개봉 타이틀은 "23 아이덴티티"다.. 2018. 12. 19. 미쓰백 이 달은 지금부터 열불나게 밀린 독서를 해야한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일하라', '에일'(어무이....ㅠㅠ), 절반쯤 읽은 열국지등 마음이 바쁘다. 어제 오늘은 경남까지 업체 방문을 하고 돌아와서 승진심사에 밀린 일도 많다. 대강 철저히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블로그를 하고 있으니 한가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영화를 두 편이나 봤다. ㅎㅎ 미스백이란 영화는 보고 있으면 화가 난다. 한지민의 연기도 꽤 괜찮다. 조촐한 배역에 저런 기구한 운명이 존재할까하는 생각이었는데 실화를 토대로 만들었단다. 부모는 자식을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선택할 제한적 권리가 있다. 자식은 부모를 선택한 권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차피 신이나 삼신할매는 점지만 했지 책임을 져주는것 같지는 않다. 나도 부모도 이런 기.. 2018. 12. 19. 넥스트 레볼루션 (The Pan-industrial Revolution) 과거에 읽어 본 메이커스 운동, 인터스트리 4.0, 제조2025 중국의 국가정책에 관한 책, ICBM(IoT, Clouding, Big Data, Mobile)등 다양한 기술방향, 국가성장 동력의 선점과제등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식과 데이터를 통한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추구하는 시도는 현재 진행형이다. 인간의 역사는 각 분야의 지식을 혼합하여 보다 나은 가치를 추구해왔다. 지금은 네트워크를 통한 혁신의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렇게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인증되고 인정된 플랫폼 위에 각 분야의 사업을 연결하여 인간의 사고관점과 같이 융합함으로 새로운 사업을 찾아가는 접근 방식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 .. 2018. 12. 19. Brexit, Ideation, CX, Good & Bad legacy - 영국출장기 12시간의 긴 비행시간을 영화와 이코노미 눕는석을 벗 삼아 도착했다. 옆 자리가 모두 비워서 눕는 것만큼 편한 것이 없다. 자주 타도 익숙해지지 않는 비행기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내일 이동을 위해서 근처 예약한 호텔로 향했다. 한국과 달리 날씨가 아주 포근한 가을 날씨다. 체크인을 하고 동료들과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금년에 잘 된 사업이 내년에도 잘 될 분위기다. 고객과 함께 추진한 business open innovation건도 성과를 내서 내년에는 두 배정도는 잘 될것 같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집에 있으면 밖이 어렵고, 밖에 있으면 안이 시끄럽다. 보아하니 새벽녘에는 한국에서 또 메신저가 요란할 것이란 예상이 되었다. 그렇게 변화가 생기고 또 대처하는 일이다. 금년에 가지 못한 휴.. 2018. 12. 16. Queen Pop-up Store @SOHO in Oxford Circus, London Padington Station을 나와서 천천히 길을 걷다. 백화점안의 이쁜 기구를 바라보니 어슴프레하고 글루미한 날씨 생각이 사라진다. SOHO 골목을 장식한 네온사인이 눈에 들어온다. 잘 들여다보니 보헤미안 랩소디 가사다. 뭔가 있을 법한 궁금증이 생긴다.Queen? 혹시 먼저 눈에 들어온 프레디 머큐리의 모스터아 Yamaha의 자동 연주 피아노 저 Greatest Hit을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듣던 시절이 나의 추억에도 있다. 정말 오랜만에 tape를 보았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테이프가 CD보다 훨씬 비싸단다. 플레이어 찾기가 훨씬 어렵다고 대답해줬다. 뮤직 비디오 멀티플렉스 화면앞에 드럼이 같이 있다. 예전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던 찻집같은 느낌도 든다. ㅎㅎ 삶도 Queen처럼 계속되어야만 한다... 2018. 12. 15. Exclusive, Limited & Special LEGO 출장을 가면 짜투리 시간이 생길 때가 있다. 출장과 여행은 다르다. 출장을 가야할 곳만 가고, 여행은 가고 싶은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 차이속에 재미가 있다. 처음 배낭여행의 도착지가 영국이었다. 꾸리꾸리한 날씨, 낯설움 크게 매력이 없었다. 지금도 그렇다. 시간을 발걸음뒤로 흘리며 천천히 풍경과 사는 모습에 시간을 들여야 참맛이 나는것 아닌가? 미팅을 이렇게 저렇게 쿵짝쿵짝 마무리하고 비행기 시간이 저녁이라 짬이 생겼다. 천천히 아침먹고 나갈 생각인데 아침부터 한 녀석이 이른 아침부터 나가자고 성화다. 런던까지가는 기차가 9시 또는 11시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 살이라도 젊은 녀석이 게으른 아저씨들을 닥달해서 움직이게 한다. 패딩턴 역에 도착해서 밥 먹자, 오후에 뭐 할꺼냐는 질문에 젊은 녀석 .. 2018. 12. 15. 브뤡시트 (Brexit, I don't have a word) 재작년 런던 전시회 3일째 되는 날 모두들 브렉시트는 말이 안된다고 이구동성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Prime minister is about to resign"과 같은 드립질이 새벽부터 breaking news로 나왔다. 어이가 없어서 참.. 드디어 내년 3월 29일까지 탈퇴(이혼)를 하겠단다. 요즘에는 뉴스를 보면 '칼을 뽑았으면 끝장을 보자', '어중간하게 잔머리 굴리려면 떼려쳐라', '이거 우리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이런 잡다한 뉴스들이 끊이질 않는다. 끝장보려다 의회의결이 잘못되면 총리만 끝장을 볼 판이고, 찬성파와 반대파가 동시에 총리안에 불만이 많은가보다. 오래전 우리나라 친탁운동과 반탁운동이 있던 시절과 비슷한 것 같다. 현재의 예측은 3가지다. 합의이혼 / 4주 뒤에 봅시다.. 2018. 12. 10. 인사평가지 선풍기에 날려도되나요? 인사평가 계절이 됬다. 출장과 고객 방문이 겹쳐서 정신이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사무실에서 가족보다 오랜 시간을 마주하는 동료들을 평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좋아하는 일도 아니다. 점수로 표시된 숫자가 그 사람을 다 표현할 수 없다. 동시에 평가자도 자신의 가치기준이 있기 때문에 편향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없다. 인공지능 시대가 되었다고 목표와 결과로 기계적인 평가를 한다면, 과정의 중요성과 가치, 그 과정에서 성장한 역량이 미래의 동력이 되는 가능성을 포기해야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인공지능에 대한 직문상의 관심이 높지만 그 한계성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나쁘면 사람들의 반응은 그것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계량적 분석이 내포하는 위험이.. 2018. 12. 8. 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 영화를 봤는데 이야기가 별로 마음에 남지 않는다. 핑크와 퍼플, 레드로 구성된 화려한 색이 넘쳐난다. 과장된 동작과 걸음이 채플린 시절 무성영화의 모습같다. 그리고 서있던, 누워있던 카메라는 항상 사람을 평면처럼 마주할 뿐 아니라 위와 아래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단절적이다. 그래도 항상 사람을 마주하는 모습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 각각의 장면이 한 장의 작품 사진처럼 잘 맞아 떨어지도록 구성됬다. 정신없이 봤는데 그램책을 본듯하다. 영화의 시작에 소설가가 말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대한 말이 재미있다. 그렇다 누구나 세상을 관찰하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게 삶이고 삶의 이야기다. 소설가라고해서 세상을 신과같이 창작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을 예술이란 것.. 2018. 12. 2. 오감독서 독서법에 대한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다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외영업을 하고 아들이 둘이고, 40이 넘어 책 읽기에 몰입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문해력이 떨어지는 세대이고, 진보적 성향이 바뀌지 않는 세대다. 나도 386세대 모두가 민주화 세력은 아니며 민주화 시대를 살아내는 과정에서 학창 시절 공부 안 하고, 좋은 시절 만나 사회에 진출해서 편하게 살다, 고무신 거꾸로 신고 최근에는 꼰대화 증후군이 심각한 세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도 해외영업을 20년쯤 하고 있고, 30대 후반부터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책도 보고 영화도 보며 살아오고 있다. 저자가 독서를 통해서 체험하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식, 책을 읽을 때 느꼈던 독서 자체에 대한 다양한 이.. 2018. 12. 1.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120 다음 728x90 반응형